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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세상문고 우리시대(총128건) 가난에 빠진 세계(리커버)     10,080원 (10%↓) 보수와 진보(리커버) : 이념을 넘어선 영국의 현실 정치     8,010원 (10%↓) 중화사상과 동아시아(리커버) : 자기 최면의 역사     8,010원 (10%↓) 망명 음악, 나치 음악(리커버)     10,080원 (10%↓) 중국, 중국인, 중국 음식(리커버)     8,010원 (10%↓) 감금의 정치(리커버)     8,010원 (10%↓) 악기로 본 삼국시대 음악 문화(리커버)     8,010원 (10%↓) 선거제도와 정치적 상상력(리커버)     8,010원 (10%↓) 역사왜곡과 우리의 역사교육(리커버)     8,010원 (10%↓) 가요, 어떻게 읽을 것인가(리커버)     8,010원 (10%↓) 영화가 욕망하는 것들(리커버)     8,010원 (10%↓) 멋진 통일운동 신나는 평화운동(리커버)     8,010원 (10%↓) 역사와 환경: 중국 명청 시대의 경우(리커버)     8,010원 (10%↓) 영어 공용어화, 과연 가능한가(리커버)     8,010원 (10%↓) 전자민주주의가 오고 있다(리커버)     8,010원 (10%↓) 정치와 법치(리커버)     8,010원 (10%↓) 코리아 인권: 북한 인권과 한반도 평화(리커버)     10,080원 (10%↓) 한일 소설 형성사: 자본이 이상을 몰아내다(리커버)     8,010원 (10%↓) 권리를 상실한 노동자 비정규직(리커버)     8,010원 (10%↓) 우리 시대의 북한철학(리커버)     8,010원 (10%↓) 일본 영화와 내셔널리즘(리커버)     8,010원 (10%↓) 한국은 난민촌인가(리커버)     8,010원 (10%↓) 희망의 사회 윤리 똘레랑스(리커버)     8,010원 (10%↓) 메가테러리즘과 미국의 세계질서전쟁(리커버)     10,080원 (10%↓) 세계화 시대 초국적기업의 실체(리커버)     10,080원 (10%↓) 누구를 위한 종교인가(리커버) : 종교와 심리학의 만남     8,010원 (10%↓) 예수, 역사인가 신화인가(리커버)     10,080원 (10%↓) 노랫말의 힘, 추억과 상투성의 변주(리커버)     8,010원 (10%↓) 떠남 혹은 없어짐: 죽음의 철학적 의미(리커버)     8,010원 (10%↓) 중국의 부곡, 잊혀진 역사 사라진 인간(리커버)     8,010원 (10%↓) 변화와 생존의 경계에 선 중국 지식인(리커버)     8,010원 (10%↓) 차이의 정치 이제 소수를 위하여(리커버)     8,010원 (10%↓) 문화재의 보존과 복원(리커버)     8,010원 (10%↓) 여성주의적 유토피아, 그 대안적 미래(리커버)     8,010원 (10%↓) 중국의 고리대금업(리커버)     8,010원 (10%↓) SF 부족들의 새로운 문학 혁명, SF의 탄생과 비상(리커버)     10,080원 (10%↓) 중국 간독 시대, 물질과 사상이 만나다(리커버)     8,010원 (10%↓) 한국 현대정치의 악몽 : 국가폭력     8,010원 (10%↓) 예술, 세계와의 주술적 소통(리커버)     8,010원 (10%↓) 중국 민간 종교 결사, 전통과 현대의 만남(리커버)     8,010원 (10%↓) 우리 조상은 하늘을 어떻게 이해했는가(리커버)     8,010원 (10%↓)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리커버)     8,010원 (10%↓) 지구화, 현실인가 또 하나의 신화인가(리커버)     8,010원 (10%↓) 종교적 믿음에 대한 몇 가지 철학적 반성(리커버)     8,010원 (10%↓) 한국의 학벌, 또 하나의 카스트인가(리커버)     8,010원 (10%↓)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리커버)     8,010원 (10%↓) 프랑스의 문화전쟁(리커버) : 공화국과 이슬람     8,010원 (10%↓) 제3신분이란 무엇인가(리커버)     8,910원 (10%↓) 일본 문화 그 섬세함의 뒷면(리커버)     8,910원 (10%↓) 동아시아 아나키즘, 그 반역의 역사(리커버)     8,010원 (10%↓) 탈식민시대 우리의 불교학(리커버)     8,010원 (10%↓) 어린이 이야기, 그 거세된 꿈(리커버)     8,910원 (10%↓) 따로와 끼리: 남성 지배문화 벗기기(리커버)     8,010원 (10%↓) 보수혁명: 독일 지식인들의 허무주의적 이상(리커버)     8,010원 (10%↓) 아우슈비츠 이후 예술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리커버)     8,010원 (10%↓) 춘향의 딸들, 한국 여성의 반쪽짜리 계보학(리커버)     8,010원 (10%↓) 김일성의 말, 그 대중설득의 전략(리커버)     8,010원 (10%↓) 의식과 전쟁: 고대 국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리커버)     8,010원 (10%↓) 국립대 통합네트워크(리커버) : 입시 지옥과 학벌 사회를 넘어     8,910원 (10%↓) 