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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는사람 시인선(총112건) 이것은 농담에 가깝습니다     10,800원 (10%↓) 종     10,800원 (10%↓) 엄마는 내가 일찍 죽을 거라 생각했다     10,800원 (10%↓) 남자들의 눈은 전쟁을 동경한다     10,800원 (10%↓) 막막함이 나를 살릴 것이다     10,800원 (10%↓) 틀림없는 내가 될 때까지 : 틀림없는 내가 될 때까지     10,800원 (10%↓) 내가 버린 애인은 울고 있을까     10,800원 (10%↓) 죽은 사람과 사랑하는 겨울     10,800원 (10%↓) 겨울의 기쁨     10,800원 (10%↓) 고독한 자의 공동체     10,800원 (10%↓) 나무 되기 연습     10,800원 (10%↓) 동명이인     10,800원 (10%↓) 중력을 달래는 사람     10,800원 (10%↓) 모든 꽃은 예언이다     10,800원 (10%↓) 깜깜     10,800원 (10%↓) 무덤가에 술패랭이만 붉었네     10,800원 (10%↓) 슬픈 노래를 거둬 갔으면     10,800원 (10%↓) 내 눈꺼풀에 소복한 먼지 쌓이리     10,800원 (10%↓) 꽃은 피어서 말하고 잎은 지면서 말한다     10,800원 (10%↓) 이별은 그늘처럼     10,800원 (10%↓) 긴 문장을 읽고 나니 아흔 살이 됐어요     10,800원 (10%↓) 별들의 구릉 어디쯤 낙타는 나를 기다리고     10,800원 (10%↓) 여름에게 부친 여름     10,800원 (10%↓) 이 차는 어디로 갑니까     10,800원 (10%↓) 노을 쪽에서 온 사람     10,800원 (10%↓) 오늘의 눈사람이 반짝였다     10,800원 (10%↓) 언니, 우리 통영 가요     10,800원 (10%↓) 모롱지 설화     10,800원 (10%↓) 앙팡 테리블     10,800원 (10%↓) 나는 죽은 사람이다     10,800원 (10%↓) 펭귄과의 사랑     10,800원 (10%↓) 고양이와 걷자 : 하기정 시집     10,800원 (10%↓) 슬픔의 불을 꺼야 하네     10,800원 (10%↓) 나는 다른 행성에 있다     10,800원 (10%↓) 외등은 외로워서 환할까     10,800원 (10%↓) 그늘마저 나간 집으로 갔다     10,800원 (10%↓) 주점 타클라마칸     10,800원 (10%↓) 가장 희미해진 사람     10,800원 (10%↓) 라이터 불에 서로의 영혼을 그을리며     10,800원 (10%↓)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     10,800원 (10%↓) 밤은 깊고 바다로 가는 길은     10,800원 (10%↓) 하루는 죽고 하루는 깨어난다     10,800원 (10%↓) 식물성 피     10,800원 (10%↓) 알바니아 의자     9,000원 (10%↓) 빗소리 듣기 모임     9,000원 (10%↓) 바닥의 소리로 여기까지     9,000원 (10%↓) 사랑 1그램     9,000원 (10%↓) 나는 불이었고 한숨이었다     9,000원 (10%↓) 치마의 원주율 : 김애리샤 시집     9,000원 (10%↓)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8,100원 (10%↓) 신발을 멀리 던지면 누구나 길을 잃겠지     9,000원 (10%↓) 비는 사람의 몸속에도 내려     8,100원 (10%↓) 당신은 마술을 보여달라고 한다     9,000원 (10%↓) 고구마와 고마워는 두 글자나 같네     10,800원 (10%↓) 귤     9,000원 (10%↓) 다 끝난 것처럼 말하는 버릇     9,000원 (10%↓) 나무의 귓속말이 떨어져 새들의 식사가 되었다     9,000원 (10%↓) 해자네 점집     9,000원 (10%↓) 페이크     9,000원 (10%↓) 파도의 일과     9,000원 (10%↓) 치약을 마중 나온 칫솔     9,000원 (10%↓) 치마들은 마주 본다 들추지 않고     9,000원 (10%↓) 추워서 너희를 불렀다     9,000원 (10%↓) 천국에 없는 꽃     9,000원 (10%↓) 착한 사람이 된다는 건 무섭다 : 박서영 유고시집     8,100원 (10%↓) 