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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뎅의 마귀들림 : 근대 초 악마 사건과 타자의 형상들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1 ㅣ 미셸 드 세르토(Michel de Certeau), 이충민, 이성재 ㅣ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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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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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page/146*230*30/73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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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4622714/895462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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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숭배 : 국가라는 종교의 희생제물     18,0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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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수업 : 새로운 전인교육을 위한 고전의 변론     19,800원 (10%↓)
  • 상세정보
  • 『루뎅의 마귀들림』은 역사학의 본질을 ‘타자’에 대한 탐구에서 찾았던 특유의 역사관과 근대 초기 신비주의 현상에 대한 풍부한 문헌학적 연구가 접목된 세르토의 초기 대표작이다. 17세기 프랑스 남부 루뎅의 한 수녀원에서 일어난 마귀들림 사건을 다룬다. 세르토는 중세와 근대, 종교권력과 정치권력, 구교와 신교, 남성과 여성, 과학과 영성, 역사와 전설의 충돌 속에서 당대 시대변화의 중요한 증후인 ‘타자성’의 출현을 읽어낸다.
  • 타자에 대한 탐구는 역사학의 본질! 『일상의 발명』으로 세계 지성계를 뒤흔든 독창적 사상가 세르토, 근대 초 악마 사건에서 ‘타자성’의 출현을 읽어낸다 신비주의에 천착한 종교사가이자 예수회 사제 라캉학파의 일원으로 ‘타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인 정신분석학자 일상의 층위에서 미시 저항의 담론을 끄집어낸 문화이론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든 세르토의 국내 첫 번역서 억압된 목소리들이 가면을 쓰고 아우성치는 역사의 무대를 온전히 재현한, 다성적 역사 서술의 전범이 된 저서.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이 출간되고 이성이 급부상하던 시기에 일어난 루뎅의 기이한 사건은 실제인가 아니면 기막힌 연극인가? “마귀들림 사건은 과학과 종교가 대립하고, 확실과 불확실에 대한, 이성에 대한,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권위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 거대한 공개 재판장이자…… 프랑스의 호사가들은 물론 거의 전 유럽의 관심이 쏠리는 ‘연극의 무대’, 신사들의 즐거움을 위한 서커스였다.” 【개요】 이 책은 역사와 종교, 철학, 정신분석학을 넘나든 프랑스의 역사가이자 예수회 사제, 사상가인 미셸 드 세르토의 국내 첫 번역서다. 종교사(특히 16~17세기 신비주의)를 시작으로 일상의 문화에 대한 연구에 심취했고, 정신분석에 경도되어 라캉학파에도 참여했던 세르토는 자신의 종교적 헌신에 충실하면서도 68혁명을 적극 지지하고 현대성과 기독교의 위기라는 문제에 천착한 독특한 지식인이었다. 『루뎅의 마귀들림』은 역사학의 본질을 ‘타자’에 대한 탐구에서 찾았던 특유의 역사관과 근대 초기 신비주의 현상에 대한 풍부한 문헌학적 연구가 접목된 세르토의 초기 대표작이다. 이 책은 종교전쟁과 흑사병이 휩쓸고 간 17세기 프랑스 남부 루뎅의 한 수녀원에서 일어난 마귀들림 사건을 다룬다.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루뎅의 악마들』(1952)로도 잘 알려진 이 사건을 통해 세르토는 중세와 근대, 종교권력과 정치권력, 구교와 신교, 남성과 여성, 과학과 영성, 역사와 전설의 충돌 속에서 당대 시대변화의 중요한 증후인 ‘타자성’의 출현을 읽어낸다. 【책 소개】 20세기 프랑스 지성사의 독특한 인물 ‘미셸 드 세르토’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미셸 드 세르토(1925~1986)는 1956년 예수회 사제 서품을 받고, 1960년 소르본 대학에서 예수회 공동 창립자 피에르 파브르의 신비주의 사상에 대한 논문으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이후 세르토는 17세기의 저명한 신비주의자이자 예수회 사제인 장조제프 쉬랭의 저술을 편찬한다. 이렇듯 근대 초기 종교사 연구는 세르토의 중요한 학문적 기반을 이룬다. 그중 쉬랭에 대한 관심은 이 책 『루뎅의 마귀들림』 저술로 이어진다. 종교전쟁 시기 신교(위그노)의 전진기지였던 루뎅에서의 악마 사건 당시 쉬랭은 구마사驅魔師로 파견되어 마귀들린 수녀들을 치료한 뒤 정작 자신은 마귀에 들고 말았다고 고백해 큰 파문을 일으킨 인물이었다. 신비주의 연구에 천착하던 1960년대에 세르토는 정신분석학에 이끌려 라캉학파에 참여하고 기호학과 아날학파의 역사학 방법론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런 다양한 관심사는 타자(여기서는 ‘마귀들린 여인들’)의 목소리(언어)에 귀기울이며 사건 배후에 숨겨진 권력관계를 추적하고, 방대한 관련 사료와 그에 대한 자신의 논평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교차하는 『루뎅의 마귀들림』의 독특한 미시사적 역사 서술 방법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68혁명은 세르토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 그 당시 「새로운 문화를 위하여: 발언권 획득」, 「새로운 문화를 위하여: 말의 권력」 같은 글을 발표하...