한국 정치 웹 2.0에 접속하다(리커버)     8,010원 (10%↓) 마키아벨리즘으로 읽는 한국 헌정사(리커버)     8,010원 (10%↓) 우리는 왜 지금 낭만주의를 이야기하는가(리커버)     8,010원 (10%↓) 아시안 아메리칸(리커버) : 백인도 흑인도 아닌 사람들의 역사     8,010원 (10%↓) 도시는 미디어다(리커버)     8,010원 (10%↓) 철학에서 이야기로(리커버) : 우리 시대의 노장 읽기     8,910원 (10%↓) 아마테라스에서 모노노케 히메까지(리커버) : 종교로 읽은 일본인의 마음     8,910원 (10%↓) 노동소설, 혁명의 요람인가 예술의 무덤인가(리커버)     8,910원 (10%↓) 반동적 근대주의자 박정희(리커버)     8,010원 (10%↓) 매매춘과 페미니즘, 새로운 담론을 위하여(리커버)     8,010원 (10%↓) 한국 소설의 분단이야기(리커버)     8,010원 (10%↓) 아름다운 가짜, 대중문화와 센티멘털리즘(리커버)     8,010원 (10%↓) 재미의 비즈니스(리커버) : 경제학으로 본 게임 산업     8,910원 (10%↓) 사상의학, 몸의 철학 마음의 건강(리커버)     8,010원 (10%↓) 디지털 거버넌스(리커버) : 국가 시장 사회의 미래     8,010원 (10%↓) 유권자의 권리 찾기, 국민소환제(리커버)     8,010원 (10%↓) 길을 묻는 아이들: 원조 교제와 청소녀(리커버)     8,010원 (10%↓) 국민연금, 공공의 적인가 사회연대 임금인가(리커버)     8,910원 (10%↓) 가족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리커버)     8,010원 (10%↓) 인터넷, 하이퍼텍스트 그리고 책의 종말(리커버)     8,010원 (10%↓) 인터넷 소설, 새로운 이야기의 탄생(리커버)     8,910원 (10%↓) 도시에 대한 권리(리커버) : 도시의 주인은 누구인가     8,910원 (10%↓) 한국 자유주의의 기원     8,910원 (10%↓)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하여(리커버)     8,910원 (10%↓)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리커버)     8,010원 (10%↓) 인터넷 소설 새로운 이야기의 탄생     6,210원 (10%↓) 여성의 정체성 어떤 여성이 될 것인가     5,310원 (10%↓) 가난에 빠진 세계     6,210원 (10%↓) 관상의 문화학 : 사람은 생긴 대로 사는가     5,310원 (10%↓) 권리를 상실한 노동자 비정규직     4,410원 (10%↓) 누구를 위한 종교인가     6,210원 (10%↓) 프랑스의 문화전쟁     7,110원 (10%↓) 한국을 소비하는 일본 (한류 여성 드라마) )(책세상문고우리시대 97)     5,310원 (10%↓) 공론화와 정치평론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94)     6,210원 (10%↓) 예수 역사인가 신화인가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93)     6,210원 (10%↓) 넘쳐나는 민족 사라지는 주체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91)     5,310원 (10%↓) 관치청산-시장경제만이 살길이다(책세상문고 우리시대 89)     5,310원 (10%↓) 성서로 읽는 디지털 시대의 몸 이야기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85)     5,310원 (10%↓) SF 부족들의 새로운 문학 혁명 SF의 탄생과 비상(책세상문고우리시대 083)     5,310원 (10%↓) 망명음악 나치음악 (책세상문고우리시대 82)     5,310원 (10%↓) 세계화 시대 초국적기업의 실체(책세상문고 우리시대 80)     6,210원 (10%↓) 변화와 생존의 경계에서 선 중국 지식인(책세상문고 우리시대 79)     4,410원 (10%↓)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책세상문고 우리시대 75)     4,410원 (10%↓) 의식과 전쟁:고대 국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책세상문고 우리시대 74)     3,510원 (10%↓) 여론 조사에서 사회 조사로(책세상문고 우리시대 68)     6,210원 (10%↓) 엔블록과 동아시아 경제(책세상문고우리시대 59)     3,510원 (10%↓) 정치와 법치(책세상문고우리시대 56)     5,310원 (10%↓) 내일을 거세하는 생명공학(책세상문고 우리시대 55)     6,210원 (10%↓) 보수 혁명:독일 지식인들의 허무주의적 이상(책세상문고우리시대 51)     4,410원 (10%↓) 지식인이란 누구인가(책세상문고우리시대 49)     5,310원 (10%↓) 아마테라스에서 모노노케 히메까지(책세상문고 우리시대 45)     6,210원 (10%↓) 차이의 정치-이제 소수를 위하여(책세상문고우리시대 44)     5,310원 (10%↓) 춘향의 딸들 한국 여성의 반쪽짜리 계보학(책세상문고우리시대 