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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세상의 아름다움 : 정약용 산문
태학산문선1 ㅣ 정약용(丁若鏞(호:다산)), 박무영 ㅣ 태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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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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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page/141*210*20/529g
  • ISBN
9791168100824/11681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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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김대중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선물한 책 다산 정약용 서정산문집, 20년 만의 개정판 ‘위대한 개혁가’, ‘집요한 실천가’였던 다산 정약용 그의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서정산문 58편 다산 정약용의 서정산문 58편을 엄선하여 옮겨 엮은 책으로, 유배지에서 아내를 그리워한 다정한 남편, 자식들의 앞날을 걱정하느라 잠 못 이루는 엄한 아버지, 치열한 고민과 끊임없는 실천으로 자신의 시대를 살아갔던 지식인으로서의 정약용을 만날 수 있다. 다산이 아직 세상에 나가기 전 수학기(修學期)에 쓴 글부터 만년에 고향 집에 돌아와 쓴 글까지, 그리고 귀양지 강진에서 쓴 편지들로 구성했다. 2002년 ‘태학산문선 105’로 초판 발행되었던 이 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직접 골라 선물한 책으로도 유명하다. 초판 원고에 산문 10여 편을 보태고, 번역과 평설을 전체적으로 손보았으며, 장정을 새로이 했다. 옮긴이 박무영 연세대 교수는, 이 책의 초판을 낸 20년 전에 이미 정약용은 우상화되어 있었는데 그는 “보통 사람의 욕망과 감각을 지닌 인간이되, 다만 집요한 실천가”였을 뿐이라면서, 그를 “우상의 자리에서 내려 피와 살을 가진 사람”으로 만날 것을 이 책을 통해 권한다. 이 책의 산문들은 “세속적ㆍ본능적 욕망을 지닌 한 뛰어난 개인이 그러한 욕망을 정돈하고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이러한 모습이 우리에게는 인간적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위대한 정치사상가ㆍ개혁가ㆍ실학자ㆍ과학자가 아닌 평범한 인간 정약용의 면모를 만나게 된다. “다산은 참말 위대한 사람이었다. 당파의 시절에 다른 당의 사람의 입에서 조선 근세의 단 한 사람, 중국에 내놓아도 밑질 것 없는 사람이라는 고백을 뱉게 했던 사람이다. 천문, 지리, 의학, 과학, 철학, 경세학에 이르기까지 호한한 저작의 범위, 그 가운데 드러나는 투철한 지성, 역사의 향방을 가늠하고 끌어가는 안목, 그리고 끝없는 열정은 참으로 사람을 압도한다. 그러나 위대한 다산의 이면에 있는 ‘범부’의 모습은 그 위대함에 인간적 색채를 준다. 그가 ‘초인’이 아니라 ‘사람의 길’을 성실하게 완성하는 길을 가고자 했던 범부라는 사실이 그의 위대함에 덧붙여질 때야 다산은 비로소 다산이 된다.” - 박무영
  • “떠다닌다는 것도 아름답지 않습니까?” 이 책의 제목이자 산문 한 편의 제목인 ‘뜬세상의 아름다움’의 원제는 「부암기(浮菴記)」이다. 옮긴이는 “나경의 집에 붙인 기문이지만, 실은 다산초당을 경영하는 자기 마음을 설명하는 글”이라 해설한다. ‘뜬세상, 허무한 삶’이라는 나경의 한탄을 다산은 엉뚱하게도 글자 그대로 ‘떠 있는 것’으로 치환시켜 이야기를 전개한다. “물고기는 부레로 떠다니고 새는 날개로 떠다니며, 물거품은 공기로 떠다니고 구름과 노을은 증기로 떠다닙니다. 해와 달은 움직여 굴러다님으로써 떠다니고 별들은 밧줄로 묶여서 떠 있습니다. 하늘은 태허로써 떠 있고 땅은 작은 구멍들로 떠 있으면서 만물을 싣고 억조창생을 싣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천하에 떠다니지 않는 것이 있습니까? … 더구나 떠다니는 것은 전혀 슬픈 일이 아닙니다. 어부는 떠다니면서 먹을 것을 얻고 상인은 떠다니면서 이익을 얻습니다. 범여(范?)는 벼슬을 그만두고 강호에 떠다님으로써 화를 면했고, 불사약을 찾아 떠났던 서불(徐?)은 섬나라에 떠가서 나라를 열었습니다. … 그러니 떠다니는 것이 어찌 하찮은 일이겠습니까? 그러므로 공자(孔子) 같은 성인 또한 떠다닐 뜻을 말씀하신 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떠다닌다는 것도 아름답지 않습니까?” 다산은 ‘떠다닌다’라는 같은 단어를 가지고, 나경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는데, 이는 다산이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다. 