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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와 전설, 역사가 새긴 지명으로 유럽의 문화사를 살펴보는 <뿌리깊은 지명이야기>. 런던, 파리, 마르세이유, 세비야, 사라고사, 본, 쾰른, 나폴리, 볼로냐 등 가슴 설레는 로망을 간직한 유럽의 지명 속에는 화려했던 그리스-로마의 영광과 격동에 찬 중세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런 서양의 땅과 도시의 '이름'을 키워드로 하여, 옛 유럽의 문화와 역사의 뿌리를 더듬어간다. 대륙명의 유래, 유럽 여러 국가명의 기원, 유럽의 주요 지명의 뿌리 등에 대한 내용을 옛이야기와 함께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한국어판에는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과 관련된 회화작품이나 팁박스 등을 풍성하게 수록하여 재편집하였다. 또한 사진으로만 보이는 무미건조한 도시 대신에 도시의 풍경 스케치를 넣어 좀더 부드럽고 친근감 있는 비주얼 자료를 제공하는 등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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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한 신화와 은은한 로망으로 짜내려간 유러피안 퀼트! 지명 속에 새겨진 옛 유럽의 은밀한 매혹! 동양 너머의 세계, 서양의 대표주자 유럽의 옛 모습이 지명 속에 되살아난다? 런던, 파리, 마르세이유, 세비야, 사라고사, 본, 쾰른, 나폴리, 볼로냐...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로망을 간직한 유럽의 지명 속에는, 화려했던 옛 그리스-로마의 영광과 격동에 찬 중세의 기억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뿌리깊은 지명이야기』는 그런 서양의 '땅과 도시 이름'을 키워드로 옛 유럽의 문화와 역사의 뿌리를 더듬어간다. 유럽의 옛 모습을 조명하는 것은, EU시대를 맞아 하나의 통합체가 된 유럽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하는 열쇠이자, 우리의 시야를 한층 넓혀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국제화 시대인 21세기, 청소년들이 국제감각을 익히는 데에도 필수적인 세계사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바이블(성서)과 보랏빛, 그리고 불사조 『뿌리깊은 지명이야기』는 사람 이름으로 풀어간 유럽 문화사인 『뿌리깊은 인명이야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땅과 도시 이름의 뿌리를 키워드로 삼아 들려주는 유럽 이야기다. 런던, 파리, 본, 나폴리, 볼로냐... 듣기만 해도 가슴설레는 유럽의 로맨틱한 도시 이름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런던은 로마가 지배하면서 붙인 론디니움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파리는 켈트족 가운데 하나인 파리시족에서 비롯되었다. 스페인은 '토끼가 있는 해안'이라는 뜻이며, 당시 토끼가 너무 번식하여 문제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엮어준다. 서양 최고의 고전 성서가 옛 도시국가인 카르타고의 수도에서 비롯되어 '바이블'이 되었다는 사실도 재미있는 이야기다. 성서(바이블)의 어원은 비블로스인데, 이 비블로스는 옛 도시국가인 카르타고의 수도였던 비블로스에서 비롯되었으며, 비블로스가 종이를 생산하는 곳이었다는 이야기 보따리를 하나씩 풀어간다. '유럽'이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서 의 에우로페에서 비롯되며, 에우로페와 관련된 그리스 신화를 들려준다. 이처럼, 대륙명의 유래, 유럽 여러 국가명의 기원, 그리고 런던, 파리, 리옹, 본, 쾰른, 로마, 나폴리, 사라고사 등 유럽의 주요 지명의 뿌리가 구수한 옛이야기와 더불어 시원하게 파헤쳐진다. 옛날옛적 유럽에선 - 고전이 들려주는 유럽 3천년사 『뿌리깊은 지명이야기』는 가장 일반적인 서양 지명의 뿌리를 더듬어가는 데에,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기』에서 타키투스의 『역사』, 스노리의 『에다』 등 불멸의 고전,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등 그리스-로마 신화서, 북유럽과 아일랜드, 메소포타미아의 전승과 전설 등의 문학적인 자료를 총동원한다. 유럽 3천년 역사를 '이름'이라는 키워드로 짚어간다는 책의 컨셉트도 좋지만, 구수한 옛이야기처럼 역사를 들려주는 재미있는 길라잡이가 되고자 다양한 자료를 들추어본 지은이의 노력도 돋보인다. "단순한 해설서가 아닌, 사람들이 갖는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그것을 발굴하는, 사람들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을 지향하는 고단샤(講談社) 현대신서의 한 권답게, 『뿌리깊은 지명이야기』는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재미와 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이보다 더 풍성할 순 없다! - 그림과 일러스트, 그리고 팁박스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과 관련된 회화작품이나 팁박스 등을 풍성하게 집어넣어 재편집한 것은 한국어판만의 장점이다. 