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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자유에서 사회적 자유로 : 어떤 자유,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
지의회랑1 ㅣ 김비환 ㅣ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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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8년 09월 1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84page/161*232*28/690g
  • ISBN
9791155502846/115550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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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자유는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자유는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는 무엇이다. 그것은 인간의 자연적 속성이나 상황에 한정되지 않고, 인간의 다양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상이한 관심과 필요들을 반영하며 형성되는 그 무엇이다. 자유는 인간에 의해 발견되고 만들어지고 진화한다. 이 책은 오랜 시간 자유와 정의, 인간의 존엄, 그리고 정치와 법의 관계에 몰두해온 저자가 근대 이후 전개된 인간 자유의 면면을 자유주의 정치사상사의 흐름과 함께 다양한 접근 방법들과 연계시켜 고찰한 자유의 역사이자 자유에 관한 논쟁사다. 저자는 먼저 자유의 문화와 그 제도화에 대해 서구 정치사상의 전통을 중심으로 차분히 정리한다. 그러고 나서 시계를 근대의 성장기에 맞춰 계몽주의에 대한 낭만주의의 저항이 자유 개념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근대 사회의 합리화 과정이 자유에 가했던 위협을 통찰해낸 베버와 아렌트의 견해에 이르러서는 남다른 주의를 기울인다. 이후 영미 분석철학 전통에서 벌린의 [두 가지 자유 개념]으로 촉발된 자유에 관한 논쟁들을 검토함으로써 다양한 자유 개념의 주요 쟁점들을 본격적으로 조명하고, 이어 라즈, 호네트, 허쉬만 등 사회구성주의자들이 이 논쟁에 개입함으로써 자유 개념이 어떻게 확장되고 있는지 그들의 실천적 함의와 함께 고찰해나간다. 끝으로 지금까지 논의된 다양한 자유 형태들의 의미와 그 상보적 관계의 중요성을 되짚으면서, 이렇게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도 자유 담론이 좀 더 개방적이고 탄력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새로운 지의 총화를 모색하는 성균관대학교 출판부의 학술 기획 총서 ‘지의 회랑’의 다섯 번째 책이다.
  • 자유는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해왔는가 - 사회적ㆍ정치적 가치로서 자유의 발견 자유는 인간의 보편적인 도덕 능력이자 개인의 고유한 정체성의 근원이며, 대부분의 근대적 사회제도들과 관계양식들을 조직화하는 보편적인 질서 원리다. 근대 서구 사상가들이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하다”라고 선언하며 자유를 억압했던 봉건적 신분 질서와 사회제도들을 통렬히 비판했던 일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유를 발견하고, 자유의 위상 변화를 예상했으며, 또한 그 진화의 물결을 뒤집을 수 없다고 확신했다. 역설적이게도 당시 자유의 행보를 가로막았던 적들이 도리어 자유의 성격을 규정지었다. 근대 초 자유를 억압했던 대표적인 세력들은 전통적인 종교의 권위와 새로 형성된 국가의 절대적 권위, 그리고 남아 있던 신분제적 속박 등이었다. 이들에 대한 투쟁이 바로 개인의 불가침적인 주권 영역의 보장이란 차원에서 자유를 규정짓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자유는 개인이 타인과 집단으로부터 간섭받지 않는 상황을 보장하는 것을 본질로 삼게 된다. 하지만 구체제의 억압에서 해방된 개인들이 근대의 새로운 사회구조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보다 자유로운 기득권층과 자유롭지 못한 소외층으로 구조화되면서, 평등한 자유에 대한 소외층의 열망이 자유를 개인들 사이의 호혜적인 관계에서 실현되는 사회적인 자유로 규정하게 만들었다. 예컨대 가부장주의 문화에 대한 여성들의 저항과 주류 문화에 대한 약소 문화의 저항도 자유를 점점 더 평등한 자유와 사회적인 자유로 변모시켰다. 아울러 앞선 시대에 성취됐던 자유들은 새로운 자유들로 대체되기보다 자유의 중층적인 구조를 형성하는 필수 요소로 존속했다. 그러하여 다양한 자유들이 서로 조정되고 균형을 이루면서 자유의 질서는 발전했다. 그리고 이 과정은 그동안 자유의 질서에서 소외됐던 약자와 소수자들의 자각과 저항을 통해 한층 더 가속화됨으로써 더 많은 개인들이 상호 존중과 인정에 기반을 둔 자유의 질서에 통합될 수 있었다. 이렇게 자유는 순전히 철학적 인류학의 방법론만으로는 적절히 다루기 어려운 가치가 되어갔다. 인간의 본원적 능력이 사회ㆍ정치적 환경 속에서 계발되고 발휘되며, 집단적인 열망과 가치로 구성되는 과정을 이해해야만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럴 때만이 왜 우리가 자유를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왜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향유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들과 함께 ‘바른 사회와 의미 있는 삶의 성찰’이란 주제로 ‘네이버 열린연단(문화의 안과 밖)’을 통해 진행됐던 한 강연을 바탕으로 이 책은 집필됐다. 주로 사회ㆍ정치적 차원에서 자유에 대한 중요한 논의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함으로써 개인의 삶과 사회와 문명의 의미를 숙고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삶의 의미가 어디서 발원하는지, 고유한 자기 정체성의 근원은 어디인지, 완전한 삶의 형식과 내용은 무엇인지, 사회란 무엇이고 개인의 자유와는 어떤 관계에 있는지, 인간이 일궈놓은 문명과 세계는 개인에게 무슨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 우주에서 인간은 어떤 특수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인지 등등, 이렇게 다양한 탐구들의 시작점으로서 자유 문제만큼 적절한 주제는 찾기 어렵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자유 형성의 두 차원 이 책은 자유라는 주제를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다룬다. 한 가지는 자유를 자연적 속성이나 상황이 아니라 사회적 상호 작용을 통해 구성된 가치로 보는 차원에서 접근...
