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앎'을 통해 한계들을 뛰어넘다
소설가이자 시인, 사회 평론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복거일의 사회 평론집 <벗어남으로서의 과학>. 과학이라는 소재를 통해 육체의 한계, 인식의 감옥, 상식의 압제 등으로부터 벗어나자는 주장을 펼치는 책이다. 저자가 그동안 여러 잡지에 기고한 글들과 강연 내용들 중에서 인문학과 자연과학, 문학 및 역사와 과학 간에 형성된 연결고리들을 주제별로 세분해 네 가지 카테고리로 정리하였다.
저자는 문학과 역사,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들며 '벗어남으로서의 과학'에 대한 통찰들을 보여주고, 인문학자로서 동시대 과학의 향방을 일목요연하게 짚어내고 있다. 인간의 노후화, 호주제 폐지,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합리적 접근, 혼혈인 문제, 신뢰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우리 일상과 긴밀하게 연결된 부분들을 다루었다. 동시대의 학문적 업적들을 살피는 차원을 넘어, 미래를 예견하는 통찰로서 주장들을 제기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과학 및 사회적 진보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살펴본다. 제2부에서는 다양하게 파생된 진화론에 대한 연구 동향들이 우리의 인식을 어떻게 진보시켰는지 추적하고 있다. 제3부에서는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일상에 깊이 파고든 과학의 다양한 면모들을 보여준다. 제4부에서는 문학과 과학이 친밀하게 만날 수 있는 과학소설에 관한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책머리에
제1부 육체의 꿈
황금률의 생물학적 바탕
성공의 비결
실질적 영생의 전망
인간의 지속적 노후화
육체의 반역
이상과 천성의 충돌: 호주제와 부성주의
성매매에 대한 합리적 태도
혼혈인들에 대한 차별
제2부 진화적 진보
제1장 진화의 뜻
제2장 진화론적 진보
제3부 지식의 변경
과학의 가려진 변경
'과학 전쟁'의 한국적 측면
지식의 성장과 윤리의 진하
상생과 경쟁의 조화
덕성의 기원과 성격
넓은 화폭에 그린 인류 역사
사람과 환경
전통의 창조적 계승
다시 부푸는 돛폭
말라리아에 대한 무관심
인공지능에 대한 회의적 눈길
제4부 가능성의 영역
과학소설의 지형
1. 과학소설의 중요성
2. 널리 알려진 과학소설 작품들
3. 과학소설의 정의
4. 과학소설의 역사
5. 과학소설의 영역
6. 과학소설의 성격과 기능
7. 과학소설의 주요 주제들
8. 과학소설 속의 과학
9. 과학소설에 관한 정보
10. 과학소설 분야의 상들
11. 일반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들
12. 한국의 과학소설
찾아보기
복거일 [저]
2006.11~ 문화미래포럼 대표 한국과학연구원 부설 선박연구소 연구개발실장 중소기업은행 전주지점 예금계장
작가 복거일은 1946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으며, 소설가이자, 시인, 사회평론가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 [높은 땅 낮은 이야기] [역사 속의 나그네] [파란 달 아래] [캠프 세네카의 기지촌] [마법성의 수호자, 나의 끼끗한 들깨] [목성 잠언집] [숨은 나라의 병아리 마법사] [보이지 않는 손] [그라운드 제로] [내 몸 앞의 삶]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 등과 소설집 [애틋함의 로마], 시집 [오장원(五丈原)의 가을] [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가 있다. 사회평론집으로는 [현실과 지향] [진단과 처방] [쓸모없는 지식을 찾아서] [죽은 자들을 위한 변호] [역사를 이끈 위대한 지혜들] [정의로운 체제로서의 자본주의] [북한 자유 선언] [경제적 자유의 회복] [자유주의의 시련] [한반도에 드리운 중국의 그림자] [굳세어라 금순아를 모르는 이들을 위하여] [리지웨이, 대한민국을 구한 지휘관] 등과 산문집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죽음 앞에서] [소수를 위한 변명]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 [동화를 위한 계산] [영어를 공용어로 삼자] [현명하게 세속적인 삶] [벗어남으로서의 과학] [이념의 힘] [서정적 풍경, 보나르 풍의 그림에 담긴] [수성(獸性)의 옹호] [서정적 풍경2] [나는 왜 자유주의자가 되었나] [삶을 견딜 만하게 만드는 것들]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복거일의 세계환상소설사전] [역사가 말하게 하라] [복거일의 자유롭게 한 걸음]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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