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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중독자의 가족 
이하진 ㅣ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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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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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page/131*210*33/824g
  • ISBN
9788932922843/893292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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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주식과 비트코인의 시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중독의 시간을 살아온 여성의 분투기. 대투자의 시대, 그간 간과되어 온 주식 중독의 사례를 생생한 경험담으로 그려 내며 뜨거운 공감대를 형성한 웹툰 『도박 중독자의 가족』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 본다. 이 책은 주식, 코인, 알코올, 마약, 게임, SNS 중독으로 휩쓸리는 시대에 대한 가장 시의적절한 단서이자,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이 자아를 상실하는 과정을 그린 씁쓸한 일화이기도 하다. 책은 기존 연재분에 더해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넣어 도박 중독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를 도왔고, 도박 문제 자가 점검표와 피해 구제를 위한 헬프라인을 수록했다. 또한 하주원 정신과 전문의의 해제를 통해 공동 의존증과 회복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돕는다. [줄거리] 주식 투자로 가족들의 자산을 관리해 오던 시동생이 점점 더 위험한 상품에 손대기 시작한다. 하진은 시동생의 도박 중독 가능성을 경고하지만 가족들은 하진을 비난한다. 가족 구성원의 과오를 덮어 주고 빚을 갚아 주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고 여긴 그들의 사랑은 재앙을 불러온다. 서로를 지키려던 마음은 끊임없이 배신당하고 휘둘리며 공동 의존이라는 정신 질환으로 나아간다. 과연 하진과 가족들은 불행의 고리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 이 보석 같은 작품이 세상의 많은 사람을 살릴 것이다. - 수신지(만화가) 주식이나 코인에 중독된 가족을 어떻게 대하고 또한 자신의 삶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탁월한 교과서. - 위근우(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중독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는 입장에서 기록한 이 서사가 더없이 소중하다. - 하주원(정신과 전문의) 「카산드라」 이하진의 귀환 2022년 카카오 웹툰 최대 화제작 2021년 말 주식 개인 투자자 수는 1374만 명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3년 새 해외 주식 계좌 수는 6배가 급증했다. MZ 세대 5명 중 1명은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2030 세대가 초고위험 투자를 일종의 게임과 유사하게 인식한다는 분석도 나온다.(금융감독원 보고서 「MZ 세대의 특징과 금융 산업에의 시사점」) 대투자의 시대, 그림자도 짙다. 개인 파산이나 가족 갈등을 넘어 가족이 해체되고 비극적인 사건이 연이어 보도된다. 국가 정책 차원의 구제책이 논의되는 시기에 과도한 주식 투자를 도박 중독으로 보고 그 위험성을 인지하는 시각은 드문 편이다. 그간 간과되어 온 주식 중독의 사례를 가족의 입장에서 생생한 경험담으로 그려 내며 뜨거운 공감대를 형성한 웹툰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확산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 결과, 6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7백만을 넘긴 웹툰 『도박 중독자의 가족』이 마침내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개인 투자자가 도박 중독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수기이다. 주식 투자로 가족들의 자산을 관리해 오던 시동생이 점점 더 위험한 상품에 손대기 시작한다. 저자는 시동생의 도박 중독 가능성을 경고하지만 가족들은 그런 저자를 비난한다. 가족 구성원의 과오를 덮어 주고 빚을 갚아 주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고 여긴 그들의 사랑은 재앙을 불러온다. 서로를 지키려던 마음은 끊임없이 배신당하고 휘둘리며 〈공동 의존〉이라는 심리적 질환으로 나아간다. 불행의 고리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여성의 분투기 이하진은 그리스 고전 『일리아스』를 정치와 전략 중심의 여성주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웹툰 「카산드라」로 마니아적 팬덤을 구축한 작가이다. 그런 그가 2014년 「카산드라」 2부를 마지막으로 긴 침묵의 시간을 거쳐 2022년 『도박 중독자의 가족』을 발표한다. 이 책은 휴재의 이유를 설명하는 책이자 작가의 한 시기가 담긴 작품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 시기에 시동생의 도박 중독 문제를 겪는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거쳐 부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주식 공부를 한 시동생은 어머니와 형제들의 자산을 도맡아 관리한다. 하지만 리먼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 위기로 큰 손실을 보게 된다. 시동생은 빅 윈big win, 즉 주식으로 큰돈을 벌어 본 경험을 잊지 못하고 손실을 메우기 위해 점점 더 위험한 파생 상품에 손대기 시작하면서 도박 중독으로 나아간다. 이 책은 도박 중독자의 가족으로 살아 낸 수기이면서, 동시에 가부장제 내에서 진실을 추구해 나간 여성의 분투기이다. 저자가 카산드라와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라고 밝힌 화자 〈하진〉은 가족 구성원 가운데 누구보다 먼저 시동생의 도박 중독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리고 가족에게 경고하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도박 빚을 갚아 주는 것이 선의라고 믿는 상황에서, 진실의 목소리를 내는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견고한 가부장제 내에서는 아무리 선구적이고 지혜로운 목소리를 낸다고 해도 그것은 제삼자이자 최하단에 위치한 여성의 목소리일 뿐이다. 그럼에도 자식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주변의 만류에도 경제적으로, 정서적...
