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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붕괴를 완성하다 : 조커가 지배하는 시대
북저널리즘1 ㅣ 안병진 ㅣ 스리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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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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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page/132*189*16/191g
  • ISBN
9791189864071/11898640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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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격인가 광기인가, 천재인가 사기꾼인가. 트럼프의 미국이 이끄는 혼돈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답을 찾아야 한다. 인종 차별, 보호 무역을 앞세운 미국 제일주의와 각종 스캔들, 파격적인 북미 정상 회담 추진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측 불가능한 행보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자유와 다양성, 법치라는 원칙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트럼프의 시대를 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미국 정치 전문가인 저자는 트럼프의 등장이 자유 민주주의 질서 안의 일시적인 일탈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평형이 붕괴되고 제국이 쇠퇴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신호라고 말한다. 〈다크 나이트〉, 〈스타워즈〉, 〈파이트 클럽〉 같은 영화와 정치, 사회, 철학 분야 대가들의 사상이 교차하는 흥미롭고 날카로운 분석으로 트럼프와 그 이후의 시대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읽을 수 있다. 북저널리즘은 북(book)과 저널리즘(journalism)의 합성어다. 우리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다룬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사유의 운동을 촉진한다. 현실과 밀착한 지식, 지혜로운 정보를 지향한다. bookjournalism.com
  • “트럼프는 혼돈의 시대에 등장한 조커다. 조커는 디스토피아의 미래 공간에서 우리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조커의 질문에 대한 우리의 답은 무엇인가? 그저 오바마와 같은 다크 나이트가 다시 출현하면 그걸로 충분한가? 조커와 다크 나이트의 교착 상태와 무기력 분위기를 넘어서는 새로운 길은 불가능할까? 우리는 이미 현존하는 미래와 대화하고 새로운 질문을 시작해야 한다.” (에필로그 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생 이후,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암흑 속이다. 인종 차별, 보호 무역을 앞세운 미국 제일주의와 각종 스캔들, 파격적인 북미 정상 회담 추진까지. 우리가 그동안 믿어 왔던 자유와 다양성, 법치, 합리주의라는 틀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잇따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트럼프 시대의 불안을 진단하고 처방할 명확한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미국 정치 전문가인 저자는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일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불확실성과 충격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고 우리는 기존의 문법을 넘어 새로운 시각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미국 정치 전문가인 저자 안병진은 우선 과거를 살핀다. 세계가 확장되고 연결되었던 제국의 질서가 끝나고, 질서 이탈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제국의 논리는 불평등과 격차라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오류, 환경 파괴와 지구의 위기라는 인류 생존의 위협을 낳았다. 트럼프는 제국의 붕괴를 알리는 신호탄이 아니라, 붕괴의 결과이자 붕괴의 완성이었다.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 중요한 것은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보수와 진보 같은 기성의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서는 생태 문명의 관점이다. 저자는 지구 환경의 심각한 위기가 역설적으로 새로운 사고를 가능케 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 책은 혼돈의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통찰의 매뉴얼이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라는 자유 세계의 파괴적 리더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전조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기회를 준다. 영화와 정치, 사회, 철학 분야 대가들의 사상이 교차하는 흥미롭고 날카로운 분석은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을 만드는 과정을 돕는다.