43)     5,310원 (10%↓) 아우슈비츠 이후 예술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책세상문고우리시대 41)     5,310원 (10%↓) 김일성의 말 그 대중설득의 전략(책세상문고우리시대 40)     3,510원 (10%↓) 정치와 진리(책세상문고우리시대 39)     5,310원 (10%↓) 한국의 학벌 또 하나의 카스트인가(책세상문고우리시대 37)     6,210원 (10%↓) 일본 문화 그 섬세함의 뒷면(책세상문고우리시대 34)     3,510원 (10%↓) 동아시아 아나키즘,그 반역의 역사(책세상문고우리시대 29)     5,310원 (10%↓) 떠남 혹은 없어짐-죽음의 철학적 의미(책세상문고우리시대 28)     3,510원 (10%↓) 영어 공용어화 과연 가능한가(책세상문고 우리시대 25)     4,410원 (10%↓) 종교적 믿음에 대한 몇 가지 철학적 반성(책세상문고 우리시대 22)     4,410원 (10%↓) 한국현대정치의 악몽(국가폭력)(책세상문고우리시대 21)     4,410원 (10%↓) 여성주의적 유토피아 그 대안적 미래(책세상문고우리시대 20)     5,310원 (10%↓) 다이어트의 성정치(책세상문고우리시대 18)     5,310원 (10%↓)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책세상문고 우리시대 17)     5,310원 (10%↓) 지구화 현실인가 또 하나의 신화인가(책세상문고우리시대 13)     4,410원 (10%↓) 멋진 통일운동 신나는 평화운동(책세상문고우리시대 10)     4,410원 (10%↓) 철학과 문학비평 그 비판적 대화(책세상문고 우리시대 7)     5,310원 (10%↓) 책세상문고 우리시대(총123건) 감금의 정치(리커버)     8,010원 (10%↓) 악기로 본 삼국시대 음악 문화(리커버)     8,010원 (10%↓) 선거제도와 정치적 상상력(리커버)     8,010원 (10%↓) 역사왜곡과 우리의 역사교육(리커버)     8,010원 (10%↓) 가요, 어떻게 읽을 것인가(리커버)     8,010원 (10%↓) 영화가 욕망하는 것들(리커버)     8,010원 (10%↓) 멋진 통일운동 신나는 평화운동(리커버)     8,010원 (10%↓) 역사와 환경: 중국 명청 시대의 경우(리커버)     8,010원 (10%↓) 영어 공용어화, 과연 가능한가(리커버)     8,010원 (10%↓) 전자민주주의가 오고 있다(리커버)     8,010원 (10%↓) 정치와 법치(리커버)     8,010원 (10%↓) 코리아 인권: 북한 인권과 한반도 평화(리커버)     10,080원 (10%↓) 한일 소설 형성사: 자본이 이상을 몰아내다(리커버)     8,010원 (10%↓) 권리를 상실한 노동자 비정규직(리커버)     8,010원 (10%↓) 우리 시대의 북한철학(리커버)     8,010원 (10%↓) 일본 영화와 내셔널리즘(리커버)     8,010원 (10%↓) 한국은 난민촌인가(리커버)     8,010원 (10%↓) 희망의 사회 윤리 똘레랑스(리커버)     8,010원 (10%↓) 메가테러리즘과 미국의 세계질서전쟁(리커버)     10,080원 (10%↓) 세계화 시대 초국적기업의 실체(리커버)     10,080원 (10%↓) 누구를 위한 종교인가(리커버) : 종교와 심리학의 만남     8,010원 (10%↓) 예수, 역사인가 신화인가(리커버)     10,080원 (10%↓) 노랫말의 힘, 추억과 상투성의 변주(리커버)     8,010원 (10%↓) 떠남 혹은 없어짐: 죽음의 철학적 의미(리커버)     8,010원 (10%↓) 중국의 부곡, 잊혀진 역사 사라진 인간(리커버)     8,010원 (10%↓) 변화와 생존의 경계에 선 중국 지식인(리커버)     8,010원 (10%↓) 차이의 정치 이제 소수를 위하여(리커버)     8,010원 (10%↓) 문화재의 보존과 복원(리커버)     8,010원 (10%↓) 여성주의적 유토피아, 그 대안적 미래(리커버)     8,010원 (10%↓) 중국의 고리대금업(리커버)     8,010원 (10%↓) SF 부족들의 새로운 문학 혁명, SF의 탄생과 비상(리커버)     10,080원 (10%↓) 중국 간독 시대, 물질과 사상이 만나다(리커버)     8,010원 (10%↓) 한국 현대정치의 악몽 : 국가폭력     8,010원 (10%↓) 예술, 세계와의 주술적 소통(리커버)     8,010원 (10%↓) 중국 민간 종교 결사, 전통과 현대의 만남(리커버)     8,010원 (10%↓) 우리 조상은 하늘을 어떻게 이해했는가(리커버)     8,010원 (10%↓)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리커버)     8,010원 (10%↓) 지구화, 현실인가 또 하나의 신화인가(리커버)     8,010원 (10%↓) 종교적 믿음에 대한 몇 가지 철학적 반성(리커버)     8,010원 (10%↓) 한국의 학벌, 또 하나의 카스트인가(리커버)     8,010원 (10%↓)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리커버)     8,010원 (10%↓) 프랑스의 문화전쟁(리커버) : 공화국과 이슬람     8,010원 (10%↓) 제3신분이란 