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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끝에서 두번째 세계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1 ㅣ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Siegfried Kracauer), 김정아 ㅣ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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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2년 12월 1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20page/138*222*30/482g
  • ISBN
9788954619813/8954619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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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숭배 : 국가라는 종교의 희생제물     18,0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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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시스템 1800·1900     38,700원 (10%↓)
인간성 수업 : 새로운 전인교육을 위한 고전의 변론     19,800원 (10%↓)
  • 상세정보
  • 망명 지식인의 마지막 눈에 비친 ‘역사’의 실재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는 현대의 지성인들이 펼치는 깊이 있는 사유와 성찰,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우리 시대의 명저를 소개한다. 또한 동시대와 호흡하는 어제의 지식을 아우르자는 취지에서 근대의 고전들도 포함하고 있다. 특정 분야나 주제에 치우침이 없이 철학, 역사, 사회학, 심리학, 문학이론 등을 망라하는 본격 인문 총서이다. 제 4권『역사: 끝에서 두 번째 세계』에서는 현대 일상생활과 문화를 예리하게 파헤친 선구적 지식인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의 세계를 살피고 있다. ≪칼리가리에서 히틀러까지≫ ≪영화 이론≫으로 영화 연구의 판도를 바꾼 그는 이 책에서 전방위적 사유를 선보인다. 이 책은 에라스뮈스에서 프루스트까지, 마르크스에서 부르크하르트를 넘어 마르크블로크까지 넘나들며 역사와 기억의 관계를 현대적으로 조망한 선구적 성찰의 기록이다. 또한 ‘숨겨진 자서전’으로 읽힐 수 있는 아주 개인적인 사색이기도 하다.
  • 현대의 지성들이 펼치는 깊이 있는 사유와 통찰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우리 시대의 명저 01. <증여의 수수께끼>(모리스 고들리에) 02~03. <진리와 방법 1, 2>(한스게오르크 가다머) 04. <역사─끝에서 두번째 세계>(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 05. <죽어가는 자의 고독>(노르베르트 엘리아스) ─ 근간 <멜로드라마의 상상력>(피터 브룩스) <독특한 근대성>(프레드릭 제임슨) <검은 피부, 하얀 가면>(프란츠 파농) <어리석음>(아비탈 로넬) 지금 서구 학계는 벤야민을 보완하는 중요한 이론가로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를 주목한다 현대 일상생활과 문화를 예리하게 파헤친 선구적 지식인 『칼리가리에서 히틀러까지』 『영화 이론』으로 영화 연구의 판도를 바꾼 이론가 크라카우어의 국내 첫 번역서 『역사』, 전방위적 사유를 아우르는 마지막 역작! 철학이 맨 끝의 세계라면 역사는 끝에서 두번째 세계다. 보편사의 유령과 연대기의 환영으로부터 뒤늦게 해방된 역사는 최종 의미도, 고유한 이름도 없는 존재들이 머무는 대기실이다. “내가 추구하는 하나의 목표는 이름 없는 존재들을 복권시키는 것” 기이한 사실주의자._테오도어 아도르노 어슴푸레한 새벽의 넝마주이. 