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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문학전집(문학동네)(총263건) 사냥꾼의 수기     18,900원 (10%↓) 지도와 영토     16,200원 (10%↓) 율리시스 2     22,500원 (10%↓) 율리시스 1     22,500원 (10%↓) 말테의 수기     13,500원 (10%↓) 만년양식집     15,300원 (10%↓) 마지막 이야기들     12,600원 (10%↓) 북과 남     19,800원 (10%↓) 앨프리드와 에밀리     14,400원 (10%↓) 무어의 마지막 한숨     18,900원 (10%↓)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     12,600원 (10%↓) 부활 2     12,600원 (10%↓) 부활 1     12,600원 (10%↓) 악마의 시 2     14,850원 (10%↓) 악마의 시 1     14,850원 (10%↓) 부서진 사월     12,600원 (10%↓) 지고 말 것을     12,150원 (10%↓) 애니 존 : 저메이카 킨케이드 장편소설     11,250원 (10%↓) 피라미드     11,250원 (10%↓) 낙원     13,500원 (10%↓) 바닷가에서 : 압둘라자크 구르나 장편소설     14,400원 (10%↓) 익사     13,500원 (10%↓) 대성당     12,150원 (10%↓) 순수의 시대     12,600원 (10%↓) 대지     16,200원 (10%↓) 백치 2     13,500원 (10%↓) 백치 1     13,500원 (10%↓) 백야     13,050원 (10%↓) 루시 : 저메이카 킨케이드 장편소설     10,800원 (10%↓) 도시와 개들     15,750원 (10%↓) 마담 보바리     13,050원 (10%↓) 패주     16,650원 (10%↓) 패싱(Passing)     10,800원 (10%↓) 마이클 K의 삶과 시대     11,700원 (10%↓) 펠리시아의 여정     13,050원 (10%↓) 타타르인의 사막     12,150원 (10%↓) 고양이와 쥐     10,800원 (10%↓) 시간은 밤     13,050원 (10%↓) 빅 슬립     12,600원 (10%↓)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     13,500원 (10%↓) 죄와 벌 2 :     12,150원 (10%↓) 죄와 벌 1 :     12,150원 (10%↓) 컬러 퍼플     12,600원 (10%↓) 솔로몬의 노래     16,200원 (10%↓) 무기여 잘 있거라     12,600원 (10%↓) 진 브로디 선생의 전성기 :     11,700원 (10%↓) 이 세상의 왕국     10,800원 (10%↓) 철의 시대     11,700원 (10%↓) 시핑 뉴스     14,850원 (10%↓) 슈틸러(Stiller)     15,750원 (10%↓) 창백한 불꽃     14,400원 (10%↓) 거지 소녀     13,050원 (10%↓) 야만인을 기다리며     11,700원 (10%↓) 싯다르타     8,100원 (10%↓) 닥터 지바고 2     13,050원 (10%↓) 닥터 지바고 1     14,850원 (10%↓) 소년들     14,400원 (10%↓) 야간비행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장편소설     9,000원 (10%↓) 밤은 부드러워라     14,850원 (10%↓) 임멘 호수 백마의 기사. 프시케     11,700원 (10%↓)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3     11,700원 (10%↓)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     11,700원 (10%↓)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11,700원 (10%↓)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세트 :     35,100원 (10%↓) 희망     18,000원 (10%↓) 하지 무라트     11,250원 (10%↓) 전쟁과 평화 세트     59,400원 (10%↓) 돈     16,200원 (10%↓) 전쟁과 평화 4     16,200원 (10%↓) 전쟁과 평화 3     15,750원 (10%↓) 오만과 편견     13,050원 (10%↓) 전쟁과 평화 3     16,200원 (10%↓) 아르세니예프의 인생     14,400원 (10%↓) 말라 온다     13,950원 (10%↓) 알렉시 은총의 일격     11,250원 (10%↓) 전쟁과 평화 2     16,200원 (10%↓) 제5도살장     11,250원 (10%↓) 세 가지 이야기     10,350원 (10%↓)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영원한 저주를     13,950원 (10%↓) 카산드라     11,250원 (10%↓) 바다     11,250원 (10%↓) 전쟁과 평화 