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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그림책(총152건) 개구리 책방     11,700원 (10%↓) 유관순을 찾아라     13,500원 (10%↓) 올해의 선생님, 라일라 그리어     13,500원 (10%↓) 가위손 사장님     13,500원 (10%↓) 서커스가 최고야     10,800원 (10%↓) 동생이 아픈 날: 겨울 병원 이야기     12,600원 (10%↓) 공항으로 마중 가는 날: 여름 바다 이야기     12,600원 (10%↓) 랄라 가족의 즐거운 소풍: 봄 들판 이야기     12,600원 (10%↓) 랄라의 첫 심부름: 가을 시장 이야기     12,600원 (10%↓) 가족은 서로 닮아     13,500원 (10%↓) 최고야 식습관 시리즈 세트     52,650원 (10%↓) 들어 봐, 들어 봐! 소리와 귀 이야기     11,700원 (10%↓) 문어 팬티 2 : 사라진 해적 팬티     13,500원 (10%↓) 한번 넘겨 봐     12,600원 (10%↓) 초원의 법칙     16,200원 (10%↓) 그린다는 것     15,300원 (10%↓) 사자마트     12,600원 (10%↓) 안돼 삼총사     12,600원 (10%↓) 그 소문 들었어?(그림책 특별판)     13,500원 (10%↓) 우리 함께 있어     13,500원 (10%↓) 띵띵이가 그랬어     12,600원 (10%↓) 빨간 장갑     12,600원 (10%↓) 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     12,600원 (10%↓) 우리 집 고양이     12,600원 (10%↓) 정약용을 찾아라     13,500원 (10%↓) 별이 빛나는 밤     19,800원 (10%↓) 흔들흔들 다리에서     11,700원 (10%↓) 훈맹정음 할아버지 박두성     11,700원 (10%↓) 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     10,800원 (10%↓) 항아리산 너머 훌쩍 넘어     10,800원 (10%↓) 할머니의 용궁 여행     10,800원 (10%↓) 할머니가 네모 빵을 구웠대!     11,700원 (10%↓) 할머니 어디 있어요?     10,800원 (10%↓) 한밤중 파라파라산     10,800원 (10%↓) 하루 종일 미술시간     13,500원 (10%↓) 하늘을 나는 사자     10,800원 (10%↓) 토끼 뿅이 동화 쓴 날     10,800원 (10%↓) 태어나서 세 돌까지 행복한 말놀이     11,250원 (10%↓) 치카왕자     11,700원 (10%↓) 출동 장난감 구조대     11,700원 (10%↓) 첼로 노래하는 나무     12,600원 (10%↓) 첫 번째 질문     10,800원 (10%↓) 철새, 생명의 날갯짓     11,700원 (10%↓)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     12,600원 (10%↓) 책 민들레 엄대섭, 모두의 도서관을 꿈꾸다     11,700원 (10%↓) 채소밭 차차차     11,700원 (10%↓) 채소가 최고야     8,550원 (10%↓) 진짜 화가가 되고 싶어! : 예술 속으로 풍덩     9,900원 (10%↓) 진짜 일 학년 맞수가 나타났다!     10,800원 (10%↓) 좋아서 껴안았는데, 왜? : 아동 안전을 위한 경계존중교육 그림책     9,900원 (10%↓) 졸려 졸려 크리스마스     10,800원 (10%↓) 정치가 소피아의 놀라운 도전     10,800원 (10%↓) 정말로 진짜로 엄청난 마르셀     10,800원 (10%↓) 일찍 일어난 하루     10,800원 (10%↓) 일러스트레이터 에런의 첫 번째 이야기     12,600원 (10%↓) 일기 쓰고 싶은 날     10,800원 (10%↓) 이제 곧 이제 곧     12,600원 (10%↓) 이럴 때 너라면? : 고미 타로의 선택 수업     11,700원 (10%↓) 이 상한 도서관장의 이상한 도서관     10,800원 (10%↓) 응가공주     11,700원 (10%↓) 은행나무 : 김선남 그림책     11,700원 (10%↓) 위험한 책     9,900원 (10%↓) 위대한 가족(빅북)     54,000원 (10%↓) 위대한 가족     11,700원 (10%↓) 웃음이 퐁퐁퐁     9,900원 (10%↓) 운동이 최고야     10,800원 (10%↓)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     