신화나 역사, 문학 등의 예가 많이 등장하는 만큼, 한국어판을 내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 데에 간단한 편집자주 이상의 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팁박스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회화작품이...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인물의 초상화 등도 다양하게 실으려 노력했다. 또한, 사진으로만 보이는 무미건조한 도시 대신에 도시의 풍경 스케치를 넣어 좀더 부드럽고 친근감있는 비주얼 자료를 제공하는 등, 독자들이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다. 21세기 청소년, 국제감각을 키워라 - EU시대, 통큰 유럽이 보인다! EU시대를 맞아 하나의 통합체가 된 유럽의 옛 모습을 아는 것은 현대 유럽의 원형을 아는 것이다.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라는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옛 유럽을 되돌아보는 것은 오늘의 유럽을 알 수 있는 유용한 열쇠가 될 것이다. 특히, 유럽의 전체적인 상을 그려내는 것은 국제적인 감각을 갖추어 앞으로 국제무대로 활발하게 진출할 21세기의 우리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뿌리깊은 지명이야기』는 문화적 교양과 동시에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는 데에 꼭 필요한 입문서가 되어 줄 것이다. 인문교양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좋은 역사문화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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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장 유럽의 옛 모습과 지명 『폭풍의 언덕』의 고향 · 돌과 지명 · 거석 유적과 그리스도교 1장 지중해 문명의 새벽과 세계관 1. 신화의 로망으로 유혹하는 그리스 지명_ 그리스 신화의 천지창조 · 해뜨는 아시아와 해저무는 유럽 · 서쪽의 끝 아틀라스 산맥과 동쪽의 끝 코카서스 산맥 · 그리스인의 탄생과 나라이름 · 테세우스의 아버지가 몸을 던진 에게해 · 비극의 주인공들이 태어난 반도 펠로폰네소스 · 보스포루스 해협과 다르다넬스 해협 2. 지중해에 있는 페니키아와 그리스 발자취_ 호메로스와 구약성서가 전하는 페니키아 · 페니키아 발상의 땅 · 페니키아인의 기항지 · 페니키아 최대의 식민지 카르타고 · 이베리아의 페니키아 식민지 · 한니발의 일족이 쌓은 카르타헤나와 코르도바 · 토끼가 있는 해안, 스페인 ·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승패를 좌우했던 곡창 시라쿠사 · 마그나 그라이키아의 꽃 · 도시들의 여왕, 이스탄불 · 서지중해에서의 그리스의 교두보 마르세이유 · 오디세우스가 떠돌았던 리비아에서 아프리카로 ·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의한 세계의 확대 2장 유럽의 기저민족 켈트인 1. 유럽의 토대를 형성한 켈트계 지명_ 카이사르가 말하는... 켈트인 · 문신을 했던 쫓겨가는 민족 · 켈트인의 힐포트 · 글렌과 로크의 호박빛 물 2. 켈트계 지명을 가진 도시_ 파리의 기원과 몽마르트 · 성채도시 본, 불로뉴, 볼로냐, 빈 · 툴루즈와 톨레도 · 링컨과 그 주변 3. 켈트인의 신앙과 지명_ 빛의 신 루 · 모신 브리깃 · 열렬한 그리스도교 신앙을 말하는 아일랜드의 Kil- 3장 패자 로마와 유럽의 도시 1. 황제 아우구스투스에서 비롯된 지명_ 제국의 형성 · 알프스 공략의 근거지 · 이스파니아의 식민시 · 알프스 이북 최대의 국제도시 2. 로마제국 최전선의 지명_ 로마 군단에서 비롯된 지명 · 검은 숲을 노려보는 주둔지 · 성채와 포도밭 · 아그리피나의 식민지 · 독일의 리메스, 브리튼섬의 하드리아누스 방벽 · 방벽을 따라 생긴 마을과 도시 3. 로마인 발소리가 들리는 브리튼섬의 도시_ 카이사르군과 클라우디우스군의 상륙점 · 브리타니아의 3대 로마 가도 · 가도 위의 부락과 마을 4. 성채에서 발전한 영국의 도시_ 영국 남부의 중요전략거점 -chester · 콜체스터와 부디카의 반란 · 수상운송의 요충과 로마의 도시 · 로마의 성채와 바이킹 · 로마인의 요새 주위에서 발전했던 집락 · 중요물자였던 소금 · 요크의 역사와 지명 · 로마군의 항구에서 발전한 지명 · 마켓 타운으로서의 포트 4장 게르만적 브리튼의 형성 1. 앵글로색슨인의 정주지와 지명_ 캔터베리와 에딘버러 · 비극의 왕비 캐서린이 묻힌 곳, 피터버러 · 초기 이주자들의 집락 · 앵글로색슨 잉글랜드의 성립을 나타내는 -ton 2. 영국의 지형과 지명_ 브리튼섬의 샘과 연못 · 습지대와 커뮤니티 · 외적과의 공방의 장이 되었던 후미의 섬 · 숲과 초원 · 나루터의 마을 · 본토에의 건널목으로서의 퍼드 · 히스의 벌판, 필드 3. 중세 영국의 사회조직과 지명_ 행정단위 · 장로의 지배에서 국왕의 지배로 · 집회장소를 뜻하는 지명 4. 데인로 지대의 지명_ 바이킹의 습래 · 바이킹들의 마을 비(-by) · 더비와 럭비 · 바이킹의 그리스도교화를 나타내는 지명 · 바이킹들의 작은 부락 · 작은 섬을 뜻하는 북유럽어 옴 · 퍼스(Firth), 사운드(Sound), 윅(Wick) · 북유럽 신화의 신들에서 비롯된 지명 · 바이킹의 마을에서 생겨난 길, 게이트 5장 중세적 세계에서 대항해시대로 1. 