그는 막대기 끝으로 담화의 파편들과 언어의 누더기들을 걷어올려 자신의 짐수레에 담는다._발터 벤야민 【책 소개】 벤야민에 이은 서구 지성계의 새로운 아이콘 20세기 후반 서구에서는 발터 벤야민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벤야민 르네상스’는 1990년대 절정에 이르렀다. 그 뒤를 이어 곧바로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라는 이름이 소환되었다. 벤야민과 아도르노의 친구, 바이마르 문화의 첨병 역할을 했던 지식인, 철학자나 사회학자보다는 영화이론가로 더 알려진 인물, 언어장애 탓에 학계에 진출하지 못하고 평생 ‘주변인’, ‘국외자’로 살아온 크라카우어. 아도르노가 외면했던 길, 벤야민이 스쳐지나간 길을 묵묵히 거닐며 역사와 현실의 잔해를 수집해온 크라카우어는 사후 30여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친구 벤야민을 따라 그렇게 복권되었다. 학계는 벤야민을 보완하는 중요한 이론가로서 그를 주목했다. 『역사―끝에서 두번째 세계』는 크라카우어의 마지막 저서다. 젊은 시절 독일에서 출간한 『사무직 노동자』『탐정소설』『오펜바흐』 등에서 현대 일상생활과 문화의 속성을 예리하게 파헤쳤고, 미국 망명 뒤 『칼리가리에서 히틀러까지』『영화 이론』으로 당대 영화 비평과 이론의 판도를 바꿔놓았던 크라카우어는 만년에 ‘역사’라는 주제에 매달린다. 그의 유고를 묶은 『역사』는 크라카우어의 다양한 지적 여정을 아우르는, 사유의 근본 지향점을 밝혀놓은 핵심 저술이다. 망명 지식인의 마지막 눈에 비친 ‘역사’의 실재 크라카우어가 보기에, 철학이나 신학이 ‘맨 끝의 세계’라면, 역사는 ‘끝에서 두번째 세계’다. 삶의 진실은 최종 의미에 다다르지 못하고 잠정적 상태에 머물러 있는 후자 쪽에 있다고 크라카우어는 생각한다. 크라카우어의 유일한 목표는 “독립적인 영역으로 존재할 자격을 미처 인정받지 못한 영역들의 의의를 끄집어내고, 미처 이름을 못 가진 탓에 무시되고 오해받는 존재 목적들과 존재 양식들을 복권시키는 것”(20쪽)이다. 고정된 사유체계들을 불신하고,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것에 천착하는 크라카우어는 전형적인 철학자들보다 프루스트나 카프카 같은 작가들에게 더 친밀감을 느끼며, 거시사보다는 미시사에, 역사철학보다는 부르크하르트나 블로크 같은 실무 역사가들의 작업에 더 귀를 기울인다. 그는 ‘보편사’의 기획을 거대한...
  • 보급판 서문(1995년) 초판 서문(1969년) 유고遺稿 편집에 관하여 서론 1 자연 2 역사적 접근 3 현재적 관심 4 역사가의 여행 5 역사계의 구조 6 아하수에로 또는 시간의 수수께끼 7 통사와 미학적 접근 8 대기실 에필로그를 대신하여 주|참고문헌|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 연보 해설|옮긴이의 말|찾아보기
  • 고정된 사유체계들에 대한 크라카우어의 불신은 뿌리 깊고 의식적인 것이었다. 그는 신학을 전반적으로 멀리했으며, 전문 철학에 대한 태도는 양가적이었다. 그가 후설을 존경하는 주요한 이유는 후설이 ‘생활세계’에 호소한다는 데 한정된다. 그가 에라스뮈스를 존경하는 이유는 에라스뮈스가 고정된 신학적 입장 내지 철학적 입장을 정식화하거나 지지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바로 그 점 때문이다. 구체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을 향한 크라카우어의 고집은 그가 전형적인 철학자들보다 프루스트나 카프카 같은 작가들을 더 가깝게 느끼는 이유이다.(크리스텔러 「초판 서문」, 11~12쪽) 내가 지금껏 추구해왔고 지금도 추구하는 하나의 목표는 미처 이름을 못 가진 탓에 무시되고 오해받는 존재 목적들과 존재 양식들을 복권시키는 것이다. 역사는 사진에 비하면 이러한 목표가 좀 덜 적용되겠지만, 대체로 미지의 땅으로 남아 있는 사유를 가지고 대체로 미지의 땅으로 남아 있는 현실을 다룬다는 점은 역사도 마찬가지다.(20쪽) 모든 이념은 이 세상을 거치면서 조잡해지고 납작해지고 일그러진다. 이 세상은 이 세상 고유의 관점과 필요에 따라서 이념을 취한다. 한 이념이 제도가 되면, 먼지의 구름이 그 이념을 둘러싸고 그 이념의 윤곽과 내용을 흐린다. 이념의 역사는 오해의 역사이다. 바꾸어 말하면 한 이념이 그 진실함과 온전함을 보존할 수 있는 때는 널리 인정받는 믿음에 수반되는 확고함이 없는 때로 한정된다. 아마도 이념의 태동기는 이념이 온갖 의심 속에 겨냥하는 진실들을 가장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시대일 것이다.(22~23쪽) 역사는 중간계 영역에 속한다. 