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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그림책(시공사)(총249건) 오틸라와 해골     14,400원 (10%↓) 눈이 내리면     11,700원 (10%↓) 꿈의 돛을 달고 :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이야기     12,150원 (10%↓) 자기만의 색     11,250원 (10%↓) 까마귀 여섯 마리     11,250원 (10%↓) 세상에서 가장 큰 집     11,250원 (10%↓) 코르넬리우스     11,250원 (10%↓) 아빠 해마 이야기     14,400원 (10%↓) 뒤죽박죽 카멜레온     13,500원 (10%↓) 심술궂은 무당벌레     14,400원 (10%↓) 아주아주 바쁜 거미     13,500원 (10%↓)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     13,500원 (10%↓)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얼 바라보니?     13,500원 (10%↓) 북극곰아, 북극곰아, 무슨 소리가 들리니?     13,500원 (10%↓) 판다야, 판다야, 무얼 바라보니?     13,500원 (10%↓) 아기 곰아, 아기 곰아, 무얼 바라보니?     13,500원 (10%↓) 아주 작은 씨앗     13,500원 (10%↓)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     11,700원 (10%↓) 곰 사냥을 떠나자     12,150원 (10%↓)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빠졌네 잭과 가이와 함께 : 모리스 샌닥의 그림으로 만나는 전래 동요 두 편     12,600원 (10%↓) 리디아의 정원     11,700원 (10%↓) 초롱을 켜요     11,700원 (10%↓) 겨울 해 질 녘     11,700원 (10%↓) 아빠, 쿠키 주세요     11,700원 (10%↓) 폭풍이     11,250원 (10%↓) 하늘에서 돌이 쿵!     13,500원 (10%↓) 강 너머 저쪽에는     9,000원 (10%↓) 못 말리는 클레오파트라와 배고픈 악어     10,800원 (10%↓) 높이 더 높이     8,550원 (10%↓) 작은 병정     9,000원 (10%↓) 일 년은 열두 달     9,900원 (10%↓) 서커스     9,000원 (10%↓) 외톨이가 된 꼬마 팀     9,000원 (10%↓) 나에게 소중한 것들     8,550원 (10%↓) 개구리왕자     9,900원 (10%↓)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9,000원 (10%↓) 갈색아줌마의 생일     10,350원 (10%↓) 요정과 구두장이     8,550원 (10%↓) 펭귄 피트의 새 친구들     8,550원 (10%↓) 세 친구의 즐거운 나들이     8,550원 (10%↓) 에이프릴의 고양이     11,700원 (10%↓) 마이크 멀리건과 증기 삽차     9,000원 (10%↓) 돼지가 주렁주렁     9,000원 (10%↓) 세계 여행을 떠난 펭귄, 화이트블랙     8,550원 (10%↓) 초록아줌마, 갈색아줌마, 보라아줌마     10,350원 (10%↓) 베어     8,550원 (10%↓) 제프리 초서의 챈티클리어와 여우     9,000원 (10%↓) 바바의 끝없는 모험     11,250원 (10%↓) 사냥꾼 하나     9,000원 (10%↓) 데이지     9,450원 (10%↓) 카진스키 할머니를 위한 선물     9,000원 (10%↓) 얼룩고양이와 할아버지     9,000원 (10%↓) 난 커다란 털북숭이 곰이다     9,000원 (10%↓)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     9,000원 (10%↓) 펠리컨     10,350원 (10%↓) 모자     8,550원 (10%↓) 즐거운 로저와 대머리 해적 압둘     9,450원 (10%↓) 알과 암탉     8,550원 (10%↓) 신기한 잡초     11,250원 (10%↓) 창 너머     9,000원 (10%↓) 또 또 찬성!     11,250원 (10%↓) 나무 속의 나무 집     13,500원 (10%↓) 로보베이비     12,150원 (10%↓) 천둥케이크     9,000원 (10%↓) 슈퍼 토끼     8,550원 (10%↓) 비밀의 방     9,000원 (10%↓) 내 거야!     11,250원 (10%↓) 아주 특이한 알     11,250원 (10%↓) 티치     8,550원 (10%↓) 왜냐면 말이지...     11,700원 (10%↓) 매튜의 꿈     11,250원 (10%↓) 어리석은 판사     9,450원 (10%↓) 틸리와 벽     11,250원 (10%↓) 알렉산더와 장난감 쥐     11,250원 (10%↓) 니콜라스, 어디에 있었어?     11,250원 (10%↓) 아트와 맥스     12,150원 (10%↓) 익살꾸러기 사냥꾼 삼총사     9,000원 (10%↓) 숲 속에서     9,900원 (10%↓) 빨간 모자     9,900원 (10%↓) 병원 소동     8,550원 (10%↓) 헤엄이     11,250원 (10%↓) 크리스마스 트리     9,000원 (10%↓) 꼬마 팀과 용감한 선장     9,000원 (10%↓) 앵거스와 두마리 오리     8,550원 (10%↓) 우리 아빠 최고! : 