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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학교 인문교양총서(총54건) 온라인 친구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친구 사랑의 철학     10,800원 (10%↓) 1930년대 일본, 잡지의 시대와 대중 : 모던 일본과 '모던'계 잡지     10,800원 (10%↓) 애덤 스미스 도덕감정론 읽기 : 상업사회 탐구     13,500원 (10%↓) 철학으로 마음의 병 치유하기     10,800원 (10%↓) 자연과 공생하는 유토피아 : 셸링, 블로흐, 아나키즘의 생태사유     10,800원 (10%↓) 논어 속의 사람들, 사람들 속의 논어     10,800원 (10%↓) 교양 일본문화론 : 일본문화는 어떻게 표상되었나     8,100원 (10%↓) 영국 소설, 인종으로 읽다     10,800원 (10%↓) 훔볼트 형제의 통섭     8,100원 (10%↓) 화두를 찾아서 : 문학의 화두, 삶의 화두     9,000원 (10%↓) 함세덕 그가 걸었던 길     9,000원 (10%↓) 한국 현대 대중문학과 대중문화 : 장한몽에서 시크릿 가든까지     9,000원 (10%↓) 토니 모리슨의 삶과 문학     8,100원 (10%↓) 탈식민주의의 얼굴들 : 파농 사이드 바바 스피박     9,000원 (10%↓) 쾌락에 대하여     8,100원 (10%↓) 최한기의 시대 진단과 그 해법: 통섭형 인재되기     8,100원 (10%↓) 철학자의 행복 여행     9,000원 (10%↓) 증점, 그는 누구인가     8,100원 (10%↓) 존 밀턴의 생애와 사상 : 이혼과 출판의 자유에 대하여     8,100원 (10%↓) 조선시대 노동의 기억 비부 한선     8,100원 (10%↓) 자연을 닮은 생명 이야기     8,100원 (10%↓) 임나일본부설 다시 되살아나는 망령     8,100원 (10%↓) 일연과 그의 시대     9,000원 (10%↓) 일상에서 이해하는 칸트 윤리학     9,000원 (10%↓) 토마스 아퀴나스에게 듣는 인간학의 지혜     9,000원 (10%↓) 유신과 대학     9,000원 (10%↓) 오직 하나의 독일을 : 화해와 통합의 작가 토마스 만     8,100원 (10%↓) 영국 낭만주의 시인들의 자연 친화     6,750원 (10%↓) 불편한 인권 : 사상으로 읽는 인권의 역사     12,600원 (10%↓) 10개의 키워드로 이해하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     8,100원 (10%↓) 쏘로우와 월든 숲속의 삶     6,300원 (10%↓) 시뮬라크르 에도 : 일본 미디어믹스 원류     9,000원 (10%↓) 순례의 인문학 : 산티아고 순례길, 이냐시오 순례길     12,600원 (10%↓) 세계화 시대의 한국연극     10,800원 (10%↓) 선비와 청빈     8,100원 (10%↓) 새봄, 그날을 기다린다 : 나혜석의 봄은 왔을까     9,000원 (10%↓) 새로운 민주주의와 헤게모니     9,000원 (10%↓) 삼국유사 원시와 문명 사이     8,100원 (10%↓) 사서삼경 이야기     9,000원 (10%↓) 미하일 바흐친과 폴리포니야     8,100원 (10%↓) 물리학의 인문학적 이해     9,000원 (10%↓) 막심 고리키의 인간주의     9,000원 (10%↓) 마당극 길라잡이     9,000원 (10%↓) 러시아 고전 연애로 읽다     8,100원 (10%↓) 동화가 말하지 않는 진실 : 그림 형제의 동화     6,300원 (10%↓) 데카르트의 역설 : 코기토와 근대성     9,000원 (10%↓) 대중서사와 타자 그리고 포비아     10,800원 (10%↓) 누정에 오르는 즐거움     12,600원 (10%↓) 노자의 눈에 비친 공자     7,200원 (10%↓) 김시습과 떠나는 조선시대 국토기행     9,000원 (10%↓) 기억의 정치와 역사     9,000원 (10%↓) 괴테, 치유와 화해의 시     7,200원 (10%↓) 감정, 인간에게 허락된 인간다움 : 다섯 가지 감정에 관한 철학적인 질문     8,100원 (10%↓) 19세기 유럽의 아나키즘     9,0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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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친구 사랑’(필리아)의 철학을 소개 하면서 온라인 친구를 윤리학적으로 진단하는 글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친구 개념에 비추어 온라인 친구를 진단하는 필자의 응용작업에 몇 가지 이의가 제기될 수도 있다. 첫째, 아리스토텔레스는 ‘친구 사랑’이라는 용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했으므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용법은 친구 사랑이라는 용어의 현대적 의미와 일치하지 않는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완전한’(그리스어 텔레이오스) 친구 사랑, 즉 친구의 존재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하는 사랑은 지나치게 엘리트주의적이고 이상적인 사랑이다. 