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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학교의 역사 : 일본 근대 학교 성립과 패전 후 교육의 변천사
임경택 ㅣ 눌민 ㅣ 學校の戰後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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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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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page/140*211*19/44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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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7750642/118775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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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황국신민 만들기에서 민주주의 사회의 일원으로, 그리고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키우기까지, 거대한 전환점에 다다른 패전 후 일본 교육 현장의 흐름과 고민을 한 권으로 읽는다!
  • 메이지시대부터 현재까지, 일본 공교육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책 이 책은 일본에 서구식 근대 교육이 제도적으로 도입된 1872년부터 지금까지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 변화와 함께한 일본 공교육의 변천사를 일목요연하게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은 원제(『학교의 전후사學校の戰後史』)에서 알 수 있듯이 2차 세계대전 패전 후의 일본 학교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책이긴 하지만, 앞부분에 서구식 근대 교육의 태동기와 2차 대전까지의 전시체제 교육을 비중 있게 다룸으로써 일본 교육사의 큰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일본의 학교는 근대 학교라는 1층 위에 “일본의 학교”라는 2층을 쌓아 올린 2층 건물로 실제 학교의 운용이나 문화의 성격은 패전 전 학교를 바탕으로 하고 그 골격이 패전 후의 학교를 지탱하고 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패전 후의 학교를 바라볼 때에는 반드시 패전 전의 학교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패전 전과 패전 후의 교육사적 연속선상에서 자명했던 학교의 토대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일본 교육의 현실을 바라보며 넓은 관점으로 개혁 동향을 주시하자는 것이 저자의 저술 의도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일본 학교의 역사를 기술하면서 일본 학교의 문제점들을 회피하거나 숨기지 않고 조목조목 짚고 드러낸다. 저자는, 이미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심각한 입시 경쟁, 학벌, 집단따돌림, 자살, 등교거부, 학교폭력을 한 순간에 아이들에 의해 만들어진 문제가 아니라 국가나 사회와 연동된 문제임을 밝힌다. 그러나 저자는 차라리 “일본 학교의 문제사”라고 불러도 무방할 일본 학교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절망에 빠지지도 않고 성급한 해결책을 내놓지도 않는다. 다만 학교의 역사와 문제점, 변화 양상을 객관적으로 서술하며 “학교란 무엇인가? 학교에 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독자 스스로에게 생각하고 돌아볼 거리를 던진다. 결국 이 책의 주제는 교육 자체에 대한 질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는, 누가 누구를 무엇을 위해 어떤 것을 어떻게 교육하는가? 그리고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 그것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시민은 누구인가, 시민은 무슨 일을 하는가, “평등”과 “공공성”과 “시민성”과 “기회균등”은 어떻게 구현되는가? 전통시대의 공동체성은 버려야 할 가치인가? 시민의 삶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계속 떠올리게 된다. 패전 후의 반성에서 고도성장기의 경쟁을 거쳐 혼란스런 전환점에 다다른 일본 교육사 저자는 패전 후의 교육사를 크게 세 시기로 나누었다. 첫번째 시기는 패전 후부터 1950년대까지 전후 민주주의 사회의 구축을 담당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일본 제국주의 및 군국주의와 결별하고 미 군정 치하의 “개인의 가치”와 “평화적인 국가 및 사회의 구성원”이 강조되는 미국식 민주주의 교육의 도입이 큰 특징이다. 학제 또한 6-3-3제를 도입하여 중학교 의무교육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열린 체계를 지향했다. 1947년에 “제자를 다시는 전장에 보내지 말라”를 슬로건을 내세운 일본교직원조합이 창설되어 문부성과 대립했고, 지방분권, 민주화, 일반행정으로부터의 분리 독립이 교육행정의 원칙이 세워진 시기다. 두번째 시기는 195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산업화 사회의 구축에 대응하는 교육의 시기다. 직업 사회로의 이행이 학교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경제발전과 함께 아이들이 사회로 나가기 위해 학교의 존재가 불가결해지는 학교화 사회가 성립된 시기다. 직장-가정-학교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 들어가며 5 서장 패전 후의 취학·진학 동향: 학교의 수용과 정착 11 제1장 “일본의 학교”의 성립: 근대 학교의 도입과 전개 31 1. 산업혁명과 근대 학교 33 2. 일본의 근대 학교 39 3. “살아가는 현장”의 형성과 갈등 52 제2장 신학제의 출발: 패전 후부터 고도성장 이전까지 65 1. 전후 학교의 틀 67 2. 교육행정과 커리큘럼 85 3. 전후 초기의 학교의 동향과 형세 91 제3장 “학교화 사회”의 성립과 전개: 경제성장 시기의 학교 99 1. 고도성장과 학교 101 2. “출구”의 전개: 중학교의 변화 107 3. 고등학교의 대중화 114 4. 학교 간 연계 문제의 양상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연계 119 5. 산업화 사회에 대응한 양상들 124 6. 학교에 대한 이의 제기 131 제4장 학교 기반의 동요: 1990년대 이후 137 1. 제도 기반의 변용 139 2. 학력과 학교제도의 새로운 동향 146 3. 자명성에 대한 되물음 157 4. 학교 내부의 움직임 167 5. 학교 지식을 둘러싼 새로운 전개 173 종장 학교의 역할과 과제: 전후 학교제도의 재고 179 저자 후기 195 권말 수록 도판 198 참고...