오렌지빛 고양이 올란도 2     11,250원 (10%↓) 그린피스의 집     10,800원 (10%↓) 내가 잡았어!     11,700원 (10%↓)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10,800원 (10%↓) 돌려 줘, 내 모자     9,000원 (10%↓) 토끼야 토끼야     8,550원 (10%↓) 모자 사세요!     9,000원 (10%↓) 앵거스와 고양이     8,550원 (10%↓) 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     11,700원 (10%↓) 아기양 딜라일라     9,450원 (10%↓) 빨간 트랙터를 탔어요     8,550원 (10%↓) 사랑하는 내 친구들     9,900원 (10%↓) 동생은 내가 좋은가봐요     8,550원 (10%↓)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     10,800원 (10%↓) 희망이 내리는 학교     9,900원 (10%↓) 휘파람을 불어요     8,550원 (10%↓) 황금 거위     9,000원 (10%↓) 화물열차     10,350원 (10%↓) 행복한 사자     9,000원 (10%↓) 할머니가 남긴 선물     11,700원 (10%↓) 한입에 덥석     10,800원 (10%↓) 한밤의 자동차 경주     8,550원 (10%↓)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9,000원 (10%↓) 하늘을 나는 어린 왕자 : 생텍쥐베리의 삶     9,900원 (10%↓)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 : 암거위 피튜니아 이야기 1     11,700원 (10%↓) 피터의 의자     8,550원 (10%↓) 피치     8,550원 (10%↓) 프레드릭     11,700원 (10%↓) 폴린     8,550원 (10%↓) 펭귄 피트와 패트     8,550원 (10%↓) 토끼의 결혼식     9,450원 (10%↓) 토끼 아저씨와 멋진 선물     8,550원 (10%↓) 태양으로 날아간 화살     9,000원 (10%↓) 큰 늑대 작은 늑대의 별이 된 나뭇잎     10,350원 (10%↓) 크리스마스 선물     11,700원 (10%↓) 코끼리 왕 바바     11,250원 (10%↓) 케이티와 폭설     9,000원 (10%↓) 커다란 순무     10,800원 (10%↓) 커다란 나무     10,800원 (10%↓) 커다란 것을 좋아하는 임금님     11,700원 (10%↓) 친구를 데려가도 될까요?     9,450원 (10%↓) 친구랑 싸웠어!     9,900원 (10%↓) 청동종     9,450원 (10%↓) 참파노와 곰 :     11,700원 (10%↓) 찰리가 할아버지를 만난 날     9,900원 (10%↓) 찬성     9,000원 (10%↓) 주머니 밖으로 폴짝     8,550원 (10%↓) 조지 아저씨네 정원     8,550원 (10%↓) 조그만 광대 인형     8,550원 (10%↓) 정글파티     10,350원 (10%↓) 장화 신은 고양이     9,450원 (10%↓) 잘 자요, 달님     9,900원 (10%↓) 작은 토끼 마시멜로     9,000원 (10%↓) 작은 집 이야기     11,700원 (10%↓) 잃어버린 말     9,000원 (10%↓)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     12,600원 (10%↓) 일하는 자동차 출동!     9,900원 (10%↓) 일곱 마리 눈먼 생쥐     12,600원 (10%↓) 이제 우리가 꿈꿀 시간     10,800원 (10%↓)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11,700원 (10%↓) 우리들의 특별한 버스     10,350원 (10%↓) 우리동네 할머니     9,000원 (10%↓) 우리 할머니가 이상해요     9,000원 (10%↓) 용기를 내 무지개 물고기     11,700원 (10%↓) 용감한 잭 선장과 해적들     10,350원 (10%↓) 오빠와 나는 영원한 맞수     10,350원 (10%↓) 옛날에 오리 한 마리가 살았는데     8,550원 (10%↓) 엘시와 카나리아     9,000원 (10%↓) 엄마의 의자     10,800원 (10%↓) 어떻게 해야 할까요     8,550원 (10%↓) 어떻게 해가 하늘로 다시 돌아왔을까?     9,450원 (10%↓) 앵무새 열 마리     8,550원 (10%↓) 앤디와 사자     9,000원 (10%↓) 알록달록 물고기 : 모두 몇 마리일까요?     10,800원 (10%↓) 알록달록 동물원     9,000원 (10%↓) 알도     12,600원 (10%↓) 안녕, 아가야     8,550원 (10%↓) 안 돼!     9,450원 (10%↓) 아침에 창문을 열면     9,000원 (10%↓) 아침 해를 구한 용감한 수탉     9,000원 (10%↓) 아주아주 특별한 집 : 칼데콧 아너 상     9,000원 (10%↓) 아이스크림 여행     9,900원 (10%↓) 아빠처럼 할래요     8,550원 (10%↓) 아기 오리들한테 길을 비켜 주세요     12,600원 (10%↓) 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     10,350원 (10%↓) 아기 곰과 나뭇잎     8,550원 (10%↓) 씩씩한 마들린느     11,700원 (10%↓) 신비한 밤 여행     9,000원 (10%↓) 