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편 같은 환각이요 속임이요 상대의 그대로를 이해하려는 하나의 부단한 의지요 이해요 관용이지만 단테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신비였다. 장황한 언어의 놀림이 없고 미사여구로 장식한 화려한 목청이 없어도 베아트리체는 하얀 장미에 아카시아 꽃잎을 수놓은 향기였다. 베아트리체를 향한 단테의 사랑은 인간을 향한 지존자의 사랑의 그림자였다.
단테는 이《신곡》을 통해 이루지 못한 베아트리체와의 진실하고 영원한 사랑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전 우주적인 사랑으로 승화시켰으며, 모든 인류에게는 인간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며,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를 궁구하게 만들었다.
추천의 글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엮어
종교개혁과 르네상스를 이끈 불멸의 걸작 《신곡》
ㆍ 제1곡 ㆍ 단테와 베르길리우스와의 만남
ㆍ 제2곡 ㆍ 영계로의 편력을 망설이는 단테
ㆍ 제3곡 ㆍ 차지도 덥지도 않은 태만의 죄
ㆍ 제4곡 ㆍ 첫 번째 지옥인 림보
ㆍ 제5곡 ㆍ 욕망의 멍에에 종노릇한 자들
ㆍ 제6곡 ㆍ 탐욕의 삶을 산 자들
ㆍ 제7곡 ㆍ 인색함과 낭비벽으로 산 자들
ㆍ 제8곡 ㆍ 분노에 사로잡혀 산 자들
ㆍ 제9곡 ㆍ 이단에 빠져 산 자들
ㆍ 제10곡 ㆍ 이교를 신봉한 자들
ㆍ 제11곡 ㆍ 폭력을 행사한 자들
ㆍ 제12곡 ㆍ 폭력을 행사한 자들
ㆍ 제13곡 ㆍ 자신과 자기 소유물에 폭력을 가한 죄
ㆍ 제14곡 ㆍ 하나님에 대한 폭력과 교회의 타락
ㆍ 제15곡 ㆍ 남색한 자들
ㆍ 제16곡 ㆍ 순리를 거역한 자들
ㆍ 제17곡 ㆍ 고리대금업자들
ㆍ 제18곡 ㆍ 부녀를 유혹한 자들과 아첨한 자들
ㆍ 제19곡 ㆍ 성물과 성직을 매매한 자들
ㆍ 제20곡 ㆍ 마술과 점술을 행한 자들
ㆍ 제21곡 ㆍ 매관매직을 일삼은 탐관오리들
ㆍ 제22곡 ㆍ 사기를 친 자들
ㆍ 제23곡 ㆍ 위선자들이 받는 벌
ㆍ 제24곡 ㆍ 교회 성물을 도둑질한 자들
ㆍ 제25곡 ㆍ 공공의 재화를 도둑질한 자...들
ㆍ 제26곡 ㆍ 사기와 인간 의지의 무모한 남용
ㆍ 제27곡 ㆍ 권모술수를 행한 자들
ㆍ 제28곡 ㆍ 이간질로 분열과 불화를 획책한 자들
ㆍ 제29곡 ㆍ 위조한 자들과 위증한 자들
ㆍ 제30곡 ㆍ 남을 속인 자들
ㆍ 제31곡 ㆍ 신에게 도전한 자들
ㆍ 제32곡 ㆍ 혈족과 조국을 배신한 자들
ㆍ 제33곡 ㆍ 믿어주는 자와 혈족을 배신한 자들
ㆍ 제34곡 ㆍ 은인을 배반한 자들
“지구 위를 걸었던 사람 중 단테보다 위대한 자는 없다.”
-미켈란젤로-
“《신곡》은 인간의 손으로 쓰인 글 중 최고의 걸작이다.”
-괴테-
“단테는 사람의 힘으로 이룩할 수 없는 기적을 남긴 자다.”
-러스킨-
“《신곡》은 중세 천년의 침묵을 깨는 소리이다.”
-예이츠-
“근대는 단테와 셰익스피어가 나눠 가졌다.
제삼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T.S.엘리엇-
단테 [저]
이탈리아 피렌체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부터 청신체, 즉 '새롭고 감미로운 문체'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1295년 무렵부터 정치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하였고, 1300년 6월에는 6명으로 구성된 피렌체 최고 행정위원에 선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당파싸움에서 패배하여 1301년 말부터 망명생활을 시작하여 이탈리아의 여러 지방을 떠돌면서 생활하였고, 결국 고향 피렌체로 돌아오지 못한 채 1321년 라벤나(Ravenna)에서 사망하였으며, 지금도 그곳에 묻혀있다. 그가 남긴 주요 작품으로 불후의 고전 '신곡'을 비롯하여 '새로운 삶', '향연', '시집'이 있으며, 라틴어로 저술한 '속어론', '제정론' 등이 있다.
김용선 [저]
전북 익산 출생으로 남성중, 공주사대부고,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C.C.C(한국대학생선교회) 전국 총순장으로 활동하며 신앙에 깊이 침잠하는 시간을 가졌고, 대광, 명지, 정신에서 문학을 지도했다. 이탈리아를 체험하고 공부하며 단테의 문학과 언어에 매료되어 긴긴 세월 그의 작품을 탐구했다. 저서로 《문학 핸드북》, 《만남을 위한 노래》, 《나에게로 가는 길》, 《진리는 하늘에 혼돈은 땅에》 등이 있고, 《신곡》을 편역한 《신곡 1권 지옥으로의 편력(遍歷)》, 《신곡 2권 죄 씻음을 위한 편력(遍歷)》, 《신곡 3권 천국으로의 편력(遍歷)》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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