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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시스템 1800·1900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1 ㅣ 프리드리히 키틀러(Friedrich Kittler), 윤원화 ㅣ 문학동네 ㅣ Aufschreibesysteme 18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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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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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page/138*222*0/1330g
  • ISBN
9788954638678/8954638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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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총22건)
저자로서의 인류학자 : 레비스트로스 에번스프리처드 말리노프스키 베네딕트     16,200원 (10%↓)
전사자 숭배 : 국가라는 종교의 희생제물     18,000원 (10%↓)
어리석음     27,000원 (10%↓)
기록시스템 1800·1900     38,700원 (10%↓)
인간성 수업 : 새로운 전인교육을 위한 고전의 변론     19,800원 (10%↓)
  • 상세정보
  • 문학의 역사를 정보시스템의 변천이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한 이 책은, 발표 당시 문학 연구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교체를 이뤄냈다는 찬사를 받은 한편, 동시대 문학자들에게 격렬한 반발을 사며 학계에 파란을 일으킨 하나의 사건과도 같은 저서다. 또 우리에게는 “미디어가 우리의 상황을 결정한다” “사물의 기준은 인간이 아니라 미디어다” 등의 기술결정론적 테제로 두루뭉술하게 알려져 있던 유럽 최고의 미디어학자이자 이단적 문학자의 사상적 출발점을 원전 번역으로 만나볼 수 있는 첫 기회이기도 하다. 묻혀 있던 과거의 사건들을 현재적 관점에서 엮어붙이는 사유의 독창성뿐만 아니라 마력이 넘치는 문장들로 글을 발표할 때마다 독자들을 놀라게 했던 키틀러 특유의 눈부신 언어의 향연은,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오늘날 우리가 거주하는 ‘존재의 집’을 밝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 동시대 가장 경이로운 미디어학자이자 이단적 문학자 프리드리히 키틀러의 대표작, ‘문학 엄숙주의자’들을 경악에 빠뜨린 문제적 고전, 말 만드는 자들에게 내리꽂힌 질문의 책! ‘말’이 세계를 창조한 ‘말씀’의 반영으로도, 세계를 투시하고 조직하는 순수정신의 직접적 매개체로도 상상될 수 없는 시대ㅡ 말이란 무엇이고, 말의 세계란 무엇이며, 말과 문학의 영점을 재정의하는 ‘미디어’란 무엇인가? 문학-미디어 연구의 새로운 창을 열어젖힌 혁명적 저작, 말 만드는 자들과 기술로 운신하는 자들의 좌표를 내리긋는 “미디어 이론의 고전”(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동시대 그 어떤 학자보다 미디어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난 인물”(가디언)이자 “독일정신사에서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창적 학자”(디 차이트) 프리드리히 키틀러(1943~2011)의 대표작 《기록시스템 1800·1900》(1985)이 독일에서 출간된 지 30년 만에 번역 출간되었다. 방대한 문헌을 가로지르는 눈부신 사유와 문장들 덕분에, 관련 미디어 연구가들과 번역가들이 숱하게 번역상의 난해함을 지적해왔던 고전 중의 고전이다. 키틀러의 중기 사유가 담겨 있는 베를린 훔볼트 대학 강의록 《광학적 미디어》를 번역했던 시각문화, 미디어, 미술 관련 번역가이자 연구자 윤원화가 키틀러의 사유를 특징짓는 ‘불연속의 연쇄’를 촘촘히 뜯어 번역했다. 문학의 역사를 정보시스템의 변천이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한 이 책은, 발표 당시 문학 연구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교체를 이뤄냈다는 찬사를 받은 한편, 동시대 문학자들에게 격렬한 반발을 사며 학계에 파란을 일으킨 하나의 사건과도 같은 저서다. 또 우리에게는 “미디어가 우리의 상황을 결정한다” “사물의 기준은 인간이 아니라 미디어다” 등의 기술결정론적 테제로 두루뭉술하게 알려져 있던 유럽 최고의 미디어학자이자 이단적 문학자의 사상적 출발점을 원전 번역으로 만나볼 수 있는 첫 기회이기도 하다. 묻혀 있던 과거의 사건들을 현재적 관점에서 엮어붙이는 사유의 독창성뿐만 아니라 마력이 넘치는 문장들로 글을 발표할 때마다 독자들을 놀라게 했던 키틀러 특유의 눈부신 언어의 향연은,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오늘날 우리가 거주하는 ‘존재의 집’을 밝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 제11권. “글의 독점체제가 폭파된 이후, 글의 기능을 재검토하는 것은 가능하고도 절박한 과제가 되었다. 우리가 분별해야 하는 것은 감정의 배치가 아니라 기술이 개입하는 실증적 현실, 시스템이다.” 프리드리히 키틀러 “인간과 기표를 잇는 접속 방식에 변화가 일어나면 역사의 흐름이 바뀌고 존재가 닻을 내리는 곳이 달라진다.” 자크 라캉 ■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발레리의 ‘파우스트’까지, 정보시스템의 변천이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한 미디어로서의 (독일)문학사 “대학 제도와 대학의 대변인들을 이토록 조롱하는 교수자격취득 논문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독문학자 게르하르트 카이저의 말이다. 분과학문과 국가의 경계를 넘나들며 특히 동시대 프랑스 이론을 열성적으로 흡수했던 키틀러가 1982년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 독일문학사 전공 교수자격취득 논문으로 《기록시스템 1800·1900》을 제출했을 때, 심사위원들은 이 저술이 ‘독일문학사’ 연구논문으로 적합한지를 두고 격렬한 공방을 벌인다. 결론이 나지 않는 찬반양론 속에서 심사는 2년 가까이 계속되고 심사위원은 13명으로 불어난다. 마침내 ‘가까스로’ 통과된 이 논문이 1985년 단행본으로 나왔을 때, 키틀러는 이미 유명 인사가 되어 있었다. 동시대 가...
