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전』은 동진東晉의 갈홍葛洪이 신선들에 대한 기록을 모아 편찬한 10권의 지괴소설志怪小說이며 신마소설神魔小說인 동시에 도교경전 중 전기류에 해당한다. 온갖 상상력이 동원되어 한계 극복의 극치를 보여 주며, 인간 세계의 또 다른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사회 풍조와 문화기층, 인간 내면의 희구와 열망을 극도의 별개 세상으로 설정한 뛰어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유한한 삶을 무한으로 바꾸는 신선 세계!
신앙과 진리로 승화시킨 상상력 넘치는
고대 전설 설화와 신선들 흥미진진 이야기
"문 열라, 내 불로장생 술법 왕께 전하리라!"
≪신선전≫은 동진東晉의 갈홍葛洪이 신선들에 대한 기록을 모아 편찬한 10권의 지괴소설志怪小說이며 신마소설神魔小說인 동시에 도교경전 중 전기류에 해당한다. 온갖 상상력이 동원되어 한계 극복의 극치를 보여 주며, 인간 세계의 또 다른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사회 풍조와 문화기층, 인간 내면의 희구와 열망을 극도의 별개 세상으로 설정한 뛰어난 이야기들!
≪신선전≫에 나타난 신비한 사상
인간은 얼마나 살 수 있으며 수명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태백은 “무릇 천지는 만물이 잠깐 머무는 여인숙이요, 세월은 영원을 두고 지나가는 손님일 뿐, 덧없는 인생 그야말로 꿈과 같은 것이니 누릴 즐거움이 그 얼마나 될꼬?” 하고 읊었다.
한번 죽고 나면 다시는 이 세상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려보지 못한 자에게도 안타까운 일이다. 먼 옛날의 사람들도 지금 우리와 똑같은 생각을 하여 유한한 삶을 무한으로 바꾸어 보려고 노력하였다. 그들은 지금의 우리처럼 유한한 생명을 숙명으로만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상상을 현실로 실천하기도 했다.
≪신선전神仙傳≫은 동진東晉의 갈홍葛洪이 ≪포박자≫ 내편을 완성한 후 신선들에 대한 기록을 모아 편찬한 10권의 지괴소설志怪小說이며 신마소설神魔小說인 동시에 도교 경전 중 전기류에 해당한다. 여기에 나오는 84명의 신선들은 거의 수백 년을 살아 일반 사람들이 몇 대에 걸쳐 그를 보았으며, 온갖 마술과 도술, 방술, 환술을 부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신선들은 각기 연단복약煉丹服藥, 은형변화隱形變化, 장생불로長生不老, 백일승천白日昇天 등 온갖 상상력이 동원된 인간 한계 극복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지만 이것이 완전히 허구요 미신이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다. 이처럼 인간 세계의 또 다른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는 면에서 흥미와 가치를 더해준다. 특히 도교나 선교에서 꿈꾸는 또 하나의 이상 세계를 실제 상황으로 연출하고 있어 매우 높은 종교의 한 형태이자 민간 풍속과 토속 신앙의 한 부류를 보여주는 것이라 여기는 편이 합당할 것이다. 이러한 중국인의 신선 세계에 대한 비현실적인 사고는 도교, 선교라는 종교로 승화하여 지금까지도 엄연히 존속하고 있다. 따라서 ≪신선전≫은 당시 위진 지괴소설이나 도교 신선의 특색을 가장 잘 반영한 작품 중의 하나인 동시에 당시 사회 풍조와 문화기층, 인간 내면의 희구와 열망을 극도의 별개 세상으로 설정한 뛰어난 창작물이라 하겠다.
갈홍葛洪은 동진東晉 때의 도교학자道敎學者로 자는 치천稚川이며 호는 포박자抱朴子이다. 단양丹陽 구용句容 출신으로 장병도위將兵都尉, 복파장군伏波將軍 등을 지냈으며 진晋 원제元帝에 의해 관내후關內侯에 봉해지기도 했으나 그는 끝내 나부산羅浮山에 은거하여 몸과 마음을 수련하며 저술著述로 생을 마쳤다. 그는 조부 갈현葛玄의 영향을 받아 신선술神仙術과 초기 도교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이로 인해 [포박자抱朴子] 내편內篇 20권, 외편外篇 50권, [신선전] 10권, [금궤방약金?藥方] 100권, [주후구졸방?後救卒方] 3권, [비송시부碑頌詩賦] 10권 등 불후의 저작을 남겼다. 그 중 [포박자]는 도가학설의 총체로서 지금까지도 그 영향이 널리 미치고 있다. 갈홍의 자서自序에 의하면 한漢나라 유향劉向이 [열선전]을 지어 71명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는 인물 수도 적은데다가 너무 간략하여 이들의 기록을 보충해야 할 것이라 여겨 이 책을 저술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유향의 [열선전]에 비해 좀 더 많은 양을 실었다고 하였다. 실제 이 책에서 다룬 84명중에 [열선전]과 중복되는 인물은 ‘용성공容成公’과 ‘팽조彭祖’ 두 사람뿐이며 나머지는 갈홍이 직접 수록하여 새롭게 보이는 신선들이다. 이 [신선전]은 [광한위총서廣漢魏叢書]본과 [모진毛晉간본], [용위비서본龍威秘書本], [도장본道藏本], [설부본說?本], [사고전서본四庫全書本], [사고전서[운급칠첨雲?七籤]본]이 있으며, [태평광기太平廣記] 인전引傳 [신선전] 등의 기록이 전하고 있다. 각기 그 수록 내용과 문자의 이동이 있으며 그 중 [모진본]과 [사고본]을 우선 저본으로 삼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임동석 [저]
1949년 경북 영주 출생. 서울교육대학 국제대학교 건국대학교대학원 졸업. 우전雨田 신호열辛鎬烈 선생에게 한학을 배움. 국립대만사범대학國立臺灣師範大學 국문연구소國文硏究所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중화민국 국가문학박사(1983). 건국대학교 교수.문과대학장 지냄.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대학원 강의. 한국중국언어학회 중국어문학연구회 한국중어중문학회 회장 역임. 저서에 [조선역학고](中文) [중국학술개론] [중한대비어문론]. [수레를 밀기 위해 내린 사람들] [율곡선생시문선]. 역서에 [한어음운학강의漢語音韻學講義] [광개토왕비연구廣開土王碑硏究] [동북민족원류東北民族源流] [용봉문화원류龍鳳文化源流] [논어심득論語心得] "한어쌍성첩운연구漢語雙聲疊韻硏究" 등 학술논문 100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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