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명사적 상황은 사회적 삶의 큰 방식으로서의 문화의 보편성과 상대성의 문제,세계를 지각하고 분류하고 구성하고 인식하는 방법으로서의 담론들을 재구성하는 문제,그리고 새롭게 바뀌고 있는 인간관계를 규정하는 규벙으로서의 윤리문제의 재검토와 재구성을 요구한다. 이처럼 변화하는 삶의 상황에 적절하게 적응하지 않고서는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더이상 생존할 수 없게 되었다. 여기에 모은 글들은 위와 같은 문제들에 대해 지난 2년간 필자에게 여러기회가 주어졌을때마다 해보았던 생각들의 기록이다.
박이문 [저]
‘둥지의 철학자’한국 자생철학을 대표하는 우리 시대의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1930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불문과 교수, 렌셀러폴리테크닉 대학 철학과 교수, 시몬스 대학 철학과 교수, 하버드 대학 교육대학원 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도쿄 국제기독교 대학 초빙교수, 마인츠 대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고, 시몬스 대학과 포항공대 명예교수였다. 인촌상과 프랑스 문화부장관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한국어, 영어, 불어로 쓴 철학과 문학에 관한 70여 권의 저작과 시집들이 있다. 주요 저서로 [시와 과학], [현상학과 분석철학], [노장 사상], [예술철학], [사물의 언어], [과학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 전후], [문학과 철학], [문명의 위기와 문화의 전환], [철학의 여백], [이성의 시련], [환경철학], [사유의 열쇠], [행복한 허무주의자의 열정], [논어의 논리], [과학의 도전, 철학의 응전], [당신에겐 철학이 있습니까[?, [나는 왜 그리고 어떻게 철학을 해왔나], [예술과 생태], [존재와 표현], [둥지의 철학], [L’ "Ide" Chez Mallarm], [Reason and Tradition], [Essais Philosophiques et Littraires], [Reality, Rationality and Values], [Man, Language and Poetry], [The Crisis of Civilization and Asian Response] 등 100여 권에 이르는 저서가 있으며, [눈에 덮인 찰스 강변], [나비의 꿈], [보이지 않는 것의 그림자], [울림의 공백], [아침 산책], [부서진 말들], [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 [Broken Words], [Zerbrochene Wrter], [Schatten der Leere], [L’ombre du Vide] 등의 시집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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