  • I 1800 학자의 비극. 무대의 서막 파우스트식 도서 사용법 · 해석학으로서의 성서 번역 · 시와 철학 · 성서를 대신한 교양국가 · 시, 악마의 계약, 국가공무 어머니의 입 1800년경의 읽기 공부 어머니들을 위한 기초독본 · 박애주의자들의 알파벳 학습 · 슈테파니의 음성학적 읽기 교습법 · 표준 독일어 · 헤르더의 언어인류학과 ‘아아’ 하는 한숨 · 1800년경 음악과 언어의 기본요소들 · 기초독본이라는 언어의 시작 · 어머니의 읽기 교육을 기억할 가능성 모성과 공무원 조직 어머니들을 위한 페스탈로치의 교육학 · 국가적 모성 · 교사의 공무원화 · 고등교육제도에서의 남성과 여성 · 철학과 여성들에 대한 프리드리히 슐레겔의 생각 언어 채널들 번역 불가능성 일반적 등가물의 의미 · 노발리스. 번역으로서의 학문과 시 · 독자 안톤 라이저 「황금 단지」 언어의 시작으로서의 구술적 입문의식 · 아버지가 지도하는 새로운 글쓰기 교육 · 낭만주의의 원형적 글로서의 자연 · 공무원 신화와 도서관 환상 · 알파벳 공부의 에로티시즘 · 무의식의 시인과 미친 공무원 · 1800년경의 시인-공무원 이중생활 저자들, 독자들, 저자들 글쓰기의 도취와 ...
  • 독일 시문학은 한숨과 함께 시작한다. “아아! 이제껏 철학, 법학과 의학, 유감스럽게도 신학까지 온갖 노력을 기울여 속속들이 연구하였도다.” 여기서 한숨을 쉬는 것은 문장에 등장하지도 않는 이름 없는 ‘나’도 아니고, 하물며 이름 있는 저자는 더더욱 아니다. 괴테의 『파우스트』 도입부를 이루는 저 전통적인 크니텔시행의 음률을 가로지르는 것은 어떤 순수영혼이다. (11쪽) 어째서 여태 아무도 읽어내지 못했는가. 여기 이 ‘로고스’의 장면이 묘사하는 것은 지옥에서 온 악령이 독일 시문학을 탄생시키는 순간이다. (33쪽) 자기망각적 글쓰기, 거울 단계, 저자성ㅡ이것이 시인의 직분을 수행하기 위한 기술적 3단계다. 하지만 이 단계들을 기록하려면 책을 능가하는 미디어, 1800년식 기록시스템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디어가 필요하다. 100년 후에는 영화 카메라가 등장해서 책을 모두의 웃음거리로 전락시키겠지만, 당대에는 책이 여전히 미디어 기술의 최고봉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중부유럽은 알파벳 학습이 보편화되는 단계에 진입한다. 사회사학자들이 천착하는 통계적 차원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정하는 어떤 프로그램의 차원에서 문해력을 일반화하는 회로가 구성되었다는 말이다. 글쓰기는 더이상 각성이나 집중 같은 식자층 특유의 고행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것은 꿈이나 도취, 또는 어둠 속에서도 계속 쓸 수 있는 단순한 손 기술의 문제가 된다. (196~197쪽) 시는 미학 체계에서 특별한 위치를 향유한다. 다른 예술들은 각자의 감각적 매체(돌, 색, 건축자재, 떠들썩한 소리 등)에 따라 규정되는 반면, 시의 매체는ㅡ언어 또는 소리, 소리로서의 언어, 어쨌든 확실히 문자는 아닌 것으로서ㅡ자신의 내용 아래 모습을 감춘다. (199쪽) 이렇게 한 시대의 시가 감각성/관능성을 (두 가지 의미를 통틀어) 모두 저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에 책이 모든 감각 데이터와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보편적 미디어로 격상된데다가 책을 제외하면 그와 경쟁할 만한 다른 시청각 미디어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1900년 무렵 기술적 저장장치가 침입하여 새로운 기록시스템을 형성하면, 감각성/관능성은 오락산업에 넘겨지고 본격문학은 하얀 종이와 검은 글자밖에 모르는 금욕의 의무를 다하게 될 것이다. (205쪽) 철학은 옛 문예공화국에서 학문 연구의 예비 단계에 불과했지만, ‘정신’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채택하면서 이제 한없이 고귀하지만 한없이 어려운 “전인적 인간”의 문제로 탈바꿈한다. 철학적 저자는 더이상 그저 문자를 쓸 줄 아는 사람이 아니고, 철학적 수용자는 더이상 그저 문자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아니다. (271쪽) 시와 철학의 차이는 (실러가 쓴 것처럼) 발화가 저자 개인에게서 나오느냐 아니면 사유의 결과로서 나오느냐의 차이가 아니다. 둘의 차이는 이렇게 생겨난 발화들이 제각기 발화의 원천으로 돌아가는 단계에 이르러야 비로소 확실해진다. 