죄를 짓고 싶은 저녁     9,000원 (10%↓) 죄 없이 다음 없이     9,000원 (10%↓) 작은 발     9,000원 (10%↓) 일몰에 기대다     9,000원 (10%↓) 이제 우산이 필요할 것 같아     9,000원 (10%↓) 이상한 나라의 샐러리     9,000원 (10%↓) 유령들의 저녁 식사     8,100원 (10%↓) 원더우먼 윤채선     9,000원 (10%↓) 우리에겐 아직 설명이 필요하지     9,000원 (10%↓) 우리는 어쩌다 어딘가에서 마주치더라도     9,000원 (10%↓) 오늘의 이야기는 끝이 났어요 내일 이야기는 내일 하기로 해요     9,000원 (10%↓) 없는 꿈을 꾸지 않으려고     9,000원 (10%↓) 얼떨결에     8,100원 (10%↓)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     9,000원 (10%↓) 악마는 어디서 게으름을 피우는가     9,000원 (10%↓) 아득한 사랑의 거리였을까     8,100원 (10%↓) 아는 낱말의 수만큼 밤이 되겠지     9,000원 (10%↓) 시는 휴일도 없이     9,000원 (10%↓) 색색의 알약들을 모아 저울에 올려놓고     9,000원 (10%↓) 새는 왜 내 입안에 집을 짓는 걸까     9,000원 (10%↓) 사이도 좋게 딱     9,000원 (10%↓) 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을 수 있게     9,000원 (10%↓) 사랑의 근력     9,000원 (10%↓) 비는 왜 음악이 되지 못하는 걸까     9,000원 (10%↓) 북에서 온 긴 코털의 사내     8,100원 (10%↓) 봄날이 어랑어랑 오기는 하나요     9,000원 (10%↓) 방금 육체를 마친 얼굴처럼     9,000원 (10%↓) 물 밖에서 물을 가지고 놀았다     9,000원 (10%↓) 만약에라는 말     9,000원 (10%↓) 뒤돌아보는 사람은 모두 지나온 사람     9,000원 (10%↓) 둥근 것들의 반란     9,000원 (10%↓) 돌아갈 곳 없는 사람처럼 서 있었다     9,000원 (10%↓) 눈물은 한때 우리가 바다에 살았다는 흔적     8,100원 (10%↓) 누가 우리의 안부를 묻지 않아도     9,000원 (10%↓) 누가 밤의 머릿결을 빗질하고 있나     9,000원 (10%↓) 네가 빌었던 소원이 나였으면     9,000원 (10%↓)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     9,000원 (10%↓) 난 아무 곳에도 가지 않아요     8,100원 (10%↓) 나의 하염없는 바깥     8,100원 (10%↓) 나는 한 점의 궁극을 딛고 산다     9,000원 (10%↓)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     9,000원 (10%↓) 나는 어제처럼 말하고 너는 내일처럼 묻지     9,000원 (10%↓) 나 혼자 남아 먼 사랑을 하였네     9,000원 (10%↓) 기린처럼 걷는 저녁     9,000원 (10%↓) 그 눈들을 밤의 창이라 부른다     9,000원 (10%↓) 거기 그런 사람이 살았다고     8,100원 (10%↓) 간밤에 나는 악인이었는지 모른다     9,0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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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는사람 시인선 71번째 작품으로 이영옥 시인의 『하루는 죽고 하루는 깨어난다』가 출간되었다. 시인 이영옥은 2004년 《시작》 신인상을 받고,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시집 『사라진 입들』 『누구도 울게 하지 못한다』를 내며 현실의 사각지대를 그리는 집요한 시선과 내적 응집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8년 만에 낸 세 번째 시집 『하루는 죽고 하루는 깨어난다』에서 이영옥은 자기 탈각과 사물 인식이 확장되면서 한층 깊어진 감응과 사유를 드러낸다. 