  • 역사는 결코 확실한 법이 없다 1 마귀들림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2 마법의 원圓 3 마귀들림의 담론 4 피고 위르벵 그랑디에 5 루뎅의 정치: 로바르드몽 6 예심의 초반부(1633년 12월~1634년 4월) 7 마귀들린 여인들의 연극(1634년 봄) 8 의사들의 시선(1634년 봄) 9 진리의 기형학畸形學 I 철학의 상상력 II 신학이라는 거짓말쟁이 10 마법사에 대한 판결(1634년 7월 8일~8월 18일) 11 처형: 전설과 역사(1634년 8월 18일) 12 죽음 이후 문학이 13 영성의 시간: 쉬랭 신부 14 잔 데장주의 승리 타자의 형상들 사료와 참고문헌|주|미셸 드 세르토 연보 해설|옮긴이의 말|찾아보기
  • 이상한 것들은 보통 우리 발밑에서 은밀히 돌아다니게 마련이다. 하지만 위기가 닥치기만 하면 이들은 홍수라도 난 것처럼 곳곳에서 지상으로 올라와, 하수구 뚜껑을 들어올리고 지하실에 스며들며 급기야는 시가지를 침범한다. 야음夜陰의 존재가 난폭하게 백주대낮으로 밀려오는 것은 낮의 주민들에게 언제나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지하의 삶이, 뿌리 뽑을 수 없는 내부 저항이 드러난다. 사회를 위협하는 어떤 힘이 덮칠 기회를 노리며 웅크리고 있다가 사회의 긴장 상황을 틈타 잠입하는 것이다. 별안간 이 힘이 긴장을 가중시킨다. 그 힘은 사회의 장치와 통로를 이용하는데, 이때 이 장치와 통로는 어떤 ‘불안’을 위해 사용된다. 그리고 그것은 멀리서 오는 예기치 못한 불안이다. 그 힘은 울타리를 부수고 사회의 배수로를 범람하고 길을 뚫는다. 나중에 물이 빠지면 그 길 끝에는 다른 풍경, 다른 질서가 나타날 것이다.(9쪽) 악마의 발현이라는 위기 상황에는 이중의 의미가 있다. 이 위기는 한 문화의 균형이 깨졌음을 폭로하는 한편 그 변화 과정을 가속화하기도 한다. 이것은 단지 역사적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다. 여기서 무엇보다 확연히 드러나는 것은 한 사회가 기존의 확실성을 잃어가고 새로운 확실성을 만들려 하는 와중에 이 확실성들과 대면하는 과정이다. 모든 안정성은 불안정한 균형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 균형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려는 모든 노력은 이 균형을 교란한다. 특정한 사회 체제에서 마녀 사건과 마귀들림 사건은 어떤 균열이 갑자기 난폭하고 극적인 형태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11쪽) 마귀들림 사건은 과학과 종교가 대립하고, 확실과 불확실에 대한, 이성에 대한,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권위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 거대한 공개 재판장이 되었으며, 식자들의 저작과 대중 언론은 이러한 논쟁을 진두지휘했다. 이 사 건은 프랑스의 호사가들은 물론이요 거의 전 유럽의 관심이 쏠리는 ‘연극의 무대’가 되었으며, 당시의 재판기록에 숱하게 나오는 표현처럼 신사들의 즐거움을 위한 서커스였다.(12쪽)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와 ‘그것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라는 두 질문은 사실은 하나이며 어떤 공통의 장소의 존재를 가리킨다. 이 이야기의 수수께끼는 마귀들림에 대한 단일한 담화가 가능하냐는 것이다. 처음에 마귀들림은 구마사들이 마련한 성스러운 담장 안에서 확실한 것으로 간주되면서 스스로 어떤 초자연적 언어를 제공했다. 하지만 일단 유통되기 시작하면 이 피안의 말들은 인간의 말로 전락한다. 피안의 말들은 이제 어떤 지옥의 장소를 설정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이 말들을 갖겠다고 서로 다투고 상이한 지적 체계들이 차례로 이 말들을 접수하면서 이 피안의 말들은 어떤 장소?토론의 대상일 뿐 아니라 차후 이 말들을 해결할 원칙인 장소?를 가리킨다. 그 장소는 바로 광장이다.”(89쪽) 이는 남성과의 대결이지만 사제와의 대결이기도 하다. 