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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문학사 수필선집(총97건) 보릿고개     11,700원 (10%↓) 그 천사가 내게 왔다면     11,700원 (10%↓) 솔향 가득한 우리 집     11,700원 (10%↓) 나만의 쉼표 : 이성숙 수필집     13,500원 (10%↓) 노을이 있던 자리 : 정선희 수필집     11,700원 (10%↓) 만월산 호소     13,500원 (10%↓)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 : 서달희 수필선집     11,700원 (10%↓) 피아노 건반처럼 : 원준연 수필집     11,700원 (10%↓) 한 폭의 수채화 : 서대화 수필집     11,700원 (10%↓) 그대 인생의 절차 기억 : 최승희 수필집     11,700원 (10%↓) 곶감을 훔쳐먹고 : 박순혜 수필선집     13,500원 (10%↓) 세상의 두 개 : 김구부 산문     13,500원 (10%↓) 떠나보낸 엘리제를 위하여 : 김계월 수필집     11,700원 (10%↓) 시간의 켜 : 한후남 수필집     10,800원 (10%↓) 연리지 사랑 : 김명희 수필집     11,700원 (10%↓) 왜 엄마 책임이야 : 배움터 지킴이 체험수필     11,700원 (10%↓) 나를 보는 나 : 양호인 수필집     11,700원 (10%↓) 낯선 날들의 유혹     13,500원 (10%↓) 자연 속의 낮은음자리표 : 김철교 수필집     13,500원 (10%↓) 바람의 냄새 : 손미경 수필집     11,700원 (10%↓) 계단 좀 내다 버려     11,700원 (10%↓) 바람을 덮다 : 이난영 수필집     11,700원 (10%↓) 적당히 쓸쓸한     10,800원 (10%↓) 행복 부스터 : 김성윤 수필집     10,800원 (10%↓) 진리의 주체는 인간이다 : 지교헌 수필집     13,500원 (10%↓) 섬을 품은 바다 : 김춘자 수필집     11,700원 (10%↓) 반짝인다고 다 금은 아니다     8,100원 (10%↓) 6 25세대의 조바심 : 오우현 수필집     9,000원 (10%↓) 물길 따라 산길 따라 : 안명영 수필집     10,800원 (10%↓) 돌아가는 길 : 김학구 수상집     10,800원 (10%↓)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 안문자 수필집     13,500원 (10%↓) 마칭심벌 : 이정심 수필집     11,700원 (10%↓) 내가 행복할 때 그대는 : 최천숙 수필집     10,800원 (10%↓) 그때는 왜! : 오경자 수필집     13,500원 (10%↓) 50년 만의 주례사 : 최학용 수필집     13,500원 (10%↓) 깨우지 마세요 : 박순철 수필집     10,800원 (10%↓) 바람같은 인생 : 허학수 수필집 4집     13,500원 (10%↓) 일생 최대의 행복 : 긍정적 사고와 희망     18,000원 (10%↓) 새벽에 눈썹 그리는 여자 : 조경자 수필집     16,200원 (10%↓) 못다 핀 꽃 한 송이 : 장용식 수필집     10,800원 (10%↓) 가설무대에서 얻은 아름다운 자유     8,100원 (10%↓) 감동을 찾아 떠나다 : 고영문 수필집     10,800원 (10%↓) 겨울 숲 : 신건자 수필집     10,800원 (10%↓) 격정의 시간 : 이진형 수필집     10,800원 (10%↓) 겸손한 이름 : 이은희 수필집     10,800원 (10%↓) 기다리고 있었다     10,800원 (10%↓) 기둥     11,700원 (10%↓) 꽃은 향기로 말한다 : 구영례 수필집     9,000원 (10%↓) 나 할리 타는 여자야 : 양호인 수필집     10,800원 (10%↓) 나그네의 가을걷이     11,700원 (10%↓) 나는 콩떡 : 박순혜 수필집     11,700원 (10%↓) 나만의 공간 : 이영승 수필집     10,800원 (10%↓) 나의 사과나무 : 최옥자 수필집     10,800원 (10%↓) 나의 퀘렌시아     10,800원 (10%↓) 내 노을의 페치카에서 : 김형애 수필집     10,800원 (10%↓) 내 마음의 페치카에서     9,000원 (10%↓) 다시, 봄 : 김민정 수필집     10,800원 (10%↓) 돌아서던 날 : 임정순 수필집     10,800원 (10%↓) 동행 : 김용한 수필집     10,800원 (10%↓) 들꽃도 숲을 이룬다 : 구영례 수필집     11,700원 (10%↓) 류시의 녹색글방 : 김상분 수필집     10,800원 (10%↓) 마음의 울림 : 박종철 수필집     10,800원 (10%↓) 만나고 헤어지는 길목에서 : 김하영 에세이     9,900원 (10%↓) 못말리는 가족 : 안경환 수필집     10,800원 (10%↓) 묵은 땅을 갈면서 : 하재준 에세이집     11,700원 (10%↓) 믿을 놈 한 놈도 없어 : 김정태 수필집     10,800원 (10%↓) 박경화의 색채에세이 그리고 아모르파티     