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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경 이원영 : 민족적 대의와 기독교 신앙을 품은 독립운동가의 생애
국학자료 심층연구 총서1 ㅣ 배요한 ㅣ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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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판수
2022년 11월 30일/ 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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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page/152*223*23/651g
  • ISBN
9791167372581/116737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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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자료 심층연구 총서(총17건)
봉경 이원영 : 민족적 대의와 기독교 신앙을 품은 독립운동가의 생애     18,000원 (10%↓)
하와일록 : 소년에서 유학자로, 조선 사대부 청소년의 성장 과정과 세상 읽기     19,800원 (10%↓)
모당일기 : 임진왜란 이후 대구 지역 사림의 형성과 삶의 모습     16,200원 (10%↓)
함벽당간찰 : 편지를 통해 살펴보는 조선 후기 사족들의 생활상     16,200원 (10%↓)
해주일록 : 20세기 영남 유림의 삶과 시대 의식     19,800원 (10%↓)
  • 상세정보
  • 일제강점기, 어두운 민족의 현실에 맞서 평등과 박애의 종교적 신념과 민족의 혼을 지킨 봉경 이원영 목사의 신념과 생애 오랜 시간 민간에서 소장해온 일기와 편지 등의 사료를 발굴ㆍ번역해온 한국국학진흥원 연구 사업팀이 한 해 동안 연구한 결과를 단행본으로 묶어 출간하는 ‘국학자료 심층연구 총서’ 제22권 『봉경 이원영』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철학, 사학, 문학 등 관련 전문가를 초빙하여 꾸린 공동연구팀이 20세기 안동의 대표적인 기독교인이자 독립운동가로 다층적 위상을 지닌 봉경 이원영 목사(1886~1958)의 기록을 연구하여 집필한 결과물이다.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태어난 봉경 이원영은 어릴 적에 유교 문화를 체득하며 성장했으나 서구 문명이 유입되고 일제의 수탈이 시작되면서 급격한 사회 변화를 마주하게 된다. 이후 보문의숙에서 근대적 교육을 받은 이원영은 예안 3ㆍ1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투옥된 후 기독교에 입교하였으며, 감옥에서 나온 뒤 목사가 되어 독립운동을 이어나갔다. 당시 많은 기독교 단체나 교인이 일제와 타협하거나 적극적으로 부역했던 것과 달리, 이원영은 민족의 독립을 이루고 기독교의 평등 사상에 입각해 악습을 철폐하고 이상적인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꿋꿋하게 지켜냈다. 그는 섬촌교회를 설립하여 안동 지역에 기독교를 전파하였고, 신분에 관계없이 모두가 공부할 수 있는 야학을 세웠다. 이 책에서는 불의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이자 기독교인 이원영 목사의 생애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당대의 기독교 사회의 모습과 지역 사회의 정세를 밝히고 있다.
  • 퇴계학의 전통을 이어받은 유학자에서 저항적 역사인식을 지닌 기독교인으로 거듭나다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유서 깊은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이원영은 성인이 될 때까지 16년 동안 정통 유학 교육을 받았으며, 이후 근대적 교육을 실시하는 보문의숙에 제1회 입학생으로 들어갔다. 보문의숙에서 이원영은 주자학을 기본 바탕으로 하여 서양의 과학기술과 문명, 세계사를 학습하며 저항적 역사 인식을 갖게 된다. 이후 예안에서 벌어진 3·1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일본 경찰에 체포되고, 감옥에서 기독교를 받아들여 교인의 삶을 살 것을 다짐한다. 