  • 제1화 불안한 예감 제2화 중독의 조건 제3화 지옥으로 가는 길 제4화 시어머니 제5화 공동 의존 제6화 가족 갈등 제7화 불안 신경증 제8화 자신의 삶 제9화 양자택일 제10화 선택 제11화 붕괴 제12화 아수라장 제13화 자식 된 도리 제14화 며느리 제15화 바닥 제16화 절망 제17화 되돌이표 제18화 아이의 상처 제19화 모두 힘들다 제20화 다시, 오늘 하루 비하인드 스토리 상담사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 비하인드 컷 중독성 사고 공동 의존 해제 어떤 순간에도 우리는 각자의 삶을 걸어가야 한다 부록 성인 도박 문제 자가 점검 청소년 도박 문제 자가 점검 헬프라인 추천의 글
  • [첫 문장] 화분에 싹이 돋았다. 나도 많이 나아졌다. 하지만 내가 걸린 이 병은 평생 낫지 않을지도 모른다. ** 「한 푼도 안 남았단 말이야? 그 돈이 얼마인데!」 「거짓말 아니야. 우리가 계좌 까고 확인했어. 진짜 한 푼도 없더라고.」 「말도 안 돼. 미치지 않고서야 누가 그렇게 위험한 선물 옵션에 몽땅 집어넣어? 어디다 몰래 숨겼을지도 몰라. 대처법을 찾자!」 - 35~36면 주식 중독은 도박 중독자 중 가장 학력이 높고 공부를 열심히 한다. 또한 도박을 한다고 모두 중독이 되지는 않지만 그중 빅 윈, 큰돈을 벌어 본 사람은 중독이 되기 쉽다. 큰돈을 따면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때의 쾌락은 세상 어떤 것보다 강력하여 뇌는 무의식적으로 이 쾌락을 좇고, 자기 합리화를 하고 온갖 이유를 대며 중독 행위를 하려고 한다. - 40~41면 「누가 셋째 빚 갚는대? 어머니 일만 해결한다니까. 어머니도 지금 말려든 것뿐이잖아. 다음엔 조심하시겠지. 그리고 당신 아직 확실한 것도 아닌데 자꾸 상담 이야기를 해? 셋째가 도박 중독인 게 확실해지면 그때나 이야기하든가. 그런 이야기 솔직히 기분이 굉장히 나빠. 가족 간에 돕는 게 나쁜 일도 아닌데 당신은…」 - 75~76면 「뭐야, 남자들은 공동 의존에 안 걸리나? 그러고 보니 우리도 그러네? 남편이나 동생들은 별생각 없잖아. 나도 셋째 일은 셋째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쪽이라 별생각 없는데 어머니께서 자꾸 나에게 전화하시니까… 자꾸… 전화하시니까…」 - 94~96면 「남이면 이해하는데 형제잖아. 가족이 믿어 주지 않으니까 서럽더라. 」 「큰형님이 뭐 그러고 싶어서 그랬겠나? 큰형님이 그랬잖아. 와이프랑 약속해서 그런다고. 그러게 집안에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하는데…」 - 155~156면 나는 한국 사회에서 사는 것이 우울했다. 책에서 우울증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절망감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일단 몸을 움직이고 무엇이든 하라고 했다. 그래서 만화를 그렸다. 종이와 연필이 있으면 그릴 수 있고, 그것도 없으면 나뭇가지로 바닥에 그리면 되니까. 만화 속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으니까〉. - 162~163면 그랬던 내가 결혼하고 나서는 다시 〈한국식〉으로 살아왔다. 착한 며느리병이 아니라 싸우기가 싫어서였다. 그러나 만화를 그리며 인생을 되씹으며 다시금 깨닫는다. 회피해 봤자 변하는 건 없다고. 인생은 〈투쟁〉이다. - 166~168면 「마음은 알겠지만 현행법상 본인 동의 없이는 입원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가족분들 모두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성인들입니다. 여사님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타인을 바꿀 수 없어요.」 - 304면 「공동 의존을 이렇게 말하기도 해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정상적인 반응을 계속하는 거라고. 도박 중독 같은 비정상적인 상황에선 일반적인 반응을 해서는 안 되는데 어려운 사람을 도우려는 정상적인 반응을 지속하는 거죠.」 - 340면 내가 했어야 할 말은 이런 말이 아니었다. 엄마가 미리 살폈어야 했는데 지금까지 몰라줘서 미안해. 얼마나 아팠니? 얼마나 슬펐니? 엄마가 미처 몰라서 너무 속상해. 다른 일에 신경 쓰느라 소중한 너를 내버려 두다니 나 자신이 미워져. - 354~356면 대부분의 공동 의존 환자는 여성, 자식을 가진 어머니다. 자식을 두고 도망갈 수 없으니까. 어떻게든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노력했으니까. 혼자 벌어먹고 살 줄 몰라서 그런다, 멍청하게 저러고 산다 조롱당할지언정 어떻게든 가족을 지켜 보려다 그렇게 된 거니까. - 367~369면 「평범한 일상은 좋은 일이 나쁜 일보다 다섯 배쯤 많은 상태라고 합니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일대...
  • 이하진 [저]
  • 2004년 만화 스토리 작가로 데뷔하여 『거상』, 『시골 의사 이야기』, 『노녘의 아리아』, 『저주 해제자』 등 여러 이야기를 썼다. 이야기를 쓰고 그린 대표작으로 카카오 웹툰 「카산드라」가 있다. 삶에서 느끼는 것들, 특히 여성으로서 생각하는 것들을 만화로 그리고, 만화가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글로 써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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