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지혜가 담긴 고전을 어린이들이 읽기 쉽도록 꾸민 <어린이 클래식> 1권. 1부에서는 배경이 되는 사건과 지식을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소개했으며, 2부에서는 고전의 본 내용을 수록했다. 인도의 위대한 영혼의 지도자 간디가 젊은 시절 남아프리카에서 인도인에 대한 차별 대우를 겪고, 스스로 깨우쳐 인도의 독립과 평등한 인권을 주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자서전.
왜 《간디 자서전》인가
《간디 자서전》은 원래 1925년부터 1929년까지 《《나바지반》》에 연재되었던 글입니다.
간디는 그저 붓 가는 대로, 그때 그때의 영감에 따라 글을 썼다고 합니다. 자서전이 역사 기록으로는 부족하리라는 것, 자신이 기억하는 모든 것을 다 적지 못했다는 점을 밝혀 두었지만, 간디 자신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자신의 실수나 잘못까지도 자서전에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간디 자서전》이 현대의 고전으로서의 가치를 갖습니다.
스스로 ‘진리를 실험’하는 과정이라 말했던 간디의 사티아그라하 운동(오늘날 보편적으로 ‘비폭력 저항’이라 일컫음)에 대한 높은 평가 또한 《간디 자서전》이 고전이 되고도 남음을 보여 줍니다. 그의 사티아그라하는 인도의 초대 수상 자와할랄 네루에게 이어졌고, 넬슨 만델라의 인종차별 반대운동, 페트라 켈리의 녹색당 창시 운동에도 이어졌습니다. 또한 오늘날 도시 한복판에서 종종 펼쳐지곤 하는 시민들의 촛불 시위, 종교 운동가들의 3보1배 운동 또한 간디의 정신이 우리나라에까지 이어진 큰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폭력이 폭력을 부른다’는 누구나 아는 진리이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모든 것이 점점 더 복잡하고 빨리 변해가는 오늘날도 세계 각지에서 크고작은 분쟁과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 나라 안에서도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익집단 간의 싸움, 다른 종교인들 간의 싸움, 작게는 가정 내의 부부 싸움이나 아동 폭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싸움이 있고 이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물리적 피해를 입힙니다.
그런고로, 지금이 다시 한번 간디와 그의 삶의 통해 ‘간디의 진리’를 배울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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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자서전을 통해 본 간디의 삶》
간디는 인도 독립과 인도 사회 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친 사람입니다. 그도 원래는 수줍고 겁 많은 작은 소년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허영심 가득하고 평범한 청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다가 변호사로서 남아프리카에 첫발을 디디면서, 백인들의 차디찬 냉대와 인종차별을 겪고,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피부색이 달라서 겪어야 하는 차별에 간디는 분노했습니다. 그리하여 변호사라는 편안한 삶 대신 대영제국에 맞서 싸우는 독립운동가, 차별받는 사람들을 위한 인권운동가의 고된 길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간디의 독립운동, 인권운동의 방법입니다. 간디는 운동을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작은 폭력에도 크게 화를 내며 반대했습니다. 간디는 철저하게 비폭력 운동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간디는 종교 간의 차이로 서로 싸우는 사람들에게는 화해를 요구하고, 인도 내 공공연한 신분 차별에는 철저한 반대 운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더 높이 우러러보았습니다.
제1부 위대한 영혼 간디/ 비폭력의 힘/카스트와 종교의 벽을 넘기 위한 실천/간디 자서전은 어떤 책인가/간디 자서전이 우리에게 미친 영향
제2부 어린 시절/ 영국 유학 시절/ 인도에서 변호사 개업을 하다/ 희망을 품고 남아프리카로/ 나탈 인도회의의 탄생/ 남아프리카에서의 진리 실험/ 인도로 돌아오다/ 다시 남아프리카로/ 인도에서의 사티아그라하
부록 사진으로 본 간디 이야기/ 간디가 태어난 나라 ‘인도’/ 연표
마하트마 간디 [저]
18세 때 런던에 법률을 배우고, 1891년 귀국하여 변호사로 개업. 1893년의 남아프리카 여행에서 백인에게 박해받던 인도인들을 보고 1915년 귀국할 때까지 인도인의 지위와 인간적인 권리를 위해 투쟁했다. 이후 아힘사(불살생), 무소유, 무집착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적 바탕 위에 사챠그라하(진리 파지) 운동, 아슈람 공동체 운동 등을 전개하였고, 영국에 대한 비협력 운동의 일환으로 납세 거부, 취업 거부, 상품 불매 등을 통한 비폭력 저항 운동을 지도했다. 인도 카스트의 최하층인 하리잔의 지위 향상을 위해서도 진력하였다. 1947년 7월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힌두교와 이슬람교간의 융화를 위해 활동하던 중 1948년 1월 반이슬람 극우파의 한 청년이 쏜 흉탄에 쓰러졌다. 1922년 12월 인도의 문호 타고르로부터 '마하트마(위대한 영혼)'라고 칭송 한 시를 받은 뒤로 '마하트마 간디'라 불려온 그는 인도인뿐 아니라 세계인의 가슴속에 위대한 영혼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정아 [저]
한양여대에서 디자인을 하고 2002년 현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사랑으로 세계를 치료한 의사 노먼 베쑨>, <보이지 않는 힘으로 세상을 움직인 아인슈타인> 등이 있다.
이정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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