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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애락론 
책세상문고 고전의 세계1 ㅣ 혜강, 한흥섭 ㅣ 책세상 ㅣ 聲無哀樂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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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02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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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page/130*210*0
  • ISBN
9788970133515/897013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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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애락이 성음에서 생겨난다는 이치는 ,애증이 다른사람의 지혜로움과 어리석음에서 생겨난 다는 이치와 같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화성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다는 이치는 , 술이 사람의 본성을 격하게 만든다는 이치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술은 달고 씀의 구별이 있고 술에 취한 사람에게는 기쁨과 노여움의 표현이 있지만, 즐거움과 슬픔의 정감이 소리로 촉발되는 것을 보고 소리에 애락이 있다고 하는 것은 , 마치 기쁨과 분노가 술로 격발되는 것을 술 자체에 기쁨과 분노의 이치가 잇다고 말하는것과 같습니다.
  • 천 년 여 동안 중국 사회의 지배 사상으로 자리잡고 있던 유가의 사상을 비판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사상을 전개한 혜강은 그가 살았던 위진 시대의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존의 학설이나 통설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펼치는'사심이유론(師心以遺論, 마음을 스승으로 삼아 글을 남긴다)'의 풍격을 형성했던 혜강의 사상은 사회의 보편적 도덕 규범이 중심이었던 당시의 가치관을 개인을 중심으로 전환시켜 개인의 삶의 의의와 가치, 그리고 정신의 자유를 추구하는 위진 시대의 새로운 사상 경향을 극대화하는 동력이 되었다. 이처럼 예술과 정신의 자유를 추구한 혜강은 중국 최초의 자율적 논문이라 불리는《성무애락론》에서 음악이 인간의 감정을 담고 있어 인간을 윤리·도덕적으로 교화시키는 수단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전통 사상을 부정하고, 본질적인 소리는 인간의 감정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음악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소리이고, 슬픔과 즐거움은 음악을 들은 후에 생기는 감정이므로 양자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설명한다. 또한 인간의 타고난 본성에 잘 어울리는 음악이나 자연의 조화로움을 담고 있는 소리가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며, 인간이 인위적이고 의도적으로 소리에 어떤 가치를 부여해 그 가치에 따라 판단을 하게 되면, 그것은 이미 음악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며 어떤 목적을 위해 쓰이는 음악은 본연의 모습을 잃게 된다고 판단했다. 그리하여 인위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소리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주장한다. 이처럼 혜강은 음악 속에 깃든 자연스러운 조화로움을 통해 얻게 되는 마음의 평정과 정신의 자유로움을 느끼라고 말한다. 중국에서 천년 가까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해온 유가의 음악론을 논리적으로 논박한 최초의 전문적인 음악 논문이라 평가받고 있는《성무애락론》은, 유가의 악론 사상을 주장하는 진객秦客과 혜강을 대변하는 동야주인東野主人이 벌이는 담론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문답에서는 진객의 입장을 명확하게 비판하고 "음성이 생겨난 것은 마치 냄새나 맛이 자연에 내재하는 것과 같아서 인간의 애증과 애락 때문에 본모습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주장하면서'소리에는 인간의 감정이 들어 있지 않다'는 자신의 주장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두 번째 문답에서 일곱 번째 문답까지는"술을 마셔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금琴을 타면 기쁘고 즐거워 웃는 사람도 있고, 몹시 슬퍼서 우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이는 그 금소리가 이 사람에게는 슬픔을 가져다주고 저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그 음은 전과 다름이 없는데 기쁨과 슬픔으로 서로 다른 반응을 일으키니, 이는 갖가지 정감이 모두 사람들 자신에게서 나타난 것"이라는 주장을 여러 가지 예를 들어 부연 설명하고 논쟁한다. 여덟 번째 문답에서는"지나치게 세련되고 아름다운 소리를 버리면 그것이 사람을 즐겁게는 할지언정 방종에 빠지게 하지는 않을 것이니, 이는 마치〔종묘 제례의 음식을 차릴 때〕고깃국에 양념을 넣지 않음으로써 너무 맛있는 것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음"과 같다고 주장하면서, 음악의 본질은 평온하고 조화로운 마음에 있다고 결론 내린다.
    저자 소개 혜강은 위나라에서 태어나 일찍이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형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어려서부터 노장 사상을 연구했으며 항상 금을 연주하고 시를 노래하는 유유자적한 삶을 즐겼다. 스물두 살에 위나라 종실의 장락정 공주와 결혼해 중산대부라는 관직을 받았다. 그러나 곧이어 발...
  • 들어가는 말 ...7 제1장 성무애락론 ...17 해제-중국 최초의 자율적 음악 미학론 ...58 1.불의한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은둔 명사 , 혜강 ...58 2.예술 정신의 자각 시대 ...70 3.소리에는 애락이 담겨 있지 않다 ...76 4.<성무애락론>의 의의와 특색 ...115 주 ...139 더 읽어야 할 자료들 ...152 옮긴이에 대하여 ...156
  • 혜강 [저]
  • 혜강(223∼262, 일설에는 224∼263)은 자가 숙야(叔夜)다. 초군 질현(지금의 안후이성 수이시현 린환진) 사람이다. 그는 삼국 시대 위(魏)나라의 저명한 사상가이자 문학가이며, 음악과 서예 그리고 회화에도 능통했다. 신장이 7척 8촌(七尺八寸, 188센티미터 이상)으로 키가 크고 용모가 출중했으며, 성격이 솔직하고 품위가 있어 행동거지가 속되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와 큰형 손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아주 총명해 책을 두루 읽었는데 특히 가학(家學)으로 여긴 유학과 관련한 책을 많이 읽었다. 하지만 장년이 되어서는 도가(道家)에 심취했는데, 청년 시절에 이미 노자와 장자를 스승이라 여기고 생활 태도도 염정무욕(恬靜無欲)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 이외에 각종 기예를 연마하면서 현학(玄學)·문학·음악·서예 등 여러 방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했다. 20세(243)가 되어 하내(河內)군 산양(山陽)현에서 왕융(王戎)을 처음 보았고, 그때 죽림칠현의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정시(正始, 240∼248) 말년에는 완적(阮籍)·산도(山濤)·상수(向秀)·완함(阮咸)·왕융(王戎)·유영(劉伶) 등의 죽림 명사들과 현학(玄學)을 논하고 ‘명교를 뛰어넘어 자연에 몸을 맡긴다(越名敎而任自然)’라는 새로운 풍조를 선도해 죽림칠현의 정신적 영수로 자리 잡았다. 또한 이곳에서 여안(呂安)과 손등(孫登)을 만나 산림을 소요하며 청담(淸淡)과 현원(玄遠)을 논했고, 술 마시고 시를 지으며 자연을 노래했다. 죽림을 나선 후에는 태학의 경학(經學) 논쟁에 참가해 탁월한 재능과 학식 그리고 명사의 기풍으로 대단한 활약을 전개했다. 당시 태학을 주도한 왕숙(王肅)은 주공(周公)을 예교의 근거로 들어 사마씨의 정권 찬탈을 정당화했는데, 이에 [관채론(管蔡論)]을 지어 우회적으로 사마씨 집단을 비난했다. 이때부터 그는 특별 경계 대상이 되어 협박과 회유를 동시에 받았다. 하지만 그의 태도는 태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혜강이 계속 회유를 거부하고 사마소의 정권 찬탈을 비난하자 사마소는 진노했고, 종회와 여손 등은 끊임없이 모함했다. 결국 혜강은 누명을 쓰고 처형당했다.
  • 한흥섭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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