그렇지만 이 영역은 하나의 고유한 영역으로 인정받지 못한 영역이다. 전통적 사유 습관들이 우리 눈을 멀게 하니, 우리는 이 영역의 존재를 알아보지 못한다. 특히 과학적 접근, 또는 궁극적인 것에 대한 철학적 집착은 역사적 탐구에 수반되는 문제들을 왜곡시키는 경향이 있다. ……내가 이런 문제들을 다루는 목표는 역사라는 중간계를 하나의 고유한 영역―끝에서 두번째 세계에 대한 잠정적 통찰을 주는 영역―으로 세우는 것이다.(32쪽) 사진가의 조형 충동이 사진가의 리얼리즘 충동을 배반하기보다 지지할 때 이것을 “사진적”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진가는 표현적 예술가보다는 오히려 이해하기 힘든 텍스트를 열심히 연구하고 해독하는 창의적 독자에 가깝다. 사진업에 종사하는 누군가의 표현을 빌리면, 사진가가 포착하는 “이미지의 강렬함”은 “자기 눈에 비친 것에 대한 진실한 존중”에서 비롯된다. ……“역사적 접근”이란 사진적 접근에 정확하게 유비되는 접근방식, 곧 역사가의 자발적 직관이 증거에 대한 그의 충실성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거에 대한 그의 감정이입적 몰두를 장려하는 접근이다. 왜 역사가들은 철학적 사변을 사실들이라는 몸에 비해 너무 큰 옷인 듯 불신하는지, 왜 역사가들은 역사책에서 문학적 아름다움이 두드러지는 것에 대해 꺼리는 태도를 갖는지, 이제 그 이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70~71쪽) 역사적 현실과 사진적 현실은 일종의 대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양쪽 현실 모두 정해진 탐구 방법이 없다. 양쪽 현실을 구성하는 재료는 체계적 사유로 정리되지도, 예술작품의 형태로 조형되지도 않는다. ……내가 『영화 이론』에서 사진을 위해서 행한 것을 이 논고에서는 역사를 위해서 행하고자 한다. 아직 완전하게 인정받거나 평가받지 못한 중간계 특유의 속성을 밝혀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209쪽) 하위징아에 따르면, 역사란 “부활이되 꿈에서의 부활이고...
  •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Siegfried Kracauer) [저]
  • 문화철학자, 역사철학자. 188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다름슈타트대학교, 뮌헨대학교, 베를린대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신문≫에서 문예면 편집장으로 일하며 명성을 떨쳤다. 이즈음에 당대 일상생활을 탐구한 결과물인 『탐정소설』(1925), 사진·영화·광고·춤· 여행·도시 등을 분석한 『군중의 장식』(1927), 자전적 소설 『긴스터』(1928)를 출간했다. 1930년에는 사무직 노동자의 생활양식과 문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본 『사무원들』을 펴냈다. 이 책은 보도, 관찰, 인터뷰, 논평, 심리학적 분석 등 여러 종류의 담론들을 바탕으로 사무원들의 복합적이며 위태로운 자기 이해와 세계관을 파헤쳤다. 1933 년 나치 정권을 피해 파리로 이주했고, 1941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영화 연구에 매진해 『칼리가리에서 히틀러까지』(1947)를 펴냈다. 1966년 미국 뉴욕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 김정아 [저]
  • 에밀리 디킨슨의 시로 영문학 석사학위를, 소설과 영화의 매체 비교 연구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역사: 끝에서 두번째 세계』 『발터 벤야민 평전』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 또는 혁명적 비평을 향하여』 『발터 벤야민, 사진에 대하여』 『자살폭탄테러』 『사랑한다고 했다가 죽이겠다고 했다가』 『슬럼, 지구를 뒤덮다』 『버지니아 울프라는 이름으로』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 『걷기의 인문학』 『감정 자본주의』 『미국 고전 문학 연구』 『3기니』(근간) 『프닌』(근간) 『센티멘털 저니』(근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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