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는 어떤 곳일까? 케이트의 증조 할머니가 하늘 나라로 갔어요. 케이트가 하늘 나라가 어떤 곳일지 궁금했어요.그래서 엄마에게도 물어보고 오빠들한테도 물어봤어요. 하늘 나라는 아픈 사람도 없고, 괴롭거나 슬픈 사람도 없는 곳이래요. 착하게 산 사람만 가고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으로 믿는 곳이래요. 하늘 나라는 어떤 곳인지 케이트와의 대화를 통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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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808080"〉"엄마가 그랬잖아. 할머니는 좋은 곳으로 갔다고. 슬퍼하면 안 되지."
"케이트야. 누군가 죽으면 슬퍼해도 괜찮단다. 이제는 다시는 볼 수 없으니까. 이제 엄마는 할머니하고 얘기하고, 웃을 수도 없잖이? 할머니의 사랑과 도움도 다시는 받을 수 없고. 그래서 슬퍼하는 거야."
"하지만 엄마, 할머니는 하늘나라로 갔잖아? 할머니는 이제 아프지도 않고, 재미있게 놀 수도 있고, 파티에 갈 수도 있어. 할머니는 멸들리알 하느님이랑 천사들이랑 루루랑 아주 좋은 나라에 있는 거야. 할머니는 저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어. 난 알아."
"그래, 우리 케이트 말이 맞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일은 힘들지만 언제까지나 슬퍼하고 있어선 안 되겠지. 할머니가 하늘나라 같이 멋진 곳으로 가셨다고 생각하니 훨씬 마음이 놓이는구나."
케이트는 미소를 지으며 엄마에게 뽀뽀를 하고 밖으로 달려 나갔어요.
케이트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외쳤어요.
"증조 할머니! 난 할머니가 거기 있는 거 다 알아요. 혹시 내 목소리가 들린다면 내 말을 들어 봐요. 할머니가 이젠 여기 없더라도 할머니의 영혼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살아 있는 거예요."〈/font〉
마리아슈라이버 [저]
이경혜 [저]
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을 전공했고, 1987년 동화 [짝눈이 말]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 중편 부문에 과거 순례로 당선되었고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로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번역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형이 아니라 누나라니까요!],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유명이와 무명이]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내 사랑 뿌뿌], [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고요?], [내가 만일 아빠라면], [내가 만일 엄마라면], [다시는 너랑 안 놀거야],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잘 자라, 프란시스], [가스파르와 리자 이야기] 시리즈 등이 있다.
산드라 스페이델 [저]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삽화가 협회상을 수상한 그림작입니다. 「착한 사람이 가는 곳, 하늘나라What’s Heaven?」를 비롯하여 여러 권의 어린이책에서 보여 준 아름다운 파스텔화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금은 딸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주 페탈루마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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