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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총168건) 엘제 라스커쉴러 시선     20,520원 (10%↓) 드라이든 시선     11,520원 (10%↓) 드라이든 시선(큰글씨책)     21,600원 (10%↓) 괴테 시선 5     16,200원 (10%↓) 괴테 시선 5(큰글씨책)     27,000원 (10%↓) 구양수 사선(큰글씨책)     22,500원 (10%↓) 구양수 사선     13,320원 (10%↓) 아이누 신요집     13,320원 (10%↓) 괴테 시선 4: 크세니엔(큰글씨책)     36,900원 (10%↓) 괴테 시선 4: 크세니엔     27,720원 (10%↓) 블로크 시선     13,320원 (10%↓) 삶은 나의 누이     13,320원 (10%↓) 엘시드의 노래     13,320원 (10%↓) 포프 시선     11,520원 (10%↓) 휘트먼 시선     11,520원 (10%↓) 이백 시전집 4: 회고(큰글씨책)     25,200원 (10%↓) 이백 시전집 4: 회고     16,020원 (10%↓) 서곤체 시선(큰글씨책)     26,100원 (10%↓) 서곤체 시선     13,320원 (10%↓) 소강 시선     13,320원 (10%↓) 괴테 시선 3(큰글씨책)     34,200원 (10%↓) 괴테 시선 3     25,200원 (10%↓) 후습유와카집 : 140수 정선     20,520원 (10%↓) 습유와카집(큰글씨책) : 140수 정선     33,300원 (10%↓) 습유와카집 : 140수 정선     20,520원 (10%↓) 왕유 시전집 6(큰글씨책) : 여성시     28,800원 (10%↓) 왕유 시전집 5(큰글씨책) : 이념시     28,800원 (10%↓) 왕유 시전집 4(큰글씨책) : 정치시     28,800원 (10%↓) 왕유 시전집 3(큰글씨책) : 교유시(2)     35,100원 (10%↓) 왕유 시전집 2(큰글씨책) : 교유시(1)     35,100원 (10%↓) 왕유 시전집 1(큰글씨책) : 자연시     28,800원 (10%↓) 유장경 시선     16,200원 (10%↓) 고적 시선     18,000원 (10%↓) 집시 로만세     13,050원 (10%↓) 동남창수록     16,200원 (10%↓) 진사왕 조식 시선     21,600원 (10%↓) 백거이 시선     16,650원 (10%↓) 플라테로와 나     19,800원 (10%↓) 천사에 관하여/나는 바보였고 내가 본 것이 나를 더 바보로 만들었다     16,200원 (10%↓) 제기 시선     16,200원 (10%↓) 윤선도 시조집     16,200원 (10%↓) 야기 주키치 시선     16,200원 (10%↓) 야마토 모노가타리     19,800원 (10%↓) 김시습 시선     14,850원 (10%↓) 던 시선     18,900원 (10%↓) 괴테 시선 1     25,200원 (10%↓) 쭈옌 끼에우     16,200원 (10%↓) 중관대사 시선     13,500원 (10%↓) 오일도 시선     14,400원 (10%↓) 이광웅 시선     14,400원 (10%↓) 박종화 시선     14,400원 (10%↓) 김상훈 시선     14,400원 (10%↓) 유완희 시선(초판본)     14,400원 (10%↓) 박노춘 함윤수 시선(초판본)     14,400원 (10%↓) 이탄 시선(초판본)     14,400원 (10%↓) 이형기 시선(초판본)     14,400원 (10%↓) 이육사 시선(초판본)     14,400원 (10%↓) 김영랑 시선(초판본)     14,400원 (10%↓) 권환 시선(초판본)     14,400원 (10%↓) 김상용 시선(초판본)     14,400원 (10%↓) 박용철 시선     14,400원 (10%↓) 백석 시전집(초판본)     14,400원 (10%↓) 원매의 강남 산수 유람시     16,200원 (10%↓) 임포 시선     12,150원 (10%↓) 이상은 시선     16,200원 (10%↓) 초판본 오장환 시선(초판본)     14,400원 (10%↓) 김관식 시선     14,400원 (10%↓) 조명희 시선     14,400원 (10%↓) 노자영 시선     14,400원 (10%↓) 서정주 시선     14,400원 (10%↓) 설정식 시선     14,400원 (10%↓) 홍사용 시선(초판본)     14,400원 (10%↓) 신석초 시선(초판본)     14,400원 (10%↓) 장승욱 시     10,130원 (10%↓) 박정만 시선(초판)     14,400원 (10%↓) 남해찬가     14,400원 (10%↓) 장만영 시선(초판본)     14,400원 (10%↓) 리욱 시선     14,400원 (10%↓) 박봉우 시선     14,400원 (10%↓) 무의자 문집     16,200원 (10%↓) 오상순 시선     14,400원 (10%↓) 김달진 시선     14,400원 (10%↓) 임영조 시선     16,000원 (0%↓) 이찬 시선     14,400원 (10%↓) 박남수 시선     14,400원 (10%↓) 박용래 시선     14,400원 (10%↓) 송강가사     16,200원 (10%↓) 송욱 시선     14,400원 (10%↓) 엔디미온 : 시적 로맨스     16,200원 (10%↓) 고정희 시선     14,400원 (10%↓) 왕안석 시선     16,200원 (10%↓) 한산 시선     16,200원 (10%↓) 진여의 시선     16,200원 (10%↓) 김현승 시선     14,400원 (10%↓) 이성선 시집     14,400원 (10%↓) 김동명 시선     14,400원 (10%↓) 김기림 시선     14,400원 (10%↓) 김상옥 시선     14,400원 (10%↓) 임학수 시선     14,400원 (10%↓) 윤석중 시선     14,400원 (10%↓) 두순학 시선     16,200원 (10%↓) 모윤숙 시선     14,400원 (10%↓) 박성룡 시선     14,400원 (10%↓) 가람 시조집     14,400원 (10%↓) 천상병 시선(초판)     14,400원 (10%↓) 조병화 시선     14,400원 (10%↓) 이은상 시선     14,400원 (10%↓) 윤동주 시선(초판)     14,400원 (10%↓) 홍콩 시선 1997-2010     16,200원 (10%↓) 오규원 시선     14,400원 (10%↓) 이한직 시선     14,400원 (10%↓) 허응당 시선     16,200원 (10%↓) 데르자빈 시선     16,200원 (10%↓) 정공채 시선     14,400원 (10%↓) 김춘수 시선     14,400원 (10%↓) 김광균 시선     14,400원 (10%↓) 구상 시선     14,400원 (10%↓) 전봉건 시선     14,400원 (10%↓) 유치환 시선     14,400원 (10%↓) 김소월 시선     14,400원 (10%↓) 이청조 사선     16,200원 (10%↓) 박세영 시선     14,400원 (10%↓) 조벽암 시선     14,400원 (10%↓) 백두산     14,400원 (10%↓) 키츠 시선     16,200원 (10%↓) 고석규 시선     14,400원 (10%↓) 우울한 고양이     16,110원 (10%↓) 블레이크 시선     16,200원 (10%↓) 라덴 란다이     14,400원 (10%↓) 봉선화     13,050원 (10%↓) 예이츠 시선     10,800원 (10%↓)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사랑시     10,800원 (10%↓) 임화 시선     14,400원 (10%↓) 육구몽 시선     16,110원 (10%↓) 백련초해     16,200원 (10%↓) 권구현 시선     14,400원 (10%↓) 예세닌 시선     14,400원 (10%↓) 콜리지 시선     16,200원 (10%↓) 랭보 시선     16,200원 (10%↓) 이용악 시선     14,400원 (10%↓) 사모일로프 시선     16,200원 (10%↓) 옥중일기     12,600원 (10%↓) 히메네스 시선     16,200원 (10%↓) 노천명 시선     14,400원 (10%↓) 로버트 브라우닝 시선     16,200원 (10%↓) 풍연사 사선     16,200원 (10%↓) 디킨슨 시선     14,400원 (10%↓) 님의 침묵     14,400원 (10%↓) 대력십재자 시선     16,200원 (10%↓) 헤르베르트 시선     16,200원 (10%↓) 이상 시선     14,400원 (10%↓) 튜체프 시선     13,500원 (10%↓) 루제비치 시선     16,200원 (10%↓) 윤곤강 시선     14,400원 (10%↓) 박팔양 시선     14,400원 (10%↓) 시용향악보     16,200원 (10%↓) 육유 시선     10,800원 (10%↓) 잠삼 시선     11,700원 (10%↓) 조지훈 시선     13,500원 (10%↓) 소동파 시선     