11,700원 (10%↓) 왜, 먼저 물어보지 않니? : 아동 안전을 위한 경계 존중 교육 그림책     10,800원 (10%↓) 왜 좋은 걸까?     13,500원 (10%↓) 오늘도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10,800원 (10%↓) 오늘 밤에는 어떤 꿈을 꿀까?     11,700원 (10%↓) 오늘 날씨는 물     10,800원 (10%↓) 엄마가 오는 길     11,700원 (10%↓) 엄마가 미운 밤     9,900원 (10%↓) 엄마가 만들었어     9,900원 (10%↓) 엄마 손을 잡으면     11,700원 (10%↓) 알아맞혀 봐! 곤충 가면 놀이     10,800원 (10%↓) 안 자라는 늑대와 안 보이는 빨간 모자     12,600원 (10%↓) 아이는 웃는다     13,500원 (10%↓) 아빠, 잘 있어요?     12,600원 (10%↓) 진짜 일 학년 책가방을 지켜라!(빅북)     54,000원 (10%↓) 아델라이드 : 하늘을 나는 캥거루     13,500원 (10%↓) 시인 아저씨, 국수 드세요     13,500원 (10%↓) 시끌벅적 변장파티     9,000원 (10%↓) 숲속의 곤충 씨름     9,900원 (10%↓) 소피 스코트 남극에 가다     10,800원 (10%↓) 세종대왕을 찾아라     11,700원 (10%↓) 새 신이 생겼어요     9,900원 (10%↓) 상자 세상     13,500원 (10%↓) 산으로 들로 한밤의 청개구리 음악회     11,700원 (10%↓) 산으로 들로 초록연못 구출 대작전     11,700원 (10%↓) 산으로 들로 맛있는 딸기 교실     9,900원 (10%↓) 산으로 들로 사계절 자연 학교     9,900원 (10%↓) 빛나리 극단에 오세요     9,900원 (10%↓) 비 오는 날 숲속에는     10,800원 (10%↓) 불 뿜는 용     12,600원 (10%↓) 부리 동물 출입 금지!     10,800원 (10%↓) 봉보와 아지의 보물찾기 여행     11,700원 (10%↓) 봄 선물이 와요     11,700원 (10%↓) 보물섬을 찾아서     10,800원 (10%↓) 밥이 최고야     10,800원 (10%↓) 발명가 로지의 빛나는 실패작     12,600원 (10%↓) 발레리나 토끼     10,800원 (10%↓) 바다거북 생명의 여행     12,600원 (10%↓) 뭔가 특별한 아저씨     10,800원 (10%↓) 몽돌 미역국     11,700원 (10%↓) 모자가 좋아     10,800원 (10%↓) 모두에게 배웠어 : 고미 타로의 성장 수업     9,900원 (10%↓) 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     11,700원 (10%↓) 말이 씨가 되는 덩더꿍 마을 : 알쏭달쏭 재미있는 속담 그림책     10,800원 (10%↓) 많고 많은 것     13,500원 (10%↓) 마음이 퐁퐁퐁     9,900원 (10%↓) 마음버스(크리스마스 에디션)     11,700원 (10%↓) 마법의 빨간 수레     9,900원 (10%↓) 롱과 퐁은 지구인이 될까요?     13,500원 (10%↓) 떡이 최고야(빅북)     54,000원 (10%↓) 떡이 최고야     9,000원 (10%↓) 두 마리 당장 빠져!     13,500원 (10%↓) 돼지왕     12,600원 (10%↓) 동생이 생긴 너에게     13,500원 (10%↓) 도서관에서 만나요     9,900원 (10%↓) 달님의 모자     11,700원 (10%↓)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12,600원 (10%↓) 다람쥐 전화     9,000원 (10%↓) 다다다 다른 별 학교     10,800원 (10%↓) 느낌표     11,700원 (10%↓) 눈물빵     11,700원 (10%↓) 높은 곳으로 달려 : 쓰나미에서 살아남은 아이들     11,700원 (10%↓) 주먹이랑 주먹이     9,900원 (10%↓) 너에게 주고 싶은 책     10,800원 (10%↓) 내일은 꼭 이루어져라     11,700원 (10%↓) 내가 공룡이었을 때     9,000원 (10%↓) 나태평과 진지해     11,700원 (10%↓) 나무의 아기들     12,600원 (10%↓) 끼인 날     11,700원 (10%↓) 꿈틀꿈틀 지렁이다!     11,700원 (10%↓) 꿀떡을 꿀떡 : 낱말 하나에 뜻이 주렁주렁! 동음이의어 동시 그림책!     10,800원 (10%↓) 꼬리가 생긴 날에는?     10,800원 (10%↓) 까먹기 대장이야     9,900원 (10%↓) 김치가 최고야     10,800원 (10%↓) 귀신 님! 