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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초에 활약한 영국의 대표적인 소설가의 대표작. 작가는 엘리너와 매리언을 통해 이성과 감성이 한쪽 방향으로 치우칠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찬찬히 고찰해낸다. 이성과 감성이라는 두 가지 인간성을 연애와 결혼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도덕적으로 고찰하며, 당시 만연했던 물질주의와 황금 만능사상, 그리고 결혼을 통해 출세를 꿈꾸는 세태를 풍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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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고전을 계속해서 읽어야만 하는 이유를 시대마다 사람마다 다르게 정의할 수 있다고 본다. 부북스는 좋은 고전은 끊임없이 그 시대에 맞게 계속해서 번역되어야하고 훌륭한 고전 번역은 여러 곳에서 나와야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부북스에서 발간하는 제인 오스튼의 『이성과 감성』도 여러 곳에서 나왔지만 다시 발간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성에 바탕을 든 사랑은 행복을, 감성에 바탕을 둔 사랑은 아픔을 가져다 준다 - 『이성과 감성』을 읽고 난 후 느낌이다 『이성과 감성』은 이성을 대표하는 엘러너와 감성을 대표하는 매리앤이 두 축을 이루면서 사랑하는 남자를 고르고 선택하여 사랑하고 해어지고 아픔을 겪는 과정을 다룬다. 문제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할 때 자신의 감정이 진실하며 상대방의 마음 또한 진실하게 자신을 좋아하는 지 어떻게 알며 그것을 어떤 근거로 판단해야만 하는가 하는 물음이다. 존 대시우드, 패니 대시우드로 대표되는 돈, 물질적 부유함, 자신의 가족의 안위만을 추구하는 부류의 사람들. 존 윌러비로 대표되는 잘 생긴 외모를 가졌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대신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킬 돈 많은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들. 위 부류의 사람들은 사람과의 사랑의 기준이 돈이다. 사람을 사귈 때 사랑한다고 생각할 때 그 기준은 돈이다. 나에게 얼마나 돈이 되냐가 그 기준인데 과연 그 기준으로 사람이 진실한 사랑을 나누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저자는 아니라고 답한다. 매리앤으로 대표되는 감성적 확신을 기준으로 자신의 감성을 잘 표현하지만 주위사람을 고려하지 않는 오만과 주변 환경을 생각할 줄 모르는 이성으로 인해 굉장한 아픔을 겪게 된다. 이 소설에서 가장 내세우고 싶은 인물이 이성을 판단 기준으로 삼는 엘러너다. 항상 자신의 감성보다 주변 상황을 끊임없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감정이 진실했나를 살펴보고 나서 판단을 내리고 사랑하는 그녀의 진지한 삶의 자세는 참으로 감동적이다. 옮긴이는 작품해설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이성과 감성』이 나오기 전의 영국에서 지적 분위기는 월스톤크래프트가 『여성의 권리옹호』에서 여성에게는 이성을 부정하는 18세기적 견해나 낭만주의를 정면으로 거부한다. 인간성을 구성하는 특질로 이성, 덕, 지식으로 분류하고, 덕과 지식은 이성의 작용으로 자연히 나오는 것이니 이성이 가장 중요한 특질이며, 하느님이 여성을 남성의 반려로 만들었다면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인간이고 따라서 여성 역시 이성을 가진 존재라고 주장했다. 월스톤크래프트는 여성을 감성적 존재로만 여겨서 종국에는 남성의 노리개로 전락시키는 당대의 여성교육을 비판하면서 이성을 증진시키는 여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이성적 사랑, 상호이해, 상호존중에 바탕을 둔 이성적인 결혼을 이상적이라고 보았다. 오스튼은 『이성과 감성』에서 매리앤을 통해서 여성이 감성적인 행동 양식에 몰두하는 경우 비극적인 결말에 빠질 수 있으므로 감성적 성향을 자제해야 한다고 그리면서 그 대안으로 엘러너와 에드워드의 분별과 상호이해를 기반으로 한 결혼을 내세우면서 계몽적 페미니즘에 대한 자신의 공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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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 소개 제1권 제2권 제3권 옮긴이 후기 제인 오스틴의 생애 <이성과 감성> 해설 제인 오스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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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인 오스틴(Jane Austen) [저]

• 1755년 영국의 햄프셔 주의 목사의 딸로 태어난 제인 오스틴은 어려서부터 소설을 쓰곤 했어요. 그녀가 남긴 작품으로는 <센스 앤 센서빌리티>, <맨스필드 파크>, <엠마> 등이 있는데 주로 남녀의 결혼을 둘러 싼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린 것들이었지요. 하지만 정작 그녀는 결혼을 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고 해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섬세한 인물묘사에 있어요. 마치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느껴지는 인물들과 그들이 내뱉는 재치 있는 대화들은 소설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지요. <오만과 편견>을 비롯해 <센스 앤 센서빌리티>, <엠마> 등도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 김현숙 [저]

• 김현숙은 부산대학교 사범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풀브라이트의 연구비 지원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방문 교수를 지냈고 학술진흥재단 해외파견 교수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방문 교수를 지낸 바 있다. 현재 수원대학교 인문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19세기 영어권 문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디킨즈 소설의 대중성과 예술성], [영미소설 속의 여성, 결혼, 그리고 삶](2007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영미명작, 좋은 번역을 찾아서 1. 2](공저), [19세기 영어권 여성문학론](공저)이 있으며, 역서로는 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 [아시아계 미국문학의 길잡이](공역), [인간 등정의 발자취](공역) 등이 있다. 그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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