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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안네 프랑크 ㅣ 흐름출판 ㅣ Anne Frank’s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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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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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page/183*262*12/62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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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5965473/8965965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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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김보라 감독, 양다솔 작가 추천 안네 프랑크 재단이 공인한 단 한 권의 그래픽 노블 『안네의 일기』에는 인간의 감정을 그린 전쟁의 구체적인 얼굴이 있다. 이 탁월한 글은 전쟁의 기록을 넘어 생을 향한 빛나는 의지와 영감으로 충만하다. ─김보라(영화 〈벌새〉 감독) 『안네의 일기』는 안네 프랑크가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2년간 네덜란드의 은신처에서 생활하며 기록한 일기를 주로 엮은 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열 권의 책 가운데 한 권으로 꼽힐 정도로 시대와 언어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안네가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하는 고민과 경험, 감정, 꿈 등을 내밀하게 털어놓은 이 일기는 함께 은신했던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에 의해 종전 이후인 1947년 ‘은신처’를 뜻하는 네덜란드어 “Bet Achterhuis”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영어로 번역되어 1952년 “The Diary of a Young Girl”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6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최초 발간 당시 『안네의 일기』는 많은 부분이 삭제, 편집되어 판본마다 내용의 범위가 달랐다. 안네 프랑크 재단 설립자이기도 한 오토 프랑크가 1980년 사망한 뒤 안네의 자필 원고는 암스테르담 국립전시자료연구소에 기증되었고, 저작이 지닌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2007년 네덜란드 주요 문헌 목록(De Canon van Nederland),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저작권을 소유한 안네 프랑크 재단은 삭제되었던 내용을 모두 복구해 1991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영국, 독일, 미국, 프랑스 등 15개국에 무삭제 완전판을 발간했다. 초판보다 4분의 1가량 늘어난 내용을 통해 은신처라는 비참하고 불안한 환경에서도 “희망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라는 신념을 지킨 안네의 짧은 삶을 더욱 온전하게 보여준다. 『안네의 일기』 그래픽 노블은 『안네의 일기』 완전판을 바탕으로 〈바시르와 왈츠를〉(Waltz with Bashir)을 감독한 아리 폴만과 미술감독 데이비드 폴론스키가 각색해 안네 프랑크 재단의 공인을 받은 유일한 그래픽 노블이다. 전체 내용을 그래픽으로 옮긴다면 10년 이상 소요되고 분량이 3,500쪽에 달할 것이었기에 일기의 많은 부분을 통합했고, 일부를 활용하면서도 전체 내용을 충실히 담아냈다. 안네 프랑크의 정신과 유산을 보존한다는 사명감 아래 안네가 지닌 특유의 유머 감각과 성숙함, 호기심, 상상력은 물론 자신감 넘치고 인기 많았던 학생이었던 시절부터 전쟁의 그늘 아래서도 빛을 잃지 않으려는 소녀의 삶까지 신중하게 구현했다. 안네의 세계를 시각화한 이 책은 안네의 세계가 무의미하게 파괴된 것이 아니라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임을 증명한다.