날 보러 와요!     10,800원 (10%↓) 과학자 에이다의 대단한 말썽     12,600원 (10%↓) 과일이 최고야     8,550원 (10%↓) 곶감 줄게, 눈물 뚝!     10,800원 (10%↓) 고흐, 나의 형     13,500원 (10%↓) 겨울은 어떤 곳이야?     11,700원 (10%↓) 건축가 이기 펙의 엉뚱한 상상     10,800원 (10%↓) 갯벌의 부리 자랑     10,800원 (10%↓) 개똥벌레가 똥똥똥 : 제1회 서울서점인대회 올해의책     10,800원 (10%↓) 같을까? 다를까? 개구리와 도롱뇽     11,700원 (10%↓) 가시 소년     11,700원 (10%↓) 70%의 비밀     11,7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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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스 공원의 아이들』은 쓰나미라는 감당하기 힘든 비극을 겪으며 상처 입은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진심으로 애쓰는 어른들의 실제 이야기이다. 사토루 할아버지와 사에코 할머니는 쓰나미로 인해 웃음도, 놀 곳도 잃어버린 아이들을 위해 자신들의 밭에 코스모스 공원을 만든다. 어느 날 공원에서 놀던 사키는 그네를 타다 비에 젖은 커다란 공장 벽을 보고 쓰나미의 악몽이 떠오르고, 그 이야기를 안타깝게 들은 사토루 할아버지는 공장 벽에 밝은 그림을 그리기로 한다. 벽화를 위해 공장 사장님은 기꺼이 공장 벽을 내주고, 먼 곳에 살던 화가도 찾아온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태 그림을 그리고, 아이들이 손을 잡고 나란히 선 그림이 들어가면서 마침내 희망의 벽화가 완성된다. 이제 코스모스 공원과 희망의 벽화는 대지진과 쓰나미로부터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오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노는 소중한 장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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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사키는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깼습니다. 거대한 쓰나미가 덮쳤던 그날 이후, 가끔 무서운 꿈을 꾸거든요. 엄마가 사키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으니까 코스모스 공원에 가 볼까? 뭔가 즐거운 일이 시작될 모양이야.” 아이들은 살아남았지만, 쓰나미 이전과 같을 수는 없었습니다. 뛰어 놀던 놀이터와 공터에는 임시 대피소가 세워졌습니다. 뛰어 놀 장소와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안타까웠던 노부부는 자신들의 밭에 ‘코스모스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웃음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 작품의 특징 ■ 살아남은 아이들, 그러나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가져온 엄청난 피해와 말로 다 하기 어려운 비극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도대체 언제 끝날 것인가라는 질문이 어쩌면 어리석고 무의미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크나큰 고통과 비극 속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의 복구와 극복을 위한 노력 또한 계속되고 있다. 2013년 출간된 <높은 곳으로 달려!>는 대지진이 발생했던 그날, 일본 가마이시의 어느 바닷가 마을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바닷가에서 고작 4~500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던 초등학교와 중학교 아이들은 거대한 쓰나미에서 무사히 도망쳐 모두 살아남았다. <높은 곳으로 달려!