이처럼 이원영은 전통의 유학, 서양 문명과 세계사, 기독교 등 다양한 사상이 공존하기 시작한 과도기에 여러 분야의 지식을 섭렵했던 지식인이었고, 현실을 입체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하여 일제의 탄압과 회유에도 흔들리지 않고 확고한 신념을 지닐 수 있었다. 감옥에서 나와 목사가 된 이원영은 한결같이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섬촌교회를 비롯해 여러 기독교 교육기관을 세워 교육사업과 포교에 앞장섰다. 그는 강자와 약자, 차별과 차등, 부림과 억눌림이 없는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굳게 믿었고, 이러한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곧 3·1운동의 민족정신을 완성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모든 인간의 삶은 평등하다는 생각으로 신분 차별과 같은 구습과 전근대적인 문제를 교회와 평등한 교육 기관을 설립하여 해결하고자 하였다. 그는 섬촌교회에 야학을 설립하여 양반, 노비, 여성, 무산자에게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였고, 남녀가 평등하고 신분의 차별이 없는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었다. 퇴계학과 기독교를 접합시킨 이원영 고유의 ‘유교적 기독교관’ 이원영의 활동과 그가 지닌 사상은 당대 기독교인 사이에서도 특별한 것이었다. 그는 목사가 되기 이전에 깊이 체득했던 퇴계학의 전통을 바탕으로 기독교를 재전유했다. 그는 기독교를 전파하며 물욕에 굴복하여 불필요하게 사치를 부리거나 성경 공부·봉사 정신·신앙의 자세에 대한 수양을 게을리하는 것을 경계했는데, 이는 불순한 욕망에 물들지 않는 순수한 이치인 ‘이(理)’를 지향하고 경전 공부와 수양의 자세를 강조한 퇴계학의 전통과 맞닿는 것이었다. 또한 죄악의 암흑에서 벗어나 생명이 넘치는 광명한 생활을 견지하는 생활 개선을 강조했는데, 이는 ‘성신의 변화’를 받아들여 죄악된 생활을 버리고 생명의 생활로 나아가고자 하는 퇴계학의 ‘반정’ 사상을 바탕으로 기독교적 중생 개념을 해석한 것이었다. 즉, 그는 퇴계학에서 강조하는 개과천선과 경건함이라는 유교적 수신(修身)을 영적 차원으로 재전유하였다. 이원영은 유교와 기독교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있으나 각각이 인간관계의 도덕과 신-인간의 관계를 다루는 종교로서 결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이원영이 일제와 타협한 다른 기독교인들과 달랐던 것은 성년이 될 때까지 몸에 익힌 유교적 선비의 절의(節義) 정신의 발현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절의 정신을 바탕으로 예안 3·1 운동을 벌인 데 이어 목사가 된 후에도 교육과 신앙에 몰두하며 비타협적 독립운동을 이어나갔다. 이처럼 봉경 이원영은 안동 지역의 독립운동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기독교를 전파하며 민족의 독립과 전전근대적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는 데 이바지했다. 또한 기독교를 퇴계학적으로 재전유하여 실천적 삶을 이어간 그는 영남지역에서 기독교가 뿌리내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개인의 신념을 지키고 사회적 대의를 추구한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자신을 쇄신하며 불의에 굴하지 않는 삶의 귀...
  • 책머리에 1장 20세기 초반 사립 보문의숙 교과서 소고 : 경상북도 혁신유생들의 교육구국운동을 중심으로 서론 | 보문의숙 설립의 역사적 배경 | 보문의숙의 설립 과정 | 보문의숙의 학제와 교육과정, 교과서 | 보문의숙 역사 교과서, 개화기 도서 출판 | 정리 등 2장 봉경 이원영 목사의 삶과 목회에 대한 연구 : 그에게 미친 퇴계학의 영향과 연관하여 목회자도 유학자도 꼭 기억해야 할 이름, 봉경 이원영 목사 | 유교에서 기독교로 : 이원영의 생애와 삶의 주요 궤적 | 이원영 목사의 삶과 목회에 드러나는 퇴계학의 영향 | 맺는말 : 다시 봉경 이원영 목사를 그리워하며 3장 예안 유생 이원영의 기독교 수용과 섬촌교회 설립 의미 : 『섬촌교회당설립일기』를 중심으로 머리말 | 경상북도 북부 지역에 기독교가 뿌리 내리는 과정 | 예안 3·1운동과 이원영의 기독교 수용 | 섬촌교회 설립 : 『섬촌교회당설립일기』 | 섬촌교회 설립의 의미 | 맺음말 4장 봉경 이원영 목사의 종교관과 설교에 나타난 유교와 기독교의 만남 머리말 : 이원영의 선비기독교 | 일제강점기 이원영의 종교관 | 이원영의 설교에 나타난 한국 유교의 기독교적 재전유 양상 | 맺음말 : 퇴계의 유...