  • 이토록 구체적인 전쟁의 얼굴 전 세계 수백만 독자가 사랑한 『안네의 일기』 완전판 그래픽 노블 시작과 결말을 아는 이야기가 이토록 새로울 수 있을까. ─ 양다솔(『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작가) 세계의 많은 사람은 전쟁을 겪어보지 않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이 순간에도 전쟁 상황에 놓여 있다. 전쟁이란 어떤 것일까. 일상에서 비유로 흔히 쓰이는 ‘전쟁’이라는 말이 일상이 된다면, 지금까지 누리고 이루고 바라고 믿었던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사라진다면, 순간순간 목숨을 지키는 일이 그날의 과업이 된다면, ‘내일’이나 ‘꿈’ 같은 단어들을 더는 떠올릴 수 없게 된다면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까. 아무 잘못 없이, 아무 영문도 모른 채 벌어진 현실 앞에서. 다 자란 성인에게도 참혹한 전쟁의 일상을 열세 살 여자아이의 몸으로 견디면서도 한 사람으로서 꿈꾸기를 멈추지 않은 안네 프랑크의 이야기가 그래픽 노블로 탄생했다. 사랑하는 키티, 누구에게도 내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지만 네게는 다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 네가 날 위로하고 지지해주면 정말 좋겠어. ─1942년 6월 12일 일기 중에서 안네 프랑크는 1929년 6월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유대인 가정의 둘째로 태어났다. 안네는 자신 있고 쾌활한 성격으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언어에 재능을 보여 작가와 언론인이 되기를 꿈꾸기도 했다. 열세 살 생일 선물로 받은 흰색과 빨간색 체크무늬 일기장에 ‘키티’라 이름 붙이고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할 때만 해도 안네는 자기 앞에 어떤 생이 펼쳐질지 예상하지 못했다.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독일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한 안네의 가족은 네덜란드가 나치에 점령되며 1942년 7월부터 면적 약 100제곱미터의 부속 건물에서 은신 생활을 시작했다. 안네 가족을 포함해 여덟 사람이 함께 숨어 지내며 생필품이나 바깥소식을 외부에 있는 조력자에게만 의지해야 하는 비참한 환경 속에서 안네는 매일같이 발각과 죽음의 공포를 견디며 마음 깊은 곳의 생각과 감정을 일기에 숨김없이 기록한다. 『안네의 일기』는 사춘기 소녀의 혼란한 내면에 관한 이야기이자 전쟁 동안 고통받고 죽어간 수백만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돌프 히틀러 본인을 제외하고 당대의 누구보다 나치 시대를 잘 알리는 사람은 안네 프랑크일 것”이라는 역사가 앨빈 로젠펠트(Alvin Rosenfeld)의 말처럼 『안네의 일기』에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특별한 시기, 한정된 공간에 거주했던 유대인들의 일상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열세 살 소녀가 썼다는 점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안네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성숙하고 서정적이며, 문장이 매우 간결하면서도 세밀하다. 연민과 유머가 풍부한 것은 물론 성인에게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자의식이 드러난다. 사랑하는 키티, 우린 걸핏하면 절망 어린 목소리로 되묻곤 해. 전쟁은 왜 하는 걸까? 사람들은 왜, 도대체 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없는 걸까? 왜 이렇게 계속 파괴하는 걸까? ─1944년 5월 2일 ~ 5월 5일 일기 중에서 이 책에는 1942년 6월 12일부터, 은신처가 발각되어 체포되고 수용소로 끌려가기 사흘 전인 1944년 8월 1일까지 안네의 생활이 기록되어 있다.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오토 프랑크는 작가가 꿈이었으며 종전 뒤 일기를 출판하고 싶어 했던 안네를 위해 1947년 안네의 일기를 출간하고, 수익금 전액을 자선과 교육 활동에 사용했다. 1963년에는 안네 프랑크 재단(Anne Frank Fonds Basel, AFF)을 설립해 자신의 유일한 포괄적 상속 기관으로 지정했다. 오토 프랑크 사후 『안네의 일기』 저작권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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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는 키티, 누구에게도 내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했지만 너에게는 다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 네가 날 위로하고 지지해주면 정말 좋겠어. (11) 난 가끔 이런 상상에 빠지곤 해…. 