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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소와 갠지스 : 인도의 두 어머니
김경학 ㅣ 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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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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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06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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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page/128*188*0
  • ISBN
9788992235006/899223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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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소와 갠지스를 통해 살아있는 인도의 모습을 살펴보는 책. 인도인들이 성스러운 대상으로 추앙하며 어머니라고 부르는 '암소'와 '갠지스'를 통해 인도사회를 통찰하고 있다. 인도는 과학기술 발전 사회와 종교적으로 신비한 사회라는 양 극단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사회이다. 그렇지만 국내외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인도 사회 관련 서적들은 인도에 대한 객관적 이해보다는 인도 사회를 신비롭게만 포장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편견의 인도가 아닌 살아있는 인도의 모습을 전해준다. 1부에서는 인도하면 떠오르는 소 숭배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깨뜨려준다. 2부에서는 갠지스 강변에서 화장되고자 하는 인도인, 갠지스에 몸을 담고 각종 의례 행위를 하는 인도인, 갠지스 강변에 몰려 있는 성지를 순례하는 인도인을 통해 갠지스를 구체적인 인도인의 삶 속에서 살펴본다.
  • 인도는 최근 3년 연속 8%대의 성장률을 보였고, 그전 2년 동안은 7%대 성장률로 전세계에서 중국 다음가는 고도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한국에선 최근에야 경제적으로 부상하는 인도와 관계 확대가 강조되지만 두 나라의 접촉면은 여러 방면에서 이미 깊어가고 있다. 인도는 영화촬영 등 자그마하지만 조용한 접촉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어가고 있지만, 한국은 대규모 투자와 대형프로젝트로 떠들썩하게 인도 땅을 밟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관광목적으로 인도에 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집계를 보면 지난해 인도를 찾은 한국인은 3만8천명인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인도인은 5만 8천명에 이른다. 한국을 방문한 인도인 대부분이 사업목적의 방문이라면 인도방문 한국인들 대부분은 관광이 목적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인도를 방문하고 있지만 인도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사실 인도 사회는 흔히 알려져 있듯이 신비롭고 종교적인 성격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인도인 역시 여느 다른 문화권 사람들처럼 부와 권력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물질적인 삶과 정신적인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간디의 비폭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종교 갈등으로 인해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서로 학살하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세상을 버리고 떠돌아다니는 걸승들이 아직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지만 인공위성과 핵실험에 성공하고 IT 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아직도 산업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역을 넘어 다른 곳으로 가 보지 못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이기도 하지만, 국가 영토의 경계를 뛰어넘는 ‘초국가주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세계 도처에 인도 교포들이 퍼져 나가 있고 그들의 연계망이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농업이 전체 산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많은 지역이 소가 끄는 쟁기로 농사를 짓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지만, IT 산업 부분에서 세계적으로 해외 인도인들이 압도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특히 미국의 실리콘 벨리의 창업 기업 10개 중 4개가 인도계 소유이며, 그곳 엔지니어 약 1/3이 인도인이고, 그곳 첨단 기술 기업의 7%가 인도계 최고 경영자에 의해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화려한 과학기술 발전 사회와 종교적으로 신비한 사회라는 수식어가 모두 해당 가능한 양 극단의 이미지를 보이고 있는 사회가 바로 인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인도 사회에 대한 서적들은 인도 사회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돕는 것보다는 인도 사회를 신비롭게 만드는 것들이 훨씬 많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인도전문가인 김경학, 이광수 교수에 의해 이 책은 쓰였다. 이 책은 인도인들이 성스러운 대상으로 추앙하며 어머니라고 부르는 ‘암소’와 ‘갠지스’를 통하여 인도사회를 통찰한다. 빠르게 발전하는 IT강국이나 신비로움으로 박제되어 있는 인도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살아있는 인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1부 젖을 주는 어머니 ‘암소’에서는 인도하면 떠오르는 소 숭배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깨뜨려준다. 흔히 인도는 ‘소를 신으로 모시고 있는 나라’, ‘쇠고기를 먹지 않는 나라’ 즉 소를 지극히 아끼고 숭배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인도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혼잡한 인도 교통난을 가중시키는 주범 가운데 하나가 차로를 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니는 부랑 소임을 알 수 있다. 이들 소 가운데 일부는 차에 치여 걷지도 못하고 아예 도로변에 누워 있는 경우도 ...
