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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 도전과 승리의 기록 : 대한민국 최초의 지대지 미사일 개발 이야기
KODEF 안보 총서1 ㅣ 안동만, 김병교, 조태환 ㅣ 플래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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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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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page/153*225*0/74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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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7094899/8997094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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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우리나라는 1978년에 국산 미사일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세계에서 일곱 번째 미사일 개발국의 지위를 획득했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 이 위대한 첫 국산 미사일의 별칭이 바로 ‘백곰’이다. 이 책 [백곰, 도전과 승리의 기록]은 우리나라 미사일 국산화의 첫 발자취인 ‘백곰’ 미사일의 개발사와 국방과학연구소(ADD, 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 발전의 발자취를 당시 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한 연구원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1970년대의 10년은 정부와 국민, 군과 산업체,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 ‘자주국방’의 뜨거운 열기 속에 몸과 마음을 불사르던 시기였다. 그야말로 스스로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군대와 과학 기술력 및 산업 능력을 한꺼번에 갖추겠다는 거대하고 야심에 찬 도전이었다. ‘백곰’은 단순히 성공한 개발과제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1970년대 자주국방을 향한 국가적 열망과 의지의 결정체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이 책에 태동 단계에 있던 국방과학과 산업기술력의 한계를 초월해서 도전과 집념으로 이루어낸 ‘기적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나라는 1978년에 국산 미사일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세계에서 일곱 번째 미사일 개발국의 지위를 획득했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 이 위대한 첫 국산 미사일의 별칭이 바로 ‘백곰’이다. 『백곰, 도전과 승리의 기록』은 우리나라 미사일 국산화의 첫 발자취인 ‘백곰’ 미사일의 개발사와 국방과학연구소 발전의 발자취를 당시 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한 연구원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 현대 국가의 군사력을 대표하는 첨단 무기, 미사일
    세계 문명의 발전과 역사를 통해 인류가 배운 귀중한 교훈 하나가 있다. 평화는 말이 아니라 ‘힘’으로 지켜진다는 진리가 그것이다. 군사력과 경제력을 기반으로 한 국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평화 주장은 헛되다는 것을 세계사의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이 나라 없는 설움과 전쟁의 참화를 겪어야 했던 이유 또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국력이 모자랐기 때문임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결국 국가의 번영과 평화를 보장하는 국력의 핵심은 한마디로 경제력과 군사력이라고 할 수 있고, 현대 국가의 군사력을 대표하는 첨단 무기가 바로 미사일이다.

    현대전에서는 대량 살상보다는 킬 체인(Kill Chain, 적의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공격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공격형 방위시스템) 시스템과 같이 전략적·전술적 목표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의 비중이 매우 크고, 미사일 기술이야말로 타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가 가장 큰 항공우주 기술의 기본 기술이다. 때문에 오늘날 미사일을 위시한 항공우주 개발 능력은 그 나라의 군사력은 물론 국가 과학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장거리 탄도탄 및 SLBM과 핵 위협 등의 안보 환경 변화는 우리 미사일 능력의 필요성을 더욱 실감케 하고 있다.

    2015년 7월 정부는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우리나라 70대 우수 발명품을 선정하였다. 여기에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백곰과 기본훈련기인 웅비(KT-1)가 선정되었다. 1990년대에 개발된 KT-1은 1970년대의 백곰 개발을 통해 축적된 항공우주 기술 발전의 산물로, 백곰은 우리나라 항공우주 발전의 효시이며, 2010년대의 나로호와 다목적 실용위성 등도 백곰 개발의 과정에서 이루어진 기반 기술의 시너지 효과가 낳은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0년대의 우리나라가 이룩한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장거리 미사일인 백곰의 개발 과정은 박정희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책 결정자들의 시기적절한 정책 추진과 수많은 연구원의 피나는 노력, 그리고 크고 작은 ‘기적’의 연속이 이룬 성과였다.

    1970년대의 기적, 백곰
    과학기술이란 경험이 있는 유능한 ‘인재’, 과거의 경험이 축적되어 보고서화된 ‘기술자료’, 그리고 여기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이 모두 결합되어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나 1970년대 초의 우리나라 과학기술 수준으로는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계획 자체가 도전하기 벅찬 과제였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미국 등의 유명 대학에서 공부한 한국인 박사들이 여럿 있었지만, 미사일 전문가는 전무했다. 미사일의 원리에 대해 아는 사람도,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도 전무하던 시절이었다.