옮긴이는 “독자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어리둥절해하기도 하고 잠시 후에는 속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또 생각해 보면 그런들 어떠랴 하게 된다. 무슨 말인지 알겠는걸.”이라 말한다. 노을빛 낡은 활옷 - 하피첩 이야기 지난 20년 동안 정약용의 서정 산문들은 아주 많이 소비되었다. 그러면서 『하피첩』 이야기 정도는 많은 사람이 아는 이야기가 되었다. 다산이 강진에서 귀양살이할 때 병든 아내가 낡은 치마 다섯 폭을 부쳐 왔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내가 시집오던 날 입었던 붉은색 활옷이었다. 붉은색은 이미 씻겨 나가고 노란색도 희미해졌는데, 다산은 이를 가위로 말라서 작은 첩을 만든다. 이름하여 ‘하피첩’이다. 그 첩에 다산은 훈계하는 말을 적어 두 아들에게 남겨 준다. 다산 스스로 “훗날 이 글을 보게 되면 감회가 일어날 것이고, 두 어버이의 손길이 닿은 것을 어루만지게 되면 뭉클하고 감동이 일지 않을 수 없으리라.”고 했는데, 아내에 정성이 담긴 ‘노을빛 낡은 활옷’에 자식에 대한 사랑을 담은 이 이야기는 다산의 두 아들뿐 아니라, 200년 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림자놀이’와 ‘카메라 옵스쿠라’ 당시 선비들 사이에서는 광학(光學)에 대한 관심이 유행했고, 다산은 그 맨 앞자리에 있었다. 「국화 그림자놀이」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환희를 잘 묘사하고 있다. 어느 날 다산은 윤지범에게 자기 집에 가서 국화 구경이나 하자고 청한다. 시큰둥해하는 윤지범을 억지로 데려와, 다산은 국화를 벽 앞에 두고, 촛불을 적당한 곳에 놓아 국화를 비추어 보였다. 그러자 갑자기 “기이한 무늬, 이상한 형태”가 온 벽에 가득 찼다. 이를 본 윤지범은 “기이하구나! 이상도 하구나! 천하절경이로구나!” 하고 감탄을 했다는 이야기다. 광학에 관한 다산의 관심을 보여 주는 또 다른 글은 「카메라 옵스쿠라」다. 원제는 「칠실관화설(漆室觀?說)」로, 직역하자면 ‘칠흑 같은 암실에서 화상(?像)을 보는 이야기’이다. 이는 바로 초보적 형태의 암실형 카메라 옵스쿠라를 시험한 내용을 적은 글이다. 다산은 암실을 만들어 놓고, 작은 구멍을 통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
  • 머리말 1부 사람의 길, 다산의 삶 적벽, 물염정 무등산 유람기 큰형수님의 추억 수종사에 놀다 최 군의 시 소나기 속의 폭포 구경 - 세검정 나들이 내 뜰의 꽃나무 살구꽃 피면 모이고 - 『죽란시사첩』 서문 국화 그림자놀이 네가 앓을 때 나는 발꿈치 들고 바라보는 마음 얹혀사는 동산 우물 바닥에서 본 별빛 죽란시사의 벗들 - 짧은 편지들 부용정의 봄날 카메라 옵스쿠라 지금 여기서 금강산에 가는 까닭 천진암의 산나물 곡산 북쪽 산수 장천용 중국 간다고 우쭐하기에 늙은 낚시꾼의 뱃집 겨울에 시내를 건너듯 돌도 칭찬만 하게 나를 지키는 집 소라껍질 두 개 나를 단속하는 글 - 사의재에 붙인 기 열녀문은 가문의 복이 아니다 은자의 거처 껄껄 웃게나, 몽당빗자루 같은 세상 - 미감을 보내며 탐진을 위한 변명 누에 발 같은 세상 뜬세상의 아름다움 백련사의 단풍 노을빛 낡은 활옷 농산별업의 어느 봄날 백운대의 추억 - 윤지범 묘지명 2부 유배객의 편지 남의 아비 되어 - 두 아이에게 자포자기하지 말아라 - 두 아이에게 바라지 말고 베풀어라 - 두 아이에게 학유에게 가을 매가 날아오르듯 - 학유에게 노자 삼아 주...
  • 정약용(丁若鏞(호:다산)) [저]
  • 조선 말기의 실학자. 호는 다산(茶山)이다. 1789년 문과에 급제하여 부승지 등 벼슬을 지냈다. 그는 문장과 유교 경학에 뛰어났을 뿐 아니라 천문·지리·과학 등에도 밝아 진보적인 신학풍을 총괄 정리하여 집대성한 실학파의 대표자가 되었다. 그는 당시 금지한 천주교를 가까이한 탓으로 좌천되어 귀양을 갔으나, 귀양살이를 하는 동안 에도 를 비롯한 10여 권의 책을 저술하였다. 정약용은 40년 동안을 나라의 정치를 바로잡고 백성들의 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학문적으로 연구하여 많은 저서를 남긴 조선 최대의 정치·경제학자이다. 죽은 후 규장각 재학에 추증되었으며, 시호는 문도(文度)이다. 주요 저서에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 심서> 등이 있다.
  • 박무영 [저]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약용의 문학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2003년부터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정약용의 문학으로부터 시작해, 조선 후기 한문학과 문화사에 대한 연구가 주된 관심 분야이다. 그 일환으로 홍길주의 산문에 대한 연구들이 있고, 홍길주의 삼부작 문집인 『현수갑고 (峴首甲藁)』ㆍ『표롱을첨(??乙?)』ㆍ『항해병함(沆瀣丙函)』의 번역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출간했다. 최근엔 주로 조선시대 여성 작가와 젠더 상황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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