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서로 다른 사회적 환경 속에서 선각자적인 삶과 예술을 살았던 까미유 끌로델, 프리다 칼로, 그리고 한국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였던 나혜석에 대한 쉽게 쓴 평문이다. 이들 세 사람은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사회적인 냉대 혹은 개인적인 불행을 견뎌내며 고통 받았던 자아의 내면세계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화가들이다. 이 책은 이들 세 작가가 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지를 그녀들의 내면적 삶과 작품에 초점을 두어 설명하고 있다. 전남대 미술학과 정금희 교수의 진지한 견해가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뛰어난 '여류' 예술가 세 사람을 조명하지 않는다.
이 책은, 뛰어난 예술가 세 사람에 대해 언급할 뿐이다.
프리다 칼로와 나혜석, 그리고 까미유 끌로델.
이들 세 사람은, 각자 자신들의 삶에서 겪은 사회적 냉대와 개인적 불행 속에 고통받던 자아의 내면세계를 예술로 승화시킨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사회적 폭압에 굴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자 했던 세 사람의 삶과 예술은 같은 노정에 있는 후세인들에게도 이정표이자 위안이 될 것이다.
<프리다 칼로>
어린시절과 학창시절
불행한 사고
디에고와의 결혼생활
고통과 절망, 죽음이 드리우는 시기
비극적인 생의 종말
프리다 칼로에 대한 견해
<나혜석>
한국 최초의 여류 화가
만주에서 생활하다
세계여행을 통해 보고 느낀 것들
염문과 함께 나락으로
실의와 역경을 딛고자
나혜석에 대한 견해
<까미유 끌로델>
어린 시절
운명적 만남, 로댕과 함께 한 시간들
고독한 창작생활
세상은 그녀를 버리고
비극적인 삶을 마치며
까미유 끌로델에 대한 견해
프리다 칼로 연보
나혜석 연보
까미유 끌로델 연보
프리다 칼로
짙은 눈썹에 굳게 다문 입, 무표정한 얼굴 표정,
자신의 불행한 현실에 대한 대답하고 솔직한 회화적 묘사는
그녀만의 불굴의 의지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프리다는 화가로서 첫 자화상을 완성한 수 47세의 생을 마칠 때까지
작품의 주된 주제는 개인적인 체험에 의한
'고통받는 자아와 극복하려는 의지'를 표현했다.
나혜석
나혜석은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제도에 도전하여
여성의 주체성을 주장하였다. 그녀는 보다 나은 여성의 삶을 지향하고자
노력했던 근대 여성 운동가였고 3․1운동으로 투옥되었던 민족 운동가이며 여성 선각자였다.
나혜석은 1930년대 중엽까지 문필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미술사적 관점에서 봤을 때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서양화를 선보이며 최초의 여류 화가로서 확실한 자리를 굳혔다.
까미유끌로델
한 세기에 탄생할까 말까하는 천재적인 예술적 재능을 지녔으나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편견 속에 버려졌다.
또한 로댕을 진정 사랑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으나
돌아온 것은 배신뿐인 비극적인 삶의 여인이었다.
그 배신감에 사로잡혀 그녀는 피해망상에 시달리게 되었으며,
결국 스스로를 극복하지 못하고 비참하게 무너져버린 것이다.
정금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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