신나는 페인트칠 : 개구쟁이 꼬마 원숭이 2     9,000원 (10%↓) 신기료 장수 아이들의 멋진 크리스마스     9,450원 (10%↓) 스스와 네루네루     8,550원 (10%↓) 수학의 저주     10,350원 (1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걀     8,550원 (10%↓) 세 친구     8,550원 (10%↓) 세 강도     11,700원 (10%↓) 선생님, 우리 선생님     9,450원 (10%↓) 생명의 역사     10,800원 (10%↓) 생명의 나무 : 찰스 다윈과 진화론     12,150원 (10%↓)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11,700원 (10%↓) 새벽     9,450원 (10%↓) 사람놀이     9,000원 (10%↓) 사계절     9,000원 (10%↓) 빨간 풍선의 모험     10,800원 (10%↓) 빨간 머리 우리 오빠     9,900원 (10%↓) 비오는 날     8,550원 (10%↓) 브레멘 음악대     8,550원 (10%↓) 부자와 구두장이     9,000원 (10%↓) 부엉이와 보름달     11,700원 (10%↓) 보물     11,700원 (10%↓) 범블아디의 생일파티     10,350원 (10%↓) 백만 마리 고양이     8,550원 (10%↓) 배고픈 사자 : 인도 옛이야기     9,000원 (10%↓) 발레가 좋아!     10,800원 (10%↓) 바솔러뮤 커빈즈의 모자 500개     8,550원 (10%↓) 바바야가 할머니     9,450원 (10%↓) 바바빠빠     11,700원 (10%↓) 바람이 불었어     10,350원 (10%↓) 바람이 불 때에     10,800원 (10%↓) 미스 럼피우스     10,800원 (10%↓)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10,800원 (10%↓) 물고기는 물고기야!     11,700원 (10%↓) 무지개 물고기와 흰수염고래     11,700원 (10%↓) 무지개 물고기와 특별한 친구     11,700원 (10%↓) 무지개 물고기와 신기한 친구들     11,700원 (10%↓)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11,700원 (10%↓) 무지개 물고기     11,700원 (10%↓) 못된 개가 쫓아와요!     8,550원 (10%↓) 모자를 보았어     12,600원 (10%↓) 모두 행복한 날     11,700원 (10%↓) 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     11,250원 (10%↓) 매트에 앉은 고양이     10,800원 (10%↓)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9,900원 (10%↓) 마법 침대     11,700원 (10%↓) 마들린느의 크리스마스     11,700원 (10%↓) 마들린느와 쥬네비브     9,900원 (10%↓) 리디아의 정원     10,350원 (10%↓) 도서관에서는 모두 쉿!     9,000원 (10%↓) 도서관     11,700원 (10%↓) 덱스터와 배고픈 괴물     10,800원 (10%↓) 당나귀 덩키덩키     8,550원 (10%↓) 노래하는 강아지 폭시     8,550원 (10%↓) 내가 최고야     11,700원 (10%↓) 내가 만난 꿈의 지도     11,700원 (10%↓) 내 뼈다귀야!     9,000원 (10%↓) 내 모자 어디 갔을까 : 2011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그림책 Top 10     10,800원 (10%↓) 날 좀 도와 줘 무지개 물고기     11,700원 (10%↓)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     9,900원 (10%↓) 나뭇잎이 달아나요     11,700원 (10%↓) 나무는 좋다 :     10,800원 (10%↓) 나랑 같이 놀자     9,000원 (10%↓) 나는 용감한 잭 임금님     9,900원 (10%↓) 꿈을 먹는 요정     9,000원 (10%↓) 꿈을 만드는 작업실     9,900원 (10%↓) 꼬리를 돌려주세요     9,000원 (10%↓) 깊은 밤 부엌에서     11,700원 (10%↓) 길 잃은 앵거스     8,550원 (10%↓) 길 잃은 무지개 물고기     11,700원 (10%↓) 그레이스는 놀라워!     9,450원 (10%↓) 구름공항     11,700원 (10%↓) 괴물들이 사는 나라     11,700원 (10%↓) 공룡 목욕탕 :     10,800원 (10%↓)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11,700원 (10%↓) 거인 사냥꾼을 조심하세요     10,350원 (10%↓) 강물이 흘러가도록     9,000원 (10%↓) 갈릴레오 갈릴레이     11,7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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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용기를 가르쳐주는 그림책! 이 책의 주인공인 한 소년은 머리에 있는 동전만한 흉터 때문에 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습니다. 