10,800원 (10%↓) 로런스 시선     13,500원 (10%↓) 악장가사     13,500원 (10%↓) 두보 시선     11,700원 (10%↓) 헤르만과 도로테아     12,600원 (10%↓) 산 후안 데 라 크루스 시집     10,800원 (10%↓) 초의시고     12,150원 (10%↓) 꿰맨 인간     13,500원 (10%↓) 빛 없이 있던 것     12,15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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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쿠타로의 두 번째 시집 『우울한 고양이』. 작가의 시 세계, 쉬운 구어 표현, 시론의 3박자를 갖췄다. 특히 독특한 창작 행위를 이론화한 것은 사쿠타로만의 특징으로, 부록으로 장편의 시론 ＜자유시의 리듬에 대해서＞가 소개되어 있다. 시인의 고유한 시 세계를 구축하는“사악한 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일본 근대 시와 시론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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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쿠타로의 두 번째 시집. 작가의 시 세계, 쉬운 구어 표현, 시론의 3박자를 갖췄다. 특히 독특한 창작 행위를 이론화한 것은 사쿠타로만의 특징으로, 부록으로 장편의 시론 [자유시의 리듬에 대해서]가 소개되어 있다. 시인의 고유한 시 세계를 구축하는“사악한 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일본 근대 시와 시론을 맛본다.
  
  시 [군중 속을 찾아 걷는다], [우울한 고양이] 등이 대표적 작품이다. 아름다운 건축, 상냥한 여성, 고귀한 생활이 있고 참새 떼가 벚나무 가로수에 앉아 지저귀고 있는 번화가의 경치는 직접 보지 않더라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 그 자체인 것이다. 그리고 도시의 군중 속에 들어감으로 인해 고독감을 잊어버리고 자신도 대도시 구성원의 한 사람이라는 유대감과 동질감을 일시적으로나마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도쿄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지방의 소도시를 생활의 주 무대로 하는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시 [불쾌한 경치]에는 도시의 희망찬 인상과는 정반대인 장마철의 쓸쓸하고 황폐하기 그지없는 시골 풍경이 그려져 있다. 시골의 황폐함과 열악함에다 우기(雨期)라는 계절적 요인이 주는 음습함까지 겹쳐서 시적 화자의 정신 건강조차 위협받는다고 하는 등 시골에 대한 혐오감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시집 [우울한 고양이]만의 특이한 시 세계가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것은 [갯버들]이다. 촉촉이 젖은 갯버들이 밤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묘지에서 시체에 말을 걸기도 하고 사령(死靈)과 어울려 놀기도 한다는 시체 애호자(Necrophile)가 등장하고 있다. 이런 그로테스크한 시 세계는 시 [요염한 묘지], [짓무르는 육체], [5월에 죽은 이]로 이어진다. 사쿠타로는 [우울한 고양이를 쓰던 무렵]에서 ‘민달팽이가 기어 다니는 음울한 묘지를 헤매면서 꿈속에서 죽은 애인의 유령과 밀회’를 하기고 하고 ‘육체가 자연히 사라지는 죽음의 세계와 의지가 소멸하는 열반에의 향수를’ 읊었다고 한 뒤, “나는 옛날 사람과 사랑하는 고양이와 짓무르는 것 같은 키스를 하는 것 외에는 모든 희망과 생활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그러한 허무의 버드나무 그늘에서 추억의 여자에게 기대어 응석을 부리며 요염하고도 끈적끈적하며 사음(邪淫)한 유희에 빠져 있었다. [우울한 고양이] 한 권의 시는 사음 시이고, 그 생활 전체는 비윤리적인 죄악사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부록으로 시집의 뒷부분에 실려 있는 [자유시의 리듬에 대해서]는 장편의 시론이다. 