무엇인가(리커버)     8,910원 (10%↓) 일본 문화 그 섬세함의 뒷면(리커버)     8,910원 (10%↓) 동아시아 아나키즘, 그 반역의 역사(리커버)     8,010원 (10%↓) 탈식민시대 우리의 불교학(리커버)     8,010원 (10%↓) 어린이 이야기, 그 거세된 꿈(리커버)     8,910원 (10%↓) 따로와 끼리: 남성 지배문화 벗기기(리커버)     8,010원 (10%↓) 보수혁명: 독일 지식인들의 허무주의적 이상(리커버)     8,010원 (10%↓) 아우슈비츠 이후 예술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리커버)     8,010원 (10%↓) 춘향의 딸들, 한국 여성의 반쪽짜리 계보학(리커버)     8,010원 (10%↓) 김일성의 말, 그 대중설득의 전략(리커버)     8,010원 (10%↓) 의식과 전쟁: 고대 국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리커버)     8,010원 (10%↓) 국립대 통합네트워크(리커버) : 입시 지옥과 학벌 사회를 넘어     8,910원 (10%↓) 한국 정치 웹 2.0에 접속하다(리커버)     8,010원 (10%↓) 마키아벨리즘으로 읽는 한국 헌정사(리커버)     8,010원 (10%↓) 우리는 왜 지금 낭만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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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정치는 여성에게는 남성 지배의 정치고 유색인에게는 백인의 정치이며 외국인 노동자와 이민족에게는 특정 민족의 정치이며 배우지 못한 자에게는 식자의 정치일 뿐이다. 소수의 정치 주제들을 차이로 인식하고 어떻게 이들을 현대 정치의 주체로 끌어들일 것인가, 나아가 그러한 노력에 한계는 없는가에 대해 논했다. 더불어 그러한 논의에 철학적, 논리적 기반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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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는 선(善)이자, 전부라는 등식이 불문율처럼 관철되고 있다. 한국의 민주주의 또한 정치 지형도에서 소수의 목소리를 곧잘 배제시켜왔다. 여성,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와 이민족, 동성 양성애자들의 경우가 그렇다. 그러나 이젠 그들을 '차이'라는 정치 주체로 인식하는 입장들이 생겨나고 있다. 세계화의 진행과 유럽을 선두로 한 지역 통합의 가속화 이후, '차이'가 각국의 정치 지형에서 점점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이 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 사회에는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성숙한 정치적 태도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044번 《차이의 정치 이제 소수를 위하여》는 이러한 한국 사회의 낙후된 정치 현실에 '차이'의 목소리를 싣고 있어 주목된다. '차이'로 인식되어온 여러 주체들이 이젠 당당히 정치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그러한 주장이 가능할 수 있는 여러 철학적 논리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더불어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 민주주의란 현대 정치의 주체인 다양한 주체들을 무시함으로써 그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현대 정치는 위기에 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차이'는 우리와 무관한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차이는 우리 사회 도처에서 심심찮게 마주치는 매우 익숙한 현상이며, 따라서 차이가 우리와 무관하다는 생각은 기득권이 보장되는 집단의 편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저자는 의심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정치적 주체로 당당히 존중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기득권 측에서 보았을 때 이것은 반란 또는 위기의 조짐이겠으나, 한 사회의 전체 지형도를 조감했을 때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한 사회가 다양해지고 풍요로워졌다는 사실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차이를 정치 주체로 인식했을 때 한국 사회의 형식적 민주주의는 다수결원칙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 민주주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 끈끈한 유대를 자랑하는 민족적 동일성과 정치 지형의 폐쇄성을 지닌 한국 사회의 전체주의적인 폐해가 극복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저자는 우선 '차이를 어떻게 정치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라고 묻는다. 