1     16,200원 (10%↓) 마음     11,700원 (10%↓)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영원한 저주를     14,850원 (10%↓) 카산드라     10,350원 (10%↓) 세기아의 고백     13,500원 (10%↓) 세기아의 고백     12,600원 (10%↓)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10,350원 (10%↓) 시스터 캐리     18,000원 (10%↓) 햄릿     9,900원 (10%↓) 용의자의 야간열차     9,900원 (10%↓)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     11,250원 (10%↓) 시스터 캐리     18,900원 (10%↓)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     10,350원 (10%↓) 작은 것들의 신     13,950원 (10%↓)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1     13,950원 (10%↓)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2     13,950원 (10%↓) 페스트     12,600원 (10%↓)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2     14,850원 (10%↓)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     15,750원 (10%↓) 맘브루     13,500원 (10%↓) 땅의 혜택     13,950원 (10%↓) 땅의 혜택     14,850원 (10%↓) 불안의 책     16,200원 (10%↓) 나나     18,900원 (10%↓) 달의 연인 : 미치오 슈스케 장편소설     13,320원 (10%↓) 빌러비드     13,500원 (10%↓) 강 동쪽의 기담     10,350원 (10%↓) 라쇼몬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10,800원 (10%↓) 현기증 감정들     12,600원 (10%↓) 잔해     10,800원 (10%↓) 제르미날 2     12,600원 (10%↓) 제르미날 1     12,600원 (10%↓) 미국의 목가 2     12,600원 (10%↓) 인간 짐승     18,900원 (10%↓) 돈 카를로스     13,050원 (10%↓) 말라볼리아가의 사람들     12,600원 (10%↓) 디어 라이프     14,400원 (10%↓) 불타버린 지도     10,800원 (10%↓) 은둔자     9,900원 (10%↓) 모래그릇 2     10,800원 (10%↓) 모래그릇 1     10,800원 (10%↓) 롤리타     15,300원 (10%↓) 소리와 분노     14,400원 (10%↓) 곰     10,800원 (10%↓) 수레바퀴 아래서     7,200원 (10%↓) 데미안     7,200원 (10%↓) 열세 걸음     14,850원 (10%↓) 단순한 열정     9,000원 (10%↓) 맨해튼 트랜스퍼     16,200원 (10%↓) 열세 걸음     13,500원 (10%↓) 만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13,050원 (10%↓) P세대     10,800원 (10%↓) P세대     11,700원 (10%↓) 프랑켄슈타인(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0번 출간 기념 리커버 특별판)     11,700원 (10%↓) 실낙원 2     13,500원 (10%↓) 프랑켄슈타인     9,900원 (10%↓) 실낙원 1     13,500원 (10%↓) 래그타임     11,250원 (10%↓) 래그타임     10,350원 (10%↓) 물방울     9,900원 (10%↓) 물방울     11,700원 (10%↓) 도깨비불     9,900원 (10%↓) 도깨비불     9,000원 (10%↓) 헤이세이 머신건스     8,100원 (10%↓) 노인과 바다     7,200원 (10%↓) 아베 일족     10,350원 (10%↓) 죽은 군대의 장군     10,800원 (10%↓) 클레브 공작부인     10,350원 (10%↓)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9,900원 (10%↓) 클레브 공작부인     9,450원 (10%↓) 폭풍의 언덕     12,600원 (10%↓) 아베 일족     9,450원 (10%↓)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9,000원 (10%↓) 죽은 군대의 장군     9,900원 (10%↓) 늦여름 2     12,150원 (10%↓) 늦여름 2     11,250원 (10%↓) 늦여름 1     12,150원 (10%↓) 늦여름 1     11,250원 (10%↓) 목로주점 2     11,700원 (10%↓) 목로주점 1     11,700원 (10%↓) 한밤의 아이들 2     14,850원 (10%↓) 한밤의 아이들 1     12,600원 (10%↓) 몰락하는 자     9,000원 (10%↓) 달려라 토끼     13,950원 (10%↓) 쓰가루 석별 옛날이야기     13,500원 (10%↓) 쓰가루 석별 옛날이야기     12,600원 (10%↓) 이인     7,650원 (10%↓) 감상소설     9,900원 (10%↓) 감상소설     10,800원 (10%↓) 더버빌가의 테스     16,650원 (10%↓) 빙하와 어둠의 공포     9,900원 (10%↓) 빙하와 어둠의 공포     12,600원 (10%↓) 절망     12,600원 (10%↓) 한눈팔기     10,800원 (10%↓) 잔해     11,700원 (10%↓) 호텔 뒤락     10,350원 (10%↓) 해부학자     10,350원 (10%↓) 아버지와 아들     11,700원 (10%↓) 한눈팔기     9,900원 (10%↓) 호텔 뒤락     9,450원 (10%↓) 해부학자     9,450원 (10%↓) 다니엘서     12,600원 (10%↓) 베니스의 상인     9,000원 (10%↓) 톰 아저씨의 오두막 2     12,600원 (10%↓) 톰 아저씨의 오두막 1     12,600원 (10%↓)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10,800원 (10%↓) 팔코너     9,900원 (10%↓) 팔코너     10,800원 (10%↓) 웃는 늑대     11,700원 (10%↓)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10,800원 (10%↓) 고야산 스님 초롱불 노래     9,450원 (10%↓)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13,500원 (10%↓) 웃는 늑대     13,950원 (10%↓) 카사노바의 귀향 꿈의 노벨레     9,900원 (10%↓) 바보들을 위한 학교     9,000원 (10%↓) 톰 소여의 모험     9,900원 (10%↓) 염소의 축제 1     9,900원 (10%↓) 염소의 축제 2     10,800원 (10%↓) 고야산 스님 초롱불 노래     8,550원 (10%↓) 다니엘서     12,600원 (10%↓) 이날을 위한 우산     9,000원 (10%↓) 염소의 축제 1     10,800원 (10%↓) 정글북     9,000원 (10%↓) 외로운 남자     9,900원 (10%↓) 에피 브리스트     12,150원 (10%↓) 둔황     13,050원 (10%↓) 미크로메가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10,800원 (10%↓) 인공호흡     14,400원 (10%↓) 설득     11,700원 (10%↓) 더블린 사람들     14,400원 (10%↓)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8,100원 (10%↓) 순교자     12,600원 (10%↓) 정글북     10,350원 (10%↓) 인공호흡     10,800원 (10%↓) 우리 시대의 영웅     9,450원 (10%↓) 숨그네     9,900원 (10%↓) 복낙원     7,650원 (10%↓) 포로기     14,850원 (10%↓)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12,600원 (10%↓) 코틀로반     10,350원 (10%↓) 루이 랑베르     10,800원 (10%↓) 동물농장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     12,150원 (10%↓) 루이 랑베르     9,900원 (10%↓) 코틀로반     9,000원 (10%↓) 포로기     13,050원 (10%↓) 우리 시대의 영웅     9,450원 (10%↓) 체스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     9,000원 (10%↓) 왼손잡이     11,700원 (10%↓) 왼손잡이     9,000원 (10%↓) 소송     12,600원 (10%↓) 마크롤 가비에로의 모험     13,050원 (10%↓) 마크롤 가비에로의 모험     12,150원 (10%↓) 파계     10,350원 (10%↓) 내 생명 앗아가주오     10,800원 (10%↓) 내 생명 앗아가주오     9,900원 (10%↓) 여명     10,800원 (10%↓) 한때 흑인이었던 남자의 자서전     11,700원 (10%↓) 슬픈 짐승     9,000원 (10%↓) 피로 물든 방     10,800원 (10%↓) 피로 물든 방     10,800원 (10%↓) 적과 흑 2     13,050원 (10%↓) 휴먼 스테인 2     9,900원 (10%↓) 안나 카레니나 3     12,600원 (10%↓) 적과 흑 1     9,900원 (10%↓) 적과 흑 2     13,050원 (10%↓) 벤야멘타 하인학교     10,350원 (10%↓) 1984     9,900원 (10%↓) 휴먼 스테인 1     10,800원 (10%↓) 위대한 개츠비     8,550원 (10%↓) 나귀 가죽     14,400원 (10%↓) 피아노 치는 여자     12,600원 (10%↓) 킴     11,700원 (10%↓) 가면의 고백     12,150원 (10%↓) 파우스트 2     13,500원 (10%↓) 파우스트 1     9,450원 (10%↓)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9,900원 (10%↓)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9,900원 (10%↓) 템페스트     9,000원 (10%↓) 황금 물고기     12,600원 (10%↓) 안나 카레니나 3     11,700원 (10%↓) 안나 카레니나 2     12,150원 (10%↓) 안나 카레니나 1     10,8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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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광기와 순수를 다룬 슈테판 츠바이크의 심리소설! 20세기의 세계 3대 전기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 단편선『체스 이야기ㆍ낯선 여인의 편지』. 탁월한 이야기꾼으로도 인정받는 작가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토대로 인간 내면을 탐색하고 인간관계에서의 심리를 예리하게 포착해낸 작품들을 발표했다. 작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1년 전에 완성한 <체스 이야기>는 비상한 능력으로 체스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첸토비치와 체스가 주는 강박에 사로잡혔던 B박사가 벌이는 체스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심리묘사가 탁월한 <낯선 여인의 편지>는 열세 살 때부터 평생 한 남자만을 사랑해온 여인의 가슴 절절한 고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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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전기 작가이자 탁월한 이야기꾼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 단편선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로 세계 3대 전기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명성을 떨쳤던 슈테판 츠바이크의 단편집이다. 츠바이크는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인간 내면을 깊이 탐색하고 인간관계에서의 심리작용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소설을 다수 발표했다. 이 책에 소개된 「체스 이야기」와 「낯선 여인의 편지」 역시 인간 심리 묘사가 탁월한 작품으로, 츠바이크의 대표 소설로 손꼽힌다. 「체스 이야기」는 비상한 능력을 지닌 냉혹한 체스 챔피언과 체스가 주는 강박에 사로잡혔던 미지의 남자가 벌이는 체스 대결을 긴장감 있게 풀어냈고, 「낯선 여인의 편지」는 평생 한 남자만을 사랑해온 여인의 가슴 절절한 고백을 섬세한 필치로 그렸다. 인간의 광기와 순수를 섬세하고 예리하게 그려낸 매혹적인 심리 소설 방대한 지식과 역사와 문화를 꿰뚫는 깊은 통찰력으로 『조제프 푸셰』 『마리 앙투아네트』 『메리 스튜어트』 등 많은 전기를 발표했고, 발자크,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등 세계문학사에 빛나는 이름을 남긴 거장들에 대한 책을 펴냈던 슈테판 츠바이크는 인물에 대해 심도 있게 탐구하고 인간 내면의 심리를 예리하게 관찰한 작가였다. 이러한 성향은 동향인이자 동시대 학자였던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프로이트를 “인간 영혼에 관한 지식을 우리 시대의 누구보다도 뛰어나게 심화, 확대시킨” 사람이라 회고했고, 프로이트를 비롯한 정신분석학자들에 대한 평전 『정신의 탐험가들』을 집필하기도 했다.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프로이트적인 면모는 츠바이크의 소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츠바이크는 인간 내면의 감정과 심리,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오가는 섬세한 심리작용들을 예리하게 관찰하여 수려한 문체로 그려냄으로써 등장인물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독자를 강하게 끌어들이는 매력을 발휘한다. 