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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한번도 죽지 않았다 : 변론 단단히 읽기
친구와 함께 읽는 고전1 ㅣ 플라톤 ㅣ 평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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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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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page/150*211*19/460g
  • ISBN
9791160232257/116023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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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신을 믿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고발당한 소크라테스는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타당한 근거를 들어 변론을 펼쳤다. 하지만 결국 유죄 판결을 받고 독배를 마셨다. 죽음을 앞둔 소크라테스는 ‘내 목을 벨 수는 있으나 내 영혼은 털끝만큼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소크라테스는 정말 죽은 것일까? 그는 어쩌면 한번도 죽지 않았다. 참된 지혜를 이야기했던 그의 가르침은 2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울림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는 한번도 죽지 않았다》는 동서양 사상에 두루 능통한 야옹샘과 ‘내 친구들’처럼 친근한 뭉술이, 범식이, 캐순이가 함께 나누는 대화를 통해 원전을 빠뜨림 없이 통으로 읽고, 오늘날의 의미와 문제까지 파고들며 《변론》을 ‘단단히’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 권력자들의 부당한 고발에 맞섰던 소크라테스, 무결점 변론으로 불의와 맞장 뜨다 ―캐묻기와 토론으로 오늘의 문제까지 파고드는, 《변론》 단단히 읽기 오만한 아테네인들을 일깨우라는 신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기꺼이 등에(쇠파리)가 되어 사람들을 캐묻고 다닌 소크라테스. 그는 수십 년 동안 쌓인 편견과 시기심을 단 세 시간 만에 없애야만 한다. 이름과 얼굴도 모르는 고발자들의 거짓 고발에 맞서 자신의 무죄를 논증하기 위해 법정에 선 그는 타당한 근거를 들어 변론을 펼치지만, 결국 사형 선고를 받고 독배를 들게 된다. ‘재판관’은 정의를 판별하는 사람이지 선심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고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가르침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처벌이 필요한 사람을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인간애에 호소한다. 당대에도 양심의 목소리를 내는 재판관은 오히려 비난을 받았던 것처럼, 지금도 여전히 검찰개혁과 법조개혁이 끊임없이 이야기 된다. 개혁이 필요한 곳에서 진리나 정의를 추구하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고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추구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앞두고 세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아테네인들에게 하려고 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 참된 지혜라고 말했던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은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울림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소크라테스는 과연 죽은 것일까? 어쩌면, 소크라테스는 ‘한번도’ 죽지 않았다. 발췌식 고전 읽기가 아니라, 원문을 빠뜨리지 않고 통으로 읽을 수 있게 했다. 번역문 일부를 발췌하지 않고 원문 전체를 통으로 넣었다. 학교 현장이나 논술 수업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핵심 구절만을 발췌하여 고전 읽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앞뒤를 자른 원문 읽기는 고전을 수박 겉핥기로 머물게 할 우려가 크고, 오히려 학생들에게 고전이 어렵다는 생각을 갖게 할 수 있다. 이 책은 하나의 완결성을 갖춘 원문을 통으로 읽으며 대화를 통해 앞뒤 맥락을 꼼꼼히 따져 제대로 고전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에서 학생들과 선생님이 다 함께 읽을 수 있는 고전 텍스트 2018년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시행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가장 주목할 내용은 국어교과에 정식으로 채택된 ‘한 학기 한 권 읽기’이다. ‘친구와 함께 읽는 고전’ 시리즈는 아이들마다 다른 독서 수준과 특성, 관심도 등을 고려하여 캐릭터와 대사를 구성했으며, 책을 읽은 후 함께 토론할 수 있도록 ‘독서 토론을 위한 질문 12’를 부록으로 넣었다. 학생들은 같은 주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공감하며 풍부한 고전 읽기를 할 수 있다. * 독서 토론을 위한 12가지 질문 - 신의 존재를 믿나요? 소크라테스는 신을 믿었나요? - 어떤 것이 청년들을 훌륭하게 하고, 어떤 것이 그들을 타락하게 만드나요? - 소크라테스가 유죄판결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진정한 스승이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 재판관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일까요? - 돈보다 중요한(가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지혜로운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나요? - 진정으로 비판에서 해방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소크라테스는 자식을 어떻게 교육시켜야 한다고 했나요? - 여러분이 생각하는 진리(참된 도리)는 무엇인가요? - 영혼의 존재를 믿나요? 소크라테스가 믿었던 ‘다이모니온’은 무엇인가요? 충실한 원문 번역과 다각도로 원문을 해석한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나 홀로...