그 관점을 세우는 데 있어 자유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마르크시즘의 일부 이론이 해답으로 제시되고 있다. 제1장에서 저자는 '차이의 정치'란 무엇인가, '차이의 정치'의 주체는 누구인가 등을 밝히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차이가 갖는 정치적 함의와 다양한 차이의 정치 주체를 알게 한다. 나아가 개인이 정치의 주체이자, 개인의 평등을 전제로 성립된 기존의 정치 체제가 정당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까지 논의를 확장시킨다. 제2장에서는 기존 정치 체제인 대의제 민주주의가 개인의 평등을 존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이 집단을 정치에서 배제시키게 되는 논리를 설명한다. 대의제 민주주의의 한계를 이론적으로 보완하고자 했던 협의 민주주의 역시 대의제 민주주의와 마찬가지로 배제적 속성이 있음을 밝힌다. 나아가 차이가 정치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차이를 수용하는 다양한 관점들 자유주의,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마르크스주의 이 어떻게 차이를 수용하고 있는가를 살펴본다. 제3장에서는 차이의 정치를 이론적인 측면과 현실적인 측면에서 두루 살펴본다. '정치와 정치적인 것', '차이 또는 결사 권력의 양도 불가능성' 등의 소제목 아래 각론...을 펼치고, 그런 다음 실제로 차이의 정치가 현실에 적용되고 있는 캐나다의 경우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차이의 정치가 여러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못지않은 단점이 있음을 거론한다. 차이는 각기 다른 입장을 대변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사회 공통의 척도를 지향하지 않는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극단적 해체를 지향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차이의 그러한 속성이 혼돈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계하며, 그것에 대한 대안으로 타자성 수용, 공공선 모색을 제안한다. 그 둘은 타자를 수용하면서도 현존 정치 체제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저자에 의하면 정치는 도덕도 규범도 아니다. 정치는 권력을 다루는 것이고, 권력에는 선도 악도 없다. 권력을 장악한 자가 누구냐에 따라 권력의 선과 악이 정해진다. 정치를 이야기하면서 권력을 말하지 않는 것은 제대로 된 비판의 자세가 아니다. 차이의 정치, 차이의 주체에게 요구되는 것 또한 권력에 대한 진정한 욕구이다. 그래서 차이가 정치 주체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지배 집단의 복지 혜택을 받는 존재가 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전체 국민의 이익을 조정하고 대표하는 자가 되는 것임을 뜻한다. 여성은 여성의 이익을 대표하고, 소수 민족은 소수 민족의 이익을 대표하고 동성 이성애자는 그들의 이익을 대표해야 한다. 만약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제2의 상원을 구성해서라도 실질적 평등을 구현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들만의 이익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 공공선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와 추구가 뒤따라야 한다. 나아가 집단과 집단 간의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현재 우리가 몸담고 있는 정치 제도의 본질을 실현시키는 길이다. 그러나 한국의 민주주의가 본래 지향했던 의미와는 달리 다양한 정치 주체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배제하고 있다면, 오늘 우리는 저자의 전언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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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에서 '차이'는 우리와 무관한 문제인가. 