나는 스위스에 있어. 아빠 친척이 알프스 인근에 구입한 대저택에서 아빠와 한방을 쓰고 있지. 숨어 지내는 기간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을 땐 이런 몽상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니…. (43) 오늘 미프가 바깥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소식을 전해줬어. 이웃에 사는 유대인이 게슈타포에게 끌려가는 걸 눈앞에서 봤는데,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었대. (…) 베스테르보르크라는 곳은 들리는 소문만으로도 아주 무서운 곳이야. 그곳엔 마실 물은커녕 먹을 것도 거의 없대. 하루 한 시간만 수도를 사용할 수 있고 화장실과 세면장도 1,000명당 하나꼴이래. 영국 라디오에서는 모두 독가스로 살해당한다고 보도하고 있어. 어쩌면 그게 가장 빠르고 손쉽게 죽는 방법인지도 몰라. (44~45) 자루 하나가 터지는 바람에 갈색 콩이 비처럼, 아니 우박처럼 와르르 쏟아져 내렸어. 그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죽은 사람까지 벌떡 일으킬 기세였다니까. 처음엔 폭격을 맞았다고 생각했어. 다들 콩알을 일일이 주워 모아야 했어. 언젠가 콩 한 알이 아쉬울지도 모르잖아. (109) 날이 어두워지면 선량하고 무고한 사람들이 우는 아이를 데리고 줄지어 걸어가는 모습이 자주 보여. 걷고 또 걸어서 거의 쓰러질 지경이지만 누구 하나 봐주지 않아. 병자와 노인, 어린아이와 아기까지 예외 없이 죽음을 향해 행진하다니까. (52) 시간이 지나서 마음이 좀 가라앉으면 다시 평소처럼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칠 수 있겠지. 마냥 우울해한다고 뭐가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바깥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잖아. 게다가 우리 은신처를 ‘우울한 곳’으로 만들어서 뭐가 좋겠니. 하지만 이젠 뭘 하든 떠난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 웃음이 나오다가도 불현듯 내가 이렇게 유쾌하게 지내도 되나 싶어 부끄럽기도 해. 그렇다고 온종일 울며 지내야 하는 걸까? 아니, 그럴 수는 없어. 이런 암담한 기분은 결국 사라질 거야. (208) 보다시피 난 요즘 몹시 우울한 상태야. 무엇 때문에 촉발됐는지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아무래도 두려움 탓인 것 같아. 겁이 나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불안감과 우울감을 이기려고 날마다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하지만 약을 먹고 잠에 빠져들어도 편치 않아. 그때부턴 악몽에 시달리니까. (85) 우리가 사는 세상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상상할 수조차 없어. “전쟁이 끝나면”에 대해 떠들긴 하지만 터무니없는, 결코 실현될 수 없는 공상을 떠벌리는 것 같아. (87)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점은 찾아낼 수 있어. 그걸 찾는다면 행복을 점점 더 많이 발견하고 기운을 차릴 수 있어. 행복한 사람은 남들도 행복하게 해주는 법이야. 용기와 신념이 있는 사람은 불행에 짓눌려 비참하게 죽지 않아! (113) 사랑하는 키티, 우린 걸핏하면 절망 어린 목소리로 되묻곤 해. 전쟁은 왜 하는 걸까? 사람들은 왜, 도대체 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없는 걸까? 왜 이렇게 계속 파괴하는 걸까? 영국은 더 크고 더 성능 좋은 폭격기와 폭탄을 만들면서… 왜 한편으론 재건을 위해 새로운 주택을 지어대는 걸까? 왜 전쟁을 위해선 날마다 몇백만 달러씩 쓰면서… 의학 발전을 위해선 한 푼도 안 쓰는 걸까? (134) 지금까지 가끔 우울한 적은 있지만 절망한 적은 없어. 은신처 생활을 위험과 낭만이 가득한 흥미로운 모험으로 생각했고, 온갖 고초와 궁핍을 일기에 기록할 부가적 요소라고 생각했거든. 다른 여자들과는 다른 ...
  • 안네 프랑크 [저]
  • 1929년 6월 12일 독일 프랑크 푸르트에서 태어났다. 4살 되던 해 독일에 히틀러 정권이 들어서게 되고 얼마후 유태인 탄압이 시작되는데 이때 가족을 따라 탄압을 피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주를 하게 된다. 1941년 독일군이 네덜란드를 점령하게 되자 1942년 7월에 '은신처'로 숨어들어 가게 되고 이 무렵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1944년 8월 게쉬타포에 의해 은신처가 발각되기 사흘 전까지 일기를 쓰게 된다. 발각 후 베스테르부르크 수용소를 거쳐 베르겐베르젠 수용소로 옮겨졌고 이 수용소에서 1945년 3월 초 16세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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