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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에서 카프카로 
모리스 블랑쇼 선집1 ㅣ 모리스 블랑쇼(Maurice Blanchot), 이달승 ㅣ 그린비 ㅣ De Kafka a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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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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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3년 04월 0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04page/140*205*30/486g
  • ISBN
9788976824035/897682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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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블랑쇼 선집(총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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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로의 발걸음     20,700원 (10%↓)
지극히 높은 자     25,200원 (10%↓)
카프카에서 카프카로     18,000원 (10%↓)
죽음의 선고     11,700원 (10%↓)
  • 상세정보
  • 블랑쇼, 카프카 문학의 핵심을 말하다! 블랑쇼 선집『카프카에서 카프카로』. 이 책은 모리스 블랑쇼가 카프카에 대해 쓴 모든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이 책에는 카프카의 작품에 대한 평론뿐만 아니라, 카프카가 직접 쓴 ‘일기’에서 드러나는 그의 내밀한 삶까지 추적하며 카프카의 작품, 재능, 글쓰기에 대해 서술한다. 이 책에서 블랑쇼는 카프카를 통해 자신이 끊임없이 던져 왔던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다양한 각도로 접근해 보여준다. 문학이 어떻게 현실의 작가와 작품으로부터 탈은폐되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 『카프카에서 카프카로』는 모리스 블랑쇼가 카프카에 대해 쓴 모든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이 책에는 카프카의 작품에 대한 평론뿐만 아니라, 카프카가 직접 쓴 『일기』에서 드러나는 그의 내밀한 삶까지 추적하며 카프카의 작품, 재능, 글쓰기에 대해 서술한다. 이 책에서 블랑쇼는 카프카를 통해 자신이 끊임없이 던져 왔던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다양한 각도로 접근해 간다. 블랑쇼는 이제까지 작품은 저자의 것이 아니라 독자의 손에서 언제나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라 생각했고, 작가는 그저 자신의 재능에 이끌려 작품을 쓸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라고 여겨 왔다. 『도래할 책』에서 던져졌던 질문들이 『카프카에서 카프카로』를 통해 더욱 구체화되며, 또한 블랑쇼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인 ‘문학’은 여기서 ‘카프카’라는 인물을 통해 더욱더 전면적으로 드러나, 문학의 체험이란 죽음의 경험임을, 그리고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작품 속에서 끊임없는 ‘떠돎’과 ‘헛발질’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까지 보여 준다. 카프카와 블랑쇼, 두 사도가 집전하는 언어의 성사(聖事)! ‘죽음/종말의 불가능성’이라는 문학의 진리를 드러내다! 모리스 블랑쇼는 20세기 후반의 문학과 철학을 근본적으로 뒤바꾸어 놓은 소설가 · 평론가 · 사상가이다. 글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 외에는 전혀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익명의 은둔자로서 살아가고자 했던 그의 뜻과는 달리 푸코, 데리다, 라캉, 들뢰즈 등 20세기 후반의 세계 사상계를 주도했던 프랑스의 철학자들은 언어와 윤리에 대한 블랑쇼의 성찰을 끊임없이 언급하였고, 그로 인해 블랑쇼는 해체와 탈구조주의의 비조(鼻祖)로 알려지게 되었다. 무엇보다 블랑쇼는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깊게 천착한 사상가였으며, ‘바깥’(Dehors)이라는 개념을 통해 현대철학과 문학의 경계를 흐트러뜨려 왔다. 그의 사유 속에서 문학은 예술의 하부 장르가 아니라 억압된 주체의 죽음이 체험되는 공간이었고, 타자에게 가닿을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이었다. 이번에 그린비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카프카에서 카프카로』(모리스 블랑쇼 선집 11)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완역되는 책이다. 이제까지 카프카에 관해 많은 평전들과 평론집들이 출간되어 왔지만, 블랑쇼의 카프카론은 이들과는 전혀 다르다. 카프카는 블랑쇼가 생각하는 문학의 실존적 경험을 가장 탁월하게 드러내는 작가였으며, 그의 글은 독자들에게 읽힐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드러내는 무한한 작품이었다. 블랑쇼는 그 무한함에 걸맞은 치열한 서술과 심원한 주석을 통해 카프카 문학의 핵심으로 돌입한다. 블랑쇼는 카프카의 작품들뿐 아니라 그의 삶이 드러난 일기와 편지들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살펴보며, 카프카의 사유와 그의 작품들 속에서 생동하는 알레고리, 작품과 작가의 삶이 맺고 있는 관계, 더 나아가 카프카에게 문학이란 과연 무엇이었는지를 밝혀내고자 했다. 『문학의 공간』(모리스 블랑쇼 선집 2)이나 『도래할 책』(모리스 블랑쇼 선집 3)이 블랑쇼의 문학에 관한 사유를 총론 격으로 제시한다면, 『카프카에서 카프카로』는 문학이 어떻게 현실의 작가와 작품으로부터 탈은폐(脫隱蔽)되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수천 년 동안, 많은 이들이 진지하게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하였다. 역설적으로 우리의 질문이 진지하면 진지할수록, 질문은 이른바 하나의 완결된 답으로서의 문학적 진실에 사로잡힌 채 위압적인 ‘성’(城)의 문을 만들어 잠그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질문이 문학을 압도하면...