대부분 그렇다고 답한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페미니즘이나 차츰 조직화 양상을 보이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심심찮게 마주치는 조선족, 인권은커녕 노동의 대가도 받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또 어떠한가. 그렇다면 차이는 우리가 날마다 현실에서 접하고 있는 익숙한 주제가 아닐까. 차이가 우리와 무관하다는 생각은 차이를 애써 눈 감아버림으로써 기득권이 보장되는 집단의 편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차이는 엄연히 우리에게도 존재한다. 다만 이에 대한 성숙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우리 현실 속에서 차이가 정치의 주체로 성장하지 못했을 뿐이다. 차이가 중요한 정치 결정자로서 제 목소리를 내고 정치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개개인이 타자성을 수용하려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또한 국가는 동일화 전략에 의해서 차이를 길들이려 하지 말고, 오히려 차이가 발현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이와 같이 차이가 정의의 가치로 상승했을 때, 대의제 민주주의가 초래한 배제의 정치에서 소수를 위한 정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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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이남석은 1966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세 살 때 서울로 이주했다. 평범한 소년기를 보냈지만 '두발 자유화'와 '학원 자율화'의 함성, '87 민주대항쟁' 등 일련의 역사적 사건들이 그를 순진한 소년으로 머물러 있도록 하지 않았다. 동국대학교에 입학해 민속극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문화 일반과 전통 문화를 이해했고, 사회와 정치의 부조리에 눈을 뜨게 되었다.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그때 생겨났다. 대학원에 진학해 학생회와 인문사회과학연구회, 한국정치연구회 등에 참여했던 것도 그 고민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석사학위 논문에서 마르크스의 초기 사상을 중심으로 인간 소외와 해방을 연구했던 그는 박사학위 논문 <기술, 지배, 이데올로기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서는 유연생산시대에 기술이 왜 지배 역할을 하며 실업을 불러오는가, 그리고 기술의 지배적 성격이 인간에게 어떻게 이데올로기로 작동하는가 등에 대해 논했다. 현재 동국대학교와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한국정치연구회 연구위원과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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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의 정치란 무엇인가
  1. 차이의 정치
  2. 여성. 유색인종. 외국인
  
  배제의 정치. 차이의 정치
  1. 배제의 정치 - 대의제 민주주의
  2. 또 다른 배제의 정치 - 협의 민주주의
  3. 차이의 정치의 지형도
  
  차이의 정치 또는 동지와 적의 정치
  1. 정치와 정치적인 것
  2. 차이 또는 결사 권리의 양도 불가능성
  3. 차이의 정치의 지향점
  4. 캐나다의 차이의 정치
  
  차이의 정치의 한계와 극복
  1. 차이의 정치는 실현가능한가
  2. 새로운 정의론을 모색하라 001. 책을 쓰게 된 동기...(6) 002. 들어가는 말...(11) 제1장. 차이의 정치란 무엇인가...(15) 1. 차이의 정치...(17) 2. 여성, 유색인종, 외국인...(25) 제2장. 배제의 정치, 차이의 정치...(33) 1. 배제의 정치 - 대의제 민주주의...(35) 2. 또 다른 배제의 정치 - 협의 민주주의...(50) 3. 차이의 정치의 지형도...(59) 제3장. 차이의 정치 또는 동지와 적의 정치...(87) 1. 정치와 정치적인 것...(89) 2. 차이 또는 결사 권리의 양도 불가능성...(95) 3. 차이의 정치의 지향점...(105) 4. 캐나다의 차이의 정치...(114) 제4장. 차이의 정치의 한계와 극복...(125)... 1. 차이의 정치는 실현가능한가...(127) 2. 새로운 정의론을 모색하라...(136) 003. 맺는 말 - 차이의 정치 시대를 위한 준비...(147) 004. 주...(154) 005. 더 읽어야 할 자료들...