과거의 마녀들과 달리 마귀들린 수녀들은 구마사들 앞에서 공손하고 온순하게 굴지 않는다. 수녀들은 구마사들을 욕하고 조롱하고 때리는데, 주교조차 예외는 아니다.(182쪽) 진실과 거짓말이, ‘참된 진실’의 증인들과 ‘거짓말쟁이’가 육탄전을 벌이느라 서로 몸이 밀착되어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보니 마귀들린 여인들 앞에 선 구마사는 자기가 마주하고 있는 것이 ‘타자’인지 ‘동일자’인지 알 수가 없다. 어쩌면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적을 철저히 이해하려다 보니 자기 꾀에 넘어가 자기 확신의 수단을 잃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구마사는 ‘거짓말쟁이’에게 진리를...
  • 미셸 드 세르토(Michel de Certeau) [저]
  • 역사가이자 예수회 사제로서 신학과 인류학, 정신분석과 문화연구를 넘나든 20세기 프랑스 지성사의 독특한 인물. 1925년 5월 프랑스 남부 샹베리에서 태어난 세르토는 그르노블 대학 등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1950년 예수회에 들어가 1956년 사제 서품을 받는다. 1960년 소르본 대학에서 예수회 공동 창립자인 피에르 파브르의 신비주의 사상에 대한 논문을 제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근대 초기 종교사 전문가가 된 세르토는 17세기의 저명한 신비주의자이자 구마사, 예수회 사제인 장조제프 쉬랭의 저술을 편찬하면서 동시에 정신분석학에 이끌려 라캉학파에 참여한다. 기호학과 아날학파의 방법론에도 관심을 기울이던 그는 68혁명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이후 현대사회와 일상성 문제에 천착해 문화이론가로도 입지를 다진다. 특히 일상의 층위에서 지배권력에 맞선 미시 저항의 실천을 성찰한 전략/전술 개념은 20세기 후반 지성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르토는 파리8대학 등에서 강의하다 1978년 미국으로 건너가 샌디에이고의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를 지내고, 1984년 파리로 돌아와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신앙의 역사인류학’ 분과를 맡지만, 1986년 1월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자신의 사후 유고를 정리하고 책으로 펴내는 일은 제자인 뤼스 지아르에게 일임한다.
    주요 저서로는 [이방인 혹은 차이 속의 결합](1969), [루?의 마귀들림](1970), [복수형의 문화](1974). [역사의 글쓰기](1975), [일상의 발명 1-실행의 기술][일상의 발명 2-주거하기, 요리하기](1980), [신비주의의 우화 1](1982), [과학과 픽션 사이의 역사와 정신분석학](1987), [타자의 자리-종교사와 신비주의](2005) 등이 있다.
  • 이충민 [저]
  •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박사준비과정을 마치고 서강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말로센 시리즈’의[기병총 요정][산문팔이 소녀] 를 비롯해[루?의 마귀들림][프루스트와 기호들](공역)[담화의 놀이들]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이성재 [저]
  •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서양사학과 및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무대에서의 양성의 형상]으로 연극학 박사학위를,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16~17세기 프랑스 성직자들의 정신세계에 나타난 빈민의 형상과 구원의 추구]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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