  • 『모리스 블랑쇼 선집』을 간행하며 1장 문학 그리고 죽음에의 권리 2장 카프카의 독서 3장 카프카와 문학 4장 카프카와 작품의 요구 5장 만족스런 죽음 6장 카프카와 브로트 7장 밀레나의 실패 8장 서술의 목소리: ‘그’, 중성적인 것 9장 나무 다리: 반복, 중성적인 것 10장 마지막 말 11장 진정 마지막 말 옮긴이 후기 모리스 블랑쇼 연보 모리스 블랑쇼 저작목록 찾아보기
  • 작가는 누구보다 먼저 자신에게 속는 자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순간마저 스스로 속는다. 계속해서 들어 보자. 그는 이제 자신의 역할이란 타인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이며, 글을 쓰면서 독자의 관심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단언한다. 그는 독자의 관심을 인정하고, 또 믿고 있다. 하지만 거기서 그는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먼저 자신이 만드는 것에 대해 주의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고유한 활동으로서의 문학에 관심이 없다면, 그는 글을 쓸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_ 본문 24쪽. 그래서 우리는 언어가 그 자체로 도달하려고 겨냥하였던 침묵 대신에 끝없는 말들의 되풀이가 되고 말았다고 언어를 비난할 수 있다. 그리고 또한 실존에 전념하려고 했던 언어가 문학의 관습에 빠지고 말았다고 언어를 책망할 수 있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내용 없는 단어들의 끝없는 되풀이, 단어들의 엄청난 훼손을 통한 말의 지속 그것은 바로 말 없음 가운데 말을 하는 침묵이고, 언제나 침묵 가운데 말하는 메아리처럼 말이 비워진 말인 침묵이며, 바로 그러한 침묵의 근원적 본질이다. _ 본문 55쪽. 그래서 카프카를 읽는 자는 어쩔 수 없이 거짓말쟁이가 된다. 하지만 완전히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그의 예술에 고유한 불안이고, 그가 종종 주제로 삼는 우리의 운명에 관한 고뇌보다 분명 한층 더 깊은 불안이다. 우리는 우리가 피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위선을 직접 경험한다. _ 본문 78쪽. 카프카의 주요 이야기들은 단상들로 되어 있고, 작품 전체가 하나의 단상이다. 이러한 결핍은 독서의 방향을 변화시키지 않지만 독서의 형태와 그 내용을 불안정하게 하는 불확실성에 대한 설명이 된다. 하지만 그 결핍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결핍은 결핍이 손상시키는 의미 자체에 통합된다. 결핍은 허용되지도 거절되지도 않는 부재의 표현과 일치한다. 우리가 읽는 페이지들은 더할 나위 없이 충만하여서, 아무런 결함이 없는 작품을 예고하고 있고, 더구나 작품 전체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던 듯 갑자기 중단되는 그 세심한 전개들 가운데 주어진 듯하다. _ 본문 80쪽. 죽음 앞에서 자신을 다스릴 수 있어야만, 그리고 죽음과 지고함의 관계를 나눌 수 있어야만, 비로소 글을 쓸 수 있다. 죽음이란 우리가 그 앞에서 평정을 잃는 것이요, 우리가 제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죽음은 펜 아래의 단어들을 앗아 가고, 말문이 막히게 한다. 작가는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하고, 절규한다. 아무도 듣지 않고 누구도 감동시키지 못하는 서툴고 혼란스런 절규를. 카프카는 여기서 예술은 죽음과의 관계라는 것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 왜 죽음인가? 죽음은 극단이기 때문이다. 죽음을 뜻대로 하는 자는, 자신을 그 극단에서 뜻대로 하는 자는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관계하며, 그 자신은 완전한 권능이 된다. 예술은 지고한 순간의 다스림, 지고한 다스림이다. _ 본문 152쪽.
  • 모리스 블랑쇼(Maurice Blanchot) [저]
  • 1907년 프랑스 켕 출생, 2003년 이블린에서 사망. 젊은 시절 몇 년간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것 이외에는 평생 모든 공식 활동으로부터 물러나 글쓰기에 전념하였다. 작가이자 사상가로서 철학․문학비평․소설의 영역에서 방대한 양의 글을 남겼다. 문학의 영역에서는 말라르메를 전후로 하는 거의 모든 전위적 문학의 흐름에 대해 깊고 독창적인 성찰을 보여 주었고, 또한 후기에는 철학적 시론과 픽션의 경계를 뛰어넘는 독특한 스타일의 문학작품을 창조했다. 철학의 영역에서 그는 존재의 한계․부재에 대한 급진적 사유를 대변하고 있으며, 한 세대 이후의 여러 사상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동시에 그들과 적지 않은 점에서 여러 문제들을 공유하였다.
    주요 저서로 『토마 알 수 없는 자』, 『죽음의 선고』, 『원하던 순간에』, 『문학의 공간』, 『도래할 책』, 『무한한 대화』, 『우정』, 『저 너머로의 발걸음』, 『카오스의 글쓰기』, 『나의 죽음의 순간』 등이 있다.
  • 이달승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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