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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값의 비밀 :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
양정무 ㅣ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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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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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11월 18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52page/152*210*27/729g
  • ISBN
9788936479220/8936479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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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상하고 형이상학적인 미술을 가장 세속적인 ‘돈’으로 풀어낸다!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알려주는 미술 투자의 세계 최근 2~3년 사이 한국 미술시장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2021년 거래액 9천억원을 돌파하면서 전년 대비 세배 가까이 성장했다. 미술시장 하면 높은 진입장벽과 천문학적인 금액을 떠올리게 되는데 디지털 아트, NFT 등 온라인에서도 미술작품을 소유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상류층들만의 특수한 소비나 취미활동으로 여겨지던 미술 투자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미술 투자, 아트테크가 더 이상 먼 나라의 일만은 아니게 되었지만 막상 이 세계에 진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것도 사실이다. 『그림값의 비밀』은 미술과 자본주의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미술 투자에 대한 변치 않는 진실을 알려준다. 미술이 자본주의의 새로운 무기로 거듭나는 과정, 아트 딜러의 역할을 통해 그림값이 결정되는 과정, 고가의 그림이 탄생하는 과정, 그림값을 매기는 기준이 시대에 따라 달라져온 과정 등을 포착한다. 미술을 둘러싼 세계가 아무리 급변한다고 해도 현명한 미술 투자를 위해서는 결국 ‘작품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어떤 작품이 미술계나 대중에게 인정을 받고 가치가 오를 수 있을지 예견하는 일종의 감각이 필요한 것이다.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과거와 현재, 서구와 한국을 넘나들면서 펼치는 설명을 통해 미술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은 물론 미술 투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요동치는 미술시장을 균형감 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자본은 미술 창작의 물질적 기반이다 미술을 바라보는 가장 세속적인 시각, 돈! 사람들은 흔히 미술이라고 하면 고상하고 형이상학적인 세계에 속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양정무는 사람들의 이러한 고정관념을 대담하게 꺾고 미술을 가장 세속적인 수단인 ‘돈’으로 풀어낸다. 요즘 미술 투자 붐이 일면서 미술작품을 부동산이나 주식처럼 투기 자산의 일부로 바라보는 양상이 부상했지만 이것이 단지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나선 요즘 사람들만의 일일까? 저자는 미술사학자의 시선으로 미술이 자본주의 시장의 무기가 된 과정을 역사적 맥락에서 촘촘하게 살펴본다. 미술을 고상하고 신비한 영역에 가두는 대신 사회적으로 생산되고 소비되는 경제활동의 일환으로 적극 해명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연구자들은 미술이 사회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내용이나 의미에서 찾지만 양정무는 자본에서 찾는다. 미술에서 자본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다시 말해 미술 창작의 물질적 기반이 어떠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한 시대의 미술을 탐사하는 데 요긴한 문제임을 역설한다. 미술이 주문되고 거래되는 방식을 살펴보지 않고 작품의 의미나 양식을 말하는 것은 자칫 공허한, ‘해석을 위한 해석’으로 귀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얀 반 에이크로 대표되는 17세기 플랑드르 화파, 조토와 마사초에서 시작되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화파를 비롯해 오늘날 미술시장의 블루칩으로 인정받는 인상주의 화파, 그리고 현대의 앤디 워홀과 데이미언 허스트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아는 미술형식이 어떻게 등장했으며 시장과의 길항관계 속에서 어떻게 전개해갔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얼핏 돈이 미술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미술과 돈의 관계는 시대ㆍ지역마다 다양한 접점을 갖고 다채롭게 변화했다. 특히 요즘은 미술이 자본을 좇는 것처럼 보이지만 애초에는 미술이 앞서나가고 자본이 미술을 좇았다는 분석이 흥미로운데, 상업주의의 결과로 미술이 상품화한 것이 아니라 도리어 미술이 상업주의를 포함한 근대 역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1장 예술의 자본화 혹은 자본의 예술화). 저자가 미술과 시장을 오가며 중세 이후의 서양미술사를 탐사하는 과정은 ‘미술은 시장의 산물’이라는 말로 단순화할 수 없는 복잡한 미로에 가까우나 그의 친절하고 사려 깊은 설명을 따라가다보면 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 눈뜰 수 있을 것이다. ‘밥벌이의 지겨움’에 시달린 화가들 제2의 창작자인 후원자와 아트 딜러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익히 아는 화가인 뒤러, 다빈치,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루벤스 등이 새로운 얼굴을 하고 나타나는데, 천재 예술가라는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밥벌이의 지겨움’을 날마다 감당해야 했던 생활인으로서의 민낯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들이 당대의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데, 사회적 요구와 예술적 성취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온 이들의 갈등이 입체적으로 조명된다.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는 젊은 시절 화가로서 크게 성공했지만, 그의 화풍이 부르주아의 고전 취향에서 벗어나는 순간 시장에서 가차 없이 버림당했고, ‘영끌’해서 구매한 주택의 잔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경제적 몰락과 가족의 불행을 겪고 난 생의 말년에 고객을 만족시키기를 포기한 듯한 회화적 실험을 감행한 그의 작품은 오늘날 렘브란트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인정받는다. 삶과 예술의 이러한 가혹한 아이러니를 담은 ‘8장 돈과 예술가의 삶’은 저자가 가장 애착이 가는 부분으로 꼽...
  • 프롤로그 그림은 두번 태어난다 1장 예술의 자본화 혹은 자본의 예술화 2장 미술은 어떻게 거래되고 어디서 거래되는가 3장 미술은 누가 거래하는가: 딜러의 세계 4장 죽음 앞에서 미술을 거래하다 5장 돈이 꽃피는 곳에서 미술도 꽃핀다: 미의 제국 피렌체 6장 미술은 어떻게 소유하는가: 후원자의 세계 7장 그림값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8장 돈과 예술가의 삶 기업가형 예술가, 뒤러 방황하는 천재, 다빈치 몰락한 집안의 가장, 미켈란젤로 빚 많던 빛의 화가, 렘브란트 셀프 마케팅의 귀재, 루벤스 9장 미술시장의 블루칩, 인상주의 장기 투자의 신화, 모네 죽은 뒤에야 유명해진 고흐 10장 미술 투자를 위한 Q&A 참고문헌 작품 목록 이미지 출처
  • 양정무 [저]
  •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르네상스 회화를 사회경제적 맥락에서 접근한 박사학위 논문 은 베네치아 상인들의 체험이 어떻게 당대 회화 속에 반영됐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그간 학회지를 통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신미술사학》(시공사, 1998), 《조토에서 세잔까지-서양회화사》(시공사, 2000) 등의 번역서를 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미술이론과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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