    1970년대 초 우리나라 금속기계 산업의 수준은 정밀가공 능력이 부족했다. 그릇과 동전을 주조하거나 자동차와 경운기를 조립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화학 분야도 산업용 다이너마이트를 제조하는 기초적인 생산 기술밖에 없었다. 지금은 세계 최고 수준인 전자공업도 당시에는 트랜지스터라디오 제작의 시작 단계에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연구원들은 미사일 제작에 필요한 수천 가지의 부품을 직접 개발하고 시험하며, 때로는 제작 및 조립도 직접 수행해야 했다. 게다가 이들이 개발해야 하는 미사일 부품들의 생산 기술과 설비도 대부분 새로이 개발하거나 수입해야 하는 것들이었다. 공장을 짓고 설비를 들여오고 물건을 만들어내는 모든 과정이 전적으로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의 손에 의존해야 했다. 첨단 컴퓨터로 이론치를 계산하고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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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곰, 70년대 자주국방 건설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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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부 ADD창설과 번개사업
    1. 1960년대의 한반도 안보환경과 자주국방
    노골화되는 남침 야욕과 도발
    닉슨과 데탕트, 그리고 주한미군 철수 계획
    주한미군의 감축과 한국군 현대화 계획의 시작
    2. 국방과학연구소의 창설
    대통령의 결단, 자주국방을 위한 연구소를 세워라!
    ADD 창설 이전의 국방연구개발 역사
    계속되는 북의 도발과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준비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3. 4대 핵심 공장 건설 계획
    “4대 핵심 공장을 건설하자!”
    구사일생으로 되살아난 4대 핵심 공장 건설 계획, ‘중공업은 곧 방위산업’
    4. 번개사업
    오원철 차관보의 새로운 구상
    제1차 번개사업
    제2차 번개사업
    제3차 번개사업
    “모방도 어려워”
    국방기술이 산업기술로
    국방품질보증 체제의 확립

    제2부 백곰이 태어나기까지
    1. 우리나라 로켓 개발의 역사
    로켓과 미사일의 구조
    로켓과 미사일의 간추린 역사
    우리나라 로켓 개발의 역사
    195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로켓 ...
  • 수시로 변하는 미국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한국의 지도자들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 의지에 대해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었다. 2만 명 이내의 철수를 대통령 바로 앞에서 약속한 미국의 부통령이 한국을 떠나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한국군의 현대화가 끝나는 5년 이내에 미군 전체가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런 소식을 접한 (박정희)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자주국방만이 우리의 살길이다. 미국의 방침에 일희일비하는 처지를 빨리 극복해야 한다. 자주국방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므로 경제가 잘되어야 한다. 고성능 무기는 우선 외화로 들여오더라도 기본 병기는 하루빨리 국산화를 해야 한다." 이런 사건과 판단들을 계기로 우리 정부는 안보를 미국에 의존한 채 ‘선(先) 경제개발 후(後) 자주국방’을 추진하던 정책에서 우선순위를 바꾸어 자주국방을 우선 과제로 채택하게 되었다.
    (/ p.37)

    법과 시행령이 공포되고 이사회를 통해 조직까지 정비됨으로써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무기체계 연구개발기관으로 그 첫걸음을 떼게 되었다. 그리고 이로써 자주국방의 초석을 단기간에 쌓아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가 ADD에 주어졌다. ... (중략) ... ADD 창설 당시의 국내외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나날이 과격해지고 있었고, 닉슨 독트린에 따라 주한미군은 철수를 서두르고 있었다. 남한에는 소총 한 자루 만들 공장이 없었고, 우리 군이 운용하는 무기라고는 미군이 제공해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낡은 것들뿐이었다. 언제 전면전을 도발할지 모르는 적의 턱밑에서 맨손으로 맞서야 하는 형국이었고, 이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해야 한다는 임무가 ADD에 주어진 것이다.
    (/ p.49)

    거대한 중공업 시설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무기를 생산하려던 계획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면, 우선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소형 무기부터라도 먼저 개발하고 생산해야 했다. 이에 대통령은 비서실장에게 이렇게 지시했다. "국방장관과 국방과학연구소장에게 전하시오. 오늘부터 당장 국산 병기 개발에 착수하되, 우선 금년 내에 1차 시제품을 만들어 오라고 하시오." ... (중략) ... 채 2개월도 남지 않은 기간에 국산 병기의 시제품을 만들어 오라는 명령이었다.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 볶아 먹어야 할’ 정도로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 촉박해서 이 사업의 별칭은 자연스럽게 ‘번개사업’으로 정해졌다. 정말 번개같이 해치우지 않으면 안 되었다. ... (중략) ... 무기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각종 공구와 장비들도 구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연구원들은 하는 수 없이 청계천으로 달려가 골목골목을 누비며 필요한 공구와 장비들을 구해야 했다. 한마디로 청계천의 고물상이 ADD의 첫 거래처자 재료 공급처였다. 당시의 청계천은 없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나름대로 우리나라 공업기술의 메카와 같은 곳이었다. 미군에서 불하하거나 흘러나온 각종 공구와 장비들, 심지어 기술교본까지 구할 수 있는 곳이 청계천이었다. ... (중략) ... ADD 연구원들은 1971년 11월 17일부터 연구실에 군용 야전침대를 들여놓고 생활하면서 집에 가지도 못하고 날밤을 새우며 분야별 시제품을 개발에 착수하였다. 그 결과 같은 해 12월 16일 제1차 시제품 8종이 청와대 대 접견실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우리 손으로 만든 첫 국산 무기들이었다. 이를 입증하듯 무기들에는 국방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다. 비록 시제품에 불과했지만 청와대에 전시된 이들 M1 소총, 카빈 소총, 기관총, 60mm 박격포, 81mm 박격포, 3.5인치 로켓 발사기, 대인지뢰...
  • 안동만, 김병교, 조태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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