(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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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는 우리와 무관한 문제인가. 대부분 그렇다고 답한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페미니즘이나 차츰 조직화 양상을 보이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심심찮게 마주치는 조선족, 인권은커녕 노동의 대가도 받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또 어떠한가. 그렇다면 차이는 우리가 날마다 현실에서 접하고 있는 익숙한 주제가 아닐까. 차이가 우리와 무관하다는 생각은 차이를 애써 눈 감아버림으로써 기득권이 보장되는 집단의 편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차이는 엄연히 우리에게도 존재한다. 다만 이에 대한 성숙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우리 현실 속에서 차이가 정치의 주체로 성장하지 못했을 뿐이다. 차이가 중요한 정치 결정자로서 제 목소리를 내고 정치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개개인이 타자성을 수용하려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또한 국가는 동일화 전략에 의해서 차이를 길들이려 하지 말고, 오히려 차이가 발현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이와 같이 차이가 정의의 가치로 상승했을 때, 대의제 민주주의가 초래한 배제의 정치에서 소수를 위한 정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차이'는 우리와 무관한 문제인가. 대부분 그렇다고 답한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페미니즘이나 차츰 조직화 양상을 보이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심심찮게 마주치는 조선족, 인권은 커녕 노동의 대가도 받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또 어떠한한가. 그렇다면 차이는 무리가 날마다 현실에서 접하고 있는 익숙한 주제가 아닐까. 차이가 우리와 무관하다는 생각은 차이를 애써 눈 감아버림으로써 기득권이 보장되는 집단의 편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차이는 엄연한 우리에게도 존재한다. 다만 이에 대한 성숙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우리 현실 속에서 차이가 정치의 주제로 성장하지 못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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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남석 [저]

• 1966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세 살때 서울로 이주, 평범한 중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동국대학교에 입학하였다. 대학에서 민속극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문화 일반과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넒히는 동시에 사회와 정치의 부조리를 눈 뜨게 되었고,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사회에 기여 할 수있는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대학원에 진학해 학생회와 인문사회과학연구회, 한국정치연구회에서 마르크스의 초기 사상을 중심으로 인간 소외와 해방을 연구했고 박사학위 논문인 [기술, 지배, 이데올로기의 상관성에 관항 연구]를 통해서는 유연생산시대에 기술이 어떻게 지배의 역활을 하며 실업을 불러오는가, 그리고 기술의 지배적 성격이 인간에게 어떻게 이데올로기로 작동하는가. 들의 문제를 연구 했다.
  
  최근에는 본격적으로 한국 사회의 소수자 문제에 친착하고 있으며 소수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저술 및 번역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성공회대와 한양대에서 강의를 듣고 있으며, 한국 정치연구외 연구위원과 한양대학교 연구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차이의 정치-이제소수자를 위하여],[NGO리포트2004] [정치과정에서의 NGO]가 있으며, 번역서로는 [행정의 공개성과 정치 지도자 선출]고 [페미니즘 정치사상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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