마파 문디에 그려진 세계_ 중세 영국의 세계관 · 중세의 하천과 교통 · 유럽의 안과 밖 · 성서의 무대 2.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과 바이킹의 활약_ 스노리의 『에다』가 말하는 세계관 · 바이킹의 지리적 발견 3. 대항해시대의 지명_ 지팡구와 엘 도라도 · 반종교개혁운동과 신대륙의 지명 · 퓨리턴과 뉴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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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 대륙명은 왜 -a 즉, 여성형으로 끝날까? 만물을 만들어내는 어머니이신 대지 가이아와 마찬가지로, 대륙명도 그리스어로는 여성명사가 쓰였습니다. 그리스에서 옛날부터 쓰이고 있던 지명 에우로파(Europa), 아시아(Asia),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나, 라틴어인 갈리아(Gallia), 브리탄니아(Britannia), 게르마니아(Germania) 등 지역이나 지방을 뜻하는 수많은 말에 -a나 -ia가 붙어 있는 것은 여성명사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새로 발견된 대륙에 아메리카(America)나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등 여성명사가 쓰이고 있는 것도 대항해시대에 공식문서에 쓰였던 라틴어에 그리스어의 영향이 계승되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어떤 말에서 비롯되었을까? 켈트어에서 비롯된 도시 이름 가운데 대표적인 것에 파리(Paris)가 있습니다. 이 지명은 켈트의 부족명 파리시(Parisii)가 어원입니다. 이 부족의 일부는 브리튼섬의 요크셔 동부로 이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리시는 켈트어 par(배)에서 유래한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그것이 파리의 문장(紋章)에 나타나 있습니다. 문장 디자인은 몇 개가 있지만, 파리시청 현관문에는 거센 파도에 시달리면서 한 장의 넓은 돛을 올리고 센강을 거슬러오르는 갈레선을 넣은 것이 끼워져 있습니다. 2층의 몇 개나 되는 창에 장식된 문장에는 라틴어로 Fluctuat nec mergitur라 씌어 있습니다. 그것은 ‘거센 파도에 시달리되 침몰하지 않고’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본, 빈, 불로뉴, 볼로냐는 자매도시? 독일의 본(Bonn)이나 프랑스의 불로뉴(Boulogne), 이탈리아의 볼로냐(Bologna)는 갈리아 지방의 켈트어 bona(성채)에서 파생한 지명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의 라틴어명 빈도보나(Vindobona)에도 bona가 보입니다. 이들 도시는 모두 켈트인의 성채를 보강해 고대 로마가 주둔지로 삼았던 곳입니다. 한니발 군대의 가혹한 습격을 받았던 알프스의 도시는? 토리노는 기원전 218년에 알프스를 넘은 한니발에 의해 파괴되었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은 사실에 대해서는 로마의 역사가인 티투스 리비우스(BC 59~AD 17)가 『로마의 역사』(XXI)에서 자세히 쓰고 있습니다. 한니발은 간단히 말하면, 론강 지류의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고, 포강 계곡을 따라 내려와서 토리노를 덮친 것입니다. 그 계곡은 3천 미터나 되는 산들이 솟아 있고, 암벽이 우뚝 솟아 있는 곳입니다. 그곳을 눈섞인 10월에 4만 이상이나 되는 사람과 말을 끌고 넘었습니다. 이 힘든 일에서 한니발은 병사의 절반을 잃고, 40마리 가까이 있었던 코끼리도 절반을 잃습니다. 용병으로 이루어진 병사들의 마음은 사나워졌을 것이며, 그들의 토리노 습격은 가혹했음에 틀림없었겠지요. -『뿌리깊은 지명이야기』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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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메다 오사무 [저]

• 우메다 오사무梅田 修는 1941년 효고현 아카시시에서 태어났다. 교토가쿠게이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몬태너 주립대학 교육학부 석사과정 수료. 무코가와여자대학 조교수를 거쳐 지금은 유통과학대학 정보학부 교수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영어어원 이야기』, 『영어어원사전』, 『유럽인명어원사전』(모두 다이슈칸쇼텐大修館書店 펴냄), 『세계 인명이야기』, 『지명으로 보는 유럽』(모두 고단샤講談社 펴냄) 등이 있다.

• 위정훈 [저]

•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씨네21」 기자를 거쳐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객원연구원으로 유학했다. 현재 인문, 정치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출판기획과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왜 인간은 전쟁을 하는가』, 『지중해를 물들인 사람들』, 『콤플렉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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