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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 김영수가 32년 동안 끊임없이 세계를 돌아다닌 열정의 기록을 담은 『내가 본 네모진 하늘』. 대기업에서 국제 상거래 분쟁을 담당하여 여러 나라를 여행할 기회를 갖게 된 저자는 회사를 떠난 후 운명적으로 여행 사업을 하게 된다. 이 책은 그후 지속적으로 세계를 돌며 여러 문명과 인간을 접한 저자의 여행기를 담아냈다. 또한 국가와 국가, 국가와 국민, 국민과 국민 간의 갈등을 고찰하고, 그것이 화해로 변화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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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에서 국제 상거래 분쟁을 담당하여 여러 나라를 여행할 기회를 갖게 되었던 저자는 회사를 떠난 후 운명적으로 여행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세계를 돌며 다양한 문명과 인간 군상을 접하게 되었다. 이 여행기는 여행을 통해 세상 속의 여러 갈등이 창조로 마무리 되는 현장의 목격담과 갈등이라는 마음의 울타리를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는지, 몸으로 체험한 이치를 나누고자 기록되었다. “세계를 돌던 저의 눈에 보인 세계에는 많은 경계가 있었습니다. 국가 간에는 국경이 있었고, 사람들 사이에는 자기들만의 네모진 하늘 속의 신이라는 마음속의 울타리가 있었습니다. 이들 경계들로 인하여 지구상에는 갈등이 끊이지 않아왔습니다. 땅이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 후 30억 년 동안 이 지구도 역시 합쳐지고 나누어지며 남과 북이 바뀌었을 뿐 아니라 바다가 땅이 되고 땅이 심해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지구적 갈등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느 날 저의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은 갈등이 창조로 마무리되는 현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탄생되었습니다. 갈등을 화해로 마무리 지은 이야기, 네모진 각이 없는 원래의 하늘 이야기를 하려는 것입니다.” - 머리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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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86년 6월 10일 타라웨라(Tarawera) 화산이 대폭발을 일으키며 화산재가 테 와이로아(Te Wairoa) 마을을 통째로 덮쳐 120명이 사망하고, 로토루아가 자랑하던 핑크빛 테라스 (계단식 온천 지대)가 완전히 땅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 핑크빛 테라스는 당시 너무나 유명하여 우리가 잘 아는 찰스 다윈도 다녀갔고, 유럽의 왕실 사람들도 자주 찾는 곳이었다. 그곳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그런데 이 화산 폭발로 파괴만 있었던 것일까? 당시의 폭발은 참으로 대단했던 모양이다. 17킬로미터에 달하는 지각 분리가 일어나 타라웨라(Tarawera) 산을 두 쪽으로 만들고, 로토마하나(Rotomahana) 호수를 20배나 크게 만들었으며, 7개의 분화구가 새로 생겼다. 이때 오늘날 와이망구(Waimangu)라 불리는 대협곡이 형성되었는데, 지금 이곳에 가면 화산재의 풍부한 미네랄을 생명샘으로 삼아 밀림을 이루고 있는 고사리 나무와 원주민들이 의약품으로 쓰는 마누카 나무들의 군락을 만나게 된다. 갈등의 현장에서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고 자라고 있는 것이다. 즉, 갈등의 결과물들 간에 새로운 화해가 이루어지고 그곳에서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고 있는 것이다. 학자들이 발견한 바에 의하면 태평양의 해저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그 뜨거운 (광물이 녹을 정도로) 마그마 속에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전혀 산소가 없는 마그마 속에서 질소를 호흡하고 산소를 내뱉는 이 미생물들이 지구 생물의 원형이요, 이들이 내뿜는 산소가 지구 생명체의 어머니가 되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쯤 되면 화산 폭발이 파괴인지 창조인지 모르게 된다. 사실 있는 그대로 보면 한편에서는 파괴, 다른 한편으로는 생명의 시발이 되는 것이 분명하니 어찌 갈등과 화해를 따로 떼어 별개의 현상으로 볼 것인가? 갈등은 곧 화해의 다른 모습인 것이다. 삶과 죽음이 하나인 것처럼. 나는 이곳에서 인류의 평화가 왜 유지될 수 없는지 그 이유를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국경 때문이었다. 그 국경 내에서 자기들만의, 때로는 정권을 쥔 자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다 보니 배타적이 되었고 싸워야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익에 해가 되는 존재를 부정하고 때로는 말살해야 하는 사태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그것은 종교도 마찬가지였다. 자기가 믿는 종교 이외의 종교를 부정하고 서로 미워하여 끝없이 증오하고 살육하는 교인들 속에 이 문제의 국경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날 많은 눈물을 흘렸다. 같은 하느님을 믿는 기독교인과 천주교인을 생각하며, 그리고 뿌리가 같은 기독교인과 이슬람 교인을 생각하며 나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깨닫게 된 것이다. 국경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이 지구상과 마음속의 국경을 없애는 것이 진정한 모습의 하늘을 회복하는 길이라는 것을.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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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수 [저]

• 저자는 초등학교 시절 세계 여행에 접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미 국무부 초청으로 세계 일주를 하고 돌아오신 부친이 슬라이드 영상으로 보여 준 많은 나라들의 다양한 모습을 접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해군 장교로 복무하며 푸른 바다너머 있을 여러 나라들을 동경해 왔다. LG그룹(지금은 GS와 기타 등으로 분사되었다)의 종합상사인 LG상사에 근무하며 그는 국제 상거래 관련 분쟁의 해결을 위해 여러 나라를 동분서주 한다.
  LG그룹을 떠난 후 그는 운명적으로 여행사를 창업하게 되었고, 지속적으로 세계를 돌며 많은 사람들과 문명, 자연을 접하게 된다. 환갑의 나이인 지금도 세계를 돌면서 이제야 무엇인가가 조금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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