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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브란트와 김대중 : 아웃사이더에서 휴머니스트로
지의회랑1 ㅣ 최영태 ㅣ 성균관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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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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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page/161*231*48/998g
  • ISBN
9791155503997/1155503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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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과 한반도의 파란만장한 현대사 너머 분단극복의 첫 번째 단추를 끼운 두 거인의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 변방의 아웃사이더에서 헌신하는 휴머니스트로 변모해간 두 리더의 운명적인 평행이론. 독일사회민주당 출신 정치인으로, 1969년 10월부터 1974년 5월까지 독일연방공화국(서독) 총리를 지낸 빌리 브란트. 그리고 민주개혁진영 출신 정치인으로, 1998년 2월부터 2003년 2월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재임한 김대중. 마침내 정치인으로서 정상의 자리에 올랐지만, 사실 이들은 각각 사생아와 서자로 태어난 순간부터 자신이 속한 사회의 아웃사이더였다. 그 자리에 우뚝 서기 전까지 두 사람의 인생은 변방인의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30년 넘게 독일 현대사와 독일통일 연구에 매진해온 최영태 교수는 이 책에서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적인 지도자로 성장한 두 거인의 드라마틱한 생애 유사성에 먼저 주목한다. 두 인물의 파란만장했던 수난의 극복사와 그 과정에서 제각기 빛나던 인간적인 삶의 자취들을 사실적으로 재현해내고, 이들이 이뤄낸 업적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지점에 놓여 있는 동방정책과 햇볕정책의 내용과 실천을 비교ㆍ경주시키면서, 자못 박진감 넘치는 서사를 이어나간다. 변방의 아웃사이더에서 민주주의ㆍ인권ㆍ복지ㆍ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휴머니스트로 변모해간 두 인간의 전 생애는 독일과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뜨겁게 관통한다. 새로운 지의 총화를 모색하는 성균관대학교출판부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열한 번째 책이다.
  • 아웃사이더에서 휴머니스트로 두 거인의 운명적인 평행이론 빌리 브란트와 김대중의 생애를 함께 조명하면서 저자는 그 유사함에 놀라게 된다고 운을 뗀다. 정치적 배경과 환경은 물론 삶의 조건과 현실까지, 두 거인을 장악했던 아웃사이더적 운명은 흡사 데칼코마니 같았다. 브란트는 서베를린이라는 당시 통일 전 서독의 섬 같은 변방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김대중 역시 한국의 정치적 변방지대인 호남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두 사람 모두 선거에서 숱한 패배를 경험해야 했으며, 오랫동안 야당의 대표를 역임했다. 이념적으로 개혁적ㆍ진보적이었던 이들의 정치성향은 각자의 정치무대에서 자주 색깔공세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브란트는 청년기에 14년 동안 망명생활을 거쳤고, 김대중은 정치적 성숙기에 투옥과 연금, 사형선고, 두 차례의 망명 등으로 그 시련을 감내해야 했다. 게다가 이혼과 사별 등을 겪으며 가정사적으로도 순탄치 못했다. 경쟁자들은 이렇게 불우한 환경을 이겨낸 두 변방인을 사생아, 공산주의자, 민족의 배신자라 부르며, 숱한 비난과 박해를 가했다. 그러나 이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브란트는 세 번, 김대중은 네 번의 도전 끝에 각각 모국에서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내면서 총리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저자는 역사학자 토인비의 “척박한 자연환경 등의 적절한 도전은 문명의 발달을 촉진시키지만, 그 도전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강할 때 문명은 아예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한 채 유산되어버리거나 도중에 소멸해버린다”는 전언을 인용하면서, 브란트와 김대중에게 가해졌던 가혹한 도전은 보통사람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강한 수준이었지만, 두 사람은 이를 꿋꿋하게 극복해냄으로써, 결과적으로 바로 그 시련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단련시키는 자양분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독서와 글쓰기 시대와 대중과 함께한 인문적 추진력의 근간 더구나 두 사람 모두 자기 나라에서 대학 졸업장 없이 총리와 대통령 자리에 오른 최초의 인사들이다. 이들은 부족한 학력을 독서로 보완했다. 이들의 독서목록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을 만큼 다양하고 풍부했다. 브란트는 독일에서, 김대중은 한국에서 정치인들 가운데 가장 많은 글과 책을 쓴 사람으로 꼽힌다. 