한쪽 눈이 어두운 할머니는 그런 손자를 위해 예쁜 털모자를 짜 주지만, 친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 모자를 벗겨서 놀려댑니다. 어렴풋이 자신의 상처가 할머니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아는 주인공은 할머니에게 심술을 부리고, 아버지로부터 흉터가 생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다음 날 친구들은 다시 소년의 모자를 빼엇아 나무 위로 던져 버리는데, 주인공은 모자를 돌려달라며 친구들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돌려 줘, 내 모자>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착하기만 합니다. 머리에 난 흉터 때문에 놀림을 받아도 할머니에게만은 그 얘기를 꺼내지 않는 주인공도, 그 아이를 놀리지만 다투고 화해하고 나무 아래서 응원하는 친구들도, 손자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하고도 흉터 때문에 늘 미안해하는 할머니도 모두 착하기만 합니다. 비현실적인 이야기이지만 그 착한 힘의 원동력은 '가족간의 사랑'이라는 메세지를 은근슬쩍 전달합니다. 또, 소년의 흉터를 매개로 친구들과 싸우고 화해하면서, 진정한 용기를 배웁니다.부드러운 목탄선 위로 번진 맑은 수채화는 밝고 따뜻한 색채로 그려졌습니다. 특별한 구도나 눈에 띄는 캐릭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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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밝혀 주는 따뜻한 그림 좋은 그림책에 대한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림으로 먼저 감동을 전하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책 한 권을 관통하는 정서를 일차적으로 전달해 주는 그림, 그리고 오래 오래 기억될 몇 장면들이 그 그림책을 빛나게 한다. 그런 점에 있어서 《돌려 줘, 내 모자》는 한눈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먼저 밝고 따뜻한 색채가 눈에 띈다. 특별한 구도라든가 눈에 띄는 캐릭터가 없는 담담한 그림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것은, 이 따뜻한 색채가 먼저 독자의 마음을 풀어 놓기 때문이다. 특히 주인공이 할머니가 완성시킨 모자를 쓰고 기뻐하는 뒷모습(아이의 표정을 볼 수 없어도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다!)을 보여 주는 장면이나, 주인공이 모자를 되찾고 빙긋 웃을 때 은행 나뭇잎이 쏟아지는 장면은 독자들까지 기쁨으로 가득 차게 한다. 부드러운 목탄선 위로 번진 맑은 수채화. 글보다 그림이 먼저 말을 거는 이 책의 그림들은 어찌 보면 참 착하다. ▣ 마음을 움직이는 착한 이야기 이 책의 등장인물 역시 모두 착하다. 머리에 난 흉터 때문에 놀림을 받아도 할머니에게만은 그 얘기를 꺼내지 않는 주인공도, 그 아이를 놀리지만 다투고 화해하고 나무 아래서 응원하는 친구들도, 손자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하고도 흉터 때문에 늘 미안해하는 할머니도 모두 착하다. 세상에 착한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닌데 이렇게 모두 착한 인물들만 등장한다는 것이 비현실적일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인물들은 독자를 설득한다. 그것은 이들이 착한 것이 다 그럴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착한 힘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가족간의 사랑이다. 무엇보다 먼저, 손자를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어떤 판단이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몸을 내던진 할머니의 사랑이 마음을 울린다. 할머니는 사고 때문에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되었을 정도로 손자보다 더 큰 상처를 입었지만, 그보다는 손자의 머리에 난 작은 상처가 더 아프다. 잘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한 땀 한 땀 떠서 만든 모자를 집어 던지며 속상해하는 손자 앞에서 할머니는 정말 죄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고개를 숙인다. 흉터 때문에 놀림 받는 주인공도 할머니 앞에서 그 얘기만큼은 참아 왔다. 어린 마음이지만, 할머니가 무척 슬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막연하게 느꼈던 할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 것이었는지 사연을 알게 된 후에는 할머니에게 상처를 준 것을 깊이 후회한다. 할머니의 방 앞에서 머뭇거리는 주인공의 뒷모습과 어서 들어오라고 부르는 할머니의 대화는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이런 가족간의 사랑을 통해서 주인공은 자란다. 