  • 서문 - 살아 있는 어머니를 위하여 1부 젖을 주는 어머니, 암소 왜 암소인가? 암소 숭배의 기원과 발전 신화 속에 자리 잡은 성스러운 암소 성스러운 암소와 카스트 위계 근대의 암소를 둘러 싼 정치 촌락 가테와라 카스트 사회의 의례적 맥락과 암소 복합 경제적 맥락과 암소 복합 정치적 맥락과 암소 복합 암소 복합과 에너지 체계 촌락 아르나왈리 생물 가스와 촌락의 에너지 체계 소똥 가스 시설 설치의 조건 소똥 가스 시설 설치에 제기되는 문제점 소똥 가스 시설 사용과 농민의 삶의 방식 암소 복합과 에너지의 의미 인도 사회 속에 살아 있는 암소 2부 땅을 주는 어머니, 갠지스 왜 갠지스인가? 힌두 세계에서 갠지스 강의 위치 갠지스 신앙의 역사적 기원과 발전 갠지스 강의 종교적 기능과 숭배의 사회화 촌락 짠드와르 의례적 맥락과 카스트 간의 관계 카스트 관계와 촌락 정치의 성격 짠드와르의 농업 경제 짠드와르의 농산물 농산물 유통 수자원으로서 갠지스 강과 수질 오염 갠지스 강의 오염 현황과 영향에 대한 추정 갠지스 강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 인도 사회 속에 살아 있는 ...
  •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한국인들에게 박제되어 있는 인도의 모습을 살아 있는 인도의 모습으로 바꾸고자 한다. 그들에게 암소는 우리에게도 암소이고, 그들에게 갠지스는 우리에게도 낙동강이자 영산강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이라는 것은 다름 아닌 척박한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사람들의 보편성이 그들 특유의 문화로 표현된 것일 뿐 달리 신비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 밖의 이야기는 아니다. 암소나 갠지스나 모두 그 땅에서 하루하루 먹고 사는 문제에 매여 있는 사람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인 것이다. p8 2000년 1월 인도에서 디빠 메흐따 감독의 영화 <물(Water)>은 어머니 강가를 모독했다는 극우 집단인 국가자원봉사단(Rashtriya Swayamsevak Sangh, 랴슈뜨리야 스와얌세왁 상그)의 지원을 받은 봉사단가족(Sangh Parivar, 상그 빠리와르)의 문제 제기에 따라 촬영이 중단되는 등 큰 소용돌이에 휘말려들었고 나중엔 정치 문제로까지 비화되었다. 모독의 원인으로는 아버지의 애첩을 자식이 취하고, 다시 과부가 된 여인은 창녀가 되는 일련의 일들이 갠지스 강의 성도 바라나시에서 일어났다는 것이지만 그 뒤에는 그 여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가 무슬림이라는 사실 또한 힌두 대중들에게는 영화가 고의적으로 자신들의 문화를 모욕하고 짓밟는다고 생각하는데 일조를 한다. 결국 일부 극우 지도자들은 이 영화를 ‘무갈과 영국에 이은 세 번째의 까쉬 (Kashi, 지금의 바라나시Varanasi) 침공’으로 간주하면서 급진적 힌두 민족주의를 부추기는데 안간힘을 쓴다. p162
  • 김경학 [저]
  • 인도 자와할랄 네루대학교에서 인도 농촌사회의 카스트 관계의 역동성에 관한 현장 연구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학교 문화인류고고학과와 대학원 디아스포라 협동과정에서 이주, 디아스포라, 다문화사회 등을 주제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장과 BK21 ‘국제이주와 디아스포라’ 혁신인재 교육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캐나다와 호주 및 피지 등의 인도인 디아스포라를 연구해왔고, 최근 10여 년에 걸쳐 국내 네팔과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이주노동자 및 중앙아시아 고려인 이주자에 관한 인류학적 현장 연구로 이에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출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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