  • 프롤로그 ; 트럼프가 던지는 곤혹스러운 질문들과 죄수 운동법 1 _ 트럼프의 시대는 일시적 일탈인가? 세상을 뒤집을 혁명가, 블랙 스완의 등장 트럼프는 문명 충돌론자다 2 _ 천재 협상가인가, 개자식인가? 중국의 트럼프 공포 신드롬 반동적 포퓰리즘과 트위터 하이쿠의 환상적 조합 개자식 자본주의가 낳은 포퓰리스트 배우 3 _ 다크 나이트와 조커는 정말 다른가? 오바마와 트럼프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고상한 거짓말과 천박한 진실 4 _ 트럼프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끈질기게 부활하는 어두운 그림자 진보주의 시대의 트럼프, 월리스 공화당은 21세기의 무지당이다 5 _ 트럼프는 시스템에 길들여질 수 있는가? 과정과 절차의 파괴자, 트럼프 상냥한 트럼프가 더 위험하다 6 _ 트럼프 이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트럼프는 절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2020년 대선, 그린 뉴딜에 주목하라 에필로그 ; 다가올 충격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주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비관의 시대를 넘어 변화를 상상하라
  • 우리를 감동에 젖게 한 오바마의 담대한 희망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우리를 눈살 찌푸리게 하는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 비전이 세상을 배회하고 있다. 하지만 차가운 이성을 가지고 현미경을 들이대면 ‘담대한 희망’과 ‘위대한 미국’이 생각보다 유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두 대통령은 하강하는 미국호의 연착륙을 준비하고 상승하는 중국을 억제한다는 공통의 화두를 가지고 있다. 10p 조금 엉뚱한 비유이지만, 나는 ‘죄수 운동법’으로 트럼프 시대를 읽어 내야 한다고 믿는다. 몸 근육 만들기에 흠뻑 빠진 내게 폴 웨이드의 책 《죄수 운동법》은 성경이다. 죄수 운동법은 죄수들이 거친 감옥에서 맨몸으로 트레이닝하는 방식을 말한다. 죄수 운동법의 요체는 세 가지, 현장, 식별력, 융·복합이다. 12p 트럼프는 이 문명 충돌론의 시대 분위기를 타고 과거로 가는 역주행의 대변자에 불과하다. 국내적으로는 권위주의적 정치와 문화, 타자에 대한 폭력적 정서가 강화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우선주의와 서구 문명의 배타적인 블록이 강조된다. 1930년대의 미국은 자신감을 가진 상승기였기 때문에 파시즘이 아니라 뉴딜을 택했다. 하지만 오늘날 하강하는 미국과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 더 나아가 지구 환경 파괴 문제는 경쟁의 격화 및 새로운 파시즘의 토양이다. 트럼프의 파시즘에 대한 충동은 이러한 시대 분위기를 배경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34p 비통에 빠진 사람들은 타자 배제 전략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위대한 과거와 연결되려고 한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는 자신의 자아를 넘어 위대함에 연결하고자 하는 큰 정치이자 일종의 영성 정치다. 48p 나는 트럼프의 트윗을 볼 때마다 그의 시적 재능에 감탄한다. 마치 짧은 몇 줄의 강렬한 시구로 이루어진 일본의 하이쿠를 보는 느낌이다. 어쩌면 그렇게 사태의 본질을 명징하게, 그러나 어둡게, 그리고 자기 위주로 포착하는지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이 하이쿠는 출시될 때마다 의회를 우회해서 세상을 흔들고 지지 기반을 다진다. 하이쿠에 의한 대중 호소 전략이라 할 수 있다. 55p 오바마는 클린턴의 계보를 잇는 제국의 다크 나이트이고자 했고, 트럼프는 이를 기득권이라 규정하며 흔들고 조롱하는 조커에 가깝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공통점이 있다. 오바마와 트럼프는 제국이 황혼기를 맞이했다는 걸 깨닫고 어떻게든 이 시대의 결에 맞추고자 기존 패러다임의 혁신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는 의외로 통하는 바가 있다. 64p 다크 나이트가 그랬듯 오바마주의는 무너져 가는 질서를 지키기 위해 적법한 절차도 가끔 포기해야 한다. 때로는 다크 나이트가 고담 시민들을 속이듯이 ‘고상한 거짓말’도 해야 한다. 디닌은 오늘날 극소수 엘리트에만 혜택을 주는 기득권 체제로 인해 이 거짓 약속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 연속성의 불편한 진실과 약점을 파고들면서 조커, 트럼프는 다크 나이트, 오바마주의와의 대결을 즐기고 있다. 73p 일부 전략가들이 사소한 차이를 침소봉대해서 현재의 적대적 갈등이 생긴 것이 아니라, 오늘날 트럼프 지지자들은 ‘문명의 충돌’ 차원에서 자신들과 엘리트들의 대립을 이해한다. 헌팅턴류의 문명의 충돌론자들은 자신들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시대를 복원하기 위해 어떤 극단적 아이디어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들은 그간 미국의 주인이라고 자부해 왔던 자신들의 지위가 흔들린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는 그간 공화당이 주도권을 유지해 온 의회도 성에 차지 않는다. 98p 트럼프는 단지 권위주의자라는 ...
  • 안병진 [저]
  • 안병진은 미국 정치 및 정치커뮤니케이션 전문가. 1967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사회학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스쿨 대학원에서 미국 대통령의 가치와 커뮤니케이션 연구로 박사학위와 함께 한나 아렌트 상을 받았다. 뉴욕 시립대학교, 뉴스쿨 대학 등에서 미국 정치를 가르치다 2003년 귀국한 뒤 경희사이버대학교 부총장 겸 미국학과 교수와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장을 거쳐 미래문명원 교수로 있다. KBS·SBS·YTN 등 주요 방송 매체에서 미국 정치 논평 패널과, <한겨레><경향신문><코리아헤럴드>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비영리 사회운동단체인 나눔문화 이사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마이크로 소프틱스』(2001), 『노무현과 클린튼의 탄핵 정치학』(2004),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와 보수주의 위기의 뿌리』(2008), 『다시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2012), 『미국의 주인이 바뀐다』(20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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