10,800원 (10%↓) 풀잎 생각 : 최인락 시집     9,000원 (10%↓) 보일 듯 말 듯 : 최중호 수필집     10,800원 (10%↓) 비교될 수 없는 가치 : 박수민 산문집     10,800원 (10%↓) 사랑의 반지 : 이진이 수필집     10,800원 (10%↓) 사랑의 편지 : 이진이 수필집     9,000원 (10%↓) 새벽의 숨결 : 장정희 수필집     10,800원 (10%↓) 소통의 창 : 손미경 수필집     10,800원 (10%↓) 씨앗 : 최남미 수필집     10,800원 (10%↓) 아버지의 꿈     10,800원 (10%↓) 안과 밖     10,800원 (10%↓) 앵무새가 우는 까닭 : 유임종 수필집     10,800원 (10%↓) 양철 도시락 : 강기재 수필집     13,500원 (10%↓) 열 개의 바퀴를 굴리는 사람     10,800원 (10%↓) 오른쪽 손가락의 기억 : 유경희 수필집     10,800원 (10%↓) 이 팔찌의 주인은 누구였을까 : 서달희 수필집     10,800원 (10%↓) 인연, 그 소중한 만남 : 박건오 수필집     10,800원 (10%↓) 일상의 자유를 그리며 : 정경수 수필집     10,800원 (10%↓) 잃어버린 세월     10,800원 (10%↓) 잃어버린 우산 : 이농무 수필집     10,800원 (10%↓) 저 들녘의 꽃들은 어디로 가나 : 장영교 수필집     13,500원 (10%↓) 좋다 말았네 : 이제홍 수필집     10,800원 (10%↓) 지구의 뜰을 밟다 : 여행작가 조향수 기행수필집 vol. 2     13,500원 (10%↓) 집 잘 짓는 여자 : 김춘자 수필집     11,700원 (10%↓) 천년의 숨결     11,700원 (10%↓) 청석두리 이야기 : 한혜정 수필집     10,800원 (10%↓) 파안대소 : 서경희 수필집     10,800원 (10%↓) 한 마리 사슴 되어 : 김영의 수필집     10,800원 (10%↓) 한국인의 두 얼굴 : 최중호 수필집     10,800원 (10%↓) 행복한 그림 : 안정현 수필집     10,800원 (10%↓) 화수목산인 : 안명영 역사기행 산문집     13,5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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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까짓 밥 한 끼 굶으면 어때 그까짓 밥 한 끼 굶으면 어때 … 18 취중에서 설렘 … 23 한가위 긴 연휴 … 28 가을 단상 … 31 목가적 운치 … 34 속도 시대의 울렁증 … 38 살쾡이 포식 … 43 해변의 절경 … 50 2. 하늘이 먹으래야지 수채화로 피어난 폭우 … 58 문화를 알고 행복을 얻다 … 61 하늘이 먹으라 해야지 … 65 장대추위의 고통 … 68 빗속 나그네 … 72 낙숫물의 추억 … 77 3無 5多와 독도를 다녀오며 … 80 경험이 쌓이면 스승이 된다 … 85 방쟁이집 남매 행복 찾아 떠난 길 … 90 3. 시와 철학이 숨 쉬는 곳 시와 철학이 숨 쉬는 곳 … 96 복지가 부르는 파장 … 101 미(美)의 과유불급 … 105 대나무와 소나무 정(貞) … 108 감식초 걸렀어요 … 112 관측 사상 최고 열대야 … 117 농군의 일상 … 120 뜻밖의 선물 … 122 촌지를 법으로 규정이라니 … 126 4. 파괴는 새로운 건설이다 그리운 회상의 편지 … 130 솔향 가득한 한옥의 정취 … 134 아직 갚지 못한 빚 … 139 다육이와 사랑 나누기 … 144 베트남 하노이 하롱베이 여행길 … 149 노모의 실황 … 154 대보름 밥상 … 158 5. 경북 내륙의 풍경 간장 달이는 날 … 162 아름다운 추억을 빚어내는 곳 … 168 봉사하며 깨달은 ...일손 돕기 … 175 동계 올림픽 유치 과정을 보며 … 179 문화유적지 답사 … 183 로컬푸드 매장이 주는 농민의 행복 … 187 내륙의 풍경·2 … 190 국제화 시대의 공포 코로나19 …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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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까짓 밥 한 끼 굶으면 어때 “잘 주무셨어요?” “잘 잤네. 선상님도 잘 잤지요?” “예 저도 잘 자고 왔습니다.” 5일 동안 노인요양원 방문을 열면서 나누던 인사다. 공기가 맑고 주위 환경이 정갈하며 아늑한 노인요양 시설에는 일흔 넘는 어르신이 계셨다. 나는 노인요양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실습 과정으로 그곳을 찾았다. 노인요양원에 관심을 둔 것은 치매 시어머니를 모시며 더 수월하고 편리한 수발과 환자를 다루는 방법이나 요령을 배우려고 교육장에 찾아갔다. 교육과정에서 ‘인권 보호와 의사소통 돕기. 