냉혹한 체스 챔피언과 미지의 남자가 벌이는 숨 막히는 체스 대결 「체스 이야기」 작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1년 전에 완성한 「체스 이야기」는 비상한 능력으로 체스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첸토비치와 체스가 주는 강박에 사로잡혔던 B박사의 체스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액자형식을 취하는 이 소설은 틀이야기로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배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 즉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체스 챔피언 첸토비치와 B박사의 체스 대결을 이야기하고, ‘체스’라는 모티프로 틀이야기와 연결되는 내부이야기에서는 B박사의 과거가 밝혀진다. 게슈타포에게 체포되어 혹독한 심문과 극한의 고립을 경험하다가 기적적으로 손에 넣게 된 체스 교본으로 인해 결국 강박과 광기에 사로잡히게 된 B박사의 이야기는 체스 게임에서 첸토비치가 보이는 심리 전략, 즉 최대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가능한 한 천천히 대응함으로써 상대를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게 몰아대는 방식과 맞물려 극도의 긴장감과 흡인력을 발휘한다. 츠바이크가 마치 히틀러를 연상하게끔 그려놓은 첸토비치의 심리적 전략은 게슈타포의 고문방식과 매우 유사한 양상으로 B박사를 압박하고, 결국 B박사는 다시금 과거의 악몽에 빠지게 된다. 등장인물 사이의 심리전뿐 아니라 시대적, 역사적 심리전의 맥락으로 읽힐 수 있는 작품이다. 평생 한 남자만을 사랑한 여인의 가슴 절절한 고백 「낯선 여인의 편지」 심리묘사가 탁월한 「낯선 여인의 편지」는 열세 살 때부터 평생 한 남자만을 사랑해온 여자의 고백이다. 끝까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고 기껏해야 수많은 거리의 여자들 중 하나로만 상대하는 ...남자에게 고집스럽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일편단심 순정을 지키며 살다가, 아이의 죽음과 더불어 자신도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에서야 그녀는 평생을 바쳐온 사랑을 이야기한다. 남자를 처음 보았을 때의 설렘과 기대, 후에 남자를 다시 만나 며칠간의 사랑을 나누며 느꼈던 희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에 대한 약간의 원망과 좌절 등 츠바이크는 죽음 직전의 여인이 평생의 사랑을 회고하며 풀어놓을 수 있는 온갖 감정들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또한 여인의 가슴 절절한 고백에도 끝까지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내지 못하는 남자의 모습은 당시의 성도덕에 대한 비판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 해외 서평 > 츠바이크는 모파상, 체호프, 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단편의 대가이다. _ 가디언 인간 심리에 대한 끈질긴 호기심과 가차 없는 솔직함, 타고난 집중력을 지닌 작가. _ 뉴욕 타임스 츠바이크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소름 끼치는 비밀을 갖고 있다. 비밀은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필수조건이다. 그래서 우리는 츠바이크를 읽으면서 이야기를 직접 상상하며 그 속에 빠져드는 경험을 맛보게 된다. _ 북포럼 「체스 이야기」는 하나의 유산이다. 그칠 줄 모르는 생산적 호기심으로 세계사를 두루 섭렵하면서 숨겨진 보물을 캐내고, 심리적 수수께끼가 풀릴 수 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멈춰 설 줄 아는 한 작가의 서사적 열정을 이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다. _ 타게스슈피겔 < 줄거리 > 「체스 이야기」 ‘나’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배 안에서 체스 챔피언 첸토비치를 만나게 되고, 우연히 그와의 체스 게임에 휘말리게 된다. 거만하고 냉혹한 태도로 게임에 임하는 첸토비치의 공격에 밀리고 있을 때, 미지의 남자가 나타나 조언을 해주고 게임은 무승부로 끝이 난다. 