>는 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더불어 대재앙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은 아이들의 힘을 감동적으로 보여 준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고 달려 목숨을 구한 아이들. 그러나 살아남은 아이들의 삶이 이전과 같은 수는 없다. 그날의 비극은 아이들의 마음에도 그대로 스며들어 단단히 자리를 잡았다. 비에 젖은 커다란 회색 공장 벽을 보고 자신에게 ‘쿠궁, 몰려와 덮칠 것 같아’ 두려움에 눈을 감아 버리고, 그날 밤 무시무시하게 커다란 소리가 쫓아오는 악몽을 꾸고 비명을 지르며 잠이 깨는 아이. 대지진과 쓰나미의 공포는 아이들의 기억 속에 고스란히 남아 쉬이 아물지 않는 상처가 되었다. ■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 어른들의 간절한 바람을 담은 희망의 벽화 이 책 <코스모스 공원의 아이들>은 그렇게 감당하기 힘든 비극을 겪으며 상처 입은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진심으로 애쓰는 어른들의 실제 이야기이다. “아이들을 실컷 놀게 해 주고 싶어.”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 쓰나미로 폐허가 된 마을, 공터마다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택이 세워져 놀 곳이 사라진 아이들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든 사토루 할아버지와 사에코 할머니는 자신의 밭을 공원으로 꾸며 아이들에게 내어 준다. ‘코스모스 공원’은 아픈 기억을 잊고 마음껏 뛰어 놀며 상처를 치유하기를 바라는, 아이들의 향한 노부부의 마음이 담긴 공간인 것이다. 공원 앞에 마주 선 공장 벽에 그려진 벽화도 마찬가지이다. 쓰나미에서 도망칠 때 학교와 집이 떠내려가는 것을 본 아이 ‘사키’는 시커멓고 커다란 공장 벽 앞에서 쓰나미가 떠올라 무서움에 떤다. 그 여리고 상처 입은 마음이 안쓰럽고 안타까운 어른들은 사키와 같은 수많은 아이들을 위해서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두운 공장 벽을 밝고 환하게 만드는 희망의 벽화 그리기에 동참한다. 코스모스 꽃이 가득한 공원과 화려한 희망의 벽화는 아이들을 향한 어른들의 간절한 바람을 눈앞에 실현한 공간이다. 벽화에서처럼 아이들의 내일에 언제나 따뜻한 햇살이 비치기를, 겨우내 메말랐던 나무가 봄이 되면 어김없이 싹을 틔우듯 아이들의 아팠던 마음도 회복되기를, 하늘에서 춤추는 새들과 함께 아이들도 ...희망과 행복을 노래할 수 있기를,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500명이 넘는 어른들은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며 커다란 공장 벽에 쉼 없이 붓질을 계속했다. ■ 아이들을 향한 어른들의 진심을 보여야 할 때 이 이야기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재앙 앞에서, 때론 어른들의 못나고 나쁜 세계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아이들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로는 한참은 부족한 그 아픔과 상처 앞에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어떻게든 무엇이든 아이들을 위한 방법을 찾아 움직이는 게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의 작가 사시다 가즈는 말한다. “코스모스 공원 같은 따뜻한 공원이 일본 여기저기에, 아니 전 세계에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수많은 ‘사키들’을 향한 우리 어른들의 ‘진심’이 시험대 위에 서 있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공원에서 ‘폴짝폴짝 뛰기도 하고, 깔깔 웃기도 하는’ 아이, 흔들리며 피어 오르는 촛불을 보고 ‘정말로 아름답다고 느끼며’ 감동하는 아이, 친구를 향해 ‘힘껏 손을 흔들며’ 기뻐하는 아이는 결국 아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진심으로 노력하는 어른들이 함께 해 주어야 가능한 모습이라고, 이 책은 힘주어 말하고 있다. ■ ‘우리’가 ‘함께’ 그려야 할 내일의 그림 1년 동안 많은 5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이끌며 희망의 벽화를 작업하고, 그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의 그림도 함께 그린 화가 아베 교코는 말한다. 