  • 1870년대 학교 도입 초기에는 부모들에게 소중한 일손인 어린이들을 데리고 가고 소학교 건축 비용이나 수업료까지 징수하는 것에 반대하여 학교를 부수는 일까지 일어났다. 또한 고용한 교사가 학교에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일도 있었다 16쪽 1880년대 중반까지 일본의 학교제도는 사법은 사법성 법학교, 공학은 공부성 공부대학교라는 식으로 학문 영역별로 정점에 위치하는 학교가 존재했다. 후에 그 정점 학교를 통합하는 형태로 제국대학을 설치했고, 신지식·신기술의 이입을 도모하는 거대한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학교를 근대국가의 통치기구와 연계하여 자리매김했다. 제국대학을 졸업한 사람을 국가 관료조직에 배치하는 명확한 우대 정책을 취한 것이 그 상징적인 예다. 41~42쪽 초창기 일본의 근대 학교는 새로운 지식·기술을 도입하고 흡수하는 장치였을 뿐 아니라 언어와 역사와 도덕을 공유하는 국민의 형성을 담당하는 기관이었다. 그 국민 형성의 중핵에 자리매김한 것이 소학교였다. 42쪽 1885년에 1등급의 표준 수학 기간이 반년에서 1년으로 변경되었고, 이듬해에는 1년 진급제가 도입되었다. 그 후 1892년에는 4월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일본의 기본적인 입학식 풍경이 되어 “봄, 벚꽃나무 길을 걸어 학교생활이 시작된다”는 이미지로 이어진다. 사실 4월 초순에는 홋카이도에는 아직 벚꽃전선이 도달하지도 않았고, 오키나와에서는 이미 벚꽃이 져버렸지만, 이 광경은 교과서 등을 통해 공유되었다. 44쪽 20세기 전후에는 “소학교 생활의 집대성”으로 자리매김되었다. 그중에서 “부름”이라고 하는 행사에서는 졸업생과 재학생 집단이 서로 마주 보며 이별 인사를 하거나 일동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표를 정해 송사와 답사를 낭독하고 “슬픔”을 포함한 “좋은 감정”을 품을 수 있는 졸업식 노래 등을 하면서 졸업식을 연출한다. 47쪽 전시였던 1941년에 소학교를 대체하여 설립되었던 “국민학교”에서는 “우優”, “양良”, “가可”의 평가를 도입하여, “양”을 표준으로 한 신민(황민) 형성을 위한 절대평가로 바뀌었다. 60쪽 1941년 4월부터 1947년 3월까지 소학교를 대체하여 국민학교가 설치되었고, “황국민의 기초적 연성”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으로서 아시아·태평양전쟁 시 교육의 전시체제의 요체를 담당하게 되었다. 61쪽 패전 전의 교육칙어를 지주로 하여 국가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교육은 헌법에 근거한 개인의 권리로 치환되었고, 이 교육기본법 아래에서 패전 후 교육의 틀이 만들어졌다. 즉 “인격의 완성”을 목적으로 하고, “진리와 정의”를 사랑하고,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며, “근로와 책임”을 중시하고, “자주적 정신이 충만한 심신”을 가진 “평화적인 국가 및 사회의 구성원”의 육성이 명문화되었다. 패전 전과 같이 “부당하게 국가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는 반성에 입각해 자율적인 주체로 아이들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자유주의적 사회관이 뒷받침되었고, 개인으로서의 인격적 성장을 전제로 한 주권재민을 실질적으로 이루고자 했다. 68~69쪽 시야를 넓혀 1940년대 세계의 학교제도의 동향을 보면, 중등학교 수준을 풀타임으로 의무화한 것은 미국 외에는 없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신제 중학교의 의무교육화가 결정된 것은 세계적으로 큰 실험이라 할 수 있고, 패전 후 일본 학교의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것으로 주목받았다. 75쪽 패전 후, 재일조선인으로서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난 후에도 한반도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돌아가지 않은 사람들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습득을 목적으로 하는 국어강습소가 개설되었다. 국어강습소는 1946년 무렵에 학생 수...
  • 임경택 [저]
  •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를 거쳐 도쿄대학 총합문화연구과 문화인류학 연구실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로 문화 이론과 일본 문화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출판과 지식, 지식의 유통과 문화·문명에 관심을 가지고 동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일본 문화에 대해서도 주로 메이지유신과 패전이라는 양대 계기로 변화하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추적하며 일본 사회의 본질을 다방면에서 규명하고, 한국 사회와 비교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문화인류학회장으로 일했고 유구·오키나와학회장, ‘동아시아출판인회의’ 조직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유지와 명망가: 한·일 지역사회의 민족지적 비교』(한일 공저) 『‘일본’의 발명과 근대』(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 『정치는 뉴스가 아니라 삶이다』 『사전, 시대를 엮다』 『일본의 역사를 새로 읽는다』 『일본인의 인류학적 자화상』 『슈리성으로 가는 언덕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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