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환경과 인간 사회의 교섭사 『태평양』. 바다는 그 자체로 본래 풍요롭기도 하거니와 수세기 동안 해양을 통해서만 멀리 있는 많은 지역들이 누리고 있는 풍요로움에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육지 강대국들은 야심차게 제해권을 주장했다. 이 책은 태평양을 두고 벌인 강대국간의 소유권 주장, 태평양 자원 개발과 착취 등을 다루고 있다.
[책 소개]
해양은 지구 표면의 약 3분의 2를 덮고 있다. 태곳적부터 바다는 인간에게 먹거리를 제공해왔다. 우리 시대에 바다는 상당히 다양한 자원의 보고로 인식되고 있다. 이들 자원 개발은 분쟁거리 중의 하나이다. 세계의 바다는 자연의 관대함을 보여주는 으뜸가는 예나 문명의 쓰레기를 손쉽게 버릴 있는 하치장 그 이상이다. 바다는 건너겠다는 의지와 건널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이들에게는 엄청난 장애물일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어떤 이유에서건 이를 이용하겠다고 마음먹은 이들에게 바다는 과학 발전의 강력한 자극제이자 기술 개발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바다는 지식, 사상, 종교를 자유로이 흐르게 함으로써 널리 흩어져 있고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문화와 경제를 통합할 수 있다. 해안지역을 따라 발전한 해항도시는 소재하고 있는 국가나 지역사회보다는 다른 해항도시들과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진다.
바다는 그 자체로 본래 풍요롭기도 하거니와 수세기 동안 해양을 통해서만 멀리 있는 많은 지역들이 누리고 있는 풍요로움에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육지 강대국들은 야심차게 제해권을 주장했다. 콜럼버스와 바스쿠 다 가마 시대 이래 유럽의 사상가들과 옹호론자들은 이러한 주장을 정당화하기도 부정하기도 했다. 실제이든 상상이든 바다에 대한 경제·정치·전략적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이로 인해 근대국가 권력의 표상인 해군이 발전했다. 해상 무역을 위해 선박을 건조할 필요가 있었는데, 선박은 무엇으로 동력을 얻는가에 상관없이 오랫동안 당시 경제에서 가장 값비싸고 기술적으로 최첨단 제품에 속했다. 세계 해운 산업은 여타 사회 구성원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회조직과 생활방식을 지닌 노동자들과 함께 발전했다.
그러나 바다의 역사에는 해양에 대한 인간 승리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연대기, 해전, 화물 수송량, 선박 건조 그 이상이 있다. 모든 곳에서 바다와 해양은 인접하고 있는 문명에 커다란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해 온 주체였다. (총서 편집자 서문 中)
서 론
1장 태평양 이해하기 : 환경의 영향과 효과
지리적 영향
기후－해양학의 영향력
지질 구조의 영향
환경 효과의 상호작용
환경 변화의 중요성
2장 태평양의 사람들 : 선사시대부터 최초 유럽인의 등장까지
아시아에 기원을 두고 있는 태평양 사람들
아시아 환태평양의 영향력 있는 문화
아메리카 환태평양 지역의 사람들
태평양 해역의 문화 영역들
3장 태평양에 대한 소유권 주장 :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의 탐험과 병합
‘신세계’에 대한 소유권 주장
아시아 환태평양
전설의 땅을 찾아서
신비의 북서항로를 찾아서
태평양에 대한 영토 주장과 맞주장
태평양 영토로의 접근성 높이기
제국주의 영토 구축하기
마지막 태평양 변경 탐험하기
4장 태평양을 항해하다 : 수송, 항해, 해도 혁명
‘항해에 적합한’ 선박과 태평양 환경
장거리 태평양 항해에서의 생존
항법 보조 기기의 발전
현대의 태평양 횡단 항해
5장 태평양의 자원 개발과 착취
공유자산 자원의 이용과 남용
무법 상태에 착취 가능한 변경으로서의 태평양
태평양 자원의 착취
현대의 남획
환경 파괴 촉진
무법성과 태평양 노동 착취
환태평양에서 자원과 갈등...
현재의 환경 문제
6장 태평양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 : 군사 활동, 식민 투쟁 그리고 제국 경쟁
태평양에서 현지인의 권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
아시아 환태평양에서의 전쟁
태평양에서의 유럽의 경쟁
식민지 점령을 위한 쟁탈전
태평양에서의 전쟁
핵무기 시대의 태평양
7장 태평양에 대한 표상 : 예술, 문학, 영화에서의 수반구
태평양 예술과 유럽인의 상상력
태평양 예술과 유럽의 도덕
태평양 예술과 유럽 시장
유럽 문학에 미친 태평양의 영향
현대 역사 소설과 영화에 나타난 태평양의 사실과 환상
연구소로서의 태평양
태평양에서 문화사를 담아내며
태평양에 관한 과학적 신화
8장 태평양 개발하기 : 정치 독립, 경제 발전 그리고 환경 보호
태평양 해역에서의 국가건설
환태평양 지역에서의 발전
태평양의 환경 보호와 발전
결 론
도널드 프리먼(Donald B. Freeman) [저]
캐나다의 지리학자로 현재 요크 대학교에서 명예교수로 있다. 역사지리학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도널드 프리먼의 주요 연구 분야는 태평양과 동남아시아에서의 무역과 개발이다. [The Straits of Malacca: Gateway or Gauntlet?] (2003)를 포함해 많은 저서를 출간했다.
노영순 [저]
SOAS(런던대)에서 베트남공산당 연구로 역사학 박사를 받은 이래, 동남아와 베트남의 근현대 정치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와 강의를 진행해 왔다. 현재는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에서 HK교수로 있으면서 동남아와 베트남 해항도시의 문화교섭학을 주제로 한 연구와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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