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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바이오 지도 :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바이오 산업
북저널리즘1 ㅣ 장원석 ㅣ 스리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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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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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page/130*189*14/27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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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3453247/119345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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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열풍, 암 정복을 위한 캔서문샷 프로젝트까지 지금 전 세계의 관심은 바이오를 향한다 인류는 바랐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일상을 말이다. 과학 기술의 발전과 바이오의 산업화는 인류 불변의 욕망을 현실화했다. 그럼에도 극복해야 할 질병은 많다. 가장 슬픈 병이라 불리는 알츠하이머,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불치병 암, 사회적 질병으로 퍼지고 있는 당뇨와 비만까지. 인류는 아직 모든 질병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래서 바이오는 무한한 가치를 갖고 있다. 성장할 가능성도, 정복할 영역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지금도 혁신하는 바이오 시장의 현황과 미래를 두루 진단한다.
  • ■ 과학이 바꾼 우리의 삶 1997년 개봉과 함께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가타카〉에“Never saved anything.” 영화 〈가타카〉의 주인공, 빈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를 향한 당시의 의심 어린 시선이 녹아 있다. 인간 DNA에 있는 30억 개의 염기쌍을 모두 읽어 유전자 지도를 그리는 장대한 프로젝트는 1990년 시작됐고, 완벽한 완성을 본 것은 2023년이다. 유전자를 원하는 대로 취사선택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세상, 태어나는 순간 유전 인자에 근거해 계급과 한계를 단정 짓는 사회. 영화 〈가타카〉가 그리는 생명 공학의 디스토피아다. 그러나 인간 생명의 설계도를 모두 읽어 낸 지금까지 영화 속 부조리는 발생하지 않았다. 물론, 과학은 우리의 삶을 바꿨다. ■ 바이오, 게임 체인저의 등장 개인의 잘못이나 불운의 결과로 여겨졌던 치명적인 질병들이 하나둘 치료 가능해졌다. 사회적 불평등의 상징이었던 비만은 이제 치료 가능한 ‘질병’이다. 환자는 물론 환자 가족의 미래를 앗아가는 치매 또한 게임 체인저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제 인류는 유전자를 ‘읽는’ 존재를 넘어 ‘편집하는’ 존재로 진화했다. “신의 영역에 도전하겠다”라며 생성형 AI를 이용해 생명 공학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노라고 선언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의 야심도 만만치 않다. 기술이 달리고 있다. 미래가 가까워진다. “AI 시장에서 가장 앞서 있는 빅테크 수장이 꼽은 다음 목표가 바로 AI발(發) 생명 공학 혁신인 것이다. 저 발언의 장소도 의미가 컸다. 당시 젠슨 황은 JP모건 헬스 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석하려 샌프란시스코를 찾았는데 같은 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선 세계 최대 테크 전시회인 CES 2024가 열리고 있었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말하려 온 셈인데 그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59쪽) ■ 해방을 향해 나아가는 인류 “Never saved anything.” 영화 〈가타카〉의 주인공, 빈센트는 결함을 가진 유전자를 극복하고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 모든 것을 건다. 그 무엇도 아껴 두지 않았다. 멋진 성공 스토리다. 하지만 그 누구도 영원히 전력 질주할 수는 없다. 극복해야 할 몸으로부터 한 걸음씩, 인류는 해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대부분 국가에서 암은 사망 원인 1위에 올라있다. 환자 수가 많은데 치료 난이도는 높으니 당연한 결과다. 앞으로도 암 환자는 계속 증가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55년 전 세계 신규 암 발병은 2022년보다 77퍼센트 늘어난 3500만 건에 이른다. 검진 자체가 증가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겠지만 흡연이나 음주, 대기 오염 같은 위험 요인에 노출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는 게 핵심 요인이다. 암을 치료하려는 처절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확실한 길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암 정복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 (27쪽) “2023년 AAIC에서는 유전자 편집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접목한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질병의 유발과 발생 위험을 높이는 단백질의 유전자를 유전자 가위로 제거해 신경계의 기능을 개선한 동물 실험 결과다. 이 역시 새로운 접근법이 될 수 있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돌리는 여정은 험하겠지만, 언제나 그랬듯 인류는 조금씩 정답을 향해 가고 있다.” (72~73쪽) ■ 바이오 산업의 잠재력을 알아야 하는 이유 바이오 산업의 잠재력은 수익률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다. 섹터의 눈부신 성장은 인간의 삶을 재정의한다. 노화와 질병은 더 이상 ‘신의 뜻’이 아니다. ‘생애 주기’의 의미가 퇴색...
