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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2천 년의 비밀 : 사마천이 만든 중국사
롯데학술총서1 ㅣ 이덕일(李德一) ㅣ 만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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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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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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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page/161*231*35/758g
  • ISBN
9791188992157/118899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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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한족의 정통 계보를 ‘스스로’ 만든 사마천 역사서는 사실의 기록인가, 창조인가? 사마천이 의도적으로 감추고, 특정한 의도를 담아 쓴 『사기』는 저사(著史)가 아니라 작사(作史)였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은 사료에 대한 철저하고 세심한 고증, 대중과 호흡하는 집필가로서 본능적인 감각과 날카로운 문체로 한국사에서 숨겨져 있고 뒤틀려 있는 가장 비밀스러운 부분을 건드려 왔다. 언제나 발표하는 저술마다 논쟁의 중심에 섰으며 역사 인식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 왔다. 『사기, 2천 년의 비밀』 또한 그동안 중국 최고의 역사서로 인정받아 온 『사기』에서 한족의 정통 계보가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 살피고, 그 과정에서 사마천의 숨은 의도를 파헤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중국공산당이 직접 주도하는 국가차원의 여러 역사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 핵심은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내에서 발생했던 모든 역사는 하화족의 역사’라는 것이다. 하화족은 곧 한족을 가리키는데, 사실 한족은 실체가 없던 것을 사마천이 ‘조물주’처럼 창조해 낸 것이다. 그리고 이전의 동이문화를 하화문화로 편입시키는 역사공정을 국가 주도로 펼치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논리에 따라서 자신의 선조들이 쓴 『사기』, 『한서』, 『후한서』, 『삼국지』 등의 고대 사사(四史)는 물론 이후의 모든 정사에서 외국 열전에 서술된 고조선, 고구려, 발해 등의 역사를 중국사라고 우기고 있고, 심지어 만주족이 세운 금(金), 청(淸)의 역사까지도 중국사라고 강변하고 있다. 중국의 역사공정은 실존했던 국가뿐만 아니라 국가가 수립되기 이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문화까지도 하화족의 문화라고 우기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현재의 역사공정은 사마천에서 시작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2천 년 전 사마천은 중국의 시작부터 한대에 이르는 천하사를 서술하기 위해 편년체가 아닌 기년체라는 역사 서술 체계를 만들었다. 그리고 동이족임이 명백한 삼황을 지우고 황제(黃帝)를 중국 역사의 시작으로 삼았다. 특정한 의도를 담아 저사(著史)가 아니라 작사(作史)를 한 것이다. 그것이 오늘날 중국 최고의 역사서라 불리는 『사기』의 실체였다. 중국 역사에서 사라진 동이족과 요순선양의 진실 중국 역사의 시작이 삼황오제임은 여러 사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사마천은 태호, 신농, 복희씨가 동이족임이 명백한 것을 알고 삼황을 지우고, 황제를 중국의 역사의 시작으로 삼아 『사기』를 서술했다. 또한 황제부터 한나라에 이르는 과정을 편년체가 아닌 기전체라는 새로운 형식을 택하였는데, 방대한 중국사를 편년체로 서술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본기(本紀)」·「표(表)」·「서(書)」·「세가(世家)」·「열전(列傳)」의 다섯 항목으로 나눈 기전체 서술 체계를 통해 역사의 정통성과 체계적인 계통을 수립하고자 한 다른 의도도 담겨 있었다. 이러한 사마천의 의도는 요순선양에서도 살필 수 있다. 성군의 모범으로 여기는 요순선양이 『한비자』, 『죽서』, 『급총쇄어』 등 여러 사료에서는 선양이 아니라 찬탈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사마천은 온갖 미사여구로 요임금을 성군으로 포장한 것이다. 이덕일 소장이 이끄는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사기연구실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사기』 본기의 번역과 함께 『사기』의 방대하고 난해함을 해석한 배인, 사마정, 장수절 삼가주석의 책을 번역하여 출간하였다. 그 과정에서 사마천이 의도적으로 이민족인 동이족의 계보를 정통 한족 계보로 둔갑시키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리하여 삼황오제를 비롯하여 사마천이 중국의 시작으로 삼았던 황제의 계보, 그리고 요순선양의 ...