  • 머리말 〈서론〉 인간과 문명 그리고 자유 〈제1장〉 자유의 문화와 정치사상: 홉스에서 토크빌까지 1. 자유의 문화와 제도화 2. 자유의 정치사상사 : 홉스에서 토크빌까지 〈제2장〉 낭만주의와 자유의 새로운 의미 1. 계몽주의와 자유 2. 낭만주의와 질적 개인주의 3. 낭만적 자유주의: 훔볼트와 밀 〈제3장〉 근대사회에서 자유의 위기 1. 관료제화와 자유: 베버 2. 노동사회와 자유: 아렌트 〈제4장〉 현대 영미 분석철학에서의 자유 논쟁 1. 벌린에서 누스바움까지 2. 신로마공화주의적 자유: 스키너와 페팃 〈제5장〉 자유에 대한 사회구성주의적 접근 1. 사회적 규범주의: 라즈 2. 규범적 사회구성주의: 호네트 3. 실천적 사회구성주의: 허쉬만 〈결론〉 개인적 자유에서 사회적 자유로 주ㆍ참고문헌ㆍ찾아보기 총서 ‘지의 회랑’을 기획하며
  • 그럼에도 나는 자유를 연구하는 것은 곧 인간과 개인을 알아가는 것이며 사회와 제도를 알아가는 것이고 심지어 문명과 세계를 알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유는 개인, 사회 그리고 문명을 포함하는 모든 인간 현상의 저변에 깔려 있는 가장 근본적인 원리로서 자유에 대한 이해 없이는 그런 대상들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자유는 개인과 집단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문명과 세계에 가치를 부여하는 근원적인 도덕원리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본문 7쪽, ‘머리말’ 중에서 국가권력을 헌법적으로 제어함으로써 개인의 기본권을 보장해주려는 헌정주의는 어떤 근본적인 도덕원리-대개는 자연법이나 인간 본성에 대한 형이상학적 견해에 근거를 두고 있다-로부터 연역적으로 도출된 것이 아니었으며, 어떤 초월적인 힘의 섭리에 의해 추동된 역사적 현상도 아니었다. 그것은 특수한 역사적 국면에서 특수한 열망과 필요를 지니고 있었던 세력들의 치열한 저항과 투쟁을 통해 성취된 역사적 산물이었다. -본문 42~43쪽, ‘제1장, 자유의 문화와 정치사상: 홉스에서 토크빌까지’ 중에서 자유 사회의 주변부에 살아가는 소수자들의 존재는 인류의 자유 신장 과정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현존하는 사회구조와 문화적 상태를 억압적인 것으로 경험하는 이들이 자유의 역사를 추동해온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소수자들의 존재는 우리의 선조가 경험했던 부자유를 상기시켜주는 동시에, 우리의 미래 세대들이 더욱 더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자유의 질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요컨대 실천적 사회구성주의는 자유의 보편적 실현을 가로막는 사회구조적 장애들에 관심을 갖도록 촉구하는 한편, 자유로운 질서가 그저 숙명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투쟁을 통해서 쟁취될 수 있는 축복임을 부각시켜준다. -본문 337쪽, ‘제5장, 자유에 대한 사회구성주의적 접근’ 중에서
  • 김비환 [저]
  •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나 아렌트의 정치적 행위 개념으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영국으로 건너가 케임브리지대학 사회정치학과에서 세계적인 석학 존 던(John Dunn)의 지도하에 현대 자유주의-공동체주의 논쟁과 기술적으로 진보한 시대에 적합한 정치이론을 향하여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서구정치사상사와 정치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현재의 주요 관심사는 정치와 법의 관계, 정의론, 자유론, 그리고 인간의 존엄 등이다.

    저서로는 [정의는 불온하다](2016), [마이클 오크숏의 정치철학과 정치사상](2014), [이것이 민주주의다](2013),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철학과 변증법적 법치주의](2011), [포스트모던 시대의 정치와 문화](2005), [자유지상주의자들, 자유주의자들 그리고 민주주의자들](2005), [맘몬의 지배](2002), [축복과 저주의 정치사상: 20세기와 한나 아렌트](2001), [데모크라토피아를 향하여](2000)가, 편저로는 [인권의 정치사상](2010)이, 역서로는 [정치의 생각]이, 그리고 공저로는 Michael Oakeshott's Cold War Liberalism(2015)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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