첸토비치와의 새로운 게임을 부탁하기 위해 미지의 남자 B박사를 찾아간 ‘나’는 B박사가 게슈타포에게 체포되어 감금되었을 때 체스를 익히게 된 사연을 듣게 되는데…… 「낯선 여인의 편지」 유명 소설가 R는 발신인이 나와 있지 않은 낯선 필체의 두툼한 편지 한 통을 받고 호기심에 이끌려 편지를 읽기 시작한다. “제 아이가 어제 죽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편지는 R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여인이 쓴 것으로, 여인은 아이의 죽음과 더불어 자신도 죽음을 맞게 되는 순간 자신의 삶과 R를 향한 평생의 사랑을 편지에 담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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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스 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 해설 / 역사와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력과 상상력 슈테판 츠바이크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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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스의 매력은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상이한 두뇌에서 전략이 나온다는 데 있거든요. (중략) 그런데 검은 말과 흰 말이 동일한 사람이라면 모순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하나의 두뇌가 뭔가를 알아야 하는 동시에 또 몰라야 하는 상황 말입니다. (중략) 그러한 이중적인 사고는 사실 의식의 완전한 분열을 전제로 합니다. _ 본문 60~61쪽, 「체스 이야기」 당시 의사가 저에게 경고했거든요…… 분명히 경고했어요. 광기에 한번 걸려든 사람이라면 언제든 또 그럴 위험성이 있다는 겁니다. 아무리 완치되었다고 해도 체스중독증이었던 경우는 아예 체스보드를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좋지요…… _ 본문 74쪽, 「체스 이야기」 그건 낯설고 불안한 여인의 필체로 성급히 써 내려간 것으로 스물네 장 정도나 되어 편지라기보다는 원고에 가까웠다. (중략) 윗부분에 “결코 저를 모르는 당신께”라는 호칭이 제목으로 쓰여 있었다. 그는 놀라 잠시 멈칫했다. 이것이 정말 나에게 온 건가? 아니면 어느 몽상가에게 온 건가?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해서 그는 읽기 시작했다. _ 본문 90쪽, 「낯선 여인의 편지」 지금 전 이 세상에 당신 말고는 사랑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제게 어떤 분이신가요? 저를 결코, 결코 알아보지 못한 당신, 물처럼 제 곁을 그냥 스쳐 지나가는 당신, 거리의 돌을 밟고 지나가듯 저를 밟고 지나가는 당신, 늘 멀리서 떠나는 저를 영원히 기다리게 하는 당신은 제게 어떤 존재인가요? _ 본문 145쪽, 「낯선 여인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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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 [저]

• 독특한 문체와 섬세한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독일 문학계의 거장으로, 중·단편 소설과 전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이다. 1881년 오스트리아 빈의 부유한 유대계 집안에서 태어났다. 20세에 시집 《은빛 현》으로 등단한 이후 시와 소설, 전기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1920~1930년대 유럽 최고의 작가로 이름을 떨쳤다. 1934년 나치의 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떠났고, 미국, 브라질 등지에서 망명 생활을 하다가 심한 우울증으로 1942년 부인과 함께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국내에 알려진 대표작으로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 장미》, 《위로하는 정신》, 《마젤란》, 《발자크 평전》, 《조제프 푸셰》 등의 전기물과 《초조한 마음》, 《체스 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 등의 소설, 그의 자전적 회고록 《어제의 세계》 등이 있다.

• 김연수 [저]

•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옥일 쾰른 대학교 독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이화여대 인문학군사업단 탈경계인문학 연구단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이화여대, 동덕여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박사학위 논문[현대 서사 카테고리로서의 양태성-허구와 역사의 담론 사이의 역사소설 우베 욘존의 [기념일들]얀그]를 비롯해, [카프카의 [유형지에서]만난 유럽인과 비유럽인]등의 논문을 썼고,옮긴 책으로 엘프레데 예리네크의 [내쫓긴 아이들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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