늘 자신을 놀리던 친구들을 향해 ‘모자를 돌려 달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다. 주인공 말마따나 “얻어맞아도 걷어차여도 나뒹굴어도 손을 놓지 않았”던 것이다. 짓궂은 친구들 앞에서 그저 눈물만 가득 품던 주인공으로서는 대단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심술꾸러기로 보이던 친구들의 마음이 누그러지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싸움에서 졌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지켜보고 있던 반 친구들도 한 마음으로 주인공의 편을 든다. 그리고 뜻밖에도, 나무에도 오르지 못할 정도로 약한 면이 있던 요지를 대신해서 주인공이 직접 나무에 오른다. “지금까지 이렇게 높은 나무에 올라가 본 적이 없는데, 지금은 왠지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면서. 이것이 바로 주인공이 성장했다는 증거이다. 그 성장을 응원하듯 친구들도 모두 주인공...을 거든다. “영차! 영차! 영차! 영차!” 사랑의 기운은 사람을 바르게 성장하도록 도와준다. (그것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해당되는 진리이다.) 그렇게 성장한 사람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그리고 세상의 따뜻함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착한 사람이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사람이 착한 것이 아니라 잘 자란 사람이 착한 것이다. 자라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사랑이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이다. 주인공의 머리에 난 흉터는 자라면서 차차 지워질 것이다. 혹시 평생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괜찮을 것이다. 할머니의 진정한 사랑을 깨달았고, 그 흉터를 계기로 다툰 친구들과도 화해하면서 성장해 갈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만 있다면, 모든 상처는 언젠가 아물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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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메다 순사쿠 [저]

• 우메다 순사쿠는 1942년 쿄토에서 태어났다.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그의 가치관은 언제나 인간미 넘치는 그림책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유치원에서 직접 아이들과 얼굴을 부비고 놀면서 작품의 영감을 얻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어린이들의 세계에 다가간다. 담백한 그림에서도 생명이 느껴지는 것은 그런 이유이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얼룩고양이와 할아버지', '모르는 척(97년 일본 그림책상 수상)' 들이 있으며 '열네 살 타우타우 씨(일본 그림책상 선고위원특별상 수상)', '다녀왔어요, 엄마', '쥐들의 싸움', '그림 같은 누나', '안짱의 논', '할머니의 여름휴가', '러브 유 포에버', '보름달 바다' 등 많은 그림책을 출간했다. 어른을 위한 수필집 '산골짜기 노스텔지어' 를 출간하기도 했으며 때때로 자신의 작품 세계와 어린이책에 대한 강연을 열기도 한다.

• 김난주 [저]

•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도토리 마을의 모자 가게』, 『도토리 마을의 빵집』, 『도토리 마을의 경찰관』, 『까만 크레파스와 요술가게』, 『누에콩의 기분 좋은 날』 등이 있다.

• 우메다 순사쿠 [저]

• 우메다 순사쿠는 1942년 쿄토에서 태어났다.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그의 가치관은 언제나 인간미 넘치는 그림책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유치원에서 직접 아이들과 얼굴을 부비고 놀면서 작품의 영감을 얻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어린이들의 세계에 다가간다. 담백한 그림에서도 생명이 느껴지는 것은 그런 이유이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얼룩고양이와 할아버지', '모르는 척(97년 일본 그림책상 수상)' 들이 있으며 '열네 살 타우타우 씨(일본 그림책상 선고위원특별상 수상)', '다녀왔어요, 엄마', '쥐들의 싸움', '그림 같은 누나', '안짱의 논', '할머니의 여름휴가', '러브 유 포에버', '보름달 바다' 등 많은 그림책을 출간했다. 어른을 위한 수필집 '산골짜기 노스텔지어' 를 출간하기도 했으며 때때로 자신의 작품 세계와 어린이책에 대한 강연을 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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