브란트는 글을 쓰면서, 김대중은 독서를 하면서 불행한 정치역정을 극복해낼 힘을 얻고 축적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들이 역경을 이겨내며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가운데 무엇보다 독서와 글쓰기 같은 인문주의적 방식과 내용에 집중한 사연을 흥미롭게 관찰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역사를 좋아했다. 단순히 역사를 좋아한 것에 그치지 않고, 정치하는 동안 늘 후세의 역사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의식하며 행동했다. 역사는 이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한 이정표와 같았다. 자유와 민주주의ㆍ인권ㆍ평화를 위한 헌신과 더불어, 두 사람의 삶에서 드러나는 이런 휴머니즘의 정신과 행동방식은 정치의 영역을 넘어 이들을 교육자와 사상가로서도 주목받게 했다. 저자는 역사가 E.H.카가 언급했던 “특출한 개인이면서 동시에 대중과 함께하는 사람”으로서의 위인론을 인용하면서, 빌리 브란트와 김대중이야말로 “사회가 나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대중을 설득하여 자신이 제시한 방향으로 이끌어간” 창조적 유형의 위인이었다고 평가한다. 각각 총리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온갖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방정책과 햇볕정책을 통해 민족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 했던 이들의 노력이 이를 강력하게 증명한다. 말하자면 두 거인은 어려운 역경 하에서도 민주주의와 평화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 책머리에 제1부 변방인들의 도전적 삶 |제1장| 빌리 브란트 1. 황량했던 청소년기 2. 망명과 이중 국적 3. 서베를린 시장, 시험대에 오르다 4. 사민당 지도부 입성 |제2장| 김대중 1. 섬 소년 2. 사회 입문과 해방정국 3. 정치 입문과 시련 4. 정치적 기대주로 성장하다 제2부 브란트 총리 시대 |제3장| 브란트의 동방정책, 절반의 통일론 1. 사민당정부의 탄생 2. 동방정책 3. 유럽평화 속의 독일정책 4. 동방정책의 성과 5. 영광과 시련 |제4장| 퇴임 후의 브란트와 계승자들 1. 퇴임 후 제2의 전성시대 2. 슈미트 총리 시대의 동방정책 3. 콜 총리와 동방정책 4. 독일통일과 브란트 제3부 대통령 김대중 |제5장| 대통령직을 향한 도전과 시련 1. 박정희 대 김대중 2. 사형ㆍ망명ㆍ연금 3. 독서와 글쓰기의 힘 4. 계속된 대선 패배 5. 대통령 당선 |제6장|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 운영 1. 2개월 앞당겨진 대통령 역할 2. IMF 위기극복 3. 더 나은 국가를 향한 도전 4. 임기 후반의 정치적 시련 5. 존중받은 최초의 퇴임 대통령 6. 지도자 김대중론 제4부 햇볕정책의 실행과 그 특징 |제7장| 햇볕정책의 탄생과정과 ...
  • ㆍ 역사학자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 에서 척박한 자연환경 등의 적절한 도전은 문명의 발달을 촉진시키지만, 그 도전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강할 때 문명은 아예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한 채 유산되어버리거나 도 중에 소멸해버린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브란트와 김대중에게 가해졌던 가혹한 도전은 보통사람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강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를 꿋꿋하게 극복해냄으로써, 결과 적으로 바로 그 시련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단련시키는 자양분이 되도록 만들었다. -본문 546쪽, ‘책을 마치며’ 중에서 ㆍ 브란트가 정치에 임하면서 심혈을 기울였던 분야는 더 많은 민주주의의 구현과 동방정책이었다. 그런데 서독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민주주의와 사회복지체제가 순탄하게 정착했기 때문에, 브란트의 진면목은 동서냉전체제의 극복과 동ㆍ서독 대립의 완화를 목표로 했던 그의 동방정책에서 더 비중 있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김대중의 정치적 무대인 한국은 민주주의와 남북분단이라는 이중과제가 똑같은 무게를 지니고 있었다. 서독과 한국의 이런 차이 때문에 브란트의 영광과 시련은 주로 동방정책의 수행과정 중에 일어났지만, 김대중의 영광과 시련은 민주화운동과 햇볕정책 양면에서 동시에 발생했다. -본문 547쪽, ‘책을 마치며’ 중에서
  • 최영태 [저]
  • 전남대학교 사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고(문학박사), 현재 전남대 사학과 교수로 있다. 독일 보훔대학 및 미국 아이오와 대학을 방문 연구한 경험이 있으며, 한국독일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독일현대사를 전공하고 있으며, 독일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연구에 이어, 최근에는 브란트의 동방정책과 독일 통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독일인들의 분단과 통일 경험을 우리의 상황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소화해야 할지에 대해 시민운동 차원에서 실천적 고민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베른슈타인의 민주적 사회주의론],[미국을 바꾼 4인의 혁신주의 대통령들](공역), [5·18, 그리고 역사](공저) 등이 있고, [빌리 브란트와 김대중]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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