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상학에 대한 하이데거의 농축된 사유를 일상적 언어로 풀어 희석하고자 정리한 [하이데거의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읽기]. 형이상학의 언어를 이해할 때 비로소 실존 안에서 무엇이 발생하는지를 섬세한 감정으로 관찰하고 기술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형이상학의 본질을 알아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삶이란 곧 철학이며, 철학은 근본적으로 형이상학을 탄생시킨다. 형이상학의 본질은 인간 실존의 흔적을 추적하는 데 맞춰져 있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존재에 대한 모든 사유는 곧 형이상학이었다. 아울러 우리의 삶은 자신으로부터 벗어나서 다시 자신으로 돌아가는 부단한 순환운동 속에 놓여 있기 때문에 형이상학의 극복 과정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하이데거의 형이상학은 전통 형이상학의 극복으로 요약된다. 우리의 실존이 자신을 한계를 극복하면서 스스로 정립해 가듯, 하이데거에게 형이상학적 사유는 무에서 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형이상학의 언어를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실존 안에서 무엇이 발생하는지를 섬세한 감성으로 관찰하고 기술할 수 있다. 이 해설서는 형이상학에 대한 하이데거의 농축된 사유를 일상적 언어로 풀어 희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머리말·4
제1부 독자를 위하여·9
1. 하이데거와 형이상학·9
2.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는 어떻게 탄생하였을까?·58
제2부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해제·75
1. 서론 - 형이상학의 근거로 내려가기·75
2. 본론·122
(1) 한 형이상학적 물음의 전개(무의 탄생)·122
(2) 그 물음에 대한 대답·181
3. 후기(1943)·214
참고문헌·237
김종엽 [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보쿰대학(Ruhr Universit?t Bochum)에서 사회학, 신학, 역사학, 철학을 공부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상기 대학 인문학부에서 [칸트에 있어서 자유와 악 Die Freiheit und das B?se bei Kant]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스패만, 하이데거에 있어서 인격의 존재론 Ontologie der Personalit?t bei Spaemann und Heidegger]이라는 논문으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강릉원주대학교 해람교양교육원에서 교양교육에 힘쓰고 있다. 주된 연구 분야는 인권과 인간 존엄성 그리고 포스트휴먼 시대의 생명윤리이며, 생물학적 인간과 구별되는 인간의 존재론적 특징과 관련된 주제들을 저서와 논문으로 출간하고 있다. [안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2010), [인격의 철학, 철학의 인격](2012, 한국연구재단 지원), [철학의 전환점](2012, 공저), [세계 존재의 이해](2013, 공저), [김종엽 박사의 철학특강](2013, 2014 한국연구재단 우수교양도서), [하이데거의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읽기](2014), [한국사회정의 바로세우기](2015, 공저), [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2015, 공저)를 집필하였고, 그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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