  • 들어가는 글 ‘나는 모른다’는 것을 알라 - 말을 잘하는 것과 ‘진실’을 말하는 것 - 적대자들: 오래된 무고에서 최근의 고발까지 - ‘사람’인 당신의 아들을 누구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오? - 신이 거짓말을 했을 리는 없다 신이 말하는 ‘가장 지혜로운 자’ - 명망 높은 자들의 결함 - 지혜로운 자를 찾아나선 소크라테스 - 진실을 시인하지 못하는 자들 죽음보다 치욕을 더 염려해야 하는 이유 - 소크라테스는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 - 멜레토스의 모순된 주장 - 올바름과 목숨 중 둘 다를 가질 수 없을 때 - 나는 백번 죽는 한이 있어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나를 죽여도 내 영혼은 건드리지 못한다 - ‘신이 내린 선물’을 죽인 아테네인들 - ‘공인’이 아닌 ‘사인’으로서의 삶을 택한 소크라테스 -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법과 정의 편에 서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정말 젊은이들을 망쳤을까? - 선생이 되어본 적 없는 소크라테스 - 소크라테스를 도우러 온 젊은이들 - 죽음 앞에서도 의연했던 소크라테스 - 재판관은 어느 것이 옳은지 재판하는 자 캐묻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 소유물보다는 훌륭한 사...
  • - 내가 젊은이들을 타락시키지 않았거나, 타락시켰다 하더라도 본의 아니게 그렇게 했겠지요. (……) 내가 본의 아니게 타락시켰다면, 나를 법정에 세울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나를 붙잡고서 가르치고 훈계해야 했소. 그게 법도에 맞는 일이지요. 가르침을 받아 이해가 되면, 나는 분명 본의 아니게 저지르고 있던 짓을 그만두게 될 테니까요. 하지만 그대는 나에게 가르쳐주기를 주저하고 피했을 뿐 아니라, 나를 법정에 세우기까지 했소. 가르침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처벌이 필요한 사람을 법정에 세워야 하지 않겠소? 그게 법의 요구이니 말이오. (103쪽) - 만약 제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된다면 그 때문일 겁니다. 그것은 멜레토스 때문도 아니고 아뉘토스 때문도 아니며, 오직 많은 사람들의 편견과 시샘 때문일 겁니다. 이것 때문에 이미 훌륭한 사람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것들이 소크라테스 때문에 없어지지 않을까 하고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119쪽) - 죽음을 피하는 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야비함을 피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야비함이 죽음보다 훨씬 더 빠르기 때문이지요. 저는 굼뜨고 늙어서 느린 것―죽음에 붙잡혔지만, 저를 기소한 사람들은 영리하고 잽싸서 빠른 것―야비함에 붙잡혔습니다. 지금 저는 여러분에게서 죽음을 선고받고 떠나지만, 저들은 이미 진리에 의해 사악하고 불의한 자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193쪽) - 사람을 죽임으로써 누군가 여러분의 나쁜 삶의 방식을 비판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착각입니다. 그것은 가능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습니다. 비판에서 해방되는 가장 아름답고도 쉬운 방법은 타인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훌륭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형을 선고한 여러분에게 남기고 떠나는 제 마지막 말입니다. (194쪽) 뭉술: 재판관으로 뽑혔으면 재판관이잖아! 범식: 소크라테스는 ‘이름’과 ‘실질’을 예리하게 나누고, 실질이 없는 이름은 허깨비일 뿐이라는 소리를 하고 싶었던 거지. 금을 함유하지 않은 금화를 금화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캐순: 선생답지 않은 선생을 선생이라 할 수 없고, 목사답지 않은 목사를 목사라 할 수 없고, 대통령답지 않은 대통령을 대통령이라 할 수 없지! 야옹샘: 이름과 실질, 본질과 덧붙음(우연적인 것)에 관한 철학적인 논변을 재판관에 적용해서 밝히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35쪽) 야옹샘: 부와 명성 대신에 지혜와 진리를 추구하라는 말 비슷한 것을 소크라테스만큼이나 강력하게 주장했던 동양의 철인哲人이 있었죠. 맹자의 첫 포효가 “왕이란 사람이 어찌하여 자기 이익을 추구하신단 말씀입니까? 어짊[仁]과 올바름[義]이 있을 따름입니다”인데, 왕이 자기 이익을 추구한다면 결국 “위·아래가 서로 자기 이익만 추구하여 나라가 위태롭게 된다”고 했죠. 재미있는 것은 소크라테스도 맹자도 전쟁 시대에 살았다는 거지요. (134~135쪽) 야옹샘: ‘시절 인연’이란 불가에서 쓰는 말인데,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친구로도 만나고 스승과 제자로도 만난 것이겠지요. 공자는 “삶을 알지도 못하는데 죽음을 어찌 알겠는가”하며, 죽음을 괄호쳤어요. 죽음에 의해 삶이 규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삶은 삶 그 자체에 의해 충실해져야 하고, 또 그럴 수 있다는 믿음이었겠죠. (208~209쪽)
  • 플라톤 [저]
  •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으로 서양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명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20세에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었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셨을 때 그의 나이 28세였다. 그 후 여러 곳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고 기원전 387년에 철학 중심의 종합 학교인 아카데메이아를 세웠다. 소크라테스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글을 저술하며 그 안에 자신의 철학도 담았다. 「파이돈」 「크리톤」 「향연」 「국가」 「프로타고라스」 등 35편의 저서를 남겼는데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제외하면 전부 대화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대화편』이라 불린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을 저술 활동으로 남기지 않았기에 그의 사상을 엿보려면 플라톤의 『대화편』에 의존해야 한다. 초기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짙게 느낄 수 있으며 후기로 갈수록 소크라테스 철학을 근간으로 한 플라톤 철학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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