시인은 자신을 말하고 글쓰게 만든, 그러나 지금은 사라진 여성적 유일자를 소환하기에 자기만의 특이성을 주장하고 사랑을 요구할 수 있다. 반면 철학적 발화는 자기 스스로 복수형의 여성들을 파멸시키고 그녀들의 상실을 초래한다. 그래서 철학은 교육공무원들로 구성된 남성 집단에 한정되며 마지막에야 완전히 인공적으로 구축한 ‘어머니 자연’이라는 이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301쪽) 1800년식 기록시스템은 시체들 위에 서 있다. 그것은 시체들에 의거해서 정합되고 시체들을 통해 완결된다. (306쪽) 말하기의 역사적 모험은 연속체도, 그런 형태의 정신사도 아니다. 거대한 불연속이 입...
  • 프리드리히 키틀러(Friedrich Kittler) [저]
  • 1943년 독일 동부 작센 주 로흘리츠에서 태어나, 1958년 서독 국경지역 라르로 이주한다. 1963년 프라이부르크 대학에 입학해 독일어문학, 로망어문헌학, 철학을 공부하며 하이데거, 니체와 더불어 라캉, 데리다, 푸코 등 동시대 프랑스 이론을 흡수한다. 1976 년 스위스 작가 콘라트 페르디난트 마이어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1982 년에 독일문학사 전공 교수자격취득 논문으로 독일문학사를 정보시스템의 변천이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한 [기록시스템 1800·1900]을 제출하여 파란을 일으킨다. 2년 가까이 심사가 계속되고 심사위원이 열세 명으로 늘어난 끝에 논문이 통과된다. 그사이 키틀러는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와 스탠퍼드 대학 등의 방문교수 자격으로 미국에 머물며, 당시 급성장하던 컴퓨터 문화를 접하고 군산복합체와 미디어 기술의 역사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1986년에 미디어 기술의 실증적 역사에 대한 추가 연구를 바탕으로 [기록시스템 1800·1900]의 1900년경 파트를 확대·재구성한 [축음기 영화 타자기]를 출간하면서, 독창적인 미디어학자로 입지를 넓힌다.
    1987년에 독일 보훔 대학 현대독일문학 교수로 부임한 그는 20세기 미국에서 형성된 새로운 기술의 전개 방향에 주목하는 한편, 정보이론의 관점에서 유럽 문명의 밤과 어둠, 그 한계와 전망에 대한 성찰을 지속해나간다. 1990년에 [기록시스템 1800·1900]의 영역판이 출간되면서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1993년 베를린 훔볼트 대학 매체사 및 미학 교수로 취임한다. 1999년 [축음기 영화 타자기]의 영역판이 출간되면서 “미디어가 우리의 상황을 결정한다”라는 기술결정론적 테제가 키틀러의 유명세를 견인하게 된다. 하지만 이 무렵 키틀러는 이미 기술 자체에 열중했던 시기를 지나 유럽 문명의 과거로부터 평행우주적 가능성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2005년과 2009년에 고대 그리스를 다시 시작점으로 두고 유럽 문명의 비전을 새롭게 그리는 장기 프로젝트의 첫 성과로 [음악과 수학 I. 헬라스 1: 아프로디테]와 [음악과 수학 I. 헬라스 1: 에로스]를 발표한다. 그러나 전체 프로젝트는 2011년 키틀러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중단된다.
    키틀러가 생전에 펴낸 그 밖의 주요 저서로는 [시인, 어머니, 어린이](1991), [ 드라큘라의 유산. 기술적 글쓰기](1993), [헤벨의 상상력. 어두운 자연](1999), [문화학의 문화사](2000), [광학적 미디어](2001), [그리스로부터](2001), [잡음과 계시 사이. 목소리의 문화사와 매체사](2002), [불멸하는 것. 부고, 기억, 유령의 말](2004) 등이 있다. 그의 원고들과 자료들은 마르바흐 독일어문학 문서고에 보관되어 있다.
  • 윤원화 [저]
  •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 예술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키틀러의 베를린 훔볼트 대학 강의록 [광학적 미디어](2011)를 비롯하여 [하이테크네](2004, 공역), [컨트롤 레벌루션](2009), [청취의 과거](2010) 등이 있다. 현재 미술, 시각문화, 미디어 관련 번역가 겸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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