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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 
북저널리즘1 ㅣ 김보라 ㅣ 스리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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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8년 11월 12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18page/129*188*17/117g
  • ISBN
9791186984680/1186984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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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어쩌면 무언가를 꿈꾸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소설을 쓰든, 영화를 찍든, 콘텐츠를 만들든 창작에는 지난한 노력의 시간이 필요하다. 스스로 성장하고 있는지 가늠하기 힘들며, 보장된 것 없는 가운데 불확실한 시간을 헤쳐 나가는 이들은 창의 노동자다.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은 대표적인 창의 노동자, 영화감독 지망생들을 심층 인터뷰해 창조적 작업을 위해 거치는 과정을 살핀다. 누군가는 주구장창 책과 영화를 감상하고, 누군가는 하루 종일 ‘멍 때리며’ 작품을 쓴다. 저자는 이들의 비생산적인 시간에서 새로운 가치를 읽는다. 이러한 과정 없이는 창작물의 생산도 없다. 끊임없이 생산성을 외치는 사회에서 창의 노동자의 일은 인정받기 힘들다. 결과를 내기까지 투입되는 노력은 그동안 평가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다. 각자도생하고 있는 지망생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을 재평가한다. --- 북저널리즘은 북(BOOK)과 저널리즘(JOURNALISM)의 합성어다. 우리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다룬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사유의 운동을 촉진한다. 현실과 밀착한 지식, 지혜로운 정보를 지향한다. bookjournalism.com
  •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은 ‘영화란 지루한 부분이 커트된 인생’이라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인생은 영화가 아니다. 우리의 삶은 대부분 지루하고 단조로운 나날의 연속이다. 영화를 만드는 이들의 삶 또한 영화 같지 않다. 영화감독 지망생들은 통상 10년에 가까운 기간을 지망생 신분으로 살아야 한다. 끊임없이 생산성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이들은 백수로 폄하되거나 꿈에 저당 잡힌 순진한 예술가로 그려진다. 하지만 이러한 시선은 그들의 선택, 삶, 원동력 중 어느 하나도 설명하지 못한다. 저자는 ‘지망생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그들이 어떤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닥치는 대로 책과 영화를 보고, 시나리오 구상을 위해 ‘멍 때리는’ 모습은 비생산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없이는 창작물의 생산도 없다. 글을 쓰든, 영상을 찍든, 콘텐츠를 만들든 창작의 본질은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무언가를 만들고 있을 이에게 추천한다.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을 재평가한다.
  • 프롤로그 ; 감독 이전에 지망생이 있었다 1 _ 지망생 1인칭 주인공 시점 무엇도 담보되지 않는 직업 백수는 아닙니다만 2 _ 누가 더 불안한가 불안정성과의 결별 먹고사는 문제와 자기 자신 불안은 디폴트 값, 그 속에서 찾은 편안함 왜 하고 싶은 걸 안 하고 살아요? 3 _ 보이지 않는 일 지망생의 삶 작가의 조건 ;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 감독의 조건 ; 기업가와 예술가 사이에서 4 _ 지속할 수 있는 힘 착취당하지 않는 열정 열정의 또 다른 이름, 의지 불규칙한 삶에는 철두철미한 자세가 필요하다 작업의 규칙 등을 맞댄 동지들 에필로그 ; 푸른 불꽃이 더 뜨겁다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무언가가 되지 않더라도
  • 지망생들의 노동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비단 영화감독 지망생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무엇인가가 되기 위해 꿈꾸는 이 세상 모든 청년들의 이야기다. 10p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기대를 받는 한국의 창의 산업, 그 이면에는 불안정성이 극대화된 창의 노동의 장이 존재한다. 14p 세상에 없는 거 하나 만들어 놓고 그런 거에 작게나마 보람 느낄 수 있고, 그래서 인생이 뭔지, 왜 외로운 지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으면 가치 있는 삶이라 생각해요. 그렇게 꽂혀서 사는 거죠. 액세서리일지도 모르는 다른 것들 때문에 사는 시늉을 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아요. 35p 그들을 만나기 전에는 ‘보통의 삶’도 불안한데, 그들은 얼마나 불안할까 생각했다. 이런 나에게, 그들은 묻는다. ‘그렇게 사나, 이렇게 사나 다 불안한데 왜 하고 싶은 걸 안 하고 살아요?’ 41p 지망생들이 홀로 견디는 시간에 고난의 무게를 더하는 것은 ‘세상의 법칙’이다. 하지만 길게는 10년씩 걸리는 지망생 기간 내내, 쉬지 않고 무언가를 쓰고 만들 수는 없다. 자극 받기라는 행위를 잉여 시간으로 여기는 시각이 대부분이지만,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오기 위해서는 인풋(input) 에 들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50p 지망생들은 작업 결과를 즉각적으로 얻을 수 없기에 일상적 과제들을 꾸준히 수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금세 의무와 목표가 흐려지기 십상이다. 55p 순수한 형태의 열정은 우리 안에 분명 존재한다. 남들이 모두 안 될 거라고 해도 한 번 몸을 던져 보고 싶은 마음 같은 것이다. 77p 막 그렇게 이상적으로 말하는 게 되게 웃긴 거 같아요. 절대 이상적인 게 아니거든요. 영화를 한다는 게. 이거는 직업이고, 이거는 나를 먹여 살려야 하는 일이고. 그런 의미에서 되게 현실적으로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 돼요. 81p 학교, 회사 등 소속 집단에서 요구하는 반복적인 사이클에 따라 사는 삶이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그 지루함에 정비례하는 어느 정도의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감독 지망생들은 이와 다르다. 특정 시스템의 제어나 요구를 받지 않는다. 자유로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정신 상태, 시간 그리고 자금까지 모든 부분이 온전히 자신의 책임과 관리에 달려 있다는 것을 뜻한다. 88p 그들이 불안 혹은 소외를 겪고 있다면 그 이유는 단순히 그들이 프레카리아트라서가 아니다.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지 않는 사회의 시선이 그들을 더욱 외롭게 하고, 믿고 있는 가치마저 의심하게 만든다. 102p
  • 김보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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