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을 둘러싼 지혜롭고 재미있는 옛이야기!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은 작가(우봉규)는 경상북도 상주 땅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채록한 구전 설화를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또 가장 널리 전해진 옛이야기 '곶감과 호랑이'를 새롭게 들려줍니다.
옛날에 사벌국이라는 나라에 가난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다친 파랑새를 치료해 주어, 젊어지는 샘물과 감나무를 얻게 돼요. 젊어진 덕분에 자식도 얻게 되지요. 그런데, 감나무는 무럭무럭 자랐지만 열매가 열리지 않았어요. 열매가 열리길 기대했던 아버지는 절망 끝에 세상을 등지게 되었는데…. [양장본]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책 뒷편의 '옛이야기만큼 재미있는 우리 곶감이야기'라는 정보 페이지에는,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과일인 감에 대한 고문(古文)의 기록과 영양 상식, 곶감을 약으로 쓰는 방법 및 곶감을 말리고 잘 고르는 방법까지, 곶감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알아두세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에는 설화 '곶감과 호랑이' 외에도 '젊어지는 샘물', '호랑이 눈썹 뽑기', '신비한 마법의 약병' 등이 흥미롭게 엮여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설화는 작가의 채록을 바탕으로 새롭게 느껴집니다.
원래 하늘에서만 먹는 귀한 음식인 곶감,
어떻게 우리들이 먹게 되었을까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또 가장 널리 전해진 옛이야기를 각색하여 초등학교 2 ? 3 ? 4학년에게 권하는 그림 동화입니다. 바로 ‘곶감과 호랑이’ 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요. 사람 사는 마을에 내려온 호랑이가, 울던 아이가 ‘곶감’ 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을 뚝 그치는 것을 엿보고는 곶감을 무서워하게 되었다는 이 이야기는 어린 시절부터 가장 많이 듣고 자라는 이야기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다만 그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은 익숙함을 넘어서는 뭔가 특별한 것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감나무 농사를 시작한 마을은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인 낙양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곳에서 다만 아이를 얻는 것이 소원인 마음 착한 노부부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책의 전개는 자연스럽게 젊어지는 샘물을 마시고 젊은 부부가 된 노부부, 옥황상제를 만나러 나무를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간 소녀, 아픈 어머니의 병을 고치러 호랑이 눈썹을 뽑으러 간 소녀와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한 약병 이야기로 연결됩니다. 그 과정에서 효심 깊고 총명한 연지는 하늘나라에서만 먹는다는 귀한 음식인 곶감을 옥황상제에게 선물로 받습니다. 결국 온 마을 사람들이 곶감을 즐기며 먹을 수 있게 되지요.
‘젊어지는 샘물’ 설화, ‘호랑이 눈썹 뽑기’ 설화, ‘신비한 마법의 약병’ 설화 등은 ‘곶감과 호랑이’ 설화와 함께 널리 사랑받는 이야기입니다. 이것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흥미롭게 엮인 것은, 우봉규 작가의 설화적 상상력에 빚진 바가 크지만 경상북도 상주 땅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로부터 채록한 구전 설화의 생생한 힘 덕분입니다.
우봉규 작가는 실제로 곶감의 고장인 상주를 찾아, 그곳에서 젊어지는 샘물의 원형인 조정 할미샘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상주에서 회자되고 있는 곶감과 감나무 등에 얽힌 구전설화를 직접 채록했습니다.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은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엮은 이야기이기에 그저 익숙한 전래동화가 아니라 새로운 구성이 돋보이는 흥미진진한 전래동화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의 그림은 이 책에 매력을 더해줍니다.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캐릭터, 따듯함과 웃음이 담긴 장면 구성은 악당 하나 나오지 않으면서도 긴장감과 재미를 전해주는 우리 전래동화의 고유한 멋과 더없이 잘 어울립니다.
동화의 뒤를 잇는 알찬 정보도 놓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옛이야기만큼 재미있는 우리 곶감 이야기’에서는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과일인 감에 대한 고문(古文)의 기록과 영양 상식, 곶감을 약으로 쓰는 방법 및 곶감을 말리고 잘 고르는 방법까지, 곶감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늘 아래 첫 감나무
하늘나라 궁전에 간 연지
호랑이 눈썹 뽑기
곶감과 호랑이
옛이야기만큼 재미있는 우리 곶감 이야기
우봉규 [저]
[황금 사과]로 동양문학상을, [객사]로 월간문학상을, [남태강곡]으로 삼성문학상을, [석정 시의 불교적 해명]으로 해인상을, [갈매기야 훨훨 날아라]로 계몽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한국일보사 주최 광복 50주년 기념작에 [눈꽃]이 당선되었다. 그동안 민족 설화와 분단에 관한 순수 희곡 작품에 주력해 왔으며, [바리공주], [서천 꽃 밭], [저편 서녘] 등을 통해 우리나라 희곡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문학 작품으로는 [슬픈 도깨비 나사], [나는 개다], [하늘나라 풀밭으로], [덕수궁 편지], [크리스마스의 기적], [눈보라 어머니], [홍동지의 탄생], [난징의 별] 등이 있다.
이육남 [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그림책과 동화에 그림을 그리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그림 작가가 되는 게 꿈입니다. 그린 책으로 [수궁가], [어, 기후가 왜 이래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 [애들아, 백두산 가자], [열세 살 그해 겨울]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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