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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유학의 이단 비판 : '이학집변'을 중심으로
국학자료 심층연구 총서1 ㅣ 이용주 ㅣ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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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6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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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page/153*226*24/585g
  • ISBN
9788955594010/895559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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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성리학은 약 500여 년 동안 조선사회를 지배한 지도 이념이었다. 조선의 성리학은 마키아벨리가 근대 정치의 조건으로 내세운 정치와 도덕의 분리 내지는 도덕에 대한 정치의 우위라는 근대적 이념과 달리 일중의 도덕 우위의 정치론이었다. 즉 조선의 유학은 근대적 정치 이념이라기보다는 도덕과 정치가 행복하게 결합하는 일종의 플라톤적 이상국가론에 가까웠으며, 그것은 당연히 공맹의 세계와 주자의 가르침을 이 땅에 실현하는 것은 목표로 했다. 하지만 조선 시대의 정치는 전반기에는 또한 무수한 사화와 당쟁으로 그리고 후반에는 강력한 ‘이단’으로 등장한 천주교에 대한 탄압으로 점철되었다. 어느 나라, 어느 시대의 정치나 ‘이상’과 ‘현실’ 사이의 이러한 갈등은 필연적이지만 조선 유학은 ‘현실 정치’나 ‘마키아벨리즘’이 아니라 도덕 국가의 실현을 표방하고 있던 점에서 현실과 이상 사이의 격리에 대한 유학자들의 인식과 대응방식은 오늘날의 한국 정치에도 시사 하는 바가 많아 보인다. 특히 [조선 유학의 이단 비판]에서 집중적으로 논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조선후기의 ‘이단’ 논쟁은 그동안 주로 ‘실학’이라는 또 다른 프리즘을 통해 조선사회를 이해해보려는 학계의 시도에 덧붙여 ‘이단’에 대한 조선 성리학의 대응이라는 또 다른 거울로 조선시대 후기를 비추어보려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 ? ‘이단’이라는 또 다른 프리즘으로 비추어보는 조선 유학사에 대한 새로운 탐구. 조선 성리학은 약 500여 년 동안 조선사회를 지배한 지도 이념이었다. 조선의 성리학은 마키아벨리가 근대 정치의 조건으로 내세운 정치와 도덕의 분리 내지는 도덕에 대한 정치의 우위라는 근대적 이념과 달리 일중의 도덕 우위의 정치론이었다. 즉 조선의 유학은 근대적 정치 이념이라기보다는 도덕과 정치가 행복하게 결합하는 일종의 플라톤적 이상국가론에 가까웠으며, 그것은 당연히 공맹의 세계와 주자의 가르침을 이 땅에 실현하는 것은 목표로 했다. 하지만 조선 시대의 정치는 전반기에는 또한 무수한 사화와 당쟁으로 그리고 후반에는 강력한 ‘이단’으로 등장한 천주교에 대한 탄압으로 점철되었다. 어느 나라, 어느 시대의 정치나 ‘이상’과 ‘현실’ 사이의 이러한 갈등은 필연적이지만 조선 유학은 ‘현실 정치’나 ‘마키아벨리즘’이 아니라 도덕 국가의 실현을 표방하고 있던 점에서 현실과 이상 사이의 격리에 대한 유학자들의 인식과 대응방식은 오늘날의 한국 정치에도 시사 하는 바가 많아 보인다. 특히 본서에서 집중적으로 논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조선후기의 ‘이단’ 논쟁은 그동안 주로 ‘실학’이라는 또 다른 프리즘을 통해 조선사회를 이해해보려는 학계의 시도에 덧붙여 ‘이단’에 대한 조선 성리학의 대응이라는 또 다른 거울로 조선시대 후기를 비추어보려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상이 자기를 내재화하는 것은 동시에 자기의 내외를 구분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동반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사상’이 ‘정치화되면’ 칼 슈미트의 말대로 ‘적과 동지’가 구분되는 현상을 종교와 정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것은 서구 기독교와 한국의 유교에서는 ‘정통과 이단’이라는 패러다임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리스도가 가르친 것은 ‘만인에 대한 사랑’이라 공자가 가르친 것은 ‘군자의 인의’였다. 하지만 그것이 정치화, 제도화되면서 그러한 이상 세계는 ‘적과 동지’라는 차가운 현실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용주는 먼저 유교 정통론에서의 이단이나 이학에 대한 비판의 역사를 공주부터 현대의 신유학에 이르기까지 추적하면서 공자의 원래의 ‘말씀’이 현실과 접속하면서 ‘이단’이라는 개념과 범주를 생산하는 맥락을 연구하는 고고학적 탐구를 수행한다. 그에 따르면 공자의 ‘말씀’으로 대변되는 사상이 현실 정치와 역사적으로 지속적으로 접속되면서 유교는 내외의 이단 문제에 부단히 부딪혔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이단’은 점점 더 ‘적’으로 대상화, 외부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예를 들어 천주교에 대한 정조의 유화책이 이후 점점 더 유혈 정책화되는 데서 볼 수 있듯이 조선 유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어 박종천은 이러한 거시적인 동아시아적 문제틀을 조선 시대, 그리고 보다 좁게는 영남으로 옮겨 ‘이단 비판’의 한국적 수용과 전개 양상을 살펴보고 있다. 이어 2부에서는 4명의 필자가 각각 도가, 육왕학, 선불교 그리고 서학 즉 천주교에 대한 조선 유학의 인식의 추이와 정치적 대응방식의 양상을 세밀하게 살피고 있다. 서양의 현대 철학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타자의 일그러진 초상은 역으로 잃어버린 나의 초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본서는 ‘타자’에 대한 조선유학의 대응 과정으로 거시 역사적으로 그리고 미시 역사적으로 또 각 분야별로 세밀하게 살펴봄으로써 조선유학의 ‘객관적 초상’을 그려보려는 우리의 시야를 크게 넓혀줄 수 있을 것이다. ? 과거의 역사는 오늘의 거울이다. ― 조선시...
  • 책머리에 9 1부 ·이단에 대한 유학의 문제의식과 그 흐름 1장 유교 정통론과 이단(이학) 비판 그리고 현대적 과제 15 1종교, 욕망을 비추는 거울 15 2정통과 이단 20 3유교 정통론의 배경 29 4맹자와 순자: 유교 정통론의 두 방향 33 5경학과 순자의 부각 37 6맹자인가, 순자인가? 41 7북송 초의 유교 정통론: 맹자의 부각 47 8주자의 정통론 완성 53 9도통론의 정치-종교학적 의미 56 10현대 신유학의 도통론 논의 65 11왜 ‘정통/이단’을 논의하는가? 72 2장 조선시대 이단 담론과 영남 유학의 이단 비판론 77 1조선시대 이단 비판의 유형과 전개 77 2‘이단’을 넘어 ‘외도’의 시대로 85 3천주교와 영남학파 위상 사이의 함수 관계 95 4조선후기 영남 지역 이단 비판론의 스펙트럼 104 5『이학집변』, 영남 퇴계학파의 이단 비판론을 집대성하다 122 6『이학집변』의 이단 비판의 사상사적 의의 132 2부 ·『이학집변』과 영남학파의 이단 인식 1장 도가 비판: 정학 수호를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 13...
  • 이용주 [저]
  •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철학과 종교를 강의하고 있으며, 주요 관심 분야는 중국철학, 비교종교학, 종교와 과학이다. 저서로 [주희의 문화이데올로기](2003), [생명과 불사: 포박자 갈홍의 도교사상](2009), [동아시아 근대사상론](2009) 등이, 역서로 [세계종교사상사 1](2005), [중세사상사](200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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