사쿠타로는 일본에서 드물게 시론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습작기부터 초보적인 시론을 발표해 왔으며, 이 시론은 1928년에 간행되는 시론집 [시의 원리]의 기초 토대를 이루고 있다. 한편, 그는 시집마다 새로운 시 형태를 선보이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 형태를 추구하고 나아가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론을 구축하려고 했다. 사쿠타로가 이 시론을 발표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 시집이 발간된 1920년대는 이른바 ‘민중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던 때다. 그들은 일반 서민 누구나가 시를 이해하고 또 직접 쓸 수도 있게끔 아주 평이하고 간단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말로 시를 쓰고자 했다. 이런 그들의 노력에 의해 시의 대중화는 어느 정도 이루어지지만, 한편으로는 그 부작용으로 시가 산문을 단순히 행을 구별한 것과 비슷하게 되어버린다. 이런 ‘행을 구별한 산문’이 시로 인정받게 되고, 또 이런 유의 시를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사쿠타로는 깊은 우려와 불만을 가지게 된다. 그리하여 리듬이나 운율을 전혀 느낄 수 없이 단순히 행 구별만 된 시, 다시 말해서 산문시는 시가 아니며, 이것과 자유시는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입증하려는 의도에서 이 글을 쓴 것이다. 자유시는 운율이 없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눈에 띄지 않을 뿐 ‘내재율’이 존재한다는 점이 그의 논지다. 오늘날에는 너무나 당연한 것일지 모르겠지만 자유시가 시라는 것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다는 점은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사쿠타로의 두 번째 시집. 작가의 시 세계, 쉬운 구어 표현, 시론의 3박자를 갖췄다. 특히 독특한 창작 행위를 이론화한 것은 사쿠타로만의 특징으로, 부록으로 장편의 시론 ＜자유시의 리듬에 대해서＞가 소개되어 있다. 시인의 고유한 시 세계를 구축하는“사악한 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일본 근대 시와 시론을 맛본다. 시 ＜군중 속을 찾아 걷는다＞, ＜우울한 고양이＞ 등이 대표적 작품이다. 아름다운 건축, 상냥한 여성, 고귀한 생활이 있고 참새 떼가 벚나무 가로수에 앉아 지저귀고 있는 번화가의 경치는 직접 보지 않더라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 그 자체인 것이다. 그리고 도시의 군중 속에 들어감으로 인해 고독감을 잊어버리고 자신도 대도시 구성원의 한 사람이라는 유대감과 동질감을 일시적으로나마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도쿄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지방의 소도시를 생활의 주 무대로 하는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시 ＜불쾌한 경치＞에는 도시의 희망찬 인상과는 정반대인 장마철의 쓸쓸하고 황폐하기 그지없는 시골 풍경이 그려져 있다. 시골의 황폐함과 열악함에다 우기(雨期)라는 계절적 요인이 주는 음습함까지 겹쳐서 시적 화자의 정신 건강조차 위협받는다고 하는 등 시골에 대한 혐오감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시집 《우울한 고양이》만의 특이한 시 세계가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것은 ＜갯버들＞이다. 촉촉이 젖은 갯버들이 밤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묘지에서 시체에 말을 걸기도 하고 사령(死靈)과 어울려 놀기도 한다는 시체 애호자(Necrophile)가 등장하고 있다. 이런 그로테스크한 시 세계는 시 ＜요염한 묘지＞, ＜짓무르는 육체＞, ＜5월에 죽은 이＞로 이어진다. 