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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생태를 읽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엔비비르 총서1 ㅣ 신정환 ㅣ 알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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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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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page/153*226*18/536g
  • ISBN
9791189333577/118933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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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생태 위기의 시대, 라틴아메리카에서 생태적 지혜를 찾다 ‘생태 위기’의 시대에서 ‘생태 회복’의 시대로, 라틴아메리카의 생태에 관한 종합적인 분석 21세기 현재 라틴아메리카의 생태에 관해 종합적인 분석을 시도한 책이 나왔다. 『라틴아메리카 생태를 읽다』는 생태비평, 문학, 도시계획, 민속 철학, 역사, 교육, 인문지리학, 환경학, 중남미지역학이라는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정환, 조구호, 박호진을 비롯한 아홉 명의 저자들이 라틴아메리카의 생태를 다각도로 분석한 책이다. 저자들은 ‘생태’라는 키워드로 라틴아메리카를 새롭게 이해하고, 기후위기에 맞서 생태문명을 건설하고자 하는 우리 사회의 독자들에게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의 다양한 인식과 경험에 대한 분석을 전달하고자 한다. 저자들에 의하면, 오늘날 라틴아메리카는 세계적으로 생태적 전환을 위한 움직임을 선도하고 있으며, 생태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지역이다. 소위 서구 선진국이 아닌 라틴아메리카에서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들이 보여 주는 라틴아메리카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통해 알아 보자.
  • 지금, 왜 라틴아메리카인가? 2019년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기후위기 또한 계속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로 인해 인류는 자본주의 문명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자본의 이윤 추구를 토대로 물질적인 풍요와 행복을 추구해 온 인간의 욕망이 가져온 것이 결국 그와 같은 재앙과 파멸이고, 인류 생존의 심대한 위협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자본주의적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때 자본주의 문명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생태문명이다. 생태문명은 인간과 자연이 동등한 관계를 맺고 서로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삶을 지향한다. 이 문명은 인간뿐만 아니라 생명체 모두가 주인이라는 탈인간중심주의를 기본 이념으로 삼는다. 즉, 인간 사이의 차별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 간의 우열과 경계도 지양하며, 자연도 인간과 동등한 권리를 가진 존재로 인식한다. 생태문명 속에서 인간과 자연은 이윤 추구를 위해 파괴와 착취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자본주의 문명과는 다르게, 행위와 권리의 주체이자 보호받고 존중받아야 할 대상으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 바로 라틴아메리카다. 특히, 안데스 지역의 에콰도르와 볼리비아는 생태문명을 위한 법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며, 2008년 에콰도르는 세계 최초로 헌법에 자연의 권리를 인정하고, 볼리비아는 2010년대에 들어 ‘어머니 지구’의 권리를 인정하는 법안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갔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같은 생태적 전환의 바탕에는 안데스 지역 원주민들의 세계관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이들의 세계관에서 기본이 되는 원리가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따라서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계관은 ‘수막 까우사이(Sumak kausay)’로 구체화된다. 스페인어로는 ‘부엔 비비르(Buen Vivir)’라고 하며, 우리말로는 ‘좋은 삶’, ‘잘살기’, ‘참살이’로 옮길 수 있는 수막 까우사이는, 한마디로 인간이 자연과 동등한 관계를 맺어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사는 것을 의미한다. 라틴아메리카는 이와 같은 원주민들의 생태적 세계관에 기초하여, 다양하고 활발한 생태적 전환의 움직임들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이것이 오늘날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이다. 그리고 이에 주목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은 ‘21세기 문명 전화의 플랫폼, 라틴아메리카: 산업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본 사업단은 라틴아메리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생태문명으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투여하는 다양한 노력을 비롯해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이 추구하는 대안적 세계관과 삶의 방식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연구 결과물을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부엔 비비르 총서’를 기획해 출판하고 있다. 부엔 비비르 총서에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이 융합해 라틴아메리카의 생태문명을 탐구한 결과가 오롯이 담겨 있다. 라틴아메리카의 생태에 관한 4년간의 연구 끝에, 이 책을 선보인다. 라틴아메리카의 생태를 인문학적으로, 사회과학적으로, 그리고 자연과학적으로 읽는다 이 책은 총 3개의 부,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라틴아메리카의 자연관과 생태비평’을 다루며 생태 문제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통해 인류 제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인식의 대전환을 모색하는 인문학적인 글들을 모았다. 먼저 생태비평의 정신과 그 주제들을 개관하고, ...
