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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생활 : 서로의 옆자리가 되어주는 | 애슝 그림산문집
자기만의 방1 ㅣ 애슝 ㅣ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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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06월 29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04page/129*202*19/293g
  • ISBN
9791160806618/1160806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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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뮤뮤, 너를 사랑하는 것만큼 내가 나도 사랑할 수 있을까?” 일러스트레이터 애슝 작가의 첫 번째 그림산문집. ‘고양이’ 뮤뮤와 서로가 서로를 길러낸 건강한 기억과,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자 삶을 꾸려나가는 한 사람으로서의 ‘생활’을 45편의 글과 180여 컷의 그림으로 담았다
  • 일러스트레이터 애슝의 첫 번째 그림산문집! 고양이, 그리고 생활 다양한 그림 작업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해온 애슝 작가의 첫 번째 산문집. 그림으로만 표현해왔던 애슝 작가가 에세이스트로서 ‘고양이’ 그리고 자신의 ‘생활’을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그림산문집’이다. 글과 그림이 반반씩 사이좋게 말을 건넨다. 고양이 뮤뮤를 만나 삶을 나누어가지며 일어난 따뜻한 변화와 그림 작가이자 한 사람으로서 오롯이 살아낸 삶과 생활의 면면을 45편의 글과 180여 컷의 그림에 담았다. “오늘도 나의 집에서 나의 고양이와 함께 삶에서 발견했던 이름 모를 정서들을 수집하고 기록합니다.”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건 단순히 예쁘고 귀여운 존재와 살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 삶을 나눠 갖는 것, 또 그 존재로 인해 일상과 삶이 변화할 수밖에 없다고 애슝 작가는 말한다. 집 안에 가구를 들일 때도 나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구를 함께 사용할 뮤뮤의 입장에서도 생각하게 되고, 작가가 샤워를 할 때면 늘 문 앞을 지키는 뮤뮤가 벌컥 열리는 문에 다치지 않도록 욕실 안쪽에서 똑똑 노크하는 둘만의 에티켓(=냥티켓)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하나씩 둘만의 삶의 방식을 만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 옆자리가 되어주는 존재에 대해, 사랑이라는 마음에 대해. “생각, 감정, 관계, 취향까지도 함께 수납하는 집에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것만 남기고 싶다” 『고양이 생활』에는 고양이 뮤뮤와의 생활뿐 아니라 창작자이자 프리랜서, 1인 가구로서 살아가는 생활 이야기도 담겨 있다. 특히 ‘집’의 의미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집은 뮤뮤와 삶을 나누는 공간이자 쉼의 공간, 창작의 공간이자 자연인으로서 생활하는 공간이다. 한편으로는 은행으로부터 자신을 평가받은 후에야 얻을 수 있는 냉정한 공간이기도 하다. 작가는 보온병처럼 아늑한 집은 어느 정도 크기일지 팔을 벌려 가늠해본다. 그리고 최소한의 공간이면 충분할지도 모른다며 다만 생각, 감정, 관계, 취향까지도 함께 수납하는 집에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것만 남기고 싶다고 말한다. 미움은 밖에 두고 좋아하는 것들만 남긴 집에서 뮤뮤와 함께 사는 공간이 집이기를 바란다며. 자기 자신과도 내외하던 한 사람이 다른 존재를 알아가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이 책은 내게 옆자리가 되어주는 존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끔 한다. 그것은 고양이나 개일 수도, 식물이나 사람, 사물일 수도 있다. 그 존재가 무엇이든 우리가 나 자신을 더 들여다보고 ‘함께’의 의미를 생각하도록 해줄 것이다. 서로를 길러내는 고양이 생활처럼 말이다.
  • Prologue 하나. 이런 생활 보온병처럼 아늑한 우리집 나라는 섬으로 건너온 고양이 아주아주 커다란 푸짐한 고양이 고양이는 천천히 느리게 온다 뮤뮤가 창조되기까지 르코르뷔지에는 4평 오두막 카바농에서 열다섯 번의 여름을 보냈다 실내 생활 세 번째 서랍 지도를 그려보자 불안이 감춰지는 때 ?? 만족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 샤워 냥티켓 삼거리 과일가게 5월의 고양이 봉긋한 행복 그럴 땐 춤을 춰요 커피에 대한 동경 내가 사는 집 가장 좋아하는 것들만 남는 스툴 청소의 굴레 뮤뮤처럼 해보기 그림 생활 오늘을 이루는 갖가지 표현 속에서 둘. 저런 생활 하나씩 함께를 배워갑니다 올이 가볍게 짜인 성근 새벽 옷장 뮤뮤가 털찌는 과정 샤워할 때, 특히 머리를 감을 때 실로폰 소리 둥근 해의 시간 친구의 낡은 자동차 나의 좁은 세계 순도 높은 결정들 씨앗과 탄생 화해 내가 좋은 건지, 싫은 건지 밥솥의 경고 모자 소리 산책 목련 감자칩 가짜 시계 어제가 오늘이 되었을 뿐 우리집 Epilogue
  • 고양이 한 마리로 인해 나는 나와 조금씩 친해지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만나 사랑이라는 마음에 대해 면면히 알아가고도 있지요. 뮤뮤가 가진 털의 포근함과 따스한 체온은 ‘사랑의 형태’라는 것을 손으로 어루만지는 듯했습니다. 사랑이 형태가 되어 내 앞에 나타났다면 그건 바로 뮤뮤일 거라고. 그렇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p.11 너를 사랑하는 것만큼 내가 나도 사랑할 수 있을까? 고양이는 가끔 내 마음을 빤히 본다. 초라한 내 마음에 누워 몸을 비빈다. (...) 뮤뮤와 나는 서로서로 길러냈다. 그렇게 서로에게 꼭 맞는 퍼즐이 되어주기까지 단숨에 닿았던 건 아니다. 고양이는 아주 천천히 느리게 내게로 왔다. p.29 우리는 물건을 공유하고 나눠 쓴다. 야심 차게 구입한 소파를 내가 예상만큼 잘 사용하지 않아도 뮤뮤가 매일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거기서 잠을 잤기 때문에 그것으로 소파의 할부금이 아깝지 않기도 했다. 이젠 새로운 매트리스를 고를 때도 고양이가 함께 쓸 거라고 생각하면 더욱 신중하고 즐거운 마음이 든다. ‘뮤뮤랑 같이 쓸 거니까’ 하며 더 좋은 옵션을 선택하기도 한다. p.40 집은 사람과 사물만이 아니라 생각, 감정, 관계, 취향까지도 함께 수납한다. 그렇기에 더더욱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것만 집에 남기고 싶다. p.84 인생에서 만난 거친 면들을 결국 창작 생활로 회복해오며 어떤 실패와 갈등들은 적절히 외면하는 기술도 자연스럽게 터득했다. 그것은 삶에서 유익한 외면이라 생각한다. 좋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보면 작은 내가 단단해져 있다. p.106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되려 하지 않아도 괜찮다. p.155
  • 애슝 [저]
  • 1987년생,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의 순간순간, 또는 어떤 한 장면에 주목하여 특별하게 해석하고 기록하며 살고 있다. 그녀는 앞으로도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삶의 단편들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그려내고자 한다. 대표작으로는 쎄 프로젝트에서 발행한 『SSE #44 breeze, 2013』과 자가출판을 통해 선보인 『Am I Blue, 2011』, 『Short Cut, 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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