끝없는 자기 변혁을 통해 밝음과 어둠, 자기와 비자기, 의식과 무의식, 안과 밖, 낮과 밤, 나와 너의 이항 형질들을 탐구함으로써 우리를 둘러싼 관계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시세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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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는사람 시인선 71 이영옥 『하루는 죽고 하루는 깨어난다』 출간 “우리를 맴돌던 별들이 은하수로 쏟아집니다 연약함이 끝내 강한 것을 구했습니다“ 불투명한 현실 앞에서 만나야 할 위로의 언어 까맣게 타 들어간 마음을 다독여 줄 희망의 자세 걷는사람 시인선 71번째 작품으로 이영옥 시인의 『하루는 죽고 하루는 깨어난다』가 출간되었다. 시인 이영옥은 2004년 《시작》 신인상을 받고,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시집 『사라진 입들』 『누구도 울게 하지 못한다』를 내며 현실의 사각지대를 그리는 집요한 시선과 내적 응집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8년 만에 낸 세 번째 시집 『하루는 죽고 하루는 깨어난다』에서 이영옥은 자기 탈각과 사물 인식이 확장되면서 한층 깊어진 감응과 사유를 드러낸다. 끝없는 자기 변혁을 통해 밝음과 어둠, 자기와 비자기, 의식과 무의식, 안과 밖, 낮과 밤, 나와 너의 이항 형질들을 탐구함으로써 우리를 둘러싼 관계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시세계를 선보인다. 표제작에 드러난 “하루는 죽고 하루는 깨어난다”라는 아포리즘은 현대 사회를 사는 인류가 내뱉는 섬뜩한 고백 같기만 하다. 나 자신이 기계인지 사람인지 알 수 없고, 살았는지 죽었는지 헷갈리는 삶이 지속된다. “온전한 정신으론 견디지 못해 죽을힘을 다해 도망치던 사람들, 누군가는 가로등 아래 제 몸을 시체처럼 버려 두고 간 그때가 씹히지 않는 시래기처럼 혀끝에 걸린다”(「양념 묻은 나무젓가락처럼」)고 했지만, ‘온전한 정신’으로 견디지 못한 것이 비단 과거의 일만은 아니다. 그리하여 시인은 오늘도 “별처럼 밤을 앓고”(「단 하나의 물방울은」) 있는 것이리라, 시를 쓰는 것이리라. 그리고 시인은 결국 말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끝없이 서로를 지원하는 ‘파장’이 있다면 작은 것이 큰 것을, 연약한 것이 끝내 강한 것을 구할 것이라고 말이다. 시인은 어두운 현실을 직시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쉬이 좌절하지 않는 힘을 가진 존재다. 이영옥은 “오지 않는 눈을 기다리고/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고/잿빛 하늘을 쳐다보는 눈망울에 흰 눈이 쌓인다”(「검고 축축한 눈」)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되고 싶은 것은 다 될 수 있다는 오만과/무엇 하나도 만만치 않다는 깨달음/사이에서/목련이 기도처럼 핀다”(「목련꽃 사춘기」)고 인식함으로써 ‘부정’의 ‘긍정’을, ‘닫힘’의 ‘열림’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추천사를 쓴 이영광 시인은 이영옥 시인이 일궈낸 희로애락의 시편들에 주목하며, 그의 시가 “먼 훗날에서 오래된 미래로. 오래된 미래에서 먼 오늘로.” 독자들을 데려간다고 표현한다. 이영옥 시인은 예의 믿음직한 자세로 우리가 그리워하는 삶의 자세를 비춰 준다. 우리는 독자獨子가 아니다. 우리는 연대하며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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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당신 심장은 언제 출발한 예감입니까 심야 택시 홍학 지극히 맑고 아름다운 동네 말의 뼈 옆방 사람 눈사람 페어링 휘어진 우산 믿는 구석 황사 검고 축축한 눈 계절 팬터마임 가시 아이스크림 상자 훌라후프 웃음공장 2부 가짜 팔이 만든 다정한 품속 어항 속의 고요 기계심장 사피엔스 겨울 정원 모자가 아닌 모자가 쏟은 것 저수지 밤의 놀이터 어떤 세계 못을 빼고 새를 모르는 새장 터널 타임 슬라이스 먹장어 오필리아 일기장을 완벽하게 버리는 방법 솜사탕 3부 돌을 던져도 