둘째, 친구 사랑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공동체 주의적 관점은 현대 자유민주주의의 개인주의적 경향과 불안하게 동거한다. 현대사회에서는 시민의 유대가 상호 간의 호의(好意)와 공동목적에 의해서 유지되지 않고 주로 의무와 사익을 통해서 유지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훌륭한 삶’이나 ‘인간의 행복’이라는 개념을 어떤 방식으로 정초하든 소셜 미디어 및 그 밖의 다른 기술들이 문화를 변화시키는 힘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친구 사랑 이론은 불안정하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의 세부 사항들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살았던 시대와 장소에 잘 들어맞는 수많은 우연적 상황에 기초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의 핵심과 응용 가능성은 우연적인 일들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생명 존재로서의 인간의 본성 즉 사회성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면, 응용작업에 대한 우려는 크게 경감될 것으로 확신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언어적 차원을 넘어 필리아를 철학적 개념으로 승격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엄밀한 의미에서 필리아는 수동적인 감정이 아니라 친구의 덕의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는 도덕적 능력이요, 이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본성을 실현하는 길이다. 인간의 삶에서 친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그런데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온라인에서 친구를 사귀고 있다. 가상공간에서의 친구 사랑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낮은 형식의 사회적 교류’ 혹은 ‘가치가 적은 사회적 교류’라고 묘사했던 친구 사랑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친구를 사랑한다는 말에 대한 상식적 이해를 넘어 친구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철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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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장 친구 사랑의 세 형식 1. 유익함을 욕망하는 사람들 사이의 친구 사랑 2.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의 친구 사랑 3. 도덕적 가치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친구 사랑 제2장 친구의 세 수준 1. 유익 친구 2. 쾌락 친구 3. 도덕 친구 제3장 친구 사랑의 본질적 특징 1. 호혜 2. 공감 3. 자기 이해 4. 삶의 공유 제4장 친구 사랑의 윤리학적 함의 1. 잘 삶의 의미 2. 잘 삶과 친구 3. 덕으로서의 친구 사랑 4. 도덕 친구와 정의(？？) 5. 도덕 친구의 윤리학적 함의 제5장 소통 기술과 친구 1. 도덕적 발전과 소통 2. 여과된 소통 3. 소통 기술의 함정 제6장 소셜 미디어를 통한 친구 사랑 1. 진정한 친구 사랑 2. 정체성 확인의 문제 3. 삶의 공유 문제 4. 막역한 친구와 진정한 친구 5. 한정된 정보의 문제 6. 낮은 수준의 친구 사랑 7. 상호 존중과 정직함 제7장 온라인 친구의 존재론적 위상 1. 열등한 친구 형식 2. 분석 틀로서의 친구 사랑 이론 3. 아리스토텔레스와 현대 제8장 아리스토텔레스의 친구 사랑 개념 요약 1. 친구 사랑의 존재론적 의미 2. 친구 사랑의 인식론적 의미 3. 친구 사랑의 윤리학적 의미 부록 1. 기원전 5세기부터 기원후 5세...기까지 친구 사랑 개념의 변천사 2. 아리스토텔레스의 혼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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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원 [저]

• 경북대학교 연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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