  • 보문의숙의 역사 교과서는 20세기 초반 위기를 벗어나려는 대한제국이 채택한 실용주의 부국강병 노선을 엿보게 한다. 즉, 역사 교과서는 문명화를 이룬 서양(유럽, 미국) 근세사 집필에 큰 비중을 두었고, 근세 서양에 대한 인식을 통해 그 문명이 어떤 과정과 방식으로 발전했는지 살피고 파악하게 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 역사 교과서는 서양의 여러 나라가 아시아 대륙에서 제국주의 정책노선에 따라 이 대륙을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방면으로 식민지배하(려)는 현실도 직시하게 했다. 따라서 역사 교과서는 서양의 세력, 곧 아시아로 밀고 들어오는 그 힘을 양면적으로 파악하게 했다. 한편으로는 그 문명이 뿜어내는 힘을 배우고 습득해야 하는 점을 가르쳤고,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 힘이 발휘하는 제국주의 식민 지배를 경계하도록 가르쳤다. _48~49p 이원영 목사는 항상 의로움을 추구하는 강직한 면을 가졌으면서도 동시에 매우 겸손하고 사랑이 많은 목회자였다. 이원영 목사는 3·1운동 후에 감옥에서 출소하여 기독교인이 된 후부터는 집안의 하인들에게 존댓말을 쓰고 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했다고 한다. 또한 그가 원장으로 경안고등성경학교에서 가르칠 때에도 연령으로 손자뻘 되는 제자들에게도 존댓말로 묻고 대답하곤 했으며 제발 말씀을 낮춰 주시기를 부탁하면 그분 특유의 억양으로 ‘아니오’ 하면서 더욱더 겸손히 대하셨다고 제자들은 기억하고 있다._98p 이원영은 공정하지 않던 세상에 공정을,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 정의를, 평화롭지 못한 세상에 갈등과 마찰이 없는 평화의 세상을 이루려고 했다. 이것을 이루는 것이 이원영 자신이 아니고, 세상의 그 어떤 사상이나,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면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이원영은 나라의 주권을 빼앗겼음에도 무기력만 넘쳐나고, 해결해야 할 무거운 짐 앞에서 모두가 길을 찾고 있을 때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길을 찾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자신이 살 길이고 나라가 살 길이고 모두가 살 길이라 생각하고 여기에 겸손하게 응답했다. 이원영은 그 후 하나님의 나라를 허물어뜨리는 가장 근원적인 것이 일제가 강요하는 신사참배라 여기며 이것에 처절하게 저항하였고 끝내는 승리했다. 이원영의 몸은 가둘 수 있었지만, 이원영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신앙은 가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원영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이 땅의 나라를 사랑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여기며 일평생 그 길을 갔고, 오늘 우리에게 산 순교자로 남아 있다. _166p. 이러한 자세는 사회적 실천 양상에도 반영되었다. 일제강점기의 기독교인들이 대부분 수동적으로 굴복하거나 적극적으로 부역한 반면, 이원영은 유교적 신념에 충실했던 소년기에는 유교적 선비의 절의 정신과 의병 정신의 연장선상에서 적극적인 저항으로 투옥되었으나, 기독교 신앙을 수용한 청년기 이후에는 주변의 외면과 멸시에도 불구하고 일제의 불의한 권력에 굴복하지 않는 비타협적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조용히 신앙과 교육에만 몰두하는 자세를 유지했다. 나아가 해방 후에는 교회의 분열 속에서 일제강점기에 순수하게 신앙을 지키지 못하고 일제에 타협했던 기독교에 대한 반성을 하면서도 조급한 정죄 대신 넉넉한 포용을 하는 여유와 감화력을 발휘하면서 교회의 반성과 일치를 이끌었다. 이러한 양상 역시 점진적이고 온건한 수양을 강조했던 이황의 수양론과 상통한다. _226p 이원영의 인생 전반부는 전통 유학과 신교육이 교차하는 시간이었고, 그것은 3·1운동으로 귀결되었다. 그러나 옥중에서 이상동이 전해 ...
  • 배요한 [저]
  • 모태신앙으로 부모님의 순전한 신앙을 물려 받았고, 네 살때부터 목사가 되고자 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Th.B)과 교역학(M.Div)을 공부했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유교와 기독교의 인간관에 관한 비교 연구”로 석사학위(M.A)를, 미국 보스턴대학교 신학부에서 “한국 종교 전통에 있어서 신-인 관계”를 주제로 박사학위(Th.D)를 받았다. 현재 신일교회 위임목사이며,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저서로는 『복음이란 무엇인가』, 『신학자가 풀어 쓴 유교 이야기』, 『흐름으로 보는 서양 사상』, 『동아시아 기독교와 전교문헌 연구』(공저), 『도올 논어 바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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