벽화를 시작하기 전 피해 지역 사람들을 만나면서 강인한 마음으로 버텨 내며 미래를 포기하지 않은 그들을 위해 “그래, 내일의 그림을 그리자!”고 결심했다고. 아베 교코가 생각한 내일의 그림은 기쁨이 넘치는 그림이어야 했다. 그렇기에 가능한 한 더 많은 색깔, 더 밝은 색깔을 쓰고, 최대한 많은 사람이 함께 그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희망의 벽화에 와글와글 많은 이야기가 온갖 화려한 색깔로 담긴 이유다. 그리고 벽화의 마지막은 함께 살아남은 아이들이 나란히 손을 잡고 서 있는 그림으로 마무리되었다. 함께 모여 그림을 그리며 사람들은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 나갔다. 아이들은 웃는 얼굴과 기운찬 목소리를 다시 찾았다. 그들이 그린 내일의 그림은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게 희망을 보여 주고, 다시 일어설 기운을 되찾는 기회가 된 것이다. 희망의 벽화는 결국 상처를 극복할 힘이 ‘우리’ 안에 있음을, 그리고 우리가 ‘함께’ 무언가를 해 나간다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 주는 아름다운 증거가 되었다. ▣ 줄거리 사토루 할아버지와 사에코 할머니는 쓰나미로 인해 웃음도, 놀 곳도 잃어버린 아이들을 위해 자신들의 밭에 코스모스 공원을 만든다. 어느 날 공원에서 놀던 사키는 그네를 타다 비에 젖은 커다란 공장 벽을 보고 쓰나미의 악몽이 떠오르고, 그 이야기를 안타깝게 들은 사토루 할아버지는 공장 벽에 밝은 그림을 그리기로 한다. 벽화를 위해 공장 사장님은 기꺼이 공장 벽을 내주고, 먼 곳에 살던 화가도 찾아온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태 그림을 그리고, 아이들이 손을 잡고 나란히 선 그림이 들어가면서 마침내 희망의 벽화가 완성된다. 이제 코스모스 공원과 희망의 벽화는 대지진과 쓰나미로부터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오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노는 소중한 장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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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시다 가즈 [저]

• 출판사에서 잡지 편집을 하다가 작가가 되었습니다. 생명, 평화, 자연에 관심이 많아, 이와 관련된 일들을 취재하며 작품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한신 대지진에서 피해를 입고 가족을 잃은 아이들의 마음을 그린 [그날을 잊지 않으리-아득히 먼 해바라기]와 오랫동안 히로시마를 취재해서 쓴 [히로시마의 피아노] [히로시마의 생명의 물] [바다를 건넌 히로시마의 인형] 등이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때 이 책의 배경이 된 가마이시 시에 살던 친척이 피해를 입은 것을 계기로 그곳에 가게 되었고, 현재도 복구를 도우며 취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김소연 [저]

• 일본 문학 전문 출판기획자 및 번역가로 활동합니다.
  옮긴 책으로 <엄마가 미운 밤>, <그 소문 들었어?>, <졸려 졸려 크리스마스>, <숲속의 곤충 씨름> 들이 있습니다.

• 아베 교코 [저]

•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광고, 전시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1996년부터 태국에 살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약 1년 동안 가마이시 시의 코스모스 공원에서 희망의 벽화를 그렸고, 그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의 그림도 함께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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