사쿠타로는 ＜우울한 고양이를 쓰던 무렵＞에서 ‘민달팽이가 기어 다니는 음울한 묘지를 헤매면서 꿈속에서 죽은 애인의 유령과 밀회’를 하기고 하고 ‘육체가 자연히 사라지는 죽음의 세계와 의지가 소멸하는 열반에의 향수를’ 읊었다고 한 뒤, “나는 옛날 사람과 사랑하는 고양이와 짓무르는 것 같은 키스를 하는 것 외에는 모든 희망과 생활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그러한 허무의 버드나무 그늘에서 추억의 여자에게 기대어 응석을 부리며 요염하고도 끈적끈적하며 사음(邪淫)한 유희에 빠져 있었다. 《우울한 고양이》 한 권의 시는 사음 시이고, 그 생활 전체는 비윤리적인 죄악사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부록으로 시집의 뒷부분에 실려 있는 ＜자유시의 리듬에 대해서＞는 장편의 시론이다. 사쿠타로는 일본에서 드물게 시론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습작기부터 초보적인 시론을 발표해 왔으며, 이 시론은 1928년에 간행되는 시론집 《시의 원리》의 기초 토대를 이루고 있다. 한편, 그는 시집마다 새로운 시 형태를 선보이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 형태를 추구하고 나아가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론을 구축하려고 했다. 사쿠타로가 이 시론을 발표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 시집이 발간된 1920년대는 이른바 ‘민중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던 때다. 그들은 일반 서민 누구나가 시를 이해하고 또 직접 쓸 수도 있게끔 아주 평이하고 간단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말로 시를 쓰고자 했다. 이런 그들의 노력에 의해 시의 대중화는 어느 정도 이루어지지만, 한편으로는 그 부작용으로 시가 산문을 단순히 행을 구별한 것과 비슷하게 되어버린다. 이런 ‘행을 구별한 산문’이 시로 인정받게 되고, 또 이런 유의 시를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사쿠타로는 깊은 우려와 불만을 가지게 된다. 그리하여 리듬이나 운율을 전혀 느낄 수 없이 단순히 행 구별만 된 시, 다시 말해서 산문시는 시가 아니며, 이것과 자유시는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입증하려는 의도에서 이 글을 쓴 것이다. 자유시는 운율이 없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눈에 띄지 않을 뿐 ‘내재율’이 존재한다는 점이 그의 논지다. 오늘날에는 너무나 당연한 것일지 모르겠지만 자유시가 시라는 것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다는 점은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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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일러두기
  
  환상의 침대
  땅거미 지는 방
  침대를 구한다
  앞바다를 조망한다
  강한 팔에 안기다
  군중 속을 찾아 걷는다
  그 손은 과자다
  우울한 고양이
  달밤
  봄의 감정
  들판에서 자다
  파리의 노래
  두려워 우울해진다
  
  우울한 벚나무
  우울한 꽃놀이
  꿈에 보는 빈집 정원의 비밀
  검은 풍금
  우울한 강가
  부처가 본 환상 세계
  닭
  
  쓸쓸하고 우울한 고양이
  비참한 가로등
  무서운 산
  제목이 없는 노래
  요염한 묘지
  짓무르는 육체
  까마귀 털 부인
  녹색 피리
  기생 게의 노래
  슬픈 죄인
  갯버들
  우울한 풍경
  들쥐
  5월에 죽은 이
  윤회와 환생
  쓸쓸한 내력
  
  한아한 식욕
  게으른 달력
  한아(閑雅)한 식욕
  마차 속에서
  창공
  가장 원시적인 정서
  날씨와 사상
  피리 소리 나는 마을로 가요
  
  의지와 무명
  창백한 말[馬]
  사상은 하나의 의장(意匠)인가
  불쾌한 경치
  지저귀는 새
  나쁜 계절
  유전
  얼굴
  흰 암탉
  자연 뒤에 숨어 있다
  
  요염한 영혼
  요염한 영혼
  화창한 정서
  짝사랑
  꿈
  봄밤
  군대
  
