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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 정찬 장편소설
문학동네 장편소설1 ㅣ 정찬 ㅣ 문학동네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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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0원 (10% ↓, 1,200원 ↓)
  • 발행일
2012년 03월 1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44page/145*210*30/464g
  • ISBN
9788954617284/89546172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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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우리는 여러 생을 사는 유랑하는 존재들! 등단 삼십 년차의 작가 정찬이 들려주는 환생에 대한 이야기 『유랑자』. 작가의 단편 <낙타의 길>에서 발아한 이 장편소설은 현생의 시간과 전생의 시간을 교차시키면서 ‘삶의 유랑’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거스를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 영원을 견디지 못하는 형상에 대한 이야기, 죽음에 대한 이야기, 결국 그래도 견뎌내야 할 삶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네 살 때 헤어진, 내림굿을 받아 무당이 된 한국인 어머니의 죽음을 지키러 예루살렘에서 서울로 가게 된 주인공. 그는 짐을 챙기던 중 자신은 죽지 않는 존재라던, 이라크전쟁 속에서 만난 아랍인 청년 이브라힘의 이야기가 담긴 녹음기를 발견한다. 이브라힘은 전생에 그들이 만난 적이 있다고, 심지어 그가 자신을 창으로 찔러 죽였다고 말하는데….
  • 우리는 누구든, 언젠가, 사랑에 빠진다. 그 순간, 生은 중첩된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여러 생을 사는 존재들이다. 현생 속에 전생(前生)의 나와 더 먼 생애의 내가 동시하고, 한 존재는 수많은 생애와 우주적 형상이 얽힌 운명이고, 그런 채로 시작도 끝도 없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회귀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아니다. 본래 우리는 그런 존재이지만, 그런 줄도 모르던 것을 돌연 깨닫게 하는 게 사랑이다. 우리는 누구든, 언젠가 사랑에 빠지는데, 그 순간 생은 중첩된다. 사랑하는 사람은 나의 생과 사랑하는 사람의 생을 함께 겪기 마련이니까. 그것이 이 생에서 우리가 기억 못 할 전생을 겪는 방식이다. 세계의 틈에 놓인 존재를 사려하는 목소리로 작가는 기나긴 전생(全生)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끝없이 회귀하는 유랑의 일부인 동시에 전부인 이 생을 살아가게 하는 것은, 누군가를 위해 진심 어린 기도를 하고, 머뭇거리지 않고 누군가를 향해 걸어가는 것이라고. _편혜영(소설가) 당신을 죽이고도 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군요. 나는 죽지 않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삶은 어쩌면 시간이라는 강물 위에 떠 있는 배와 같다. 물 위에 떠 있는 배는 한 자리에 머물고 있는 듯해도, 끊임없이 그 아래를 스쳐 흘러가는 강물은 붙잡아둘 수도, 더 빨리 당겨올 수도 없다. 언제나 같은 속도로 이 생을 지나쳐간다. 등단 삼십 년차, 길지 않은 시간, 인간의 편에 서서 그들의 고통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있는 작가 정찬이 2004년 『빌라도의 예수』 이후 8년 만에 펴낸 새 장편소설 『유랑자』는 환생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이며, 영원을 견디지 못하는 형상에 대한 이야기,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며, 결국 그래도 견뎌내야 할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1 ‘나’는 어머니의 죽음을 지키러 예루살렘에서 서울로 가게 된다. 내겐 어머니가 두 명이다. ‘나’를 낳은 한국인 어머니와 네 살 때 헤어졌다. 내림굿을 받아 무당이 된 어머니는 나에게 추억을 남기지 않았다. 덤덤히 짐을 챙기던 중 이브라힘의 이야기가 담긴 녹음기를 발견한다. 자신은 죽지 않는 존재라던, 하지만 이라크전쟁 속에서 죽어가던 아랍인 청년 이브라힘. 그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전생에 우리는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심지어 그를 창으로 찔러 죽인 사람이 바로 ‘나’였다고. #2 이브라힘의 이야기에는 십자군전쟁 시대의 생애가 담겨 있다. ‘나’는 십자군 사제였으며 이브라힘은 이집트 와지르의 기록관이었다. 그와 ‘나’의 운명이 이렇듯 휘감긴 것은 바로 예수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이브라힘은 예수 시대에도 살았고, 십자군전쟁 시대에도 살았다는 것인가. 십자군 사제인 ‘나’는 그가 기록한 젊은 목수에 대한 이야기에 집착한다. 그가 평범한 한 인간에 지나지 않았다는 그의 기록은 과연 진실인가. ‘나’는 기록과 연관된 장소를 그와 함께 추적한다. 추적을 멈추면 생애가 곧 무너질 것처럼. ‘나’는 진실을 숨기기 위해, 그를 죽여야 했다. 진실을 위해 그가 ‘나’를 죽일 수 없다면, ‘나’가 그를 죽여야 했다. #3 예수 시대의 이브라힘은 예수의 아이를 낳아 길렀던 여인이었다. 여인은 알았다. 그가 하느님에게서 온 분임을. 사람들은 예수의 정체를 기적을 통해 확인하려 했고 그를 향한 기대와 열광은 곧 멸시와 증오로 뒤바꼈다. 유랑자였던 예수는 거처 없이 떠돌다가 어느 과부의 헛간에서 지내게 되고, 곧 여인과 그는 서로의 일부가 된다. 한 여자의 남편이 되어 평범한 목수로 살고 싶었다던 예수. 나병환자의 시신을 씻는 일로 제자들을 먹였던 ...
  • 유랑자 작가의 말
  • 정찬 [저]
  •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무크지 [언어의 세계]에 중편 [말의 탑]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으로 [기억의 강] [완전한 영혼] [아늑한 길] [베니스에서 죽다]와 장편소설 [세상의 저녁] [황금 사다리] [로뎀나무 아래서] [그림자 영혼] [길, 저쪽] 등이 있다. 제26회 동인문학상, 제16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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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 정찬 장편소설 too*** 2013/04/30 평점 추천 0
추천받았는데?멋진 책입니다 choeun*** 2020/05/10 평점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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