  • 프롤로그 ; 빅파마의 시선 끝에 기회가 있다 1 _ 바이오가 바꾸는 미래 예상도 비만 ; 인류가 해방된다 암 ; 불치병이 아니다 유전자 치료제 ; 신약 개발의 열쇠 AI 신약 ; 엔비디아의 AI 바이오 전략 2 _ 이미 도착한 바이오의 미래 알츠하이머 ; 희망은 시작됐다 메디컬 에스테틱 ; 인류 불변의 욕망 마이크로바이옴 ; 장내 미생물의 힘 줄기세포 ; 놓칠 수 없는 시장 3 _ 바이오의 미래를 만드는 기업들 시장 지배자, 빅파마 바이오 파운드리 No.1을 노리는 한국 레고켐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 루닛 큐로셀·파미셀·고바이오랩 에필로그 ; 2024년 이후가 달라질 이유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삶을 재정의하는 산업
  • “장기적으로 바이오의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난 40년간 미국 증시에서 섹터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건 헬스 케어였다. 정보 기술(IT)보다도 앞선다. 사람은 늙고, 예전보다 더 오래 산다. 최근 2년간의 바이오 주가 부진은 일종의 도움닫기였을지도 모른다. 바이오의 시간은 반드시 온다. 투자의 눈도 그곳을 향해야 한다.” (12쪽) “이처럼 비만 치료제 시장은 100조 원이 넘는 거대 시장을 향해 가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위고비와 마운자로라는 걸출한 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치료 범위 확장에 전력을 집중한다. 추격자를 압도적 효능과 안전성으로 확실하게 뿌리치겠다는 전략이다. 앞으로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병용 요법 약물이나 비만 합병증을 치료하는 기술, 치료 과정에서 환자를 조금 더 편하게 만드는 기술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런 흐름을 잘 활용하면 국내 바이오테크에도 기회가 열려 있다.” (26쪽) “암 백신은 암 특이 항원(암세포에 존재하지만 정상 세포에서는 발현하지 않는 항원을 총칭하는 말)을 암 환자에게 투여해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항원에 대한 특정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을 말한다. 일단 그 목적에 따라 예방용 암 백신과 치료용 암 백신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아직은 예방용 암 백신이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글로벌 시장 규모는 91억 달러(12조 원) 정도지만 연평균 11.4퍼센트씩 성장해 2032년에는 268억 달러(35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45~46쪽) “마이크로바이옴 활용 분야는 헬스 케어·화장품·식품 등 다양하지만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다. 뚜렷한 방향성에도 연구 개발은 더딜 수밖에 없었는데,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법(NGS)이 개발돼 보급된 2010년 전후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미생물 유전체 서열이 밝혀져 다양한 미생물의 종과 아류가 분류됐고, 이들이 인체 면역 체계와 어떻게 교류하는지에 대한 연구에 속도가 붙었다.” (85쪽)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 1위를 기록 중인 휴미라는 2003년 첫선을 보였다. 20년 동안 누적 매출액이 2190억 달러(295조 원)에 이른다. 하나의 신약 물질이 임상 최종 관문을 통과해 상업화에 성공할 확률은 모달리티(Modality·치료 수단) 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10퍼센트 미만이다. 대부분의 물질이 개발 과정에서 실패한다는 뜻이다. 투입한 자금은 회수할 수 없다. 블록버스터의 존재는 그래서 중요하다. 실패할지 모르는 파이프라인, 동시에 성공 가능성을 가진 프로젝트에 투자할 돈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살아남은 자가 모든 것을 획득하는 제약·바이오의 냉혹한 속성을 응축한 단어가 바로 블록버스터다.” (103쪽) “최근 들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위탁 생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신약의 무게 중심이 합성 의약품에서 바이오 의약품으로 이동하면서다.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같은 합성 의약품은 성분과 배합 방식만 정해지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생산 라인이 단순해 공장을 짓는 비용도 상대적으로 덜 든다. 맡길 필요 없이 개발사가 직접 약을 만들어 공급하는 패턴이 주를 이뤘던 이유다.” (110쪽) “‘바이오의 꽃’이라는 신약 개발 과정은 그만큼 험난하다. 통상 1만 개의 파이프라인이 있으면 그중 80개 정도만 임상 단계에 진입한다. 그리고 그중 10분의 1만이 신약 승인의 전 단계인 3상에 진입한다. 도전을 거듭해 여기까지 도달해도 문제다. 임상 3상에선 수백·수천 명의 다국가·다기관 환자를 상대로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해야 한다. ...
  • 장원석 [저]
  • 〈이코노미스트〉에서 6년째 일하고 있는 청년 기자. 정치와 경제, 역사와 철학을 아우르는 안목으로 경제 현안들을 파헤치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글을 쓰려 노력한다. 취업난과 저출산 등 20~30대 청년 문제를 다룬 ‘앵그리 2030’ 시리즈를 연재 중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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