여기 생활지원과 안전관리 노인 복지정책’ 등 많은 것을 배우며 그동안 내가 어머니의 보살핌에 대한 행동이 간혹 노인학대 부분에 속한 부분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인요양 시설에는 치매 환자와 지체장애인, 언어소통 불가와 당뇨합병증 여러 가지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계시는 반면, 아무 질병이나 질환이 없는데 노인이라는 것 때문에 입소하신 어르신도 계셨다. 실습생들의 업무는 어르신들의 식사 돕기와 투약하기 목욕시키기와 방 정리하기, 화장실 사용 돕기와 휠체어 이동 일거수일투족을 도와드리는 일이었다. 그리고 말벗하기와 여가 활동을 돕는 일도 있었다. 배운다는 각오로 찾아간 곳이기 때문에 시어머니보다 더 심한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방을 선택해서 배정받았다. 어르신들은 내 속내도 모르시고 가까이 다가갈수록 사랑과 외로움에 굶주린 아이처럼 좋아하셨다. “그까짓 한 끼니 거르면 어때? 여기 와서 얘기하면서 놀아.” 맛있는 음식보다 따뜻한 말벗을 더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은 시선에서 벗어나시는 것을 싫어하시고 안마를 해 드리거나 여러 가지 놀이와 게임. 노래자랑을 함께하는 동안 어르신들의 정체와 삶의 환경 정도를 표현하는 말과 행동으로 대충 알 수 있었다. 낯익을 무렵 조심스레 ‘청춘을 돌려받는다면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화두로 허심탄회하게 말해 보자는 의견을 제의했다. 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어르신들은 “돈을 많이 벌고 싶다.”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동시에 말씀하셨다. “돈이 왜 필요하세요.?”라고 묻자, 그때부터 깊이 숨겨오던 사정을 얼레 연줄 풀듯 자연스럽게 꺼내며 말씀하셨다. “돈을 많이 벌어서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 “그냥 실컷 써보고 싶다.” “맛있는 것 실컷 사 먹고 싶다.” “돈이 많으면 손자들한테도 나누어 주고 자식 가까이 집을 지어 옆에서 살고 싶다.”라며 눈시울을 적시는 분도 계셨다. “돈을 벌 수가 없으니 돈 많은 신랑이라도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한 분이 말씀하시자. 방 안은 한바탕 소탈한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내심에는 많은 원한이 담긴 느낌을 받았다. 그러자 인천댁 할머니가 “돈이 많으면 우리가 왜 이곳에 들어왔겠어. 여기는 마지막 길인데….” 한탄하듯 어르신의 말씀이 끝나자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이시며 “그럼, 그럼” 긴 숨에 묻어나오는 원망에는 그만 눈물까지 보이셨다, 어르신은 나한테 말머리를 유도하셨다. 어렵게 살아오신 삶의 역사와 자식들의 태도 가슴속에 이끼 쌓인 사정을 얘기하며 7남매나 되는 새끼의 숨겨둔 비밀은 뚜껑만 열뿐 더 이상 꺼내지 않으셨다. 85세의 연세에 단정하고 깔끔하신 어르신은 20~30년 세월을 돌려받는다면서 차라리 포기하겠다는 말씀을 하시며 “30~40세 청춘으로 돌아가서 돈이나 많이 벌어 잘 써 보고 싶다.”라고 하셨다. 어르신 모두 시종일관 돈에 대한 집념을 강하게 표현하셨다. 시간이 길어지자 왁자지껄 쏟아내는 말씀은 더 듣고 싶지 않을 정도로 부정적인 감정이 쌓여 있었다. 아니 내가 듣고 싶다고 하면 통곡하시며 하소연이라도 할 ...격한 분위기에 말머리를 돌렸다. 치매 어머니와 함께 산다고 하니 순간 어르신들은 내 손을 꽉 잡으시고 “고맙고 정말 잘하오, 젊은이 언젠간 복 받겠소.” 듣기 민망스러울 정도로 칭찬들 하시며 “끝까지 집에서 모셔주오.” 새끼손가락을 걸며 “약속합시다.”라는 부탁의 말씀도 하셨다. 어르신들이 묻어둔 말씀 뒤에는 가족의 사랑 결핍과 그리움, 정든 고향과 집에서 살던 이웃과 친인척의 보고 싶음이 마음속 깊이 꽉 차 있었다.(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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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인숙 [저]

• 아호는 목원(牧原)이다.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출생이다. 월간『수필문학』으로 등단했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동해문인협회 회원이며 냉천문학 회장, 동해 한시회 감사이다. 2022년 동해농협 문화상 수상했고 2022년 사단법인 동해시 한시 백일장 가작, 농민신문사 생활 수기 부문 가작 수상했다. 농협문화복지재단 전국 주부 글 잔치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MBC 여성시대 월 장원 외 다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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