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미디어와 결합하면서 어떻게 원형질이 변형되고, 그 의미는 무엇인가를 밝히는 데 필요한 관점을 제시한 책. 글로벌 스포츠 행사는 마케팅과의 접목이 무엇보다도 중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스포츠 저널리즘의 기능적 차원에 대한 요구와 고전적 저널리즘의 규범적 요구 사이에 충돌을 유인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리기 위해, 미디어 스포츠의 이해를 돕는 내용들을 전반적으로 다룬다.
스포츠 경기는 어떤 경기든 간에 그 동기와 목적은 순수하고 정직하다고 주장되어 왔다. 그런데 1990년대 이후 이러한 스포츠의 전통은 상업화에 따라 그 모습이 급속히 변화되고 있다. 돈은 스포츠 경기의 하인이지 주인은 아니라는 통념이 바뀌어서, 스포츠 경기의 주인은 돈이 되는 상품성으로 변화되고 있다. 스포츠의 상품적 특성이 강화되면서 스포츠는 이제 생산, 분배, 그리고 소비의 과정(교환의 경제적 과정)으로 철저히 편입되고 있다. 스포츠가 미디어 스포츠로 변화되면서 스포츠는 미디어의 논리 속으로 자연스럽게 통합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가 스포츠를 역동성 있게 만들어 내는 경제와 문화의 힘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미디어는 이미지를 생산하고 정보를 퍼뜨리면서 거의 모든 자본을 끌어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 이후 미디어 스포츠가 자본주의적 맥락에서 필수품화 되고 동시에 스포츠의 오락화가 진전되면서 유용한 미디어 자원 콘텐츠가 된 것이다.
이러한 발전의 의미에 대한 광범위하고 복잡한 이론적 논쟁이 이제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연계되면서 미디어 스포츠는 카멜레온적 능력을 과시하면서 스포츠와 미디어의 공생 관계를 통합 관계로 끌어내고 있다. 이는 스포츠의 오락화를 넘어서서 소위 ‘오락의 스포츠화’ 개념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이로써 상업화된 스포츠는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로서 돈을 벌기 위해 조직되고 개최된다는 주장을 스스럼없이 끌어낸다. 올림픽, 월드컵은 국가주의가 상업 자본주의를 위해 길을 만들고 여타 모든 것을 지원하는 스포츠 행사이다. 이제 글로벌 스포츠 행사는 마케팅과의 접목이 무엇보다 중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스포츠 저널리즘의 기능적 차원에 대한 요구와 고전적 저널리즘의 규범적 요구 사이에 충돌을 유인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미디어 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담아내기 위한 방편으로 발췌 번역되었다. 스포츠가 미디어와 결합하면서 어떻게 원형질이 변형되고, 그 의미는 무엇인가를 밝히는 데 필요한 관점을 제시하는 데 주목적을 두었다.
1장 스포츠의 역사적 발전에 관한 이해
2장 스포츠와 미디어에 관한 사회 역사적 이해
3장 스포츠 저널리즘과 미디어스포츠
4장 글로벌리제이션과 스포츠
5장 미디어스포츠의 정치경제학
6장 미디어와 스포츠의 유기적 공생 관계
7장 스포츠와 경제의 산업적 관계
8장 스포츠의 세계화와 정치적 상관 관계
송해룡 [저]
1954년 8월 12일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석사학위와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1987)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디어스포츠에 내재된 콘텐츠 차원의 의미를 분석하는 데 학문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 쾰른스포츠대학교 미디어스포츠학과의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뉴미디어 경영론], [매스텔레마틱론], [스포츠 광고와 기업커뮤니케이션], [스포츠 커뮤니케이션론], [디지털커뮤니케이션과 스포츠 콘텐츠], [체험지향사회], 역서로는 [미디어스포츠], [미디어스포츠 그리고 사회], [스포츠 미디어를 만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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