  부록: 자유시의 리듬에 대해서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서문 일러두기 환상의 침대 땅거미 지는 방 침대를 구한다 앞바다를 조망한다 강한 팔에 안기다 군중 속을 찾아 걷는다 그 손은 과자다 ... 우울한 고양이 달밤 봄의 감정 들판에서 자다 파리의 노래 두려워 우울해진다 우울한 벚나무 우울한 꽃놀이 꿈에 보는 빈집 정원의 비밀 검은 풍금 우울한 강가 부처가 본 환상 세계 닭 쓸쓸하고 우울한 고양이 비참한 가로등 무서운 산 제목이 없는 노래 요염한 묘지 짓무르는 육체 까마귀 털 부인 녹색 피리 기생 게의 노래 슬픈 죄인 갯버들 우울한 풍경 들쥐 5월에 죽은 이 윤회와 환생 쓸쓸한 내력 한아한 식욕 게으른 달력 한아(閑雅)한 식욕 마차 속에서 창공 가장 원시적인 정서 날씨와 사상 피리 소리 나는 마을로 가요 의지와 무명 창백한 말[馬] 사상은 하나의 의장(意匠)인가 불쾌한 경치 지저귀는 새 나쁜 계절 유전 얼굴 흰 암탉 자연 뒤에 숨어 있다 요염한 영혼 요염한 영혼 화창한 정서 짝사랑 꿈 봄밤 군대 부록: 자유시의 리듬에 대해서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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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この美しい都會を愛するのはよいことだ
  この美しい都會の建築を愛するのはよいことだ
  すべてのやさしい女性をもとめるために
  すべての高貴な生活をもとめるために
  この都にきて賑やかな街路を通るのはよいことだ
  街路にそうて立つ櫻の?木
  そこにも無數の雀がさえずっているではないか。
  
  이 아름다운 도시를 사랑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이 아름다운 도시의 건축을 사랑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모든 상냥한 여성을 찾기 위하여
  모든 고귀한 생활을 찾기 위하여
  이 도시에 와서 번화한 거리를 지나가는 것은 좋은 것이다
  거리를 따라 서 있는 벚나무 가로수
  거기에도 무수한 참새들이 지저귀고 있는 것이 아닌가.
  (/ 본문 중에서)この美しい都會を愛するのはよいことだ この美しい都會の建築を愛するのはよいことだ すべてのやさしい女性をもとめるために すべての高貴な生活をもとめるために この都にきて賑やかな街路を通るのはよいことだ 街路にそうて立つ櫻の병木 そこにも無數の雀がさえずっているではないか。 이 아름다운 도시를 사랑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이 아름다운 도시의 건축을 사랑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모든 상냥한 여성을 찾기 위하여 모든 고귀한 생활을 찾기 위하여 이 도시에 와서 번화한 거리를 지나가는 것은 좋은 것이다 거리를 따라 서 있는 벚나무 가로수 거기에도 무수한 참새들이 지저귀고 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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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기와라 사쿠타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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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재곤 [저]

• 1963년에 태어나 계명대학교 일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일본 정부 초청 국비 장학생으로 뽑혀 도쿄대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계명대학교 일문과 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통번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기와라 사쿠타로를 중심으로 한 일본 근현대 시가 주된 연구 분야다. 저서로는 [‘일본시인’과 대정(大正)시][공저, 삼화사(森話社), 2006]가 있다. 역서로는 다자이 오사무의 [쓰가루ㆍ석별ㆍ옛날이야기](문학동네, 201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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