달아나지 않는 그리움 자세와 상관없는 일 11월 염소 벽화 속의 개 국그릇 행성 반지하 황금빌라 주소가 없는 집 참치 양념 묻은 나무젓가락처럼 탁자 소리 언덕 위 가르멜봉쇄수도원 목련꽃 사춘기 곤약 콩나물 비누 무중력의 장소 4부 우리는 옳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잘못입니다 밤의 사물함 단 하나의 물방울은 이화전철역 앞에서 개망초꽃은 망초꽃을 지나가지 못하고 낙화유수 가시연꽃 막무가내 소 울음 멀쩡한 사이 원목 식탁 특별한 이름과 긴 옥수수 겨울밤 식구 풍경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 시소가 멈출 때까지 우수아이아 배고픈 짐승 한 마리 손바닥을 펴며 산책 해설 바깥...의 방법과 관계의 지평 -구모룡(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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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 수도 없는 끝을 지나온 우리는 얼음으로 동기화되었다가 봄 공기가 얼굴을 만지면 눈물이 흐릅니다 그때 흘러나오는 음악은 꽃입니다 우리는 끝없이 서로를 지원했던 파장 끊어질 듯 이어져 지층의 뿌리에서 천상의 꽃으로 회복했습니다 우리를 맴돌던 별들이 은하수로 쏟아집니다 귓속으로 들어온 커다란 세계 연약함이 끝내 강한 것을 구했습니다 -「페어링」 부분 하루는 죽고 하루는 깨어난다고 했다 배터리가 너의 하느님이라고 했다 (…) 표정 없는 무언극은 사람을 질리게 했다 꾹 물고 있었던 백 개의 침묵을 일일이 열어 보았다면 나는 무슨 말을 들을 수 있었을까 -「기계심장」 부분 하룻밤에 백만 년을 미끄러진 날이었다 올라가야 할 길이 아득해 처음 보는 바닥에서 시소를 탔다 공평하게 나눈 짐은 재미가 덜해 저울은 단 한 번도 호의적이지 않았다 신이 날 때마다 엉덩방아를 찧게 하는 세상의 놀이터 철봉에 매달렸다 거꾸로 보아야 제 모습을 드러내는 많은 것들 그러나 어떤 기구도 시시포스 놀이의 변형이었다 끊임없이 흔들려 제 중심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그네 발판을 힘껏 굴려 최대 꼭짓점의 나를 만났다 가장 높이 올랐을 때 생애 처음 온 기회처럼 당신 하늘을 빌려 내 무지개를 걸어 두고 왔다 -「밤의 놀이터」 전문 마음이 물린 사람이 개를 찾겠다고 해변으로 떠났습니다 개가 문을 벌컥 열고 나올 때까지 잊을 만하면 컹컹 짖는 벽이 있습니다 골목과 벽 사이에는 돌을 던져도 달아나지 않는 기다림이 있습니다 -「벽화 속의 개」 부분 뭇별 사이 창백하고 푸른 점 하나가 찍힐 때 미역국이 조용하게 끓고 있었으면 좋겠다 내 옆에 가장 오래 켜져 있었던 형형한 눈빛이 꺼져 버린 어둔 밤에 나는 엄마를 낳은 산모가 되어 뜨거운 국물 한 숟갈을 뜨고 싶다 -「국그릇 행성」 부분 사람들이 참치를 먹을 동안 나는 참치 생각을 했다 본래의 분홍빛 색감으로 돌아온 참치가 두 볼을 실룩거리다가 문득 헤엄을 기억해냈다면? 식사는 끝났고 생각은 거기에서 멈췄다 일행들과 헤어져 집으로 오는 길은 춥고, 비리고, 낯설었다 나는 천천히 녹는 중인지 무수한 장면들이 들어왔다 나갔다 할 때 바람이 손등을 치고 달아났다 -「참치」 부분 혼자 물가에 앉아 있는데 잘못 온 우편물 생각이 났어요 검푸른 저녁이 입을 내밀고 물오리 떼 한 줄을 뱉었지요 누군가 던진 시간이 고요를 깨고 고요 속으로 내려갔어요 우리는 옳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잘못인데 잘못을 향해 필사적으로 달려왔던 최선이기도 했지요 -「단 하나의 물방울은」 부분 사랑을 잃고 난 뒤 햇볕이 얼마나 우리를 생각했는지 수시로 떠올려야 했다 나보다 먼저 끝에 온 지평선이 몸을 지운다 누군가 오래 걷는다면 만날 수 없는 것을 만난 후 자신으로 돌아가는 사람이다 -「우수아이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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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옥 [저]

• 2007년 한구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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