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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 예술가를 매혹한 불멸의 빛
해시태그 아트북1 ㅣ 헤일리 에드워즈 뒤자르댕, 고선일 ㅣ 미술문화 ㅣ 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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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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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12월 0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12page/180*240*17/424g
  • ISBN
9791185954820/118595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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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아트북(총5건)
악마     16,200원 (10%↓)
: 예술가를 매혹한 불멸의 빛     16,200원 (10%↓)
인상주의 : 일렁이는 색채, 순간의 빛     16,200원 (10%↓)
마녀 : 유혹과 저주의 미술사     16,200원 (10%↓)
검정 : 금욕과 관능의 미술사     16,200원 (10%↓)
  • 상세정보
  •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금의 미술사 금에 매혹된 예술가와 그림을 만나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입맞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큰 사랑을 받는 걸작이다. 두 연인이 밟고 올라선 풍성한 꽃밭, 그리고 여인의 드레스와 머리카락으로 이어지는 꽃문양들. 남녀는 감미롭고 격렬한 입맞춤에 몰두하고 있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인을 향해 몸을 구부리면서 그녀의 얼굴을 감싼다. 눈을 감은 여자는 시간을 초월한 듯 그 순간에 도취된 표정이다. 여기서 클림트가 강조한 것은 초시간성, 즉 영원성이다. 인물과 배경까지, 캔버스 전체를 차지하는 영원성의 상징인 ‘금’을 통해 시들지 않는 사랑을 포착한 것이다. 여기서 금은 장식적인 요소에 머무르지 않고, 그 자체로 독자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금이 이렇듯 숭고하고 아름다운 영원성만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 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는 〈황금 송아지〉라는 충격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포름알데히드 용액으로 가득 찬 대형 수조 안에 송아지 한 마리가 살아 있을 때의 모습 그대로 박제된 작품이다. 송아지는 온통 금으로 둘러싸여 있다. 허스트는 송아지에게 금 발굽과 뿔을 주었고, 호화로운 유리 진열장으로 격조를 높였다. 머리 위를 황금 원반으로 장식한 송아지는 암소 뿔을 지닌 죽음의 신, 즉 이집트의 하토르 여신과 흡사한 신적 풍모를 갖게 되었다. 이 작품을 통해 허스트가 비판하고자 한 것은 예술가에 과한 값을 매기고 과장 광고를 하는 미술계다. 여기서 금은 덧없는 허영과 사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 “금빛은 추할 때조차 아름다움의 아우라를 선사한다.” _니콜라 부알로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금의 미술사 금에 매혹된 예술가와 그림을 만나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입맞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큰 사랑을 받는 걸작이다. 두 연인이 밟고 올라선 풍성한 꽃밭, 그리고 여인의 드레스와 머리카락으로 이어지는 꽃문양들. 남녀는 감미롭고 격렬한 입맞춤에 몰두하고 있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인을 향해 몸을 구부리면서 그녀의 얼굴을 감싼다. 눈을 감은 여자는 시간을 초월한 듯 그 순간에 도취된 표정이다. 여기서 클림트가 강조한 것은 초시간성, 즉 영원성이다. 인물과 배경까지, 캔버스 전체를 차지하는 영원성의 상징인 ‘금’을 통해 시들지 않는 사랑을 포착한 것이다. 