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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전공도서/대학교재 > 사범계열

일상적 삶으로부터 배우고 익히는 학습의 지혜. 학습과 삶은 별개의 활동이 아니라 하나의 활동임을 강조하고 그러한 학습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학습을 일상적 삶과 함께하는 삶의 한 부분임을 강조하고 삶은 학습을 통해서 학습은 삶은 통해서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는 호혜적 관계임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학습을 통해서 무엇이 가능하며 그러한 가능성을 통해서 우리가 추구해야 되는 바람지한 삶의 모습까지도 모색해 보는 시도를 하였다.
♧저자소개 지은이 유영만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교육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믹구 플로리다 주립대학 Learning System Institute 연구원을 역임하였고, 삼성경제연구소 인력개발원을 거쳐 현재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교육공학의 학문적 지형 확대와 깊이의 심화」등이 있다.
이 책이 궁극적으로 부르짖고자 하는 메시지 중의 하나는 골방학습의 폐해를 지적하고 우리 삶과 직결되어 있는 '거리의 학습'이다. '거리의 학습'은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현실이 모두 학습무대이다. 따라서 '거리의 학습'에서는 학습과 삶, 삶과 학습이 두 개의 독립적인 별개의 활동이 아니라 하나의 활동으로 통합되어 새롭게 부각된다. 이러한 문제의식하에 이 책에서 제시되고 있는 수많은 학습에 관한 담론은 인위적으로 통제된 실험실을 박차고 자유와 해방을 찾아 거리로 나온 학습현상을 남과 다른 문제의식으로 뒤적거려 보고 파헤쳐 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 산물이다. 너무나 우리와 가까이 존재하고 밀착되어서 함께 부대끼면서 살아왔기에 모르고 있었을 뿐이지 이미 존재해 왔던 평범한 삶의 흔적들이다. 따라서 이 책에 제시되고 있는 다양할 수밖에 없는 학습에 대한 정의 또는 개념화의 결과는 그러한 삶의 흔적들을 학습이라는 문제의식과 눈으로 바라보는 가운데 탄생한 잠정적 산물에 지나지 않는다. 앞으로 더욱 보듬고 다듬어서 가꾸어야 될 학습에 대한 필자의 작은 노력의 산물이다. 이 책은 학습(學習)의 '학(學)'보다는 '습(習)'을 강조한다. '학'은 배우는 과정이고 '습'은 배운 바를 직접 적용하고 실천하는 과정이다. 배운 바는 많지만 배운 바를 실제로 적용하고 실천하는 과정이다. 배운 바는 많지만 배운 바를 실제로 적용하고 실천해서 자기 것으로 내면화·체화(體化)시키는 과정이 생략된 절름발이 학습활동이 주종을 이루어 왔다. 따라서 아는 바는 많지만 아는 바를 실제로 할 수 있는 상태의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실로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서 무수히 많은 사실적 정보나 지식을 깨우치고 터득해 왔지만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 적용하여 개인차원의 사고나 행동방식의 변화는 물론 조직차원의 거시적이고 중장기적인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1.책상 위의 죽은 학습, 일상의 살아 있는 학습 집 그리기와 집 짓기...17 발과 건빵, 그리고 상호연계성의 중요성...21 지하철에서의 자리잡기와 관계론적 위기치유를 위한 교육...24 '가위, 바위, 보'와 관계의 세계...28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32 NQ와 RQ, 그리고 지식...34 권투장갑과 야구장갑...39 최전문과 여닫이문, 그리고 학습...44 대나무 뿌리와 죽순...48 별것 아닌 것에 대한 관심...51 곤충을 삼등분하면? 죽/는/다...55 쑤군쑤군, 주절주절, 그리고 시끌벅적...58 자갈에서 배우는 지혜...62 치약튜브와 양초, 그리고 삶...67 도로와 길, 그리고 교육관의 차이...71 오케스트라에서 재즈로...75 여섯 가지 삶의 지혜와 학습...79 2.배움만 존재하는 학습, 익힘까지 함께하는 학습 참다운 배움과 익힘...89 책읽기과 글쓰기...93 창조적 긴장감과 학습...98 박쥐 같은 책, 두꺼비 또는 개구리 같은 글쓰기...101 분류에의 집착과 편가르기 유혹...104 망원경과 현미경으로 바라본 세상...108 지식 비움, 나눔, 그리고 섬김...111 깨달음과 닦음...118 유술과 유도의 차이점...123 지식홍수와 지식가뭄...126 프로젝트,...
유영만(You,Yeong-Mahn) [저]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책상에 글을 읽고 머리를 써서 연구하다 우주의 미세한 한 부분을 알게 되었다는 이유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개념으로 신념을 쌓았지만 무력한 관념의 파편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다시 책을 읽고 읽은 대로 실천하고, 실천하는 대로 몸이 말하는 책을 읽고 쓰기 시작했다. 책상머리에서 머리로 조립한 지식으로 지시하기보다 격전의 현장에서 몸으로 깨달은 체험적 지혜로 지휘하는 삶을 사랑하게 되었다. 낯선 곳에서 만나는 마주침으로 색다른 깨우침을 얻으며 삶으로 앎을 증명하고 몸에 밴 앎으로 어제와 다르게 살아보려고 오늘도 안간힘을 쓴다.
삶의 언저리에서 애쓰며 쓰는 글을 사랑한다. 새로운 지식을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잉태하고 출산하는 ‘지식산부인과의사’이자 자연 생태계에서 사람의 생각과 조직을 변화시키는 원리를 파헤치는 ‘지식생태학자’다. 즐거운 학습을 방해하는 각종 학습질환을 진단하고 처방해서 건강한 지식을 창조하는 ‘학습건강전문의사’이기도 하다. 인간학습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가기 위해 종횡무진 오늘도 학문적 칸막이를 부수고 경계 넘나들기를 즐긴다.
유영만 교수는 지금까지 《독서의 발견》《책 쓰기는 애쓰기다》《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나무는 나무라지 않는다》《공부는 망치다》《유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한다》《곡선으로 승부하라》《유영만의 청춘경영》《브리꼴레르》《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체인지體仁智》 등 저서와, 《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빙산이 녹고 있다고》《핑!》《에너지 버스》 등 역서를 포함해서 90여 권의 저역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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