  • 머리말 제1부 라틴아메리카의 자연관과 생태비평 제1장 생태비평의 정신과 몇 가지 주제들 _신정환 제2장 『소용돌이』에서 아마존 밀림과 인간의 삶을 읽는다 _조구호 제3장 아스떼까 문명, 호수를 이용한 치남빠스 농사 이야기 _장수환 제4장 빠차마마 이야기 _박호진 제2부 라틴아메리카의 원주민과 국토 이야기 제5장 개발과 원주민 공동체: 멕시코의 마야철도 건설을 중심으로 _김윤경 제6장 브라질 원주민 문제의 현재화와 생태시민성: 까바나젱과 ?가뚜어의 의미 복원 _양은미 제7장 브라질 인프라 개발과 국토 통합의 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범위 _이미정 제3부 기후위기 시대의 오염과 회복 이야기 제8장 상파울루 시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변화 _장유운 제9장 라틴아메리카 ‘기후 회복력’ 현황과 기후 연계 공공정책 _하상섭 참고문헌 필자 소개
  • 이 책은 국내 최초로 라틴아메리카의 생태에 관해 종합적인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따라서 라틴아메리카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생태’라는 키워드로 라틴아메리카를 새롭게 이해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생태문명 건설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기후위기’가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라틴아메리카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자연의 권리나 생태시민성 같은 개념에 관해서는 사람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 이 책은 이러한 개념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생태문명에 대해서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인식과 경험을 흥미롭게 분석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생태문명으로 나가기 위한 전 지구적 연대에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머리말, 9쪽 생태비평이란 생태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문학과 환경의 관계를 연구함으로써 생태 문제를 반성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여기서 ‘환경’이란 소위 환경학에서 말하는 지구온난화,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등의 분야는 물론이고 우리가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세계의 건강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말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건강성은 크게 보아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생태’라는 말이 인간중심적 가치를 담고 있는 ‘환경’을 대체하게 된다. 따라서 올바른 생태비평은 종래의 미분화된 학제 안에서는 불가능하며, 문학과 환경학뿐 아니라 사회학, 생물학, 물리학, 정치학, 경제학, 역사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또한 동식물뿐만 아니라 사물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타자 혹은 주변부로 치부되었던 모든 대상에 대한 통합적 관점이 전제되어야 한다. ?1장 「생태비평의 정신과 몇 가지 주제들」, 18-19쪽 중남미는 그 어떤 지역보다도 더 생태비평적 관점에서 주목의 대상이 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엔리께 두셀의 말대로 이 대륙은 근대성이 시작되는 촉매 역할을 했고, 이후 유럽인들에 의해 철저히 대상화되었으며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 뿌리 뽑힘의 감정은 사실상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남미는 전 세계 생물다양성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안데스 지하자원, 아마존 삼림 자원, 남극 해양 자원 등 상징적인 생태계 문제들이 집적된 곳이다. 더 나아가 생태철학을 비롯한 탈근대 담론이 활발히 논의되는 대륙이다. 라틴아메리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1장 「생태비평의 정신과 몇 가지 주제들」, 20쪽 『소용돌이』에서 아마존 열대 밀림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소설의 분위기와 인간의 존재 방식을 결정하는 활력 있는 주인공이다. 『소용돌이』의 불길하고 마술적인 공간에서 인간들의 관계는 공포와 환각을 느낄 정도까지 왜곡된다. 여기서 ‘소용돌이’는 인간과 통제할 수 없는 자연 사이의 투쟁을 상징하는데, 투쟁은 아르뚜로 꼬바를 비롯한 등장인물들과 자연, 밀림, 야만성, 불법 사이에 일어난다. 밀림을 여행한다는 것은 다양한 등장인물이 이국적이고, 풍요롭고, 거대하고, 가공할 만하고, 억제할 수 없고, 경이로운 자연이 유발하는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장 「『소용돌이』에서 아마존 밀림과 인간의 삶을 읽는다」, 41-42쪽 아스떼까 인들이 멕시코 고원에서 주변의 강과 호수를 지혜롭게 활용하고 통제한 것은 그들 문명의 기반이 되었다. 해발고도 최저 2,200미터의 멕시코 고...
  • 신정환 [저]
  • 한국외대 스페인어통번역학과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마드리드 대학교(Complutense)에서 라틴아메리카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페인ㆍ라틴아메리카 문학과 문화, 바로크 미학, 생태문학 등을 연구했다. 현재 중남미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바로크학회, 한국비교문학회, 한국스페인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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