여기서 금은 장식적인 요소에 머무르지 않고, 그 자체로 독자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금이 이렇듯 숭고하고 아름다운 영원성만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 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는 〈황금 송아지〉라는 충격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포름알데히드 용액으로 가득 찬 대형 수조 안에 송아지 한 마리가 살아 있을 때의 모습 그대로 박제된 작품이다. 송아지는 온통 금으로 둘러싸여 있다. 허스트는 송아지에게 금 발굽과 뿔을 주었고, 호화로운 유리 진열장으로 격조를 높였다. 머리 위를 황금 원반으로 장식한 송아지는 암소 뿔을 지닌 죽음의 신, 즉 이집트의 하토르 여신과 흡사한 신적 풍모를 갖게 되었다. 이 작품을 통해 허스트가 비판하고자 한 것은 예술가에 과한 값을 매기고 과장 광고를 하는 미술계다. 여기서 금은 덧없는 허영과 사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예술가들은 오묘한 광채와 썩지 않는 단단함을 지닌 금에 매혹되었다. 금은 선을 구현하는가? 아니면 악을 구현하는가? 어떻게 탐욕, 권력, 폭력이라는 악덕과 천상의 빛, 성스러움, 관대함이라는 미덕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을까? 예술가들은 제각각 어느 한 쪽을 선택했다. 클림트처럼 금에 밝은 면을 부각해 영원한 사랑과 종교적 신념, 권력에의 충성을 그려내기도 했고, 허스트처럼 금의 세속적이고 어두운 면을 부각해 현대인의 과시적인 허영심을 풍자하기도 했다. 어느 쪽이 됐든 금의 양가성은 오늘날까지 예술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새로운 매체와 형식을 통해 예술로 승화되고 있다. 잘 알려진 걸작부터 처음 접하는 의외의 작품들까지! 고화질 도판으로 만나는 금빛 색채 서양 미술사 전문가인 『금』의 저자는 ‘해시태그 아트북’ 시리즈의 『검정』과 『인상주의』를 집필했다. 독자에게 질문을 던져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드는 특유의 서술 방식으로, 독자는 금을 다룬 37점의 작품을 눈으로 즐길 뿐만 아니라 그림 뒤에 숨겨진 이야기와 독특한 감상 방식까지 접할 수 있다. 1부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걸작 18점을 선정해 익히 알고 있던 그림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투탕카멘의 황금 가면, 금빛 빗방울이 쏟아지는 티치아노의 〈황금비를 맞는 다나에〉, 핏빛과 금빛이 화려하게 어우러진 들라크루아의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 신비주의적 고요를 표현한 브랑쿠시의 〈잠자는 뮤즈〉 등이 1부에 속한다. 2부는 덜 알려진 명작 19점을 모았다. 낯설고 신선한 이 그림들을 통해 금이 지니는 상징성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탐구해본다. 부싯돌, 초, 성냥개비, 불꽃, 화약 등으로 인간이 얼굴을 그린 아르침볼도의 〈불〉, 하늘을 수놓은 폭죽을 아름다운 금빛으로 묘사한 휘슬러의 〈검정과 금빛의 야상곡〉, 한낱 섹스심벌로 축소된 헐리우드 스타 마릴린 먼로를 재해석한 워홀의 〈골드 마릴린 먼로〉 등이 2부에 수록되었다. 금은 우리를 당혹스럽...
  • 금과 인간 지도로 알아보는 금 금의 다양한 색조 금의 모조 안료 1부. 꼭 봐야 할 작품들 〈투탕카멘의 장례 가면〉 〈아가멤논의 황금 가면〉 〈모자이크 조각〉 〈여섯 천사에 둘러싸인 채 옥좌에 앉으신 성모와 아기 예수〉 치마부에 〈수태고지〉 프라 안젤리코 〈환전상과 그의 아내〉 캉탱 메치스 〈바르바라 라지비우〉 루카스 크라나흐 2세 〈황금비를 맞는 다나에〉 티치아노 〈아기 예수를 안고 계신 성모〉 〈베네치아 여인의 초상〉 베로네세 〈거울의 방〉 쥘 아르두앙 망사르 〈황금 투구를 쓴 남자〉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 외젠 들라크루아 〈부처〉 오딜롱 르동 〈입맞춤〉 구스타프 클림트 〈잠자는 뮤즈〉 콩스탕탱 브랑쿠시 〈모노골드, 황금시대〉 이브 클랭 〈황금 송아지〉 데이미언 허스트 2부. 의외의 작품들 〈양식화된 재규어-인간 모양의 가슴 장식〉 〈블루코란〉 〈성 루이의 세례용 수반〉 〈동방박사들이 다윗과 이사야와 만나다〉 제단화의 거장 성 바르톨로메오 〈불〉 주세페 아르침볼도 〈마리아 세라 팔라비치노 후작부인〉 페테르 파울 루벤스 〈동전이 있는 바니타스〉 〈풍요의 알레고리〉 시몽 부에 〈포도주와 과일〉 막시밀리안 파일러 〈라쿠 다완〉 다카하시 도하치 2대 〈불사...
