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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호 발행 이후 2016년 5호까지 비정기 간행물로 이어져 온 매거진 〈록’셔리〉는 어디로 사라졌던 것일까? 그 시절 서점 운영자와 독자들은 〈록’셔리〉에 환호했었다. “꿈과 사랑이 넘쳐흐르는 디스코 뽕짝 코미디물” “천재가 웃기려고 작정하고 만든 잡지” “한국의 킹스맨” “얼렁뚱땅 요절복통”.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았던 〈록’셔리〉, 독립잡지의 전성기를 주름잡던 〈록’셔리〉가 8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그간 수많은 요청과 질문 공세가 있었음에도 좀체 소식을 전하지 않던 〈록’셔리〉. 독자들의 기대를 뒤로하고 은둔 생활을 자처한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8년. 길다면 긴 시간이 지나 신간으로 돌아온 그는 말한다. 말한다기보다는 보여준다. 8년 전과 비슷한 것도, 그때와는 달라진 것도 있다. 책장을 넘기며 그가 담고자 했던 무언가를 가늠해 본다. 한 장, 두 장, 어느덧 마지막 페이지. 이처럼 시간은 또 흐를 것이다. 훗날, 그러니까 8년 뒤 우리는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 누구와 어떤 농담을 주고받으며 어떤 일로 울고 웃을까. 당장에 알 수 없는 일이겠지만, 지금 우리에겐 〈록’셔리〉가 있다. 오늘을, 지금을 즐기며 보내고 싶은 당신에게 잘 어울릴 책이다. 그러니 우리 이참에 〈록’셔리〉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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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셔리 1호 록’셔리 2호 록’셔리 3호 록’셔리 4호 록’셔리 5호 록’셔리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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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류바 ‘빌빌 꼬였네~ 들쑥날쑥해~’ 라는 CM송으로 우리가 많이 기억하는 하드다. 기도하듯 합장한 두 손 사이로 막대기를 잡고, 원시인이 나무로 불을 붙이듯 돌리며 빨아 먹으면 더 재밌게 먹을 수 있다. 메로나 향긋한 멜론의 향과 맛이 우유와 만나 우리의 혀를 녹인다. 수박바 실제로 수박을 쪼개 꺼낸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을 정도로 수박과 닮은 모양이다. 하지만 맛은 수박과 같지 않다. 실제 수박 맛을 구현했다면 심심했겠지. 별다른 맛이 안 나니까. 우리가 하드에 바라는 맛은 그런 쪽이 아니다. 하드 끝 초록색 셔벗은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다. 초록 부분을 더 많이 먹게 해달라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끊임없다고 한다. 죠스바 바다의 괴물,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의 그 무시무시한 죠스가 우리 입 안에서 힘도 못 쓴 채 살살 녹고 있다. 입에 넣기 겁난다고요? 무서워하지 마시라. 죠스바가 우리 혀를 깨물고 물어뜯을 일은 없을 테니까. 보석바 실제 보석을 씹으면 치아가 남아나질 않을 테니, 보석 비스름한 얼음 알갱이가 박힌 보석바가 나타났다. 보석을 씹으며 럭셔리 귀족이 돼보자. ‘나 보석 먹는 남자야. 정보석. 껄껄껄’ 비비빅 이름만 보고서 비빔면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오해하지 마라. 이것이야말로 원조 아이스께끼. 원조의 맛을 느끼고 싶은 자, 지금 당장 슈퍼로 달려가 도전하시라. 팥 향기와 촉감이 당신의 감각을 가만두지 않을 테니. 빙빙바 팥빙수를 하드로 만들었다는 아이디어가 참 귀엽다. 팥빙수의 핵심은 달콤한 연유에 있지 않을까. 한입 물자 등장하는 부드러운 생 연유에 그저 혀를 모아 감탄할 뿐이다. 아맛나 포장지에서 느껴지는 빈티지 감성에 감탄한다. 혹시 냉장고에 타임머신이 있어 과거에서 넘어온 게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다. 달콤한 얼음과 팥의 조화, 아 맛나, 또 만나! 바밤바 다람쥐가 질투할 맛. 고소한 밤 향기가 입맛을 돋운다. 아니, 그런데 진짜 밤이 들어있다! 봐 밤 봐! 쌍쌍바 포장지를 뜯으면 꼭 ‘한 입만!’ 하고 생떼를 쓰는 녀석들이 있다. 걱정하지 마라. 얄밉다고 퉤퉤 침 뱉어가며 치사한 행동으로 대응할 필요 없다. 쫙 갈라서 나누어 주시라. 나도 이제 기부 천사~ 와일드바디 이름처럼 생김새가 와일드하다. 세렝게티 초원의 표범을 닮았다. 초콜릿과 초코아이스크림의 앙상블이 좋다. 입안에서 한 무리의 사자가 춤을 추는 듯 와일드한 맛이다. 사자들의 나이트클럽을 연상케 한다. 누크바 겉면의 초콜릿만 살살 뜯어 먹는 분, 손! 초콜릿 따로, 우유아이스크림 따로. 따로국밥의 아이스크림 버전이다(하지만 자타공인 ‘겉핥기계’의 1등은 역시 캔디바다). 옥동자 개그 프로그램에 ‘옥동자’라는 캐릭터가 유행한 적 있다. 둘 사이에 아무런 관련이 없겠지? 다양한 맛이 한데 모였다. 초콜릿과 우유, 쿠앤크까지 다양해서 좋다. 진득한 식감의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까마쿤 초코 크런치 옷을 입은 하드의 원조는 ‘돼지바’다. 돼지바의 딸기시럽이 맛을 헤친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우유아이스크림에 초코 크런치만 입힌 정통파다. 메가톤바 외형은 물론 향과 맛 모두 캐러멜. 한눈팔지 않고 캐러멜에 집중한 하드다. 하나만 파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이름처럼 호불호가 강한 하드니 도전하기 전 취향 파악은 필수! -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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