  • 머리말 1장 기전체 역사서의 탄생 1 역사서의 형식 편년체와 기전체 사마천이 만든 기전체 2 사마천의 큰 고민, 이(夷) ‘민족’이라는 용어에 담긴 상반된 의미 화(華)의 역사는 만들어진 것이다 정통계보를 만드는 작업의 시작 2장 중국 고대사는 동이족의 역사 1 『사기』에서 사라진 삼황 사마천과 다른 삼가주석의 견해 오제 이전에 삼황이 있었다 2 삼황과 동이족 황제 이전에 신농씨의 세상이 신농씨의 후손 강태공 삼황의 첫 번째 복희는 동이족 양사영이 제창한 삼첩층문화 3장 오제를 찾아서 1 황제는 하화족인가? 황제의 민족귀속성 황제의 성과 출생지 황제의 부인과 맏아들 소호 2 소호의 제위를 이은 전욱과 곡 조카 전욱이 제위에 오르다 제위에 오른 소호의 손자 곡 3 요임금 이야기 요순선양의 진실 요의 도읍 도사유지는 동이족 유적 사마천이 요임금을 극찬하는 이유 『금문신고』에 기록된 동이족의 혼인 풍습 선양설을 비판하는 학자들 중국이라는 개념의 등장 4 동이족 혈통을 이은 순임금 순으로 이어지는 계보 순임금의 행적과 동이족의 활동 지역 순임금의 치세와 선양 5 황제를...
  • 양계초는 사마천을 “사학계의 조물주”라고 불렀다. 이 말은 과장이 아니다. 사마천은 황제가 아니었던 항우(項羽)의 사적을 「항우본기」로 편성해 황제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제후가 아니었던 공자를 「공자세가」로 편성해 제후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반면 반고는 『한서』에서 항우를 본기는커녕 일종의 반란자들의 사적인 「진승 항적열전(陳勝項籍傳第)」[항우의 이름이 적(籍), 자가 우(羽)다]에 수록했다. 반고로서는 항우를 본기에 상재하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파격이었다. - 1장 기전체 역사서의 탄생 현재 중국은 중국공산당이 직접 주도하는 국가 차원의 여러 역사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 핵심은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내에서 발생했던 모든 역사는 하화족의 역사’라는 것이다. 이 논리에 따라서 자신의 선조들이 쓴 『사기』, 『한서』, 『후한서』, 『삼국지』 등의 고대 사사(四史)는 물론 이후의 모든 정사에서 외국 열전에 서술된 고조선, 고구려 등의 역사도 중국사라고 우기고 있고, 심지어 만주족이 세운 금(金), 청(淸)까지도 중국사라고 강변하고 있다. 중국의 역사공정은 실존했던 국가뿐만 아니라 국가가 수립되기 이전에 존재했던 고대문명, 문화까지도 하화족의 문화라고 우기고 있다. - 2장 중국 고대사는 동이족의 역사 사마천은 앞서 요임금을 소호의 손자인 제곡의 아들로 설정했다. 그리고 오제의 마지막으로 설정한 인물이 제순인데, 제요로부터 선양을 받는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선양 장면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제왕은 천하의 인재를 두루 수소문해 발탁해야 하며, 또한 제위를 자식이 아니라 이렇게 발탁한 인재 중에서 가장 어질고 능력이 있는 현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선양의 이상을 설파하기 위해서였다. - 3장 오제를 찾아서 현재 중국학자들은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하왕조(夏王朝)는 황토 고원상에 건립되었는데, 이들이 스스로 중앙의 대국으로 인식하면서 ‘하(夏)’ 자를 ‘중국(中國)’의 의미로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중국이라는 의미는 자신들을 천하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나머지 민족이나 나라들을 이(夷)로 생각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하나라가 자신들을 중국으로 여겼다는 사료적 근거는 찾기 힘들다. - 4장 하·은·주 삼대의 시조들 천하를 주유하며 주나라의 왕천하(王天下)를 설파했던 공자는 자신이 추구하던 도가 세상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은나라 후예가 주나라 천하를 설파했음에도 무위에 그친 것이다. 공자는 자공에게 자신의 꿈 이야기를 전했다. 하나라 사람들은 동쪽 계단에 빈소를 차리고, 주나라 사람들은 서쪽 계단에 빈소를 차리고, 은나라 사람들은 두 기둥 사이에 빈소를 차리는데, 공자가 지난 밤 꿈에 양 기둥 사이에서 좌전, 즉 제사를 받는 꿈을 꾸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은나라 사람의 후예라고 덧붙인 것이다. 자신은 동이족 국가 상왕조의 후예라는 것이 공자의 마지막 말이었다. - 5장 『사기』 「세가」의 세계
  • 이덕일(李德一) [저]
  • 1961년 충남 아산 출생으로 숭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동북항일연군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를 첫 책으로 본격적인 역사서를 쓰기 시작하여 '사도세자의 고백', '누가 왕을 죽였는가',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전2권) 등의 책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학문적 깊이와 인간 중심의 사관을 바탕으로 역사 연구의 성과를 대중에게 알리는 역사서술에 주력, 2000년 이후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 '역사에게 길을 묻다', '오국사기'(전3권) 등을 내놓았으며, 2003년 8월 새로운 개념의 한국사 통사로 '살아있는 한국사 1,2,3'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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