  •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 세상의 모든 문명에서 금은 가장 장엄하고 귀중한 표현물을 장식하는 데 쓰였다. 다른 한편으로 인간은 금을 세속적인 경제 수단인 금화처럼 이용하기로도 결정했다. 바로 여기서 인간의 딜레마가 발생했다. 우리 모두가 엘도라도를 추구한다. 하지만 천상에서 구원을 받아 다다르는 엘도라도와 돈 몇 푼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엘도라도, 즉 영원한 기쁨과 한순간의 기쁨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_6쪽 금색은 명백하게 종교적 이콘화를 암시한다. 이 그림에서 마릴린 먼로는 성녀가 되었으며, 그녀를 한낱 섹스심벌로 축소시켜 버리고 인간으로서의 진실된 면모는 무시했던 현대사회 시스템에서 순교자가 되었다. 하지만 화가는 우리가 연민에 빠지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는 유명인을 향한 대중의 집착, 그리고 작위적이고 날조된 것이지만 어쨌든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됨으로써 그 위험한 게임에 뛰어들었던 여배우의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볼 것을 권유한다. 실크스크린 기법을 시용한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스타의 얼굴을 무한 복제하여 그녀를 마치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품처럼 규격화하고, 매끄럽게 돌아가는 상업 메커니즘에 완벽히 부합한 존재로 만든 것이다. 할리우드의 글래머 스타는 대중의 소비를 위한 상품이 되었으며, 여배우는 검정색 테두리로 강조된 얼굴선과 분홍빛 피부를 가진 채 마치 어릿광대 같은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되었다. _98쪽 쿤스는 마이클 잭슨을 한층 더 성스러운 존재로 만들려고 작정한 듯 아무런 망설임 없이 피에타 도상을 원용한다. 음악의 아이콘이 이콘, 말 그대로 ‘성상’이 된 것이다. 마이클 잭슨을 거의 비현실적인 양성의 신화적 존재로 만들어 놓았다. 더 나아가 작품에 사용된 금은 절대권력, 다시 말해 로코코 양식의 도자기와 바로크의 화려함 그 사이에 있는 키치적인 태양왕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마이클 잭슨은 팝의 황제라 불리지 않는가? 여기서 마이클 잭슨은 실제의 그가 아니다. 그런데 실제 삶 속의 그도 마이클 잭슨 본인이라 말할 수 있을까? 황금빛 신체, 어느 순간 멈춰버린 듯한 표정을 한 채 두껍게 화장한 얼굴로 이상화된 그는 이제 비현실적인 존재가 되었다. _100쪽
  • 헤일리 에드워즈 뒤자르댕 [저]
  • 서양 미술사와 복식사 전문가다. 프랑스 에콜 뒤 루브르Ecole du Louvre와 런던 패션 학교London College of Fashion에서 공부했다. ‘패션과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 학술 대회의 성과를 『Fashion, Society, and the First World War』로 공동 출간했고, 현재 패션의 문화와 사회사를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검정』, 『앙리 마티스』, 『프랜시스 베이컨』, 『블루』 등이 있다.
  • 고선일 [저]
  •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와 같은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인류학자가 들려주는 일상 속 행복』, 『꽃가루받이 경제학』, 『자발적 고독』 등이 있고,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번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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