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을 위한 창작동화집.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온 한나를 위해 엄마는 한나가 좋아하는 불고기를 준비했어요. 엄마랑 한나가 기분 좋게 점심을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빠가 크게 다쳤다는 전화를 받고 엄마는 황급히 병원으로 갔어요. 아빠가 심장발작으로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데요. 한나는 아빠가 빨리 건강해지길 바라면서 아빠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고도로 발전하는 산업사회입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사회 발전의 부작용으로 등장한 것이 삭막함, 자연으로부터의 소외,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정의 상실 등이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현실은 아이들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어린이들은 콘크리트 벽에 가로막혀 있어 이웃이 누구인지 모르고 나 혼자만의 생활을 추구합니다. 학교에서조차도 친구들과의 교감이 다양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자기자신과 조금 다른 친구들은 용납할 수 없다는 획일적인 사고를 합니다.
이번에 다산교육에서 나온 저학년 창작동화, [한나의 편지]는 삭막하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심어주고 주위에 있는 친구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여 함께 하는 공동체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기획되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사랑"이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전해 줍니다. 병마와 싸울 때도 친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말입니다. 내 옆에 있는 친구는 이상한 아이가 아니라 나와 조금 다를 뿐이며, 몹쓸 병에 걸린 친구들도 사랑으로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본문 이야기]1. 한나의 편지
아빠가 프로 축구 선수인 한나는 어느 날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고 깜짝 놀랍니다. 축구 경기 도중 한나의 아빠가 부상을 당해 의식불명에 빠지고 만 것입니다. 온 가족이 슬픔으로 가득 차 있을 때 한나는 아빠에게 편지를 쓰기로 결심합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속되는 편지에 주위 사람들은 감동을 받습니다. 이런 한나의 노력으로 아빠는 의식을 되찾고 얼굴에도 웃음이 다시 돌아옵니다.
2. 아기 곰 뚜루 이야기
뚜루는 예지가 제일 좋아하는 곰 인형입니다. 하루는 갑자기 예지가 머리가 아프다고 쓰러지고 맙니다. 예지는 조금도 움직이질 않습니다. 뚜루는 하느님께 예지를 낫게 해달라고 애원합니다. 예지는 만약 자기가 죽게 된다면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말로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합니다.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예지는 기적처럼 병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나게 됩니다.
3. 친구가 된다는 건…
행복이는 민성이네 집에 할머니와 단둘이서 세 들어 사는 아이입니다. 사소한 일로 민성이는 행복이를 미워합니다. 하지만 행복이는 자기를 싫어하는 민성이를 끝까지 친구로 생각합니다. 나중에 민성이도 자신의 옹졸함을 뉘우치고 화해를 청합니다.
서찬석 [저]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 잡지 기자로 사회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 후, 어린이 도서 기획사인 '나이테'를 만들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을 기획하고, 원고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 몇 년 전부터는 사진 찍기에도 심취하여 문화유산과 식물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그 동안 지은 책으로는 창작 동화 [난곡에 뜨는 별], [한나의 편지] 등이 있으며, 답사 도서인 [역사 가까이 시리즈(5권)], [교과서 구석구석 우리 문화재], [교과서 구석구석우리 인물], [한강Road], 학습만화인 [Why 인물-채플린],[Why 교